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셀럽] “단기전에 강했던 기자, 이젠 장기전에 강한 정치인이 되겠다” - 김기흥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KBS에서 19년 동안 법조와 정치를 취재하며 ‘이달의 기자상’까지 받은 기자 김기흥은 한때 정치권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출입기자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출입기자단 반장을 맡으며 여야 정치권의 권력 지형과 정책 논쟁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본 인물이었다. 또 이달의 기자상 수상 경력을 가진 그가 돌연 기자 생활을 접고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안정적인 공영방송 기자 커리어를 내려놓고 정치라는 불확실한 세계로 들어간 것이다. 지금 김기흥 국민의힘 연수구 을 당협위원장·미디어대변인은 기자가 아닌 정치인의 자리에서 메시지를 내며 국민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때 법조와 정치권 취재기자로 맹활약하던 그가 이제는 정치의 한복판에서 발언하는 위치에 서게 된 셈이다. 기자 시절 권력과 정치권을 바라보던 시선과, 직접 정치에 참여해 체감하는 현실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는 공영방송 구조 문제와 정치권의 위선, 정책 논쟁을 취재하며 느꼈던 문제의식이 정치 참여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21년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직접 만나 약 두 시간 반 동안 대화를 나눈 뒤 정치 참여를 결심했다고 한다. 정치 현장을 지켜보던 기자가 왜 정치의 무대에 직접 올라서기로 했을까. 기자에서 정치인으로 길을 바꾸기까지 어떤 고민과 판단이 있었을까. 또 기자 출신 정치인이라는 정체성은 정치권에서 어떤 강점과 한계를 동시에 만들어내는 것일까. <인싸잇>은 김기흥 대변인을 만나 기자에서 정치인으로 뛰어들게 된 배경과 정치에 대한 인식, 언론과 정치의 관계,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갖고 있는 메시지와 정치 철학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KBS에서 19년 동안 법조와 정치를 취재하던 기자에서 정치인이 되기로 결심한 결정적 순간은 언제였나. 오랜 커리어를 포기할 만큼 충분히 설득력 있는 선택이었나. “KBS 내부 구조를 보며 오래전부터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 KBS는 공영방송임에도 정권이 바뀌면 사장이 바뀌는 구조였고, 이사회가 7대4로 구성돼 사장 선임이 사실상 집권 세력에 의해 결정되는 구조였다. 막내 기자 시절부터 이 7대4 구조를 3분의 2 특별다수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야당일 때는 이를 주장하던 정치권이 집권 후 기존 사장을 교체하는 모습을 보며 명분과 일관성 문제를 느꼈다. 문재인 정부 시기 남북관계·경제 정책·조국 사태 등을 보며 여러 문제의식을 갖게 됐고, 회사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인사 조치도 겪었지만 그때 이미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결정적인 계기는 2021년 6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직접 만났을 때였다. 일면식은 없었지만 제안을 받고 약 두 시간 반 동안 대화를 나눴다. 정치인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이 자기 언어를 갖고 있는지를 본다. 사안을 바라보는 관점과 그것을 풀어내는 언어가 삶에서 나온 것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화를 하면서 자유와 법치 같은 가치에 대해 일관된 관점을 갖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준비된 문구가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언어를 가진 사람이라고 판단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진정성을 느꼈다. 그 자리에서 발달장애인이 그린 그림을 설명하기도 하셨는데 그 모습 등을 보면서 이 사람과 함께 정치에 참여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결국 그 만남 이후 사표를 내고 선거에 합류하게 됐다.” - ‘기자’에서 ‘정치인’으로 직업 전환을 결심하기까지 가장 깊었던 고민은 무엇이었나. 당시 동료 기자들은 그 선택을 어떻게 받아들였나. “기자로서 KBS에 남아 있을 때의 불만과 시대정신의 변화 요구가 동시에 작용했다. 문재인 정부 시즌2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없었다면 정치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 2022년 대선의 시대정신을 ‘공정과 상식’이라고 봤고, 이를 담아낼 사람으로 윤석열 대선 후보를 선택했다. 그를 만나고 다음 날 사표를 냈다. 이 사람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자도 사회 변화를 돕는 역할을 하지만 정치라는 공간에서 더 직접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치를 결심할 때는 세 가지를 기준으로 봤다. 왜 정치를 하느냐, 누구와 함께할 수 있느냐, 그리고 가족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느냐다. 이 세 가지가 충족됐다고 판단했다. 주변 반응은 놀라움이 컸다. 내 연차에서 공천 보장 없이 회사를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특히 KBS 정치부에서 더불어민주당 반장을 맡았던 이력이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 쪽에서도 의아해하는 반응이 많았다. 