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포스트 “트럼프의 기발한 해결책이 관세 문제에서도 통할 것”

“중국 등 적국에 미국 달러를 퍼붓는 것이 미국 안보에 미칠 영향도 감안해야”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5.03.06 12:44:5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정대로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생필품 및 원자재에 대한 관세 부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0%대 후반을 유지하는 중이다.

미국의 유력 매체인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4일(현지시간) “트럼프의 관세 부과로 인한 단기적 고통이 장기적 이익으로 이어지길 바라며(Hope the short-term pain of Trump’s tariffs bring long-term gain)” 제하의 사설을 게재했다.



사설은 트럼프의 강경책이 당장은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핵심 산업을 미국으로 복귀시킬 뿐 아니라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세계 경제 질서의 지각변동을 촉발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저렴한 생산비용을 노리고 중국, 멕시코 등지로 이전했던 미국 기업들이 돌아올 뿐 아니라 중국의 경제력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논리다.

사설은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트럼프의 기발한 접근 방식은 다른 문제에서도 유용하다고 입증된 바 있다(Trump’s out-of-the box approach has proved useful on other issues)”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 미국이 가자지구를 직접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아랍 국가들이 자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멕시코에서 시빅을 생산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인디애나주를 선택한 사실 등을 언급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중단하면서 그간 미국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국방력 강화에 미온적이던 유럽 국가들이 대규모 군비 증강을 추진 중인 것도 여기 포함된다.

사설은 관세 부과를 통해서 미국이 다른 국가, 특히 적국(중국)에 의존해서는 안 되는 필수 공급망과 의약품, 전자제품, 원자재 등의 국내 생산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과 같은 적국에 미국 달러를 퍼붓는 것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마스크와 진단키트를 대량 수입한 바 있다.

이어 사설은 다른 국가들이 관세, 쿼터, 정부 보조금, 덤핑, 환율조작 등으로 형성한 불공정한 무역 장벽도 트럼프 정부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설은 “각국의 대응 방식, 관세의 지속 기간, 기업과 소비자의 적응 방식에 따라 위험과 단기적인 고통이 있겠지만, 장기적인 재앙을 예측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판단을 유보하고 모두에게 더 유리한 경제가 되기를 희망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하면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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