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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루K 건물 경비원 노광일, JTBC 시나리오 맞춰 태블릿PC 입수 ‘위증(僞證)’ 의혹

더블루K 건물 경비원 노광일, 초반에는 ‘김필준’과 ‘태블릿PC’에 대해서는 언급도 않다가 JTBC 뉴스룸의 12월 8일 1차 해명방송 때부터 해당 보도 내용에 맞는 진술을 하기 시작했음이 확인돼

손석희-JTBC측은 자사의 김필준 기자가 2016년 10월 18일, ‘더블루K 사무실’ 안에 있는 ‘고영태 책상’에서 태블릿PC를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김필준이 그날 정말로 더블루K 사무실 안에 들어가긴 했는지, 이 사실 여부부터가 어떤 객관적인 증거로서 전혀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김필준은 주요 방송사 기자로서 더블루K 사무실이 중요 취재현장이라는 것을 분명이 알고 갔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 ‘태블릿PC를 발견했다는 18일 오전’, ▲ ‘태블릿PC를 반환했다는 18일 오후’, ▲ ‘태블릿PC를 탈취했다는 20일 오후’ 모두 더블루K 사무실 내부에 대해서는 관련 일체 영상, 사진 기록을 단 한 차례도 남기지 않는 기행을 보였다.

지금 손석희-JTBC측의 태블릿PC 입수경위 관련 주장은 더블루K 사무실이 소재한 부원빌딩의 경비원인 노광일의 진술로만 뒷받침되고 있다. 노광일은 김필준과 같이 자신도 더블루K 사무실을 들어갔고, 자신도 그때 태블릿PC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저 노광일조차 김필준에게 더블루K 사무실 문을 열어줬던 사실이 있는지, 또 당시 고영태 책상에서 태블릿PC를 봤었던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진술이 번복돼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김필준이 그날 더블루K 사무실 안에 들어갔다는 주장의 증거는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이 경우 당연히 사무실 안에 문제의 그 태블릿PC가 있었다는 주장도 역시 모두 ‘신기루’가 되어버린다.



미래한국 1월 11일자 기사 ‘[단독] ‘태블릿 PC는 처음부터 현장에 없었다’‘는, 노광일이 김필준에 적극 협조하며 더블루K 사무실에 같이 들어갔다는 손석희-JTBC가 제시한 시나리오의 진위에 대해서 무척 민감해 하고 있었던 작년초 당시의 정황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그러한 관리인이 보인 태도는 의아했다. 다른 질문에는 적극 해명하던 관리인은 취재팀이 ‘Jtbc 기자들과 함께 18일 더블루K 사무실에서 태블릿 PC를 같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며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Jtbc 보도대로 사무실 문이 열려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즉답을 피했다.


노광일은 심지어 한정석 편집위원 등이 캡스 기록을 확인해보겠다고 하자 당황하고 그때부터 취재 자체를 거부하기까지 했었다고 한다. 당시는 불분명했으나 캡스 기록은 결국 현재는 완전히 폐기된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본지 취재팀은 더블루K 사무실이 캡스 보안장치에 의해 잠겨 있는 것을 확인했고 관리인에게 ‘캡스 보안장치 개폐 시간을 확인하면 모든 사실이 밝혀진다’고 말하자 크게 당황한 관리인은 더 이상 취재를 거부했다.


월간조선 2017년 3월호 기사 ‘노씨 진술서엔 태블릿 PC 언급이 없었다!’는 노광일의 검찰진술서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JTBC 뉴스룸의 2016년 10월 24일 특종 방송 이틀 후에 작성됐다는 해당 검찰진술서에는 놀랍게도 김필준에 대한 협조와 관련된 내용, 특히 태블릿PC에 대한 내용이 일체 없었다고 한다.


노씨가 검찰에 출두해 진술한 날짜는 jtbc 보도 이틀 만인 10월 26일이었다. 검찰은 빌딩관리인 노씨를 불러 jtbc 태블릿 PC와 관련한 내용을 질문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노씨의 검찰 자필 진술서를 살펴본 결과, 놀랍게도 그곳에는 태블릿 PC와 관련한 내용이 전무했다. 더블루K 직원들의 출퇴근 상황, 최순실씨의 회사 방문, 사무실 이사 등에 관한 소소한 내용이 전부였다.


