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소 취소 거래설’에 정성호 장관 탄핵·특검 추진 전방위 압박

인싸잇=백소영 기자 | 국민의힘이 김어준 유튜브에서 제기된 이른바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검찰 보완수사권 거래설’ 의혹과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과 특검 도입을 추진하는 등 정부 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소 취소 거래설과 관련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대통령 탄핵감이라 할 만큼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지우기 위한 공소 취소를 위해 대통령의 핵심 실세가 직접 움직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서 중요한 건 뒷거래설에 앞서 이재명 정부 고위 관계자가 검찰에 공소 취소 외압을 가했다는 것을 사실로 전제하고 발언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공소 취소 외압 그 자체가 뒷거래 의혹보다 훨씬 더 엄중한 사안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 원내대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 질문에 당황해 얼버무리듯 ‘과거 잘못된 일들을 반성하고 변해야 한다’고 검사에게 말한 적이 있다”며 “대장동 사건에 대한 항소 포기와 관련해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했던 말과 비슷한 맥락의 외압성 발언을 자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이번 공소 취소 거래 의혹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외압에 이은 현직 장관의 명백한 직권남용 사례라며, 정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추진을 시사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내주 정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에 관한 특검 수사도 촉구하며, 조만간 특검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할 예정이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소 취소 거래)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가기관을 흔드는 심각한 직권남용이고, 근거 없는 주장이라면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불신 조장 범죄”라며 “반드시 특검을 통해 진상 규명을 해야 권력자들의 압력으로 검찰이 공소 취소하는 참사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나경원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소 취소 거래설은 정청래 당 대표가 이제 와 불을 끄는 형국이지만, 김어준을 고발하지 않는다면 그 진정성은 인정될 수 없다”며 “당연히 특검으로 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이번 사건에 대한 탄핵안과 특검 법안을 발의해도 국회 통과까지는 만만치 않다. 헌법 65조에 따라, 행정각부의 장에 대한 탄핵소추는 국회재적의원 과반수(148명)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국민의힘 의석수는 현재 107석으로, 과반수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특검 법안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통일교 게이트와 민주당 공천 뇌물 의혹 특검 등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흐지부지된 바 있다. 한편, 이번 공소 취소 거래 의혹은 지난 10일 김어준의 유튜브에 출연한 장인수 기자가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부 고위 관계자가 최근 다수 고위 검사들에게 ‘이 대통령의 공소를 취소하라’는 뜻을 전달했다”라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불거졌다. 정치권에선 이 ‘최측근인 정부 고위 관계자’로 정성호 장관을 지목했지만, 당사자인 정 장관은 지난 11일 “법무부 장관이 이래라 저래라 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야기할 가치조차 없는 사안”이라고 부인했다.

2026-03-14
LG전자, 작년 R&D 비용 사상 최대... 올해 4조 이상 투자 계획도

인싸잇=유승진 기자 | LG전자가 지난해 집행한 연구개발(R&D) 비용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류재철 LG전자 대표는 같은 기간 26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LG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R&D 투입 비용은 총 5조 2878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11%(5246억원)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비중도 5.4%에서 5.9%로 소폭 증가했다. 연구개발 비용 증가는 인공지능(AI) 홈과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냉난방공조(HVAC) 등 미래 사업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사업 부문별 연구개발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의 지난해 연구개발 실적은 45건으로 전년 대비(21건)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TV 사업을 맡는 MS사업본부와 공조 사업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의 실적도 각각 43건, 28건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사업보고서에서 올해 품질개선과 노후 대체, 신모델 개발 등에 총 4조 45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사업부별 예상 투자액은 HS사업본부가 9303억 원으로 전 사업부를 통틀어 가장 많고,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가 8619억 원으로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MS사업본부와 ES사업본부는 각각 2902억 원, 3946억 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기타 사업 부문에는 연구개발, 인프라 투자 등에 총 1조 5683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물류비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운반비는 전년(3조 1110억 원)과 유사한 3조 979억 원으로 나타났다. 재고자산도 증가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재고자산은 11조 850억 원으로 전년(10조 7294억 원) 대비 약 3556억 원이 늘었다. 류재철 대표, 작년 총 26억 1100만 원 보수 받아 이날 LG전자의 사업보고서에서는 류재철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에 대한 보수도 공개했다. 먼저 류 대표는 지난해 급여 14억 6700만 원, 상여 11억 4400만 원 등 총 26억 1100만 원을 수령했다. LG전자는 류 대표에 지급한 급여에 대해 “2024년 H&A 사업본부 매출 33조 2033억 원, 영업이익 2조 446억 원을 달성한 점을 고려했다”며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와 고객 경험 관점 실행 역량 강화, 스마트가전, 구독사업 경쟁력 강화 등의 성과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조주완 전 대표는 지난해 급여 16억 800만 원, 상여 7억 8000만 원 등 총 23억 8800만 원을 받았다. 박일평 전 사장은 지난해 퇴직금 20억 8000만 원 등 총 29억 700만 원을 받으며, 개인별 보수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이사·감사 6인의 전체 보수지급금액은 336억 900만 원이며 1인당 평균보수액은 6억 200만 원이다. 한편, LG전자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총 3만 3629명이며, 평균 근속연수는 13.8년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 1700만원에 달한다.

