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연일 최고가’ SK하이닉스 목표가 100만↑ 상향

  • 등록 2026.01.28 16: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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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잇=한민철 기자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며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100만 원대 이상으로 상향하는 증권사가 잇달고 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주가는 이날 오후 215분 기준 전날보다 5.13% 오른(41000) 주당 84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8.70% 상승 마감한 SK하이닉스는 오늘도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고, 장중 한때 52주 고가(854000)를 다시 썼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재점화 발언으로 국내 증시에 악영향이 우려됐다. 하지만 오는 29일 호실적 발표 예상과 최대 고객사 엔비디아의 HBM4 물량 확보 등 호재를 만난 SK하이닉스에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이틀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며 ‘80만닉스를 돌파한 SK하이닉스에 대해 증권사마다 목표가를 100만 원대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우선 KB증권은 28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반도체가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5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올렸다.


이는 지금까지 증권가에서 제시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중 가장 높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등 피지컬AI 분야에서는 기존 텍스트 기반 초거대언어모델(LLM) 대비 고용량 메모리와 고부가 저전력 메모리인 LPDDR5X 탑재량이 큰 폭으로 증가된다주변 환경을 고해상도 이미지와 실시간 영상으로 이해하고 물리적 위치 정보도 함께 저장하는 월드 모델이 필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목표가 상향의 근거 중 하나는 낸드플래시 수요의 확대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추론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베라루빈의 AI 연산 플랫폼에 탑재될 ICMS(Inference Context Memory Storage)에 낸드플래시가 활용돼서다.


김 연구원은 내년 엔비디아 단독 수요만으로도 글로벌 전체 낸드플래시 수요의 10%를 차지하는 수요 블랙홀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SK하이닉스의 실적도 큰 폭의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는 24조 원이 제시됐다. 2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SK증권도 같은 날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50% 상향한 150만 원으로 잡았다. 투자의견은 역시 매수유지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하는 강력한 메모리 업황을 반영해 올해 메모리 가격 상승률을 D71%, 낸드 83%로 상향 조정했다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3% 증가한 147조 원, 영업이익률은 23%p 오른 72%로 모두 사상 최대치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메모리 업종에 대한 P/E 밸류에이션 적용과 정당성 확산 전망을 유지한다메모리 산업은 장기 공급계약 기반의 선수주, 후증설구조로 변모하며 경기를 타는(시클리컬) 산업에서 벗어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업계에 누적되기 시작할 유례없이 강력한 현금흐름은 주주환원, 계약 기반의 설비투자, M&A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에 적용한 타깃 P/E 9.0배는 마이크론의 2026P/E 11.1배 대비 20% 수준 할인돼 있다는 점에서 과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권사 외에 글로벌 투자은행(IB)인 씨티은행도 최근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14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앞서 국내에서 제시한 목표가 상단 112만 원과 비교해 25% 오른 가격이다.


씨티그룹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과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수요 공급에 따라 가격이 널뛰었으나 고객 맞춤형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선주문이 밀려들며 고객사들은 1년 전부터 계약을 체결해야 해 공급자의 가격 협상력을 높이고 실적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올해 D램과 낸드 평균 판매 가격이 각각 전년 대비 120%, 90%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150조 원으로 올렸다.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아직 100만 원대 이상은 아니더라도 이에 근접한 수치까지 높혀 잡는 증권사도 적지 않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지난 28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95만 원으로 높였다.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는 D(DRAM) 가격 상승, 하반기에는 내년까지 이익 지속성이 주가 부양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오는 29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업계는 현재 반도체 호황에 더해 그동안의 HBM 주도권이 공고했던 만큼, 증권사 추정치는 매출 308323억 원에 영업이익 16375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민철 편집국장 kawskh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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