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금융 톡톡] 공정위, 시중은행 LTV 담합 과징금 철퇴... 신한은행, 차은우 ‘빠른 손절’ 시도

한민철 편집국장 kawskhan@naver.com 2026.01.24 15:22:02

인싸잇=한민철 기자 2026년 새해 첫 달의 마지막 주를 앞두고, 금융권에서는 하나은행의 국내 조선업 협력사 금융 지원 발표와 공정위의 4대 시중은행 과징금 부과 그리고 최근 탈세 의혹으로 잡음이 일고 있는 연예인 차은우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신한은행의 신속한 흔적 지우기이슈 등이 주목을 받았다.


하나은행, ‘K 조선 산업4000억 규모 금융 지원 추진

 

하나은행이 국내 조선업 중소 협력사 경영 안정을 위해 4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지난 23일 울산시청에서 HD현대중공업, 한국무역보험공사와 ‘K-조선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입증한 K-조선 산업 성과를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HD현대중공업, 무역보험공사 등 민·관 협력을 통해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협력업체에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원을 위해 무역보험공사에 230억원을 특별 출연한다. HD현대중공업도 50억원을 함께 출연해 총 280억원 재원을 조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내 총 4000억 원 규모 금융지원과 유동성을 공급한다.


이번 지원은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100조 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자동차 산업에 이어 조선 산업까지 민·관 협력을 확대한 세 번째 사례라며 수출기업 경영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B금융, ‘KB골든라이프 플래그십 센터구축

 

KB금융그룹이 보험과 요양, 은행 서비스를 결합한 보험·은행 복합점포를 열고 그룹 통합 시니어 서비스 운영을 본격화한다.


KB금융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KB라이프타워에 그룹 통합 시니어 서비스 운영 허브인 KB골든라이프 플래그십 센터를 구축했다.


KB골든라이프 플래그십 센터는 고객의 노후 설계를 위해 필요한 의사 결정을 돕고 생활의 편의를 높이는 새로운 기술과 전문성을 축적해 시니어 고객의 노후 준비 과정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는 이날 문을 연 국내 유일의 보험·은행 복합 점포인 KB라이프 역삼센터를 중심으로 시니어를 위한 최신 기술 체험·연구 공간인 에이지테크랩 시니어 라이프 전반을 연구하는 KB골든라이프 교육센터로 구성된다.


정문철 KB라이프 대표이사는 시니어 고객의 삶은 요양과 금융으로 나뉘지 않는다. 돌봄·주거·건강·재무가 고객의 일상에서 하나의 여정으로 긴밀히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며 고객이 한 곳에서 노후 전반을 진단하고 설계해 실질적인 준비로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 4대 시중은행 LTV 담합 과징금 철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부동산 담보대출의 중요 거래조건인 부동산 담보인정비율(LTV)에 관한 정보를 교환해 경쟁을 회피했다며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에 2720억 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


공정위는 지난 21일 이같이 밝히며, 이들 시중은행들이 지난 20223월부터 20243월까지 최소 736건에서 최대 7500건에 이르는 각 은행들의 LTV 정보 전체를 수시로 교환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당시 각 은행의 LTV 담당 실무자들은 필요할 때 다른 은행에 요청해 정보를 받았다. 이때 해당 실무자들이 법 위반 가능성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정보교환의 흔적을 적극적으로 제거했다는 게 공정위 측의 주장이다.




이번 제재는 지난 202112월 시행된 개정 공정거래법에서 새롭게 규정한 경쟁제한적 정보교환 담합행위 금지 규정이 적용된 첫 번째 사례에 해당한다.


다만 이들 4대은행들은 리스크 관리 목적의 단순 정보교환을 공정위가 담합으로 규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향후 행정소송을 통해 과징금 제재 취소와 담합 의혹 해소 등을 풀어갈 방침이다.


신한은행, 탈세 의혹 차은우 ‘광고 흔적 지우기나서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씨의 200억 원대 탈세 의혹이 불거지며, 차 씨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신한은행이 흔적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3일 신한은행은 공식 유튜브 채널과 소셜미디어(SNS) 등에 공개된 차 씨의 광고 영상 및 이미지, 게시물 등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차은우 씨가 소득세 등 탈세 혐의와 관련해 국세청에서 200억 원이 넘는 세금 추징 통보 소식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차 씨는 모친이 세운 법인과 매니지먼트 용역 계약을 맺고 소득세율보다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앞서 지난해 2월 차 씨는 신한은행의 새 브랜드 광고 모델로 기용돼 신규 모임 통장 ‘SOL모임통장의 영상 광고를 진행했다.




한편, 이번 차은우 씨 사건을 계기로, 최근 수년간 신한금융의 잦은 ‘광고 모델 교체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신한금융은 지난 2024년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 모델로 배우 김수현 씨를 내세웠지만, ()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이 제기되면서 당시 김수현 씨가 등장하는 영상과 신년 인사 콘텐츠 등을 모두 내렸다.


또 그룹 뉴진스도 지난 2022년 신한은행 뉴 쏠(New SOL)’ 모델로 기용됐으나, 소속사와의 갈등이 길어지자 신한금융과의 협업도 종료됐다.



한민철 편집국장 kawskh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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