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칼럼] 모스 탄에 몰려든 한국 보수, 9년간 투옥된 최서원은 잊었나

최서원 석방 가능성 높아, 윤석열에게 장시호 태블릿 조작은 자백받아야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5.07.15 10:14:09

[변희재·미디어워치 대표이사]

트럼프 정부 1기에서 국제사법형사를 지냔 모스 탄 전 대사가 인천공항으로 입국하자 수천여명에 달하는 한국 보수 지지층이 몰려들었다. 모스 탄 대사는 이들 앞에서 “내란은 윤석열이 아닌 민주당이 지금 일으키고 있다”, “재구속되면서 심각한 인권탄압을 받고 있는 윤석열 석방을 위해 유엔과 미국 정부에 제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모스 탄 대사는 7월 15일(화) 저녁 7시에 서울대 정문 광장 앞에서 집회 형식의 강연회를 연다. 애초에 서울대 교수회관에서의 강연이 계획되었으나 이재명 정권의 눈치를 본 서울대 측에서 일방적으로 행사를 취소했다. 그러나 주최측인 트루스포럼에선 더 반기는 기색이다. 날씨도 그리 덥지 않기에, 모스 탄 대사에 기대를 건 한국 보수층 수만명이 몰려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스 탄 대사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그만큼 보수 야당인 국민의힘이 보여주고 있는 무기력과 무능력, 더구나 배신과 변절의 기회주의 행태에 한국의 보수층이 실망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최근 내란 특검 수사가 추경호, 나경원, 윤상현 등 국민의힘 의원들로까지 확산되자, 국민의힘은 더욱더 움츠러들면서 이재명 정권에 대한 비판과 견제는 물론 자당이 배출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인권 보호조차 주장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한동훈, 김용태, 윤희숙 등이 나서 배신과 변절만이 대안인 듯, 조중동을 통해 잘못된 메시지만 반복적으로 내고 있는 형편이다.

결국 국민의힘이 스스로 무너지는 상황이 지속되면 한국의 보수층은 모스 탄, 고든 창, 타라 오 등 트럼프 정권의 인사들에 의탁하려는 행보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만 타라 오 박사가 최근 최서원 석방의 불씨를 살렸고, 이를 미디어워치가 주도해 정규재씨가 직접 이재명 대통령에 의사를 전달한 것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바로 박근혜와 최서원에 대한 조작·날조 수사를 통해, 이들을 투옥시킨 인물이 바로 윤석열과 한동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윤석열과 한동훈에 대해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17년 3월부터 윤석열·한동훈이 문재인의 사냥개가 되어 이명박·박근혜를 잔인하게 사냥했다"며 "보수 인사 수백명을 무차별 구속하고 다섯명의 자살자를 낸 국정농단 프레임 사건을 한시도 잊은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 땅의 소위 보수라는 사람들은 문재인의 두 사냥개를 추종하고, 그들을 보수 정당으로 모셔와 레밍처럼 따랐다"며 "그 세월도 단 한 번도 잊은 적 없다"고 지적했다.

고든 창과 타라 오는 박근혜와 관련자 200여명이 투옥되었을 때도 적극적으로 구명 운동을 한 바 있다. 그 주범이 홍준표가 지적한 문재인의 사냥개 윤석열과 한동훈이라는 모순점이, 최서원의 석방 여부에 따라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윤석열과 한동훈이 특검 제4팀 시절 조작한 장시호 제출 태블릿의 경우 최서원 측의 안모 비서가 실사용자이고, 안모비서는 미디어워치 측의 진실규명에 대부분 협조하며 “해당 태블릿은 최서원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자술서까지 제출한 바 있다. 최서원 석방 즉시 안모 비서 등과 함께, 윤석열과 한동훈이 조작한 장시호 태블릿의 진실은 곧바로 확인될 전망이다.

본인은 그래서, 일단 윤석열을 돕는 사람들이 1순위로 장시호 태블릿 조작에 대한 윤석열 측의 자백을 받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만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변호인들에게 이 취지의 서신도 보낼 계획이다.

그래야 덮어둔 진실이 터져나가면서, 무작정 타국의 트럼프 라인들에 의존하지 않고 보수 스스로 재건의 길을 터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다 밝혀진 태블릿 조작의 진실 하나 9년 간 공론화하지 못하고, 윤석열과 한동훈의 조작수사에 의해 투옥된 최서원 하나 석방시키지 못한 보수가 무너지는 건 너무 당연한 일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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