2026-03-13
이정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사퇴… “오세훈 후보 미등록 여파”

인싸잇=백소영 기자 |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사의를 표했다. 지난달 12일 공관위원장에 임명된 지 29일 만이다. 이를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6·3지방선거 후보 미등록에 배경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정현 위원장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며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보려 했다”며 “그러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6·3 지방선거 후보 미등록에 배경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오 시장은 당 지도부의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지난 8일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공천 접수 마감일까지 끝내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날인 9일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긴급 의원총회를 거친 끝에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와 ‘윤어게인’에 대한 명확한 반대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정현 위원장도 10일 광역단체장 후보자 면접 심사를 개시하기에 앞서 언론에 “당과 공관위 규정상 추가 접수가 가능하게 돼 있고, 활짝 열려 있다”며 오 시장의 추가 공천 접수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오 시장은 공천 추가 접수일인 지난 12일에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그는 장동혁 당 대표가 긴급총회 결의문을 제대로 실천하기 어렵다고 보고, 당내 인적 쇄신과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 역시 더 이상의 중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선거를 80여 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 작업을 총괄하는 공관위원장의 공석으로 국민의힘 내 혼란이 더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26-03-13
[미디어 이슈] ‘강북 모텔 살인’ 김소영 보도, 외모 품평 부추기나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강북 모텔 약물 연쇄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김소영의 신상 공개 이후 온라인 상에서 그의 외모를 둘러싼 반응에 관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신상 공개의 본래 목적은 뒤로 한 채, 피의자의 외모 품평에 초점을 맞춘 보도가 이어지면서 언론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동시에 이러한 행위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의자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을 모델로 유인했고,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소영에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해 지난달 19일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그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김소영은 경찰 수사 초기에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다. 하지만 수면제를 가루로 만들어 숙취해소제에 타서 피해자들이 이를 마시게 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실행한 점, 또 그가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통해 숙취해소제에 수면제를 섞어 과다 복용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걸 확인한 점 등은 그가 고의적 살인을 했다고 볼 만한 명백한 증거라는 목소리가 강했다. 이에 특정중대범죄 신상공개법에 따른 피의자의 신상공개 조건을 갖추고 있었고, 피해자의 유족들과 여론은 김소영의 신상공개를 강하게 외쳤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뒤로 한 채 그의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그 과정에서 김소영의 SNS가 네티즌들을 통해 알려졌다. 공개 상태였던 그의 SNS에는 당연히 얼굴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와 있었고, 그렇게 수사기관이 머뭇 거리는 사이 ‘분노한 시민들의 위법한 신상공개’가 이뤄졌다. 더 충격적인 일은 다음에 펼쳐졌다. SNS를 타고 인터넷에 퍼진 김소영 사진을 접한 이들 중에는 그의 얼굴을 두고 ‘예쁘다’는 반응이 이어진 것이다. ‘저런 여자가 모텔 가자고 하면 거부할 남자가 없을 것’, ‘예쁘니까 무죄 판결해라’ 등 가해자를 미화하거나 범행을 왜곡하는 듯한 댓글이 확산되며 2차 가해 논란이 제기됐다. 머그샷 공개 이후 김소영 보도, 외모 품평의 場으로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9일 김소영의 신상정보(얼굴·이름·나이)를 공개했다. 그의 신상이 공개되자 「”같은 사람 맞아?”… ‘모텔 살인녀’ 김소영 신상공개 후폭풍」 등 김소영의 SNS상의 얼굴과 머그샷 얼굴을 비교하는 식의 헤드라인으로 언론 보도가 잇달았다. 기사의 방향이 얼굴 비교에 맞춰진 만큼, 댓글의 분위기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화장발에 눈이 멀었다’, ‘인스타 사진에 속았다’, ‘사진 보정에 속았다’, ‘인스타 사진과 완전히 다른 사람’ 등 김소영의 얼굴에 주목하는 뉴스 댓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모텔 따라간다는 말 취소한다’, ‘20살이 아니라 훨씬 더 들어 보인다’, ‘사기죄도 추가해야 한다’ 등 조롱 섞인 댓글들도 등장했다. 사건의 중대성을 알리고, 추가 피해자 파악 그리고 유사 범죄 방지 등 범죄 피의자 신상 공개의 본래 목적은 사실상 희미해진 것이다. 이에 경찰 수사 단계에서 김소영에 대한 신상 공개를 요구한 목적이 단순히 그의 본래 얼굴을 보고 싶은 호기심에 불과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앞서 언급했듯이 언론이 김소영의 SNS 사진과 머그샷에서의 얼굴을 비교하는 취지의 제목과 내용으로 보도하며, 이런 사람들의 외모 품평의 장(場)을 사실상 제공했다는 점이다. 김소영 신상 공개한 의미 퇴색... 피의자 신상 공개 조건, 더 까다로워 질수도 김소영의 범행보다 아예 온라인 커뮤니티와 뉴스 댓글에 올라온 그의 얼굴 비교 관련 반응을 주제로 잡고 그 내용을 단순히 소개하는 식의 기사도 찾아볼 수 있다. ‘쌩얼’, ‘사기죄 추가’ 등 외모를 평가하거나 조롱하는 게시글을 여과 없이 기사에 포함하면서,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남녀간 찬반 다툼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피의자 신상 공개의 본래 취지는 범행 사실을 분명히 알리고 사회적 경각심을 환기하는 데 있다. 동시에 얼굴 공개를 통해 피고인의 추가 범행 여부나 피의자 또는 목격자를 확인하는 등 공익적 목적이 크다. 하지만 적절한 신상 공개 시기를 놓치며 피의자의 SNS 사진이 먼저 유출하는데 일조한 수사기관 그리고 범행보다 얼굴에 초점을 맞춘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 또 그 자극을 얼굴 품평이라는 또 하나의 자극으로 소비하는 이들이 있었다. 이들로 인해 김소영의 신상을 공개한 진정한 의미가 퇴색하고, 향후 피의자 신상 공개가 더 까다로워 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26-03-12
BTS 컴백 맞이 유통·미디어 업계 ‘총력전’... “BTS 대목 노린다”

