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국내외 언론은 현재 미국 각지의 대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反이스라엘-親하마스 폭동을 ‘대학생들의 시위’라고 묘사한다. 극좌단체들이 주도한 2020년 5월 ‘BLM(Black Lives Matter)’ 폭동을 시민들의 자발적인 시위처럼 포장한 것과도 유사한 모습이다.
하지만 폭도들의 상당수가 대학생이 아닌 외부인들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민주당 소속 에릭 애덤스(Eric Adams) 뉴욕시장은 최근 컬럼비아를 비롯한 미국 각지의 대학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테러 선동가(pro-terror agitators)’들을 비난했다. 애덤스 시장의 발언은 사실로, 지난달 30일에는 뉴욕시에서의 시위자 중 절반에 해당하는 134명이 학생이 아니라 외부 선동가(outside agitator)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사설은 좌파성향 매체인 미디어에이트(Mediaite)와 폴리티코(politico) 등이 애덤스 시장을 비웃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애덤스 시장의 발언은 뉴욕 경찰청이 내놓은 공식 정보에 기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사설은 “그 언론인들은 이 시위가 오로지 젊은이들의 분노에 의한 것이라는 서사를 이어가고 싶은 것(That is, these members of the press wanted to stick to the narrative that the protests come solely from a wellspring of youthful outrage)”이라며 “이렇게 해서 그들은 친하마스 점령군을 응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뉴욕 경찰이 제시한 근거뿐 아니라 이슬람 폭력단체인 ‘팔레스타인 액션(Palestine Action)’의 최근 선동문도 소개했다. 그들은 최근 미국 인터넷 매체인 몬도바이스(Mondoweiss)에 다음과 같은 글을 기고했다
“대학 문을 부수고 학생과 외부 선동가의 구분을 거부하라. 팔레스타인을 위한 대중 운동의 기반은 현재 대학이지만 그 세력의 지도부에 대학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이 학생 외의 사람들과 강력한 동맹을 맺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Break open the university gates . . . reject the distinction between students and ‘outside agitators’ . . . The popular movement for Palestine is currently based out of the universities, but students are not the sole leaders . . . The most effective occupations have been where students have strong alliances with non-students)”
또 사설은 역시 이번 폭동에 개입하고 있는 BLM과 인민포럼(The People's Forum) 등을 나열하면서 이들이 공개적으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자고 선동해 왔다고 밝혔다.
사설은 이번 사태가 2020년 BLM 폭동의 재연(rerun)이라고 규정하면서 “당시에도 좌파언론은 (폭도들의) 폭력과 위협이 인종차별, 유대인 혐오, 신(Neo)마르크스주의 세력의 조직적인 궐기가 아니라 자생적인 활동인 것처럼 포장했다”고 언급했다.
사설은 “미국 대학생들 중에 반유대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선동가들이 그들을 이용한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터무니없고 위험하며 부도덕적인 주장(So while there are indeed plenty of antisemitic tantrum-throwers enrolled in US colleges, pretending pro agitators aren’t exploiting them is absurd, dangerous and morally blind)”이라고 비판하면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