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주요 지식인 25인이 “공수처는 태블릿 조작범 한동훈을 체포 구속하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성명에서 “한동훈이 고소고발은커녕 항의 한마디도 못하는 사건은 박근혜 탄핵 특검 제4팀 재직 시절에 관여한 사건인 ‘제2의 최순실 태블릿’ 조작수사 사건”이라며 “공수처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수사개시를 하지 않는다면 결국 공수처가 한동훈에 줄을 서서 대통령 불법 체포를 주도했다는 항간의 의혹이 정설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동훈이 이번에 명태균 수사를 이용해 오세훈, 홍준표, 그리고 김문수까지 옭아매어 보수진영을 초토화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며 “서정욱 변호사는 ‘명태균을 수사하던 창원지검 팀이 그대로 올라와 서울고검 사무실을 쓴다는 점, 그리고 서울고검장이 한동훈과 학맥과 집안으로 얽힌 박세현이고, 명태균에 대한 수사팀장인 이지형도 한동훈 인맥’이라면서 예측의 근거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명태균에 대한 수사로 보수진영의 주요 대권후보들 발목을 잡은 뒤에 한동훈이 보수를 장악, 결국 이재명에게 대권을 갖다바칠 것이라는 추론”이라며 “이러한 추론에 대해 한동훈 측은 즉각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사실, 지금껏 한동훈은 자신에 대한 같은 보수진영내 비판에 대해 무조건 고소고발로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유독 태블릿 조작 사건에 대해서 만큼은 입도 한번 열지 못하는 범죄자이자 도망자 신세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은 일찍이 2022년 12월 7일에 한동훈과 김영철 등 특검 제4팀의 검사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며 “고발 사유는 한동훈의 특검 수사 제4팀이 최서원 회계비서의 태블릿을 사전에 입수, 한동훈의 현대고등학교 후배 장시호와 공모해 이를 최서원의 두 번째 태블릿으로 둔갑시킨 혐의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한동훈의 특검 제4팀에서는 현 법무법인 덕수의 정민영 변호사(한겨레, 참여연대 출신 당시 특별수사관)가 주도해 해당 태블릿의 뒷번호 9233과 최서원 회계비서의 휴대전화 번호 9233이 같다는 점, 그리고 해당 태블릿에서 발견된 네이버 계정 hohojoung이 최서원 회계비서의 개인 계정이라는 점까지 다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의 특검 제4팀은 이런 사실을 철저히 은폐하고 장시호가 제출한 태블릿을 무작정 최서원의 태블릿이라고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동훈의 특검 제4팀은 더구나 태블릿을 입수했다는 2017년 1월 5일에 장시호와 함께 ‘제2의 최순실 태블릿’에 L자 패턴을 조작 설정해넣는 대범한 모해증거인멸 행위를 하기도 했다”며 “여기에다 한동훈의 특검 제4팀은 최서원의 스마트폰을 단 하나도 압수하지도 못했으면서도 장시호의 거짓 진술에만 의존해 ‘최서원의 스마트폰의 비밀패턴은 전부 L자 패턴’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이상한 점은 공수처다. 공수처는 수사권도 없으면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전 조직을 동원해 수많은 불법을 저질렀다”며 “하지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과거 태블릿 조작수사 범죄에 대해선 그간 자료만 꾸준히 수집해왔을 뿐 공식적인 수사개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동훈은 문재인 정권 시절 박근혜, 이명박, 이재용, 양승태, 김기춘 등 보수인사 200여 명을 투옥시킨 경력을 자신의 ‘화양연화’라고 자랑해왔다. 공수처도 역시 일단은 한동훈의 ‘화양연화’ 시절 당시에 문재인 정권이 만든 기관”이라며 “현재 한동훈 일당은 태블릿 조작수사 진상규명을 위한 각종 재판에서도 도망가기 바쁜 신세다. 공수처가 한동훈 일당의 태블릿 조작범죄를 은폐했다가는 공범으로 결국 같이 심판받을 각오를 해야 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