인싸잇=이다현 기자 ㅣ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 만에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오는 20일 컴백한다. 이에 유통업계와 미디어가 ‘BTS 컴백 특수 잡기’에 나섰다. 유통업계, BTS 쇼핑 이벤트부터 콜라보 상품까지 유통업계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식품 및 편의점 업체까지 BTS 컴백 특수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협업 상품을 내놓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소공동 본점과 잠실 에비뉴엘 건물 외벽을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이는 ‘웰컴 라이트(Welcome Lights)’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공연 하루 전인 20일부터 중구 명동 본점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BTS 신보 발매 기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특히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외국인 대상 K 콘텐츠 쇼핑 프로모션인 ‘K-Love Festival’을 열고, BTS 멤버 진의 모습이 담긴 동원 슈퍼참치 에디션 선물세트와 BTS 캐릭터 ‘타이니탄’을 패키지에 적용한 콤부차 등 협업 상품도 판매한다. BTS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상품 브랜드 ‘뮷즈(MU:DS)’와 협업해 성덕대왕신종 문양에서 모티브를 얻은 숄더백, 카드홀더, 헤어클립 등 총 5종의 머치를 출시한다. 팝업 스토어는 2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와 하이브 사옥 두 곳에서 운영된다. 편의점 업체 CU는 BTS의 컴백 콘서트를 보러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선호에 맞춘 상품의 재고를 평시 대비 100배 이상 확보하고 38개 언어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실시간 통역 키오스크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어 GS25는 BTS 멤버 진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해 만든 전통주 ‘아이긴’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컴백 콘서트 기간 중 ‘외국인 팬 특수’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BTS 콘서트를 보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방문하면서 침체한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미디어도 BTS 컴백 콘서트 주목 OTT 서비스를 비롯한 외신 등 주요 미디어도 이번 BTS의 컴백 콘서트를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번 BTS 콘서트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넷플릭스가 특정 아티스트의 단독 공연을 생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BTS의 완전체 복귀 소식을 앞다퉈 보도하면서, 새 앨범명 ‘아리랑(ARIRANG)’이 지닌 문화적 서사와 경제적 측면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 매체는 유네스코(UNESCO) 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의 의미를 짚으며, “아리랑에 담긴 창조성, 공감, 그리고 ‘재회(reunion)’라는 핵심 테마가 군 복무로 인한 휴식기를 끝내고 다시 모인 BTS의 상황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또 리더 RM이 팬 커뮤니티 위버스(Weverse)를 통해 “오랜 시간 잊고 있던 먼 곳의 순간들, 이 친구들과 다시 함께 무언가를 만들며 이 순간에 헌신하겠다”고 남긴 메시지에 주목하며, 이번 앨범이 멤버들의 자전적 고민과 방향성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외신은 이번 컴백 콘서트에 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번 BTS의 컴백이 그동안 정체기를 겪던 K팝 산업 전반에 진정한 글로벌 돌파구를 마련하고 강력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진단했다. 또 영국 매체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BTS의 이번 컴백 콘서트를 시작으로 진행할 월드투어가 미국의 유명 솔로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Eras Tour)’에 맞먹는 역대급 규모가 될 것이라며, 티켓과 굿즈(MD) 수익으로만 수십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BTS 컴백 공연에는 7000석의 스탠딩 석을 추가로 마련해 총 객석 규모가 2만 2000여 석으로 늘어난다. 추가 좌석은 세종대로 사거리 남쪽 광화문역부터 시청역 인근까지 채워지며, 현장에 설치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티켓팅은 12일 오후 8시 NOL 티켓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2026-03-12
[강용석의 인싸it] 서울시 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 토론회를 하는 이유

인싸잇=강용석 | 6·3지방선거가 이제 8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에서는 각 지역 시장·도지사와 국회의원 재보궐 출마 전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필자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정당의 승리에 있어 시·도지사만큼이나 교육감 선거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재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현 시장이 승리하며 최근 5년간 서울의 잃어버린 10년을 정상화해 나갔다. 이후 2022년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은 59.05%라는 득표율로 당시 상대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39.23%)에 승리했다. 구청장 선거 결과도 국민의힘이 17석으로 더불어민주당(8석)보다 2배 이상 높을 정도로 당시 서울시민들은 보수정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다만 보수당은 이런 지지세 속에서도 서울에서 뼈아픈 결과를 맞이한다. 바로 서울시 교육감 선거였다. 지난 2014년부터 서울시 교육감을 지낸 조희연에게 3선의 결과를 안겨 준 것이다. 교육감 선거는 ‘보수’ 또는 ‘진보’ 성향 후보로만 구분된다. 정당이 개입할 수 없는 만큼, 각 진영 내에서 후보자가 난립할 수 있다. 과거 서울시 교육감은 보수의 몫이었다. “좌파를 지지하더라도, 우리 아이 교육은 보수적으로 시켜야 한다”는 게 보통 유권자들의 인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수 진영 후보들은 양보를 모른 채 매번 후보들이 난립했고, 좌파들은 이런 빈틈을 노렸다. 2014년 지방선거부터 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간의 단일화를 이뤄냈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조희연 당시 교육감은 강신만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해 3선에 성공했다. 이때 보수 진영 후보들은 어땠는가. 다들 자기만 잘났고 교육감의 적임자라고 외치며 단일화 합의를 이루지도 못했다. 단일 후보가 이뤄졌다는 발표가 나더라도 후보 중 일부가 중도 이탈해 사실상 그 판을 깨거나, 단일 후보 투표 과정에서의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또 한 후보는 상대 후보를 향해 뒤에서 ‘미친 X’이라고 욕설까지 하는 등 후보자 간 비방과 음해도 한숨이 나올 지경이었다. 그렇게 단일화를 무시하고 각자 출마를 강행했다가 조희연에만 진수성찬을 차려준 꼴이었다. 보수가 대승했던 선거에서 서울시 교육감 결과는 보수 진영의 망신이었고, 특히 선거에서 떨어졌으면서 “졌지만 잘 싸웠다”며 각자 위로하는 모습에 한숨만이 터져 나왔다. 오죽하면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희연은 그저 단일화를 했을 뿐인데, 이기적인 보수가 그를 3번이나 서울시 교육감으로 만들어 줬다”는 조롱까지 나왔다. 그 3번의 서울시 교육감 선거 모두에서 언론의 최대 화두가 “이번에는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에 성공할까”였겠는가. 결국 단일화에 번번이 실패하며 조희연이 어부지리로 얻어간 서울시의 좌파 교육 10년 동안, 일부 학부형들 사이에서 “서울시 행정의 퇴보를 박원순이 이끌었다면, 교육의 퇴보에는 조희연이 있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여러 잡음이 들렸다. 자신의 두 아들은 외국어 고등학교를 보냈음에도 교육감이 되자마자 특목고와 자사고가 불평등을 조장한다며 이에 대한 폐지를 추진하며 내로남불 논란을 일으켰다. 또 문재인 정부 당시 남북 평화에 일조한다며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을 추진해 서울시 학생들의 북한 수학여행을 기획하거나, 일부 학생들의 발언을 ‘친일몰이’로 매도하거나, 영등포와 구로·금천구 등 중국인 밀집 지역 학교에 중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사실상 교육감 자신의 좌파 색채를 교육 영역에 끌어들이려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조희연 전 교육감은 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사건으로 재판받았고, 법원에서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교육감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조희연 교육감 시절 필자의 자녀들도 서울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때문에 학부형으로서 이들 좌파 교육감들의 정책이 얼마나 아이들의 학력 신장에 도움이 되지 않았는지 그리고 조 교육감이 끝까지 집착한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교권이 바닥으로 추락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서울시 교육은 좌파가 장악하고 있다. 