우려와 응원이 반반 정도였지만 당시 선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지금 돌아가도 같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정치권 입성은 중대한 결정이다. 주변 동료 기자들, 무엇보다 가족들은 이를 어떻게 바라봤는가. “공천이나 자리가 보장된 상태가 아니라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치에 들어갔다. 경선과 본선을 직접 치러야 했고 정치 자체가 불확실성이 큰 영역이기 때문에 처음 결정을 알렸을 때 주변은 많이 놀랐다. 내 연차에서 안정적인 기자 생활을 접고 정치에 뛰어드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경선과 선거 과정에서 기여할 역할이 있다고 판단했고, 반복해 말하지만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정치인이 된 뒤 과거 자신이 썼던 기사나 취재 방식을 돌아본 적이 있는가. “정치인이 되고 보니 기자 시절 취재의 한계를 더 크게 느끼게 됐다. 기자는 아무리 열심히 취재해도 결국 부분을 볼 수밖에 없는 구조가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언론 플레이도 적지 않은데 기자가 단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단독 보도를 하다 보면 현실의 복합적인 맥락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할 때도 있다. 현실은 입체적인데 기사라는 형식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속에서 메시지를 압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실제로는 대등하지 않은 관계가 갈등 구도로 프레이밍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개인 기자의 문제라기보다 언론 구조가 가진 한계라고 생각한다.” - 기자 출신 정치인의 강점과 한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기자 출신 정치인은 초선과 재선까지는 강점이 분명하다. 메시지를 잘 만들고 의제를 빠르게 설정하며 의사결정도 빠르다. 그러나 3선 이상이 되면 그 장점이 오히려 한계가 되기도 한다. 정치는 장기전인데 기자 출신은 단기전에 강하고 장기전에 약한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 기자는 정보를 쥐고 판단하는 방식에 익숙한데 정치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결국 기자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벗고 정치인으로 인정받으려면 때로는 손해를 감수하고 물러서는 태도도 필요하다. 부재 속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사람이 큰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 정치인이 된 이후 ‘이런 언론 플레이는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언론 플레이 방식이 있다면. “정치인이 되면서 가장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기자는 취재원을 오래 상대하다 보면 어느 정도 사실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거짓말은 드러난다. 대변인실에서 일하며 느낀 것은 기자가 사실 확인을 필요로 할 때는 드라이하게라도 명확히 설명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입장이 난처하면 말을 아낄 수는 있지만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 정치인이 되기 전과 후, 언론에 대한 기대와 책임감은 어떻게 달라졌다고 느끼나. “정치인이 되고 보니 기사 한 줄의 무게가 기자 시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느꼈다. 예전에 그 정도 책임감을 가지고 기사를 썼는지 돌아보게 됐다. 기사는 초기에 어떤 방향으로 보도되느냐에 따라 프레임이 형성되고, 이후 사실관계가 바로잡혀도 이미 각인된 인식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바이든-날리면’ 논란처럼 자막과 해석이 결합하면서 인식이 고착되는 사례도 있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언론 보도는 더 많은 책임감과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 메시지와 언론 보도에서 ‘팩트’와 ‘프레임’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팩트는 사실에 기반해 가치중립적으로 전달되는 메시지이고, 프레임은 특정 의도가 개입해 해석 방향을 강화하는 구조라고 본다. 메시지가 사실에 기반해 설명될 때는 팩트에 가까워지지만, 진영 대립 속에서 정치적 목적이 강하게 작동하면 프레임이 형성된다. 정치권에서 반복되는 ‘내란’이나 ‘극우’ 같은 표현 역시 이런 프레임 경쟁의 일환이라고 본다. 우리는 계엄에 대한 입장과 헌재 결정 존중을 밝혔지만, 상대의 언어 안에서 싸우면 계속 그 프레임 안에 갇히게 된다.” - 대통령비서실 행정관·부대변인으로 근무하며 가장 큰 도전과 보람 있었던 경험은 무엇이었나. “대통령 해외 순방을 수행하며 한미동맹의 의미와 대한민국 국격의 변화를 현장에서 체감한 순간이 가장 보람 있었다. 6·25 전쟁 당시 미국이 한국을 위해 수만 명의 병사를 희생시킨 역사 위에서, 70년이 지나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기립박수를 받는 장면을 보며 역사적 흐름을 실감했다. 가장 큰 도전은 강제징용 문제를 제3자 변제 방식으로 풀어가는 과정이었다. 이 정책은 국내 정치적으로 큰 비판을 받았고 지지율에도 다소 악영향을 줬지만, 결과적으로 한일 관계 정상화와 한미일 협력 강화로 이어졌다.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당시 일본 총리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함께 참배한 장면을 보며 외교 변화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느꼈다. 