오동룡 기자에 따르면 노광일의 당시 검찰진술서에는 고영태 책상에 대해서도 단지 이 사무집기가 남아있었다는 언급 뿐이었다고 한다.


6페이지 분량의 검찰 진술서에서 노씨는 진술서 말미에 “마지막 이사정리는 류상영 이사가 한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8월 중순 이후 고영태 상무와 박헌영 과장의 출근 빈도가 줄어든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노씨는 “여직원이 이사를 가면서 저에게 고(영태) 상무가 어디로 갔는지 물어보면 모른다고 하라고 했다”며 “그래서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고 적었다. 노씨는 맨 마지막 문장에 “사무집기 중 유일하게 고 상무 책상만 남아 있었다”고 적었다. 고영태 상무의 ‘책상’까지만 언급했고, jtbc의 태블릿 PC에 대한 추가적 언급은 없었다.


한편, 한겨레 2017년 5월 16일자 기사 ‘최순실 게이트-탄핵-정권교체 ‘숨은 의인’ 입열다‘를 보면 노광일이 분명 초반(JTBC 뉴스룸의 2016년 10월 24일 방송 전후)에는 아예 명확하게 주변에 자신은 더블루K 사무실 문을 열어준 적이 없다고 말하고 다녔음도 확인된다. 문을 열어준 적이 없다고 같은 관계자에게도 두 번이나 확인해준 적도 있다고 한다.

더블루케이에 류상영 이사란 분이 있다. 10월24일 저녁 JTBC 보도가 나간 직후에 류상영 이사 한테서 전화가 왔다. ‘문 열어줬느냐’고 묻더라. 그래서 ‘아니, 그런 일 없다’고 부인을 했다. 며칠 뒤 다시 전화가 와서 ‘진짜 안 열어줬냐’고 물어서 다시 부인했다.


하지만 이런 노광일은 손석희-JTBC가 ’더블루K 사무실‘, ’고영태 책상‘ 시나리오를 본격화할 때쯤부터 원 진술을 번복하고 JTBC 뉴스룸의 보도가 사실이라고 주변에 주장하고 나섰다. 역시 한겨레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는 내용이다.

12월8일 JTBC가 태블릿 피시 입수 경위를 보도하는 날, 내가 류상영 이사에게 전화해서 사실대로 얘기했다. 내가 문 열어주고 태블릿 피시 가져가도록 했다고. 그랬더니 류 이사가 ‘훔쳐간 걸로 하면 증거능력이 없다. 차라리 끝까지 훔친 걸로 해주지 그랬느냐’고 하더니 ‘이젠 할 수 없죠’고 체념하더라.


노광일의 새로운 진술, 즉 불법과 해고를 감수하고 JTBC 기자를 위해서 아낌없는 취재협조를 해줬다는 진술은 인터뷰를 하고 있던 한겨레 김의겸 기자에게도 자뭇 충격적이었던 모양이다. 김의겸은 그 인상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이쯤 되면 노광일씨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진다. 해고를 당하고 법적인 책임을 질 수 있는 상황인데도 그는 진실을 알리는 데 대단히 적극적으로 협조했기 때문이다. 기자 생활을 26~7년 해왔는데, 이런 협조자를 만나 본 적도 없고 그런 경우가 있었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이 없다.


노광일도 어떤 사실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하나의 증거라고 본다면 이 증거조차도 결국 뒤집어진 것으로서 ‘무결성(integrity)’이 훼손되어 오염된 증거라고 밖에는 달리 평가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본인도 자인하는 것처럼, 손석희-JTBC가 제시한 시나리오대로라고 했대도 그는 불법(특수주거침입죄, 점유물이탈횡령죄 등에 대한 공범 또는 방조범)을 자행한 것이다.

본지는 최근 노광일의 법정증언녹취록 등을 입수해  노광일이 손석희-JTBC를 위해서 주로 더블루K 에서의 알리바이에 있어서 김필준과 합을 맞추는 부분과 관련 여러 ‘위증(僞證)’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발견했다.

JTBC 뉴스룸이 보증해온 ‘대한민국 대표 의인’ 노광일의 위증 혐의들은 앞으로 미디어워치의 단독 보도들을 통해 차근차근 공개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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