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와 사전합의 없이 어떻게 태블릿PC를 최서원의 것이라고 단정할 수 있나 손석희-JTBC가 단순히 김한수와 사전접촉 정도가 아니라 방송 내용에 대한 사전합의까지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는 의혹도 날로 확산일로다. 태블릿PC의 사용자, 소유주는 법적으로나 상식적으로나 스마트기기 개통자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석희-JTBC측은 태블릿PC의 개통자가 김한수라는 사실을 미리 확인하고도 오히려 태블릿PC의 사용자, 소유주가 최서원이라는 방송을 내보냈다. 그렇다면 이 경우에 손석희-JTBC측은 김한수와 아무런 사전합의 없이 어떻게 태블릿PC가 최서원의 것이라고 단정하는 방송을 내보낼 수 있었느냐는 의구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당연히 손석희-JTBC측으로서는 개통자인 김한수가 해당 태블릿PC에 대해서 일체 권리 주장을 하지 않고 침묵할 것이라는 믿음이 반드시 있어야만 태블릿 자료에 기반한 JTBC 뉴스룸의 2016년 10월 24일부터의 “최순실 파일” 방송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김한수는 당시 현역 청와대 선임행정관이기까지 했다. 청와대 현역 공무원의 보유 기기에 청와대 기밀문서가 들어가 있는 것은 국민들이 보아서 전혀 이상할 게 없다. 만약 태블릿 방송 이후 김한수 당시 행정관이 “그 태블릿PC는 개통자인 내가 당연히 써온 것”이라고 밝히고 나선다면 손석희-JTBC측으로선 치명적 오보를 한 것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JTBC 뉴스룸은 이런 위험부담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태블릿이 최서원의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방송을 했다. 더구나 태블릿PC 개통자가 김한수라고 선제적으로 밝히고 나온데 이어 2016년 10월 29일에는 ‘'태블릿 개통' '비선 핵심'…김한수 행정관의 역할은?’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2016년 10월 31일에는 ‘[단독] "김한수, 최씨를 이모로 불러"…청와대 발탁에 입김?’이라는 제목의 방송까지 내보냈다. 그렇다면 의혹이 생기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손석희-JTBC측은 자신들의 방송 내용으로도 김한수가 최서원에게 태블릿을 개통해준 사람, 또 최서원의 배경으로 비선 핵심으로 자리잡은 사람, 또 최서원을 이모라고 부르기까지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손석희-JTBC측은 이런 김한수가 태블릿PC 사용, 소유 문제에 대해서 끝까지 자신들 편에서 침묵해줄 것임을 어떤 근거나 배경으로 자신을 할 수 있었을까. 손석희-JTBC는 지금도 김한수와 사전접촉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근거들은 손석희-JTBC와 김한수는 사전접촉 정도가 아니라 사전합의까지 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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