이러한 과정의 어려움과 성과를 현장에서 지켜본 경험이 가장 큰 보람으로 남는다.” - 중앙정부 메시지를 설계하고 전달할 때 스스로 지켜온 핵심 원칙이 있다면 얘기해달라. “가장 중요한 원칙은 기자가 먼저 납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자가 이해하지 못하면 국민에게도 제대로 전달될 수 없기 때문이다. 메시지는 야마(주제)와 맥락이 분명해야 하고, 정책을 설명할 때는 배경과 취지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기사와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독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항상 고려하며 메시지를 설계하려고 했다. 기자는 단순한 전달자가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영향력을 갖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해 가능한 구조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 당협위원이자 미디어대변인으로서 현재 가장 시급한 커뮤니케이션 과제는 무엇인가. “당이 어려울 때 단일 메시지가 아니라 갈등 메시지가 중첩되면서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이슈에서 원 보이스가 나오지 않으면 갈등이 더 증폭된다. 방송 출연이 많다 보니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질문을 받을 때도 있는데, 이럴수록 평상시에 당 지도부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충분히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윤석열 대통령 때도 주요 연설과 발언에서 반복되는 핵심 가치와 언어를 이해하고 있었기에 급한 상황에서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메시지를 낼 수 있었다. 지금 정치 환경에서는 정책 메시지보다 갈등 프레임이 더 부각되는 경향이 있는데, 당 내부에서 공통분모를 만들고 원 보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 - 국민에게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당이 가장 중요하게 가져야 할 전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리는 106석이라는 숫자에 스스로 갇혀 있는 측면이 있다. 여소야대 국면이지만 실제 의석 차이는 50여 석에 불과하다. 사법부 문제와 같은 중대한 사안은 단순한 법안 통과 차원을 넘어선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이 사안의 무게를 느낄 만큼 절실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결국 메시지는 단순하고 명확하며 절실해야 한다.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막겠다는 것인지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 공천에서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헌신과 희생을 보여주는 모습이 필요하다. 안정적인 지역구만 지키려는 방식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 한국 정치에서 기자보다 법조인이나 관료 출신이 주류가 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기자 출신 정치인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장 큰 이유는 현실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 때문이다. 법조인은 정치에 도전했다가 낙선해도 다시 변호사로 돌아갈 수 있지만, 기자는 정치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하면 원래 직업으로 복귀하기가 쉽지 않다. 정치에는 비용도 많이 들고 생계 문제도 걸려 있기 때문에 일반 직업군이 뛰어들기에는 장벽이 높은 구조다. 관료 출신은 제2의 인생으로 정치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다만 법조인과 관료의 비중이 지나치게 커지면 정치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흐를 수 있다는 한계도 있다. 다양한 직역이 정치에 들어와야 균형이 맞는다. 기자 출신도 늘어날 필요는 있지만 3선, 4선이 됐을 때까지 직업적 색채가 과하게 남아 있다면 그것 역시 정치인으로서 한계가 될 수 있다.” - 기자 출신 정치인이 한국 정치에서 주류로 자리 잡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장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람은 결국 살아온 방식대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기자 출신과 법조인 출신 모두 단기 승부에는 강하지만 장기 정치에는 약한 경향이 있다. 정치를 이기고 지는 문제로만 환원하면 정치인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기자 출신은 단독 경쟁과 단기 승부 감각에 익숙하기 때문에 그것을 넘어서 긴 호흡으로 공통분모를 찾는 태도가 필요하다. 정치는 결국 통합의 과정이며 통합적 리더십을 만들지 못하면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 기자 출신 정치인이 늘어나면 정치의 질도 달라질 수 있다고 보나. “기자 출신 정치인의 장점은 초선·재선 시기에는 분명히 나타난다. 메시지 감각이 뛰어나고 이슈를 읽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3선, 4선이 되면 기자적 장점이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기자 출신은 정보를 독점하는 문화에 익숙해 정보가 힘이라고 생각하고 주변과 공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초반에는 통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사람이 붙지 않는다. 