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韓 전체가 중요한 시기... 美서 성과 있었지만 보안이라 말 못해”

  • 등록 2026.04.16 15: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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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NSC·국무부 접촉… 의미 있는 대화”
“성과 있었지만 보안상 공개 어려워”
美 “이란전쟁, 韓도 같은 목소리 필요” 언급
당내 “지선 앞 공백” 비판 확산
화이트 목사 회동 불발에 일정 해프닝도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미국 방문과 관련해 “일정 부분 성과가 있었지만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귀국 후 성과와 경과를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상·하원 의원들과 싱크탱크를 방문하며 여러 의제에 대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고 국무부에서도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NSC와 국무부 관계자들과 안보 문제, 한미 경제협력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면담 대상이나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보안상 문제로 밝히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에 온 순간부터 매우 바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며 방미 성과를 강조했지만, 실질적인 결과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치권 안팎의 의구심은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란 전쟁 놓고 美 “韓, 같은 보이스 필요” 언급


이번 방미에서는 이란전쟁 관련 메시지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장 대표는 “미 행정부 당국자가 한국도 이란전쟁과 관련해 미국과 결이 같은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한국 정부는 미국과 같은 방향의 메시지를 내는 것이 기본적인 역할이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메시지에 대해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정확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방미에 동행한 국민의힘 인사들도 미국 측 메시지를 전했다.


김대식 의원은 “미국 측이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관련한 비자 문제 해결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조정훈 의원도 “미 의회 인사들이 한국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Cautiously watching)’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폴라 화이트 목사와의 회동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대식 의원은 “화이트 목사가 부활절 일정으로 자리를 비워 만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장동혁 “귀국 후 외교 성과 설명”… ‘지선 공백’ 비판 속 해명·공천 재확인


한편 이번 방미는 지방선거를 두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지며 정치적 논란을 불러왔다.

 

앞서 당내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당대표가 자리를 비운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외교 행보가 아니라 보여주기식 일정 아니냐”는 지적까지 확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지금은 국민의힘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중요한 시기”라며 “중동 전쟁이 우리 경제와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미국의 대응과 이후 전략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미 결정의 배경에 관해서는 “중동 전쟁이 한국 경제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미국 입장을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이 군사적·경제적으로 어떤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쁜 시기이지만 이러한 판단에 따라 방미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대표 역할과 선거 시기 우선순위에 대해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며 “귀국 후 성과와 경과를 설명할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 공천 문제와 관해서는 “후보를 내는 것이 공당의 책임”이라며 무공천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오는 17일 귀국해 방미 성과와 ‘지선 공백’ 논란에 대한 설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백소영 기자 mkga.gij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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