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제약·바이오 톡톡] 삼성바이오 결국 첫 전면파업... 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3상 막바지

  • 등록 2026.05.02 08: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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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잇=윤승배 기자 | 2026년 4월의 마지막 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주요 제약사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창사 이래 전면파업 사태 이슈가 화제가 됐다. JW중외제약은 통풍 환자들의 희망으로 불리는 통풍치료제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 임상 3상이 막바지에 돌입했다. 동국제약은 야구 시즌을 맞아 ‘마데카 패치 시리즈’ KBO 에디션을 출시했고, 동아제약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개념 광고를 선보였다.

 

삼성바이오, 노사 협상 결렬... 결국 전면파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사 이래 첫 전면파업 사태를 맞게 됐다. 회사는 이번 파업으로 일부 생산 공정을 중단하면서 약 1500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부는 우선 노동절인 1일부터 오는 5일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이번 파업 이후에도 노사 합의에 실패하면 노조가 재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을 위해 총 13차례 교섭과 2차례 대표이사 간 미팅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 측이 제안한 평균 14% 수준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 원 격려금 지급 등은 사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노조 측 요구 중에는 인사권과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까지 포함되면서 입장 차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사측은 전면파업 시점 이전인 지난 4월 28일부터 자재 소분 부서에서 선제적 파업이 진행되면서 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원부자재 공급에 차질을 입게 됐다. 이로 인해 일부 공정이 중단됐고, 전체 생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항암제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제품 생산에도 일부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긴급 인력 투입 등 비상 대응에 나섰지만, 일부 배치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한 손실 규모를 약 1500억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이번 전면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사는 오는 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 아래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JW중외제약, ‘통풍 환자에 희망’ 통풍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3상 막바지 돌입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통풍치료제 임상 3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JW중외제약은 지난달 27일 이같이 밝히며, 통풍치료제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의 다국가 임상 3상에서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에파미뉴라드는 hURAT1(human uric acid transporter-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다.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 및 통풍 질환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경구용 신약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에파미뉴라드의 다국가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이후 한국을 포함해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에서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왔다.

 

임상 3상은 기존 치료제인 페북소스타트 대비 에파미뉴라드의 혈중 요산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지난달 23일 말레이시아에서 마지막 환자 투약을 마쳤다.

 

통풍은 체내에서 생성된 요산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대사질환이다. 혈액이나 관절액 내 요산이 결정 형태로 남아 연골이나 관절 주위 조직, 피하조직 등에 침착되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배출저하형 통풍 환자 대상의 경우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치료 옵션이 필요하지만 기존 치료제는 신장이나 간에 대한 안전성 우려로 처방에 제약이 있었다.

 

JW중외제약은 이러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고려해 에파미뉴라드를 개발하고 있다. 앞서 진행한 임상 2상에서는 1차 및 2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으며, 안전성과 내약성도 확인했다.

 

임상 3상 과정에서 약물 안전성을 독립적으로 검토하는 미국 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는 몇 차례 회의에서 계획대로 임상을 지속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JW중외제약은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에 에파미뉴라드의 용도(용법·용량) 특허를 등록했으며, 미국 시장 내 독점 기간이 기존 2029년에서 2038년까지 연장됐다.

 

해당 용법·용량 특허는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을 포함한 총 18개국에 등록됐으며, 유럽, 일본, 중국 등 11개국에서는 심사가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은 마지막 환자 투약 완료 이후 후속 관찰과 데이터 정리를 거쳐 올해 말 결과보고서를 도출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의 마지막 환자 투약이 완료됨에 따라 연말 결과보고서 도출을 목표로 후속 관찰과 데이터 정리, 세부 분석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 통풍 치료 분야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종근당, 전문의약품 판매 호조에 ‘위고비 복덩이’까지... 1분기 실적 개선

 

종근당이 올해 1분기 기존·신규 품목의 판매 호조에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종근당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 4477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2%와 36.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종근당의 이번 1분기 호실적은 주요 전문의약품의 견조한 판매 호조가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와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 등 기존 주력 품목이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공동판매를 통해 매출이 반영되면서 실적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종근당은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위고비의 병·의원 영업과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계 처리 변화도 이번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종근당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단계가 진전되면서 일부 연구개발비가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인식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동시에 연구개발 부담이 완화되며 이익률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현재 종근당은 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 CKD-706의 유럽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종근당은 최근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 ‘CKD-703’의 글로벌 임상 1/2a상 시험을 위한 미국 내 첫 환자 등록을 시작했다.