다가올 선거에서도 좌파 교육감이 탄생한다면 이제 서울시는 길게는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좌파 교육이 정착해 향후 이를 회복하기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필자의 학부형으로서 경험상 이게 현실화된다면 자라날 서울시 아이들의 학력은 더 퇴보하고, 또 좌파 정치색을 진하게 입힌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본다. 올해 서울시교육청 예산은 2025년 본예산보다 6.2% 증가한 11조 4773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고 한다. 무려 11조 원이 넘는 예산을 이들이 좌파 교육에 어떻게 활용할지, 특히 자기 진영의 사람들끼리 얼마나 밀어주고 당겨줄지 벌써부터 곳곳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보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요 도시의 교육감 선거, 즉 단일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들의 표를 합산하면 진보 후보의 득표를 뛰어넘는 선거가 적지 않았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좌파를 지지하더라도, 우리 아이 교육은 보수적으로 시켜야 한다”는 인식을 가진 유권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걸 의미한다. 다시 말해, 우파 후보는 단일화에만 성공하면 이길 가능성이 크다는 걸 보여준다. 왜 이길 수 있는 싸움을 그동안 여러 차례 각자의 이기심과 잘못된 판단으로 무기조차 들지 않은 상대에게 패배할 수밖에 없었는가. ‘단일화 실패는 필패(必敗)’라는 인식 아래 필자와 대한민국 자유유튜브 총연합회(대자유총)는 지난 5일 서울시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동 토론회를 유튜브 채널(인싸it)을 통해 생방송으로 개최했다. 당시 후보자 간 열띤 정책 토론이 이뤄졌고, 보수 교육감 후보의 높은 수준을 알게 됐다는 후기가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후보자들이 자신들의 정책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면서 단일화에 공감한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 이제는 보수 정치인들도 서울시와 경기도 등을 포함한 주요 도시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자라나는 세대에 올바른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이들의 학력 신장을 도우며, 자유와 애국을 지향하는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지난 5일에 이어 서울시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대한 2차 토론회를 13일 필자의 유튜브 채널(인싸it)과 대자유총 공동 생방송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토론회를 접한 다른 지역 후보 측에서도 단일화 토론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2026-03-12
양문석 의원직 상실에 공석 된 안산갑... 與野 재보궐 출마 라인업은

인싸잇=윤승배 기자 | 대출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법원이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확정했다. 양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면서, 공석이 된 지역구에서 6·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재보궐 선거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2일 양문석 의원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양 의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배우자 서 아무개 씨도 특경법상 사기 및 사문서 위조·행사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집행유예를 포함한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양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이제 관심은 오는 6·3지방선거에서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서 양 전 의원의 지역구인 안산시 갑에 출마할 여야 인사에 쏠리게 됐다. 공직선거법상 지방선거가 있는 해에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게 돼 있다. 이에 안산시 갑 재선거도 6·3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게 된다. 우선 여당에서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안산시 단원구(을) 지역 국회의원이었던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과 안산시 상록구(갑)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전해철 전 의원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남국 대변인은 기존 안산시장 출마 계획을 틀어 안산시 갑 출마를 조만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택(을) 재보궐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안산시 갑 출마로 행선지를 바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힘의힘에서는 안산시회 의장과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등을 역임한 김석훈 전 당협위원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지난 총선에서 양문석 전 의원에게 약 11%p 차이로 낙선한 장성민 국민의힘 안산시 갑 당협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 6·3지방선거에서 안산시 갑과 함께 치러질 재보궐 선거 지역구는 총 5곳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구 을과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직으로 공석이 된 충남 아산시 을은 보궐선거가 진행되며, 나머지 3곳(평택시 을, 군산시·김제시·부안군 갑, 안산시 갑)은 현역 국회의원들이 당선무효형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해 재선거를 치르게 된다. 이들 3곳의 지역구도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구에 해당한다.

2026-03-12
[미디어 이슈] 대자유총, ‘절윤 선언’ 국민의힘 진단... 6·3 지선 승리전략 긴급 토론회 진행

인싸잇=백소영 기자 |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 이른바 ‘절윤 선언’을 공식화했다. 그동안 ‘절윤’을 반대한 장동혁 당 대표조차 여기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6·3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지지층의 혼란이 깊어지고 있다. 우파 유튜브 채널의 대표적 연합체인 ‘대한민국자유유튜브 총연합회(이하 대자유총)’가 현재 국민의힘의 상황을 명확히 진단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11일 강용석 유튜브 채널 <KNL>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번 대자유총의 토론회에서 주제 발제를 맡은 고성국 대자유총 상임고문(고성국TV 대표)은 “진단이 정확해야 올바른 처방이 나온다”며 현재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의 현실을 인정하되, 포기하거나 압박하는 모양새로 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9일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와 ‘윤어게인에 대한 명확한 반대’의 내용을 담은 의원 107명 전원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장동혁 대표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지지층에서는 우려와 불신의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장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겠다”거나 “윤어게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등 이번 결의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스스로 밝히지 않고 사실상 침묵을 지켰다. 이에 일부 언론과 당 안팎에서는 “결의문에 대한 진심을 보이라”는 취지로 장 대표를 압박하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고성국 상임고문은 장동혁 지도부가 당내 소위 기득권 사이에서 소수파인 것에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는 자유우파 국민과 국민의힘 당원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아 왔지만, 국회의원 사이에서는 철저한 소수파로 고립돼 있었다”며 “원내 한동훈·오세훈 계파가 장동혁 대표를 공격하고 흔들지만, 지도부를 옹호하는 사람은 적어도 김민수 최고위원 정도다. 