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칼럼] SKT 유영상 대표, 태블릿 계약서 위조 자백할 마지막 기회

2022년 2월 22일 최태원 SKT 회장 취임, 그 다음날 해킹 발생을 덮었다니!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5.07.07 09:05:45

* 이 칼럼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지난 5월 23일에 이어 2차로 SKT 유영상 대표이사에 보낸 공문을 정리한 것으로, JTBC 태블릿 계약서 및 청소년 샘플계약서 조작 자백을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유영상 SKT 대표이사, 본인은 지난 5월 23일 1차 공문을 보내 이미 다 확인된 SKT 측의 계약서 위조 건을 자백하라고 친히 권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유영상 당신은, SKT의 계약서 위조로 인한 피해 당사자인 본인의 권고를 가볍게 무시하더군요. 저는 당신에게 2022년 3월 18일자에 SKT가 서울중앙지법 민사 25합의부에 제출한 윤석X의 계약서가 왜 태블릿 조작 주범 김한수의 필적으로 적혀 있는지 물었습니다. 

해당 재판부에서 근 3년 만에 연 공판에서 SKT가 고용한 로펌 온새미로 측 변호사는 두 곳의 감정기관에서 판단한 과학적 결론도 부정하고, 무작정 “김한수 필체가 아니다”고 우겨대더군요. 아마 힘없는 일반 국민이 저런 식으로 나왔으면 판사들은 호통을 치고 바로 패소 선고를 했을 겁니다. 그러나 역시 SKT의 더러운 돈의 힘 덕분인지, 판사들도 일단은 짐짓 모른 체 그냥 넘어가더군요.

과학기술정통부의 7월 4일자 SK텔레콤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결과 발표 중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2022년 2월 23일이라는 해킹 시점입니다. 애초에 2700만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진 날짜는 2025년 4월 18일입니다. 그럼에도 과기정통부는 오히려 3년 전인 2022년 2월 23일이라는 날짜를 지목했고, 이 기간 SKT 측이 벌인 행위들이 증거인멸 등 각종 범죄와 연관되어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것입니다.

본인은 지난 2022년 1월 11일에 SKT를 상대로 계약서 위조와 관련한 2억원대의 손배소송 소장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그 후 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이 2월 22일에 이례적으로 계열사 SKT 회장으로 부임했습니다. 하필이면 그룹 총수가 SKT 회장으로 부임한 바로 다음날 해킹 사태가 벌어졌고, SKT 측은 당국에 신고해야 할 의무를 저버리고 덮어버린 것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이 당시 벌어진 해킹 상황을 고객 서버에 대한 비정상적인 재부팅과 로그인이라고 설명합니다. 재부팅을 했다면 SKT 서버관리팀 전체가 파악을 했을 것입니다. 또한 인터넷망에 연결되지도 않은 고객 서버에 어떻게 해커가 로그인을 해서 진입합니까. 해커들은 대개 로그인을 우회해서 진입합니다. JTBC 태블릿의 경우도 안드로이드의 버그를 이용해 로그인 없이 우회해서 열어버린 방식입니다.

그런데 SKT 측은 해커가 재부팅을 하고 로그인을 통해 진입했다는 것을 발견하고도 이를 당국에 신고 없이 덮어버렸다는 것이지요. 더구나 그 이후 비번조차 전혀 바꾸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유영상 대표, 이제 솔직히 털어 놓으시지요. 2022년 2월 23일 벌어진 재부팅과 로그인이 외부 해킹세력의 짓이 맞습니까. 저는 피해당사자 대표 자격으로 개인정보보호위를 통해 과기정통부의 최종보고서를 조만간 입수하게 될 것입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만 보더라도 과기정통부는 SKT의 내부 소행으로 확신하는 듯합니다. 그래서 따로 경찰에 수사 의뢰까지 했다는 것 아닙니까.

이번에 SKT는 과기정통부의 증거보전 명령에도 불구하고 서버 두 대를 포렌식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초기화해 포맷을 시켜버렸더군요. 유영상 당신은 “실무자의 실수”라는 말도 안 되는 거짓 변명을 했습니다. 일반인들도 자신의 PC를 실수로 포맷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기존 자료가 모두 유실될 수 있는 초기화는 포맷을 하려면 분명한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강제해 놓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인 SKT 서버 관리자들이 실수로 포맷을 하여, 고객서버 데이터를 다 유실시킵니까.

