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조 바이든은 중공 관련 의혹에 대답할 의무가 있다” 美 민주당 대선 최대 위기

중도성향 WSJ 바이든 부자의 중공 스캔들 의혹 사설 게재하며 침묵하는 좌성향 언론도 함께 비판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2020.10.22 14:52:35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조 바이든이 중공 스캔들로 최대 위기에 몰렸다. 

최근 조 바이든 후보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의 소유로 추정되는 노트북에서 헌터가 지난 2015년 우크라이나의 에너지기업 및 중공 기업과 조 바이든과의 만남을 주선한 정황이 담긴 이메일이 확인된 바 있다. 이메일 내용이 워낙 구체적이어서 2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민주당 성향의 미국 주류 언론들은 이와 관련된 내용을 보도하는데 소극적이다. 하지만 중도성향 경제전문지인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이 21일(현지시각) 바이든 부자와 중국 사업(The Bidens and China Business)' 제하의 사설을 게재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않다. 



WSJ는 “대부분의 언론이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에서 발견된 이메일을 무시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뉴스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조 바이든은 아들의 권력 남용과 자신의 금융 거래에 대한 질문에 대답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WSJ는 뉴욕포스트가 지난주에 이 노트북을 입수했으며, 바이든 후보가 이를 ‘더러운 선거운동(smear campaign)'이라고 비웃었으며 민주당 소속 애덤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이 ’러시아의 공작‘이라고 규정한 사실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WSJ는 “그러나 존 래트클리프 미국국가정보국 국장은 그것이 러시아의 공작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첩보가 없다고 말했다”며 “더구니 2019년 4월부터의 수리점 주문서에는 헌터 바이든의 이름과 그의 서명으로 보이는 것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점주는 2019년 12월 컴퓨터와 하드 드라이브가 FBI에 압수됐음을 입증하는 소환장을 제시했는데, 바이든 선거캠프는 그 이메일이 가짜라고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WSJ는 “흥미로운 것은 2017년 5월의 이메일로, 지금은 사라진 초대형 중국 에너지기업인 CEFC China Energy와의 이메일인데 6명을 위한 사례금에 대한 논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며 “이 중국 회사는 몇 년 전 미국 정부가 CEFC의 자금 지원을 받은 조직을 돈세탁 혐의로 기소한 후 국제적인 뉴스거리가 됐고, 그 회사의 최고 경영자는 중국 당국에 의해 구속되었다”고 강조했다. 

WSJ는 민주당 성향 언론인 CNN이 지난 2018년에 CEFC를 사실상 중국 정부나 마찬가지라고 규정한 보도를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메일에 따르면 조 바이든과 헌터 바이든은 2017년 CEFC와의 거래에서 이익을 얻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WSJ는 “한 이메일에서는 헌터 바이든을 CEFC와의 합의에 따라 의장/부의장으로 지칭한 것으로 보이며, ’10은 거물을 위해 H가 챙기는가?(10 held by H for the big guy?)‘라는 구절도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폭스뉴스는 여기서의 거물(big guy)이 조 바이든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WSJ는 “2017년 8월 ‘로버트 헌터 바이든’이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연간 수수료는 1천만달러(약 1100억원)였으나 이후 '지분과 이익'이 포함되면서 액수가 늘어났다고 적혀 있다”며 “반면 바이든 선거캠프는 소득신고서를 보면 중공 투자에 연루된 사실은 나타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WSJ는 “이에 대해 민주당 성향 언론에서는 이런 이메일이 진짜라고 하더라도 바이든이 법을 위반했다고 입증된 것은 없다고 주장한다”며 “중죄를 짓지 않았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2017년 당시 바이든은 민간인이었지만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었다”고 하면서 “바이든과 그의 아들이 중국 정부에 묶여 있는 기업과의 거래를 했다는 사실은 그가 대통령으로서 중국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 일으킨다”고 강조했다.

WSJ는 “바이든이 당선되면 중공은 가장 어려운 외교정책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이 문서들은 그가 당선된다고 해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며 “공화당이 상원의 다수 의석을 유지할 경우에는 더 많은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








PC버전으로 보기

Copyrights 2006 All Rights Reserved | 대표전화 : 02-720-8828 | FAX : 02-720-8838 | 대표이메일 : mediasilkhj@gmail.com | 사업장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4길 36, 2층 | 등록·발행연월일 2013년 3월 27일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다08208 , 영등포, 라00483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58 | 사업자등록번호((주)미디어실크에이치제이) : 101-86-45323 | 대표이사 : 변희재 | 발행인 : 변희재 | 편집인 : 황의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