원내에서 절대적으로 소수파인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고 상임고문은 이번 긴급 의원총회 결과가 당내 다수의 기득권과 배신자, 패배주의자, 기회주의자들이 주도한 부당한 사태라고 할지라도, 장 대표가 원내 소수파인 만큼 당내 의원들 전원이 찬성한 결의문을 뒤집고 다른 계파와 다시 맞서 싸울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 대신 장 대표가 이 상황에서 저항할 수 있는 수단이 침묵과 거부, 다시 말해, 전략성 모호성과 전략성 인내의 발휘라고 진단했다. 고 상임고문은 “장동혁 지도부는 그동안 이재명 세력과의 대결 구도, 반(反) 이재명 전선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지만, 당내 한동훈·오세훈 세력과의 싸움까지 본격적으로 진행하기에는 감당할 능력이 없다”며 장 대표가 이번 긴급 의원총회 결과에 대해 침묵하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략적 인내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선거별 투표율은 대통령 선거가 약 75%, 국회의원 선거가 약 65%에 달하지만, 지방선거에서는 약 50% 안팎인 만큼 이른바 ‘중도 지지층’의 투표율이 낮다고 진단했다. 그만큼 여야 모두 확실한 지지층을 투표장에 나오게 하는 게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다만 지역별 불과 2~3%의 득표로도 당락이 좌우되는 것 또한 지방선거인 만큼, 이를 잡기 위해 장동혁 지도부가 당내에서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전략적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상임고문은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오세훈 세력을 혁파하자는 마음을 참아내고, 2~3%만이라도 잃게 해서는 안 되는 게 전략적 인내의 핵심”이라며 “지지층에게는 이것이 답답하게 보일지는 모른다. 하지만 장동혁 지도부가 현재 취할 수 있는 차선책은 전략적 모호성과 인내를 견디는 것이고, 이에 대한 자유우파 국민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말은 지도부가 현재 직접 할 수 없다. 이를 역지사지로 ‘내가 만일 장동혁 지도부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까’라고 생각하면 쉽게 답이 나온다”며 “그럼에도 ‘장동혁이 결의안에 서명했다’ ‘장동혁이 윤석열을 버린 것 아닌가, 그렇다면 나도 장동혁을 버리겠다’라는 건 의도는 선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지도부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현재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전략적 모호성과 전략적 인내를 깨고, 확실한 입장을 밝히며 계파 갈등을 우선으로 청산하라고 강요하는 건 현재 족벌언론과 상대 진영으로부터 분열을 조장하며 이것이야말로 이들이 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상임고문은 “그렇게 된다면 한동훈, 오세훈이 향후 당권을 무혈로 접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대자유총 참석자들은 이번 6·3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상대 진영의 ‘추가 내란몰이’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 여당이 3특검에 이은 종합특검을 선거 전까지 밀어붙여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고, 이는 사법부에 대한 압박과 국민의힘에 대한 악마화 그리고 내분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고성국 상임고문은 “어떤 전쟁과 전투도 적군이 싸우기를 원하는 곳에서 싸워 이긴 전쟁이 없다”며 “상대 진영은 내란 몰이라는 장에서 싸우길 원하는데, ‘윤석열과 절연’ ‘윤석열을 버리라’를 장동혁 대표의 입을 통해 꼭 들어야 한다며 지도부를 압박하는 것이야말로, 상대 진영이 원하는 전장에 제 발로 들어가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 하락을 촉발했던 ‘조국 사태’와 같은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서 강력한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해 6·3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그 모멘텀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강용석 전 변호사 진행으로, 고성국 상임고문이 발제를 맡았다. 또 이영풍 대자유총회장과 최진녕 변호사, 유튜브 채널 목격자K 운영자 권유, 김준희 자유대학 1기 회장,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대자유총은 이번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 결과를 “‘권력 카르텔’에 의한 당원 주권 찬탈 행위”로 규정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명서] 국회의원들의 ‘권력 카르텔’에 의한 당원 주권 찬탈 행위를 규탄한다. - ‘윤어게인’ 반대 결의는 당심을 배제한 의원들만의 쿠데타에 불과하다 - 지난 3월 9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일동이 발표한 결의문은 정당의 주인인 당원을 철저히 무시한 채, 자신들의 정치적 생명 연장만을 꾀하는 ‘배지 브로커’들의 권력 카르텔 선언에 불과하다. 이에 우리 애국시민 모두와 깨어있는 국민의힘 당원들은 배지들의 배신과 반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엄중히 반박하며, 당원 주권 회복을 결연히 선언한다. 1. 의원총회는 당의 최고 의결기구가 아니다 정당의 의결 구조는 노동조합의 체계와 흡사하다. 조합원 총회가 최상위 기구이듯, 우리 당의 뿌리는 책임당원 총투표에 있다. 의원총회는 입법 활동을 위해 의원들이 관련 논의를 이어가는 장이지, 당의 노선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단절 여부를 멋대로 결정하는 곳이 아니다. 작금의 사태는 당대표를 압박하여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당의 총의인 양 포장하는 정치적 역모이자 쿠데타에 다름아니다. 현대 정당정치에서 국회의원은 당원의 권한을 위임받은 의정활동에 대한 중개자에 불과한 존재이다. 그런 국회의원들이 당의 주인 행세를 하며 우리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행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2. ‘절윤’ 선동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펼치는 비겁한 프레임이다 당신들 의원들이 소위 결의문이라는 이름의 발표문에서 주장하는 ‘윤어게인 세력과의 단절’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란 동조 정당’이라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규정한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한 기회주의적 발상이자 참으로 비루한 몸부림에 불과하다. 우리는 그동안 12.3 계엄과 관련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을 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해 왔다. 비록 사법부의 1심 판결이 나온 상황이라 할지라도, 법치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과 정치적 동지였던 이를 단칼에 베어내며 과거를 부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별개의 문제다. 선거를 앞두고 당의 전열을 가다듬는다는 핑계로 특정 세력을 악마화하고 당내 갈등을 증폭시키는 자들이야말로 대통합의 방해꾼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3. 고립된 당 지도부를 흔드는 음해를 멈춰라 현재 장동혁 대표는 당내 ‘친윤어게인’과 ‘반장동혁’ 세력 사이에서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여 있다. 일부 기회주의 성향을 가진 의원들은 이 틈을 타 자신들의 이득을 챙기기 위해 결의문을 강요하며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장 대표를 반윤으로 몰아세우며 퇴로를 차단하는 이 썩은 냄새 나는 카르텔을 깨부수지 않고서는 국민의힘에 미래는 없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이에 우리는 오늘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결연한 의지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원들의 권한을 찬탈한 오만한 결의문을 즉각 폐기하라! 하나, 당의 노선 변경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입장은 ‘전 당원 총투표’를 통해 당원의 직접 심판을 받아라! 하나, 사법 절차를 존중하되, 정치적 신의를 저버리고 동지를 팔아 표를 구걸하는 기회주의 정치를 중단하라! 이상의 우리의 요구를 관철해내기 위해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또한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수호하기 위해 어떤 대가와 희생을 치르러라도 마지막 한 사람까지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다. 고작 배지, 그것도 당원들이 달아 준 국회의원 배지를 방패 삼아 시정잡배들도 이제는 대놓고 하는 것은 꺼리는 브로커 노릇을 하는 당신들이 당의 주인 노릇을 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 진짜 주인인 우리 전 당원들이 나서서 이 쓰레기 같은 결의문을 박살 낼 것이다. 2026년 3월 11일 대한민국자유유튜브총연합회

