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공장 가동률, 최근 2년 새 10%p 하락

  • 등록 2026.03.29 10:24:18
크게보기

인싸잇=윤승배 기자 |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공장 가동률이 최근 2년 새 1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두 회사의 공장 가동률은 각각 94.1%와 91.6%로 지난 2023년(현대차 106.5%·기아 98.5%) 대비 크게 떨어졌다. 둘의 가동률을 합산해 평균으로 따져보면, 2023년 103%에서 10%p 떨어진 93%였다.

가동률은 표준작업 시간을 기준으로 산출된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을 나타낸 수치다. 두 회사 모두 자동차 생산능력은 늘었지만, 실적은 줄어들면서 가동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지난 2023년 374만 9595대의 생산능력을 지난해 409만 1000대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생산실적은 399만 1591대에서 384만 7741대로 오히려 15만 대 가깝게 떨어졌다.

 

같은 기간 기아도 생산능력은 293만 3000대에서 311만 4000대로 늘었지만, 생산실적은 289만 355대에서 285만 1092대로 약 4만 대 줄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를 두고, 주요 수출 소비국인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의 산업 가속화법(IAA) 등 자국 내 자동차 생산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현대차와 기아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에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오픈했고, 현대차와 기아 모두 2023년부터 매년 생산능력이 증가했다.

 

특히 현지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로 생산능력은 끌어올렸지만, 전기차 캐즘 등의 영향에 실제 생산과 수요는 그만큼 늘지 않으면서 가동률은 후퇴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전쟁에 이은 미국의 고관세 부과 정책, 최근의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중동 사태 등 연속적 악재로 두 회사의 자동차 부품 공급 및 판매처 확보 등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공장 가동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승배 기자 ysb729.wrk@gmail.com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