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21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가량, 광주광경찰청에서 장시호 태블릿 조작과 관련해 윤석열, 한동훈, 김영철, 박주성 등을 고발한 사건의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친 변 대표는 유투브 방송을 통해 조사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팀장이 직접 수사했다는 점에서 광주광역경찰청이 해당 사건을 엄중히 다루고 있다는 점과, 이미 85페이지 가량의 고발장을 완전히 파악하고 사건을 간단 명료하게 정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변 대표는 “수사 담당 팀장이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4팀의 윤석열과 한동훈이 박주성·서현주를 사주, 태블릿에 L자 비밀패턴을 조작해 쳐넣고 이를 증거인멸하려 한 점을 핵심 범죄 사실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검 제4팀의 정민영 변호사의 태블릿 뒷번호가 9233으로 최서원의 안모 비서의 핸드폰 번호와 똑같고, 안모 비서의 개인메일 사용 기록이 확인되는 등 안모비서의 것임을 뻔히 알면서도 이를 국민들에 속이고 최서원의 태블릿이라고 발표한 점”을 지적했다.
변 대표는 “윤석열이 대통령, 한동훈이 법무장관 시절이던 2022년 11월 경에 안모 비서와 만나, 최서원이 태블릿을 사용하는 걸 본 적 없다는 자술서를 받았다”며, “태블릿 뒷번호와 개인메일 기록을 설명하며, 안모 비서가 쓴 것이 맞지 않냐 확인했더니, 안모 비서는 그렇다면 내가 쓴 게 맞다고 인정했다”고 했다. 그러나 “해당 태블릿이 안모 비서의 것이라는 자술서를 요구하자, 자술서를 쓰다가, 안모 비서는 도망가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변 대표는 “윤석열과 한동훈이 안모 비서에게, 당신의 태블릿을 최서원 것으로 발표할 테니 일체 반박하지 말라고 협박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 시점에서 광주광역경찰청에서 최서원과 안모 비서를 소환하면 바로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변 대표가 윤석열과 한동훈을 상대로 1억원 대 민사소송을 건 재판에서, 재판부는 특검 제4팀이 장시호 태블릿을 입수한 2017년 1월 5일자에 포렌식한 기록을 제출하라고 명령했음에도, 대검 수사관 서현주가 모든 증거를 인멸한 2월 1일자 포렌식 기록만 제출한 것을 지적했다.
변 대표는 이미 신임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윤석열과 한동훈의 검찰인맥이 은폐해 온 2월 1일자 포렌식 기록 제출을 요구했고, 이번 주 내로 정성호 법무장관에게도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또 그는 광주광역경찰청에도 1월 5일 자 포렌식 기록 확보를 요구했다. 1월 5일자 포렌식 기록에는 윤석열, 한동훈, 서현주 등이 삭제한 모든 데이터가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변 대표는 "컴맹인 윤석열 보다는 장시호의 현대고 8년 선배 한동훈이 태블릿 조작과 위증교사를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즉각적인 한동훈 체포를 경찰 측에 요구했다. 특히 한동훈이 최근 당대표 출마를 접고, 해외연수를 간다는 보도를 지목하며 “즉시 출국 금지와 구속수사”도 요구했다.
이미 포렌식 기록 등 태블릿 조작 증거는 확정적으로, 광주광역경찰청의 의지에 따라 안모 비서와 서현주 등의 자백을 받아 한동훈이 광주에서 투옥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