2026-03-12
[정치셀럽] “단기전에 강했던 기자, 이젠 장기전에 강한 정치인이 되겠다” - 김기흥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KBS에서 19년 동안 법조와 정치를 취재하며 ‘이달의 기자상’까지 받은 기자 김기흥은 한때 정치권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출입기자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출입기자단 반장을 맡으며 여야 정치권의 권력 지형과 정책 논쟁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본 인물이었다. 또 이달의 기자상 수상 경력을 가진 그가 돌연 기자 생활을 접고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안정적인 공영방송 기자 커리어를 내려놓고 정치라는 불확실한 세계로 들어간 것이다. 지금 김기흥 국민의힘 연수구 을 당협위원장·미디어대변인은 기자가 아닌 정치인의 자리에서 메시지를 내며 국민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때 법조와 정치권 취재기자로 맹활약하던 그가 이제는 정치의 한복판에서 발언하는 위치에 서게 된 셈이다. 기자 시절 권력과 정치권을 바라보던 시선과, 직접 정치에 참여해 체감하는 현실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는 공영방송 구조 문제와 정치권의 위선, 정책 논쟁을 취재하며 느꼈던 문제의식이 정치 참여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21년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직접 만나 약 두 시간 반 동안 대화를 나눈 뒤 정치 참여를 결심했다고 한다. 정치 현장을 지켜보던 기자가 왜 정치의 무대에 직접 올라서기로 했을까. 기자에서 정치인으로 길을 바꾸기까지 어떤 고민과 판단이 있었을까. 또 기자 출신 정치인이라는 정체성은 정치권에서 어떤 강점과 한계를 동시에 만들어내는 것일까. <인싸잇>은 김기흥 대변인을 만나 기자에서 정치인으로 뛰어들게 된 배경과 정치에 대한 인식, 언론과 정치의 관계,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갖고 있는 메시지와 정치 철학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KBS에서 19년 동안 법조와 정치를 취재하던 기자에서 정치인이 되기로 결심한 결정적 순간은 언제였나. 오랜 커리어를 포기할 만큼 충분히 설득력 있는 선택이었나. “KBS 내부 구조를 보며 오래전부터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 KBS는 공영방송임에도 정권이 바뀌면 사장이 바뀌는 구조였고, 이사회가 7대4로 구성돼 사장 선임이 사실상 집권 세력에 의해 결정되는 구조였다. 막내 기자 시절부터 이 7대4 구조를 3분의 2 특별다수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야당일 때는 이를 주장하던 정치권이 집권 후 기존 사장을 교체하는 모습을 보며 명분과 일관성 문제를 느꼈다. 문재인 정부 시기 남북관계·경제 정책·조국 사태 등을 보며 여러 문제의식을 갖게 됐고, 회사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인사 조치도 겪었지만 그때 이미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결정적인 계기는 2021년 6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직접 만났을 때였다. 일면식은 없었지만 제안을 받고 약 두 시간 반 동안 대화를 나눴다. 정치인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이 자기 언어를 갖고 있는지를 본다. 사안을 바라보는 관점과 그것을 풀어내는 언어가 삶에서 나온 것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화를 하면서 자유와 법치 같은 가치에 대해 일관된 관점을 갖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준비된 문구가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언어를 가진 사람이라고 판단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진정성을 느꼈다. 그 자리에서 발달장애인이 그린 그림을 설명하기도 하셨는데 그 모습 등을 보면서 이 사람과 함께 정치에 참여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결국 그 만남 이후 사표를 내고 선거에 합류하게 됐다.” - ‘기자’에서 ‘정치인’으로 직업 전환을 결심하기까지 가장 깊었던 고민은 무엇이었나. 당시 동료 기자들은 그 선택을 어떻게 받아들였나. “기자로서 KBS에 남아 있을 때의 불만과 시대정신의 변화 요구가 동시에 작용했다. 문재인 정부 시즌2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없었다면 정치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 2022년 대선의 시대정신을 ‘공정과 상식’이라고 봤고, 이를 담아낼 사람으로 윤석열 대선 후보를 선택했다. 그를 만나고 다음 날 사표를 냈다. 이 사람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자도 사회 변화를 돕는 역할을 하지만 정치라는 공간에서 더 직접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치를 결심할 때는 세 가지를 기준으로 봤다. 왜 정치를 하느냐, 누구와 함께할 수 있느냐, 그리고 가족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느냐다. 이 세 가지가 충족됐다고 판단했다. 주변 반응은 놀라움이 컸다. 내 연차에서 공천 보장 없이 회사를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특히 KBS 정치부에서 더불어민주당 반장을 맡았던 이력이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 쪽에서도 의아해하는 반응이 많았다. 우려와 응원이 반반 정도였지만 당시 선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지금 돌아가도 같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정치권 입성은 중대한 결정이다. 주변 동료 기자들, 무엇보다 가족들은 이를 어떻게 바라봤는가. “공천이나 자리가 보장된 상태가 아니라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치에 들어갔다. 경선과 본선을 직접 치러야 했고 정치 자체가 불확실성이 큰 영역이기 때문에 처음 결정을 알렸을 때 주변은 많이 놀랐다. 내 연차에서 안정적인 기자 생활을 접고 정치에 뛰어드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경선과 선거 과정에서 기여할 역할이 있다고 판단했고, 반복해 말하지만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정치인이 된 뒤 과거 자신이 썼던 기사나 취재 방식을 돌아본 적이 있는가. “정치인이 되고 보니 기자 시절 취재의 한계를 더 크게 느끼게 됐다. 기자는 아무리 열심히 취재해도 결국 부분을 볼 수밖에 없는 구조가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언론 플레이도 적지 않은데 기자가 단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단독 보도를 하다 보면 현실의 복합적인 맥락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할 때도 있다. 현실은 입체적인데 기사라는 형식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속에서 메시지를 압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실제로는 대등하지 않은 관계가 갈등 구도로 프레이밍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개인 기자의 문제라기보다 언론 구조가 가진 한계라고 생각한다.” - 기자 출신 정치인의 강점과 한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기자 출신 정치인은 초선과 재선까지는 강점이 분명하다. 메시지를 잘 만들고 의제를 빠르게 설정하며 의사결정도 빠르다. 그러나 3선 이상이 되면 그 장점이 오히려 한계가 되기도 한다. 정치는 장기전인데 기자 출신은 단기전에 강하고 장기전에 약한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 기자는 정보를 쥐고 판단하는 방식에 익숙한데 정치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결국 기자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벗고 정치인으로 인정받으려면 때로는 손해를 감수하고 물러서는 태도도 필요하다. 