송영길 “윤석열, 서울구치소에서 만날 희망갖고 버틴다”

“법정구속 예상 못해… 차분히 항소심 준비하고 ‘송영길의 옥중칼럼’도 쓸 것”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5.01.15 11:07:29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윤석열을 서울구치소에서 만나리라는 희망을 갖고 오늘도 버틴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송영길TV에는 “오늘 선종문 변호사님 편에 송영길 대표님의 첫 번째 펀지가 도착을 해서 올려드린다”라는 글과 함께 송 대표의 옥중 편지가 게재됐다.

송 대표는 ‘[다시 서울구치소에 들어온 단상] #Ep.1’이라는 제목으로 “전부 무죄판결 또는 공소기각판결을 기대했다. 일부 유죄판결을 하더라도 법정구속을 하리라 예상 못 했다. 황망하다”며 “담요 두 장에 추운 겨울밤을 견디기 힘들었고 코피가 쏟아지고 혈압이 190까지 올라갔다”고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다음날 아내와 딸, 아들이 면회를 왔다. 아이들이 울지 않고 씩씩해서 고마웠다. 접견하러 가는 길에 정작 제가 눈물이 나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들어갔다”며 “변호사를 접견했다. 돈봉투 사건과 특가법위반(제3자뇌물)건이 무죄 판결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 정말 나쁜 놈들이다. 윤석열 내란수괴의 주구들이다. 김건희의 사악이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증거가 차고 넘치는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압수수색 한 번 안 하고 소환조사 한번 없이 무혐의 처분 할 수 있는가? 김건희 수사는 하지 않고 전 민주당 대표의 2년 전 전당대회 사건이 그렇게 중대한 범죄였는가?”라며 “결국 별건 수사, 영장주의 위반, 위법수집증거 문제 등으로 무죄판결이 났다. 절차법 위반이 아니더라도 제가 2023년 4월 24일 파리에서 귀국한 이래 일관되게 주장해 온 대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지지만 법률적으로 관여한 바 없음을 확인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정근의 진술 이외에 아무런 증거가 없었다. 그 진술의 신빙성은 충분히 탄핵했다. 돈봉투 무죄와 제3자 뇌물 무죄로 최소한의 명예 회복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에 후원한 금액을, 법인격을 부인하고 송영길 개인이 받은 정치자금과 동일하다는 유죄판결이 내려졌다. 대한민국 정치영역에 언제든지 검찰이 개입할 통로를 열어주는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위법수집증거에 터잡은 별건 수사를 독수의 과실 이론을 적용하지 않고 인과관계 단점 희석론을 채택했다. 돈봉투 영장으로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를 압수수색 한 것은 관련성 문제로 넘어갔다”며 “실체법상 유죄인데 절차법 위반으로 공소기각을 하거나 증거능력을 배제한다는 것이 국민정서상, 법조계 관행상 쉽지 않다. 그러나 검찰공화국에서 기소권, 수사권을 정치적 반대자 탄압의 도구로 사유화, 무기화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법원의 판단은 검찰 수사권 남용에 대해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차분하게 항소심을 준비하려고 한다. 매일 <송영길의 옥중칼럼>을 써보려고 한다. 30세 때 신림동 고시촌 좁은 방에 들어와 2년 동안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때를 생각한다”며 “이곳이 피정 센터, 암자, 고시원으로 생각하고 몸을 만들고 용맹정진하여 공부할 생각이다. 혼자 있는 시간은 같이 만날 시간을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마음은 한남동 윤석열 반란수괴 체포현장 집회가 가 있는데 방에 갇혀있어 답답하다”며 “윤석열을 서울구치소에서 만나리라는 희망을 갖고 오늘도 버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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