CKD-703은 종근당이 독자 개발한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타깃의 단일클론항체에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인 약물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의 혁신적인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7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 1/2a상을 승인받은 데 이어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임상 계획을 승인받아 상반기 환자 등록이 시작될 예정이며, 향후 유럽 등으로 임상 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국제약, 야구시즌 맞아 ‘마데카 패치 시리즈’ KBO 에디션 출시

 

동국제약이 야구 시즌을 맞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한 ‘마데카 쿨링패치 롱’과 ‘마데카 썸머 향 패치’ KBO 에디션을 출시했다.

 

동국제약은 지난달 28일 이같이 밝히며, ‘마데카 쿨링패치 롱’은 기존 제품보다 대폭 길어진 44cm 사이즈로 제작돼 자외선 차단 원단을 적용하고 목 전체를 감싸는 형태로 부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구장에서 장시간 야외 응원 시 노출되기 쉬운 뒷목 부위까지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하이드로겔 시트가 즉각적으로 피부 온도를 낮춰주며, KBO 소속 10개 구단의 컬러와 심볼 디자인을 반영해 팬심을 공략했다는 평가다.

 

또 ‘마데카 썸머 향 패치’는 각 구단 마스코트와 엠블럼을 활용한 빅 사이즈 디자인의 굿즈형 제품이다. 유니폼이나 가방에 부착해 개성 있는 ‘직관룩’을 연출할 수 있으며, 코튼향과 시트로넬라향 등 두 가지 향을 담아 야외 활동의 쾌적함을 더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지난 시즌 품절 대란을 일으킨 쿨링패치가 올해는 더욱 강력해진 기능과 라인업으로 돌아왔다”며 “다양해진 마데카 패치 시리즈와 함께 야구팬들이 더 즐겁고 시원하게 관람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1Q 실적 개선... “전 사업 부문 고른 성장세”

 

유한양행이 올해 1분기 사업 전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30일 별도기준 올해 1분기 매출 5096억 원에 영업이익 88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6%, 2.1% 증가했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이번 실적 개선은 회사의 처방약(ETC)과 비처방약(OTC), 해외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가 이끌었다.

 

구체적으로 처방약의 매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2907억 원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가 215억원 으로 29.2% 성장했다.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한 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가 107억 원 신규 매출을 올렸다.

 

비처방약 부문 매출은 안티푸라민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7.3% 늘어난 5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원료의약품 수출을 포함한 해외사업 매출은 106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4% 확대됐다.

 

라이선스(기술료) 수익은 얀센으로부터 얻은 폐암 치료제 렉라자 관련 로열티 등이 포함되며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50억 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약품 사업부터 해외사업과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이 있었다”며 “원료의약품을 기반으로 한 해외사업은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유지 중이며, 연구개발(R&D) 성과 조기 창출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 AI 활용한 신규 광고 제작

 

동아제약이 차처럼 마시는 감기약 ‘판피린타임 나이트플루 건조시럽’의 인공지능(AI) 광고를 제작했다. 생성형 AI 기술로 제작된 콘텐츠로, 웹툰 소재를 활용해 제품을 더 효과적이고 친숙하게 홍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27일 동아제약이 공개한 이번 광고는 2030세대의 주요 관심사인 웹툰을 접목한 판타지 콘셉트가 특징이다.

 

웹툰 특유의 작화풍과 영애물(귀족 아가씨) 설정을 반영했다. 감기 증상을 겪는 현실 인물에게 왕자 캐릭터가 등장해 판피린타임을 건네는 판타지 서사로 재해석해 몰입도를 높였다.

 

판피린타임 나이트플루 건조시럽은 따뜻한 물에 타서 차처럼 마시는 감기약이다. 아세트아미노펜, 슈도에페드린, DL-메틸에페드린, 덱스트로메토르판, 디펜히드라민 등 주요 성분에 글리신과 비타민 2종을 더한 8개 복합 성분이다. 콧물·목감기·발열·기침·근육통 등 다양한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AI 기술이 적용된 이번 광고는 동아제약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향후 판피린타임의 다른 제품 광고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판피린타임 나이트플루 건조시럽의 차별화된 복용 방식과 제품 특징을 보다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EMA에 ‘허쥬마SC’ 제형 추가 신청 완료

 

셀트리온이 유럽의약품청(EMA)에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트라스투주맙)’의 피하주사(SC) 제형인 ‘허쥬마SC’의 제형 추가 신청을 완료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30일 이같이 밝히며, 이번 허가 신청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SC 제형과 허쥬마SC를 직접 비교한 임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핵심 평가변수인 약동학적(PK) 동등성을 입증했고 안전성과 면역원성 평가에서도 오리지널 제품과 유사함을 확인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트라스투주맙의 SC 제형은 허가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없어, 허가 완료 시 허쥬마SC가 누릴 조기 시장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트라스투주맙 시장 규모 약 33억 4800만 달러(약 5조 원)다.

 

셀트리온은 EMA를 시작으로 주요국 규제 기관에 대해 차례로 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윤승배 기자 ysb729.w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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