부재 속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사람이 큰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 정치인이 된 이후 ‘이런 언론 플레이는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언론 플레이 방식이 있다면. “정치인이 되면서 가장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기자는 취재원을 오래 상대하다 보면 어느 정도 사실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거짓말은 드러난다. 대변인실에서 일하며 느낀 것은 기자가 사실 확인을 필요로 할 때는 드라이하게라도 명확히 설명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입장이 난처하면 말을 아낄 수는 있지만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 정치인이 되기 전과 후, 언론에 대한 기대와 책임감은 어떻게 달라졌다고 느끼나. “정치인이 되고 보니 기사 한 줄의 무게가 기자 시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느꼈다. 예전에 그 정도 책임감을 가지고 기사를 썼는지 돌아보게 됐다. 기사는 초기에 어떤 방향으로 보도되느냐에 따라 프레임이 형성되고, 이후 사실관계가 바로잡혀도 이미 각인된 인식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바이든-날리면’ 논란처럼 자막과 해석이 결합하면서 인식이 고착되는 사례도 있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언론 보도는 더 많은 책임감과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 메시지와 언론 보도에서 ‘팩트’와 ‘프레임’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팩트는 사실에 기반해 가치중립적으로 전달되는 메시지이고, 프레임은 특정 의도가 개입해 해석 방향을 강화하는 구조라고 본다. 메시지가 사실에 기반해 설명될 때는 팩트에 가까워지지만, 진영 대립 속에서 정치적 목적이 강하게 작동하면 프레임이 형성된다. 정치권에서 반복되는 ‘내란’이나 ‘극우’ 같은 표현 역시 이런 프레임 경쟁의 일환이라고 본다. 우리는 계엄에 대한 입장과 헌재 결정 존중을 밝혔지만, 상대의 언어 안에서 싸우면 계속 그 프레임 안에 갇히게 된다.” - 대통령비서실 행정관·부대변인으로 근무하며 가장 큰 도전과 보람 있었던 경험은 무엇이었나. “대통령 해외 순방을 수행하며 한미동맹의 의미와 대한민국 국격의 변화를 현장에서 체감한 순간이 가장 보람 있었다. 6·25 전쟁 당시 미국이 한국을 위해 수만 명의 병사를 희생시킨 역사 위에서, 70년이 지나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기립박수를 받는 장면을 보며 역사적 흐름을 실감했다. 가장 큰 도전은 강제징용 문제를 제3자 변제 방식으로 풀어가는 과정이었다. 이 정책은 국내 정치적으로 큰 비판을 받았고 지지율에도 다소 악영향을 줬지만, 결과적으로 한일 관계 정상화와 한미일 협력 강화로 이어졌다.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당시 일본 총리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함께 참배한 장면을 보며 외교 변화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느꼈다. 이러한 과정의 어려움과 성과를 현장에서 지켜본 경험이 가장 큰 보람으로 남는다.” - 중앙정부 메시지를 설계하고 전달할 때 스스로 지켜온 핵심 원칙이 있다면 얘기해달라. “가장 중요한 원칙은 기자가 먼저 납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자가 이해하지 못하면 국민에게도 제대로 전달될 수 없기 때문이다. 메시지는 야마(주제)와 맥락이 분명해야 하고, 정책을 설명할 때는 배경과 취지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기사와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독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항상 고려하며 메시지를 설계하려고 했다. 기자는 단순한 전달자가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영향력을 갖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해 가능한 구조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 당협위원이자 미디어대변인으로서 현재 가장 시급한 커뮤니케이션 과제는 무엇인가. “당이 어려울 때 단일 메시지가 아니라 갈등 메시지가 중첩되면서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이슈에서 원 보이스가 나오지 않으면 갈등이 더 증폭된다. 방송 출연이 많다 보니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질문을 받을 때도 있는데, 이럴수록 평상시에 당 지도부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충분히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윤석열 대통령 때도 주요 연설과 발언에서 반복되는 핵심 가치와 언어를 이해하고 있었기에 급한 상황에서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메시지를 낼 수 있었다. 지금 정치 환경에서는 정책 메시지보다 갈등 프레임이 더 부각되는 경향이 있는데, 당 내부에서 공통분모를 만들고 원 보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 - 국민에게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당이 가장 중요하게 가져야 할 전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리는 107석이라는 숫자에 스스로 갇혀 있는 측면이 있다. 여소야대 국면이지만 실제 의석 차이는 50여 석에 불과하다. 사법부 문제와 같은 중대한 사안은 단순한 법안 통과 차원을 넘어선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이 사안의 무게를 느낄 만큼 절실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결국 메시지는 단순하고 명확하며 절실해야 한다.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막겠다는 것인지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 공천에서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헌신과 희생을 보여주는 모습이 필요하다. 안정적인 지역구만 지키려는 방식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 한국 정치에서 기자보다 법조인이나 관료 출신이 주류가 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기자 출신 정치인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장 큰 이유는 현실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 때문이다. 법조인은 정치에 도전했다가 낙선해도 다시 변호사로 돌아갈 수 있지만, 기자는 정치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하면 원래 직업으로 복귀하기가 쉽지 않다. 정치에는 비용도 많이 들고 생계 문제도 걸려 있기 때문에 일반 직업군이 뛰어들기에는 장벽이 높은 구조다. 관료 출신은 제2의 인생으로 정치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다만 법조인과 관료의 비중이 지나치게 커지면 정치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흐를 수 있다는 한계도 있다. 다양한 직역이 정치에 들어와야 균형이 맞는다. 기자 출신도 늘어날 필요는 있지만 3선, 4선이 됐을 때까지 직업적 색채가 과하게 남아 있다면 그것 역시 정치인으로서 한계가 될 수 있다.” - 기자 출신 정치인이 한국 정치에서 주류로 자리 잡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장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람은 결국 살아온 방식대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기자 출신과 법조인 출신 모두 단기 승부에는 강하지만 장기 정치에는 약한 경향이 있다. 정치를 이기고 지는 문제로만 환원하면 정치인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기자 출신은 단독 경쟁과 단기 승부 감각에 익숙하기 때문에 그것을 넘어서 긴 호흡으로 공통분모를 찾는 태도가 필요하다. 정치는 결국 통합의 과정이며 통합적 리더십을 만들지 못하면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 기자 출신 정치인이 늘어나면 정치의 질도 달라질 수 있다고 보나. “기자 출신 정치인의 장점은 초선·재선 시기에는 분명히 나타난다. 메시지 감각이 뛰어나고 이슈를 읽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3선, 4선이 되면 기자적 장점이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기자 출신은 정보를 독점하는 문화에 익숙해 정보가 힘이라고 생각하고 주변과 공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초반에는 통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사람이 붙지 않는다. 