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민주-민노 협조할 것' vs 한나라 '저지 총력

  • 등록 2006.11.14 1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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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서 이목희 김성조 '전효숙 인준안 처리' 두고 팽팽한 설전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를 두고, 열린우리당이 15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표결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가운데, 한나라당은 단상 점거 등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목희 열린우리당 전략기획위원장과 김성조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장은 14일 오전 'KBS 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나란히 출연해 전효숙 인준안을 둘러싼 자기 당의 입장을 놓고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

이목희 열린우리당 전략기획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본회의 상정을 막고 그래도 안 되면 의사진행방해를 통해서 표결을 막겠다는 입장을 보인데 대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있어왔고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헌법재판소장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국회는 임명동의안에 찬반을 표시하면 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지금 한나라당이 하고 있는 언행은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유린하는 폭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권정당을 자임하는 한나라당의 행태가 참 납득하기 어렵다"며 "우리는 헌법과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정면으로 돌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성조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장은 여당이 전효숙 인준안을 15일 강행처리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이것은 막아야 된다고 생각해왔고 또 그렇게 해 왔다"며 "헌법재판소의 독립성과 권위를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그 이유에 대해 "왜냐하면 이것은 위헌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재판소를 현 정권의 꼭두각시 기관으로 그렇게 만들 우려가 크기 때문에 우리 한나라당에서는 반드시 막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단상점거 등 구체적인 저지 방법에 대해 "그것은 원내전략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제가 알기로는 우리 한나라당에서 구사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과 김 본부장은 이날 전효숙 인준안 통과 후의 대응에 대해서도 팽팽한 입장 차를 보였다.

김 본부장은 "사실 저희들도 국민 보기에 정말 송구스럽고 이것이 빨리 해결되어야 된다는 그런 부담이 있다"면서도 "만약의 경우에 통과된다면 한나라당은 헌법재판관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나 노 대통령에 대해서 임명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해서라도 헌법재판소의 권위를 지켜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그런 절차를 밟는 것은 한나라당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법원이나 헌재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겠지만 이런 행태를 받아들일 사법계의 기관이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한나라당의 사후 대응을 일축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을 제외한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야3당의 협조에 대해서도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이 위원장은 "민주노동당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표결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며 "전 후보를 교체하라거나 전 후보가 스스로 사퇴하라는 한나라당의 초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인 요구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김 본부장은 "물론 민주노동당, 민주당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들 정당과 관계없이 한나라당의 힘만으로 라도 꼭 막을 것"이라며 야3당의 의사와 관계없이 한나라당 단독으로라도 저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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