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검찰 해체하고 수사청·기소청으로 분리하는 것은 李 임기 내 불가능"

"국민의힘이 모든 상임위를 보이콧 하겠다는 주장은 옳지 않아"
"상임위를 비우는 것은 역사의 기록장에서 스스로 이름을 지워버리는 행위"

윤준수 younjunsu8@naver.com 2025.08.28 17:34:07

28일 개혁신당 제 8차 최고위원 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최근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먼저 "어제 법원은 한덕수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면서 "우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얼마나 자주 비상식적 결정을 내리고, 절차를 무시하며, 주변에 불합리한 압박을 가해왔는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엄 사태 속에서 국무위원들 중 일부는 나약했고, 일부는 비겁했으며, 또 다른 일부는 적극적으로 계엄에 동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러나 그 과정은 오히려 방어권이 최대한 보장된 상태에서 진행돼야 한다"면서,

"주범이 이미 구속된 상황에서 방조범의 증거인멸 가능성은 크지 않고, 언론 단전·단수나 병력 투입을 지시한 공범 수준이 아니라면 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 시절 검찰을 ‘적대적 권력기관’으로 지목했지만, 집권 이후에는 특수수사 기능의 부재를 아쉬워한다"면서 ,"수년이 지난 공수처조차 제자리를 찾지 못한 현실에서, 검찰을 해체하고 수사청·기소청으로 분리하는 것은 대통령 임기 내 안정적 정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개혁신당 역시 행안부가 수사기관을 독점 관할하는 데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수사와 기소 분리를 주장하면서도, 정작 수사와 기소, 공소 유지를 모두 담당하는 특검을 세 개나 출범하는 것은 물론 추가 인력 파견까지 거론하는 것은 곧, '효율적 수사는 수사와 기소가 함께 있을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29일 개혁신당이 개최 예정인 수사제도 관련 자체 토론회에 대해 언론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에도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섰다"며, "저는 이미 제 SNS를 통해 장동혁 대표의 당선을 축하드린 바 있다"고 말하면서, "장동혁 대표가 그 해법을 외면한 채 겉멋에만 치중했던 전임자들과 달리, 본질적 반성과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민주당이 반복적으로 야당의 인사 추천권을 의석수로 무력화하는 행태는 반드시 규탄받아야 하지만, 국민의힘도 역시 논란이 덜한 인물을 추천할 정도의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할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이 모든 상임위를 보이콧 하겠다는 주장은 옳지 않고, 상임위를 비우는 것은 역사의 기록장에서 스스로 이름을 지워버리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소수정당이지만, 어떤 불합리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도 의정활동에는 성실히 참여하겠다는 원칙을 지키겠다"면서, "이재명 정부가 독주를 이어간다 하더라도, 국민이 바라는 것은 국회를 비우는 모습이 아니라 국회 안에서 합리적으로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준수 younjunsu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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