결국 장점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정치인으로서 한 단계 더 올라가기 어렵다.” - 기자 출신 정치인으로서 앞으로 정치에서 보여주고 싶은 비전은 무엇인가. “지금 정치가 진영 갈등과 소모적 싸움에 갇혀 있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정치가 이렇게 가야 하는지 자문하게 된다. 결국 정치도 사람 때문에 버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처럼 좁은 나라에서 정치가 국민 삶을 지나치게 지배하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비전은 통합적 리더십이다. 상대의 말에도 일리가 있고 우리 역시 항상 옳을 수는 없다. 통합을 위해서는 지금의 승자독식 권력 구조도 바뀌어야 한다. 선거 결과에 따라 모든 권력이 한쪽으로 쏠리는 구조에서는 정치 갈등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개헌을 통해 권력을 분담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본다.” - 기자 후배가 정치 도전을 상담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 정치를 취재하는 것과 실제로 하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어렵다고 보는가. “정치를 직접 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 기자 일이 쉽다는 뜻은 아니지만 정치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고 정답이 없다. 똑똑하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도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 선거에서 선택을 받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후배가 정치에 도전하고 싶다고 상담해 온다면 먼저 왜 정치를 하려는지부터 묻고 싶다. 정치는 매우 불확실하고 외로운 일이고 가족의 동의도 필요하다. 특히 지역구 정치는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는 일이라 체력 소모가 크다. 사람을 만나며 기가 빠지는 성향이라면 정치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비례대표로 시작하기보다는 지역구 정치를 경험하는 것이 정치인의 자세를 바로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 기자 후배가 정치에 도전하겠다고 한다면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조언은 무엇인가. “먼저 왜 정치를 하려는지부터 묻고 싶다. 정치는 매우 불확실하고 외로운 일이다. 가족의 동의도 필요하고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다. 특히 지역구 정치는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는 일이라 에너지 소모가 크다. 사람을 만나며 기가 빠지는 성향이라면 정치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비례대표로 시작하는 것보다는 지역구 정치를 경험하는 것이 자세를 바로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 10년 뒤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2030년까지 열심히 정치하고 도전하되 만약 원하는 바를 성취하지 못하면 이후에는 훌훌 던지고 여행을 가고 싶다. 정말 걷는 거 좋아한다. 그리고 28년 국회에 입성한다면 10년 뒤 3선 의원을 하고 있을 것이다. 아니면 다른 위치에 있을 수 있다. 평소 거의 화를 내지 않는 편인데 한 번 화를 내면 주변에서 ‘기흥이가 화낼 정도면 잘못했네’라는 말을 한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가 너무 다이나믹한데 앞으로는 조금 더 평안하고 안정된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욕심을 말하자면 사람들이 ‘저 사람 말은 믿을 만하고 진정성이 있다’고 평가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2026-03-11
삼성전자, 작년 임직원 연봉부터 R&D 투자액까지 ‘역대 최대 규모’

인싸잇=유승진 기자 | 지난해 삼성전자 임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대인 1억 5800만 원에 육박했다. 또 같은 기간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의 규모가 8% 가깝게 늘어나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액수를 기록했다. 10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58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의 1억 3000만 원보다 2800만 원(21.5%) 늘어난 액수로,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실적 개선이 성과급 확대로 이어지면서 이 같은 연봉 상승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업보고서에는 성과조건부 주식(PSU) 규모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중장기 사업성과에 대한 임직원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PSU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임직원 약 13만 명에게 총 3529만 주(1인당 평균 275주)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다만 PSU의 실제 지급 여부와 지급 수량은 오는 2028년 10월까지 주가 상승률에 따라 결정될 예정으로 실제 지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사업보고서에서는 고위 임원들의 지난해 연봉도 공개됐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7억 1100만 원에 상여 35억 7800만 원 등 총 56억 600만 원을 수령했다. 또 모바일·가전 등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인 노태문 대표는 급여 15억 9700만 원에 상여 43억 6600만 원 등 61억 2500만 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이사 및 감사 9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280억 52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은 30억 6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일일 약 1000억 원 R&D에 투자 삼성전자의 이번 사업보고서에서는 지난해 R&D 비용 내역도 공개됐다. 이 기간 R&D 비용 총액은 37조 75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5조 215억 원) 대비 7.8% 상승한 액수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산술적으로 하루에 평균 1000억 원가량을 R&D에 투자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R&D 투자를 통해 지난해 국내 특허 1만 639건, 미국 특허 1만 347건 등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하는 등 AI 시장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DDR5 등 차세대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해당 HBM4 제품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에 탑재될 예정이다.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시설투자는 52조 7000억 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5조 원 이상 규모가 확대됐다. 이러한 R&D 투자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지난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스마트폰 제품이 18.3%에서 19.2%로 그리고 TV 제품은 28.3%에서 29.1%로 올랐다.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도 41%에서 42.8%로, 디지털 콕핏은 12.5%에서 12.8%로 점유율이 증가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임직원 수(등기 임원 제외)는 총 12만 8881명으로 전년 12만 9480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같은 기간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도 지난해 13.0년에서 13.7년으로 증가했다. 삼성은 지난해 9월 향후 5년간 6만 명을 신규 채용해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난달 2월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이 늘고 있어 채용을 확대할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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