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국제 톡톡] 日 다카이치 ‘16일 총선’... EU-美, ‘그린란드 관세’ 충돌

백소영 기자 mkga.gija@gmail.com 2026.01.23 16:25:37

인싸잇=백소영 기자  2026년 1월 4번째주 세계 주요 국가는 정치·통상·외교 분야가 동시에 소란스러웠다. 일본은 중의원 해산으로 초단기 선거전에 돌입했고, 유럽과 미국은 관세 충돌과 대러시아 제재로 정면 대치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위원회’ 신설이 국제사회 질서 논쟁에 불을 지폈다.


日 다카이치 중의원 해산… 16일 단기 '선거전' 본격 돌입

일본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중의원 해산을 단행했다. 23일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중의원 본회의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 의장이 해산 조서를 낭독한 직후 현 중의원은 해산됐다. 일본 언론은 일본의 정기국회 개회 당일 해산이 지난 1966년 이후 60년 만, 1월 해산은 36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일본은 오는 27일 공시, 내달 8일 투표 일정의 초단기 총선 체제에 돌입한다. 해산부터 투표일까지 불과 16일로 전후 최단기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일본 언론은 이번 조기 해산을 “이례적 속도전” “한겨울 총선”으로 평가하며 선거 구도와 각 당 전략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여당 과반(233석) 확보”를 공식 목표로 제시하며 유신회와의 연정 출범 및 정책 전환에 대한 국민 평가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입헌민주당과 공명당 등 야권은 ‘중도개혁연합’ 출범을 내세우며 정계 재편 구도를 띄웠다. 

오는 총선의 쟁점은 고물가 대응과 소비세 감세, 사회보장 개혁, 안보 정책 등으로 각 당은 소비세 인하 또는 폐지, 한시적·선별적 감세 등 차별화된 공약을 내걸고 있다. 


EU-미국, ‘그린란드 관세’ 충돌 

EU는 2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추진에 맞서 대응 강도를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산 철강·자동차 등 주요 수출품을 겨냥한 대규모 보복 관세 패키지를 신속히 준비하는 동시에 ‘반강압(ACI) 수단’ 도입 가능성까지 공식 언급했다.

각국 무역장관 회의에서는 “미국의 일방적 관세 조치에 집단적, 체계적으로 맞서겠다”는 메시지가 재확인됐다. 이와 함께 EU 내부에서는 러시아 에너지와 해운 부문의 수익을 차단하기 위한 20번째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스웨덴은 러시아 유조선·가스선단에 대한 전면 지원 금지안을 공식 제안하며, 회원국들이 대러 제재 전선을 보다 촘촘히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발 관세 충돌, 러시아 제재 강화, 역내 산업 보호 등 복수의 현안이 교차하며, 유럽 내 통상·에너지 정책 논의에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發 ‘평화위원회’ 출범… EU “심각한 의문” 유엔 대체 공방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출범을 선언하며 “유엔에 필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영국·프랑스 등 서방 주요국이 대거 불참하며 ‘유엔 잠식’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행사장에서 평화위원회 헌장 서명식을 열었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서명과 함께 헌장이 발효돼 공식 국제기구가 됐다”고 밝혔다. 

참여 규모를 두고는 엇갈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59개국이 서명했다”고 했지만, AP 통신은 행사장에 참석한 정상·외교관·고위 관리가 미국을 포함해 19개국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또 외신들은 참여 의사를 밝힌 나라를 20여개국 수준으로 보도했다고 국내 언론은 전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활동 범위, 의사결정 체계, 유엔 헌장과의 정합성에 심각한 의문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평화위원회가 ‘가자에 국한’될 때만 제한적 협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백소영 기자 mkga.gija@gmail.com

ⓒ (주)인싸잇

PC버전으로 보기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2층 | 대표전화 : 02-2052-6600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