결국 장점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정치인으로서 한 단계 더 올라가기 어렵다.” - 기자 출신 정치인으로서 앞으로 정치에서 보여주고 싶은 비전은 무엇인가. “지금 정치가 진영 갈등과 소모적 싸움에 갇혀 있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정치가 이렇게 가야 하는지 자문하게 된다. 결국 정치도 사람 때문에 버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처럼 좁은 나라에서 정치가 국민 삶을 지나치게 지배하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비전은 통합적 리더십이다. 상대의 말에도 일리가 있고 우리 역시 항상 옳을 수는 없다. 통합을 위해서는 지금의 승자독식 권력 구조도 바뀌어야 한다. 선거 결과에 따라 모든 권력이 한쪽으로 쏠리는 구조에서는 정치 갈등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개헌을 통해 권력을 분담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본다.” - 기자 후배가 정치 도전을 상담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 정치를 취재하는 것과 실제로 하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어렵다고 보는가. “정치를 직접 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 기자 일이 쉽다는 뜻은 아니지만 정치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고 정답이 없다. 똑똑하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도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 선거에서 선택을 받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후배가 정치에 도전하고 싶다고 상담해 온다면 먼저 왜 정치를 하려는지부터 묻고 싶다. 정치는 매우 불확실하고 외로운 일이고 가족의 동의도 필요하다. 특히 지역구 정치는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는 일이라 체력 소모가 크다. 사람을 만나며 기가 빠지는 성향이라면 정치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비례대표로 시작하기보다는 지역구 정치를 경험하는 것이 정치인의 자세를 바로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 기자 후배가 정치에 도전하겠다고 한다면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조언은 무엇인가. “먼저 왜 정치를 하려는지부터 묻고 싶다. 정치는 매우 불확실하고 외로운 일이다. 가족의 동의도 필요하고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다. 특히 지역구 정치는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는 일이라 에너지 소모가 크다. 사람을 만나며 기가 빠지는 성향이라면 정치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비례대표로 시작하는 것보다는 지역구 정치를 경험하는 것이 자세를 바로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 10년 뒤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2030년까지 열심히 정치하고 도전하되 만약 원하는 바를 성취하지 못하면 이후에는 훌훌 던지고 여행을 가고 싶다. 정말 걷는 거 좋아한다. 그리고 28년 국회에 입성한다면 10년 뒤 3선 의원을 하고 있을 것이다. 아니면 다른 위치에 있을 수 있다. 평소 거의 화를 내지 않는 편인데 한 번 화를 내면 주변에서 ‘기흥이가 화낼 정도면 잘못했네’라는 말을 한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가 너무 다이나믹한데 앞으로는 조금 더 평안하고 안정된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욕심을 말하자면 사람들이 ‘저 사람 말은 믿을 만하고 진정성이 있다’고 평가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2026-03-11
삼성전자, 작년 임직원 연봉부터 R&D 투자액까지 ‘역대 최대 규모’

인싸잇=유승진 기자 | 지난해 삼성전자 임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대인 1억 5800만 원에 육박했다. 또 같은 기간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의 규모가 8% 가깝게 늘어나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액수를 기록했다. 10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58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의 1억 3000만 원보다 2800만 원(21.5%) 늘어난 액수로,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실적 개선이 성과급 확대로 이어지면서 이 같은 연봉 상승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업보고서에는 성과조건부 주식(PSU) 규모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중장기 사업성과에 대한 임직원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PSU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임직원 약 13만 명에게 총 3529만 주(1인당 평균 275주)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다만 PSU의 실제 지급 여부와 지급 수량은 오는 2028년 10월까지 주가 상승률에 따라 결정될 예정으로 실제 지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사업보고서에서는 고위 임원들의 지난해 연봉도 공개됐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7억 1100만 원에 상여 35억 7800만 원 등 총 56억 600만 원을 수령했다. 