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친중세력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ChatGPT’의 개발사인 오픈AI(OpenAI)의 기술을 도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딥시크가 기술 도용에 그치지 않고 오픈AI의 모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전문 인력을 빼간 사실도 밝혀졌다.
바라비 기자는 중국 챗봇 딥시크의 직원들 중 최소 4명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에 설립한 AI 연구소 ‘마이크로스프트 리서치 아시아(Microsoft Research Asia: 이하 MRA)’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바라비 기자는 MRA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 경영진은 이 연구소를 계속 유지해도 될지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딥시크에서 근무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직원 중에는 딥시크가 특정 사회적 가치를 따르도록 하는 프로세스를 구성하는 AI ‘정렬 팀(alignment team)’ 담당자도 있는데, 그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MRA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AI 모델 트레이닝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바라비 기자는 딥시크의 다른 연구원의 경우 2017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MRA에서 근무한 후 딥시크에 합류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두 사람 모두 딥시크의 R1 추론 모델을 자세히 설명한 연구 논문에 ‘핵심 기여자’로 등재되었다”고 덧붙였다.
바라비 기자는 틱톡(TikTok)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의 창업자 장이밍, 센스타임의 창업자 탕샤오우, 알리바바 CTO 왕지안, 바이두 CTO 왕하이펑 등 중국 기술기업들의 핵심 인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기술을 배운 사실도 소개했다.
또 바라비 기자는 “상하이에 있는 MRA의 연구 인턴 채용 공고를 보면 최첨단 기계 학습 알고리즘 연구에 제 경험을 가진 최고 수준의 인재를 채용한다는 구절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인들이 MRA에서 근무하면서 기술을 유출하기가 수월한 상황임을 의미한다.
바라비 기자는 MRA가 AI 관련 기밀을 포함한 지적 재산 도용과 핵심 인재 유출의 표적이 된 지 오래라고 지적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말 그대로 기술을 중국 공산당에 넘겨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바라비 기자는 “미국 기업이 우리 자신의 힘을 희생하면서까지 주적(중국)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중국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조쉬 홀리 상원의원의 발언을 소개했다. 반면 당사자인 딥시크는 이 사실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그는 보도했다.
딥시크의 챗봇은 중국 독재자 시진핑이나 1989년 천안문 학살 등 중국 공산당에 불리한 질문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유출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국에서도 수십여개 정부 기관에서 딥시크 사용 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