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동훈, 김영철, 정민영, 박주성 등 국정농단 특검수사 제4팀에서 장시호가 제출한 이른바 ‘제2의 최순실 태블릿’ 조작을 실무적으로 담당했을 인물이 확인되었다.
그 인물은 바로 서현주 당시 대검찰청 디지털수사과 검찰주사보다. 서현주 당시 검찰주사보는 2017년 1월 25일에 무단으로 ‘제2의 최순실 태블릿’을 켜면서 태블릿 카메라에 찍힌 사진 속의 인물이거나 또는 태블릿 카메라에 찍힌 사진 속의 인물로부터 태블릿 포렌식을 의뢰받았을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서현주 당시 검찰주사보는 현재 광주에서 디지털 포렌식 데이터 연구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현주 당시 검찰주사보의 프로필 사진을 확인한 결과 태블릿 카메라에 찍힌 사진 속의 인물과 외양이 워낙 닮아 미디어워치 측은 현재로선 두 사람을 동일 인물로 파악하고 있다.
국정농단 수사 당시 특검 제4팀은 IT기기를 포렌식 할 경우 경우 본체는 절대 건드리면 안 되고 이미징 복사 파일을 떠서 포렌식 작업을 해야 한다는 대검찰청 내규를 어겼다. 2017년 1월 5일에 장시호로부터 태블릿을 입수한 뒤 기기 자체를 2월 1일까지 무려 15번이나 온오프하면서 증거를 인멸, 훼손했다.
특히 2017년 1월 5일에 이미 포렌식 작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1월 25일에 누군가가 불법적으로 태블릿을 켜고 2월 1일까지 포렌식을 한다는 빌미로 잠금패턴 기록을 삭제하는 등 추가로 증거를 인멸, 훼손한 것이다. 물론 태블릿에 우연히 찍힌 의문의 인물 사진도 즉각 삭제됐으나 미디어워치 측은 이를 곧바로 복원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제2의 최순실 태블릿’과 관련해 제기한 민사소송 재판 과정에서 피고들인 윤석열, 한동훈, 김영철, 박주성 등을 상대로 태블릿 카메라에 찍힌 사진 속의 인물이 누구냐고 반복적으로 석명을 요구했다. 재판부도 피고들에게 답변을 요구했으나 이들은 약 2년 동안이나 침묵하고 있다. 그러다가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창수 지검장이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 기각 판결을 받고 복귀한 뒤에 1월 25일자 포렌식 보고서를 재판에 제출하면서 이번에 서현주라는 인물이 확인된 것이다.
변희재 대표는 조만간 서현주 당시 검찰주사보를 증인으로 신청하여 누구의 지령으로 태블릿 증거를 조작, 인멸했는지, 또 태블릿 카메라에 찍힌 인물이 본인이 맞는지 등을 확인해 상황에 따라서 이들을 모두 경찰에 모해증거인멸죄로 고발할 계획이다. 이창수 중앙지검장에게도 서현주 당시 검찰주사보를 통해 사진 속의 인물 신원을 확인하라는 민원을 넣을 계획이다.
변희재 대표는 또한 전광훈 목사 등 보수인사들에게 “나는 컴맹이라 태블릿 조작수사는 모두 한동훈이 알아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도 관련 자백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한 한겨레신문과 참여연대 출신으로 특검 제4팀에 참여해 태블릿 조작에 가담한 정민영 변호사 측의 법무법인 덕수에도 “더이상 정치 검찰의 조작범죄를 은폐하는데 협력하지 말고 미디어워치와 함께 태블릿 조작 진실을 밝히자”는 제안을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