지난번 공문에서 저는 공과대학 출신인 유영상 당신이 과연 박근혜를 탄핵시키기 위해 고객정보를 위조하고, 이를 밝히려는 언론인을 구속시키기 위해 2차로 또 다른 계약서를 위조하거나 검찰과 법원을 매수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했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기자들 앞에서 저렇게 대놓고 거짓말을 해대는 걸 보니, 유영상 당신이 최태원에 충성하기 위해 모든 사건을 조작한 주범일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과기정통부에서 2022년 2월 23일의 재부팅 및 로그인의 불법성을 확인하고, 과연 SKT 스스로의 범죄인지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이상, 당신들은 이미 독 안에 든 쥐떼들입니다.

6월 12일 변희재 대표 등 SKT 고객정보 유출 피해자 200여명이 개인정보보호위에 집단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본인 역시 2022년 3월 18일 SKT가 제출한 계약서 위조 건과 관련해 남대문경찰서에 고소·고발을 해놓았고,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습니다. 본인은 과기정통부로부터 최종 조사보고서를 확보한 뒤, 개인정보호위와 함께 피해당사자 대표로서 SKT의 조작된 계약서가 어떻게 고객 서버에 불법으로 입력되었는지 조사를 시작할 것입니다. 물론 남대문경찰서에도 같은 방식의 수사를 하도록 의견서를 제출할 것입니다.

물론 저와 저를 돕는 태극기·촛불 네트워크는 혹시라도 또다시 당신들이 개인정보보호위나 남대문경찰서를 매수·공작 할지 모르기 때문에, 수사심의위 소집과 국회 청문회 등등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본인은 이미 당신들이 박근혜 탄핵을 위해 2016년 10월경 위조한 태블릿 계약서로 인해 1년간 투옥된 바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당신들은 SKT 공동대표 정재헌이 있던 서울중앙지법 항소 4-2부를 꾸준히 매수했는지, 이쪽 재판부의 엄철, 윤원묵, 송중호 판사 등은 지금 이 시간까지 최태원 대한 충성심을 잊지 않고, 본인을 2차 구속하기 위해 모든 증거와 증인을 철회하고 선고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저는 SKT의 더러운 돈에 고개 숙인 판사들의 선고를 들을 바에야, 차라리 진실을 지키며 2차로 투옥될 각오를 하며, 재판에 불출석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새롭게 태어날 제 딸아이에게도 “재벌과 법원의 유착에 굴복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아빠”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이미 모든 진실을 다 밝혀낸 본인 입장에서는 차라리 제가 2차 구속되며 국제적으로 이슈가 더 커지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제가 구속되더라도, 얼마든지 한두 달 안에 SKT가 저지른 조작과 매수공작 전체의 범죄가 공식화될 것입니다. 어차피 당신들은 계약서 위조가 아니더라도 증거인멸죄 하나만으로도 구속될 테니, 서울구치소에서 저와 만날지도 모르겠군요. 

참고로 SKT 계약서 위조 건과 연관된 JTBC 태블릿과 쌍벽을 이루는 윤석열·한동훈 등 특검제4팀의 ‘장시호 태블릿’ 조작도 완전히 밝혀졌습니다. 당신들이 끝까지 진실을 은폐하고 버텨도 윤석열과 한동훈이 조작한 태블릿의 진실이 터지면 결국 모든 거짓과 위조의 산은 무너집니다.

그러니 더 이상 추가 범죄를 저지를 생각 말고 즉각적으로, 2016년 10월 경 위조하여 박근혜 전 대통령과 본인의 재판에 제출된 태블릿 신규계약서, 그리고 2022년 3월 18일 SKT가 본인의 재판에 제출한 윤석X의 계약서가 김한수의 필적으로 위조된 사실을 인정하고,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2022년 2월 23일의 해킹이 사실상 SKT 내부에서 소행한 범죄와 연관되어 있음을 스스로 자백하기 바랍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입니다.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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