또 모바일·가전 등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인 노태문 대표는 급여 15억 9700만 원에 상여 43억 6600만 원 등 61억 2500만 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이사 및 감사 9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280억 52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은 30억 6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일일 약 1000억 원 R&D에 투자 삼성전자의 이번 사업보고서에서는 지난해 R&D 비용 내역도 공개됐다. 이 기간 R&D 비용 총액은 37조 75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5조 215억 원) 대비 7.8% 상승한 액수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산술적으로 하루에 평균 1000억 원가량을 R&D에 투자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R&D 투자를 통해 지난해 국내 특허 1만 639건, 미국 특허 1만 347건 등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하는 등 AI 시장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DDR5 등 차세대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해당 HBM4 제품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에 탑재될 예정이다.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시설투자는 52조 7000억 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5조 원 이상 규모가 확대됐다. 이러한 R&D 투자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지난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스마트폰 제품이 18.3%에서 19.2%로 그리고 TV 제품은 28.3%에서 29.1%로 올랐다.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도 41%에서 42.8%로, 디지털 콕핏은 12.5%에서 12.8%로 점유율이 증가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임직원 수(등기 임원 제외)는 총 12만 8881명으로 전년 12만 9480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같은 기간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도 지난해 13.0년에서 13.7년으로 증가했다. 삼성은 지난해 9월 향후 5년간 6만 명을 신규 채용해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난달 2월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이 늘고 있어 채용을 확대할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2026-03-10
[심층분석] 6·3지선 성남시장 후보 여론조사... ‘수정구’는 신상진 vs ‘분당·중원구’는 김병욱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성남시장 예비후보 적합도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에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국민의힘 후보군에 신상진 현 성남시장이 각각 가장 높은 지지도를 올렸다. 다자구도에서 두 후보는 동률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분당구와 중원구에서는 김병욱 전 비서관이 그리고 수정구에서는 신상진 시장이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인싸잇 경기>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6~7일 경기도 성남시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남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에서는 신상진 시장이 40%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병욱 전 비서관이 37%를 기록하며 각 정당 후보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먼저 국민의힘 후보군 내에서 살펴보면, 신상진 시장과 장영하 변호사(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의 양강 구도로 지지율이 집계됐다. 연령별로 신 시장과 장 변호사는 각각 18~29세에서 29%와 17%, 30대는 36%에 21%, 40대는 40%에 7%, 50대는 39%에 6% 그리고 60대는 48%에 12%, 70대 이상은 51%와 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국민의힘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 60%가 신 시장을 그리고 21%가 장 변호사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신 시장에 투표했다고 답한 응답자 중 60%가 이번에도 신 시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으로, 장 변호사를 지지한다고 답한 유권자는 16%였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에서는 김병욱 전 비서관과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양강 구도로 지지율이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김 전 비서관과 김지호 대변인은 각각 18~29세에서 31%에 8%, 30대에서 30%에 10%, 40대에서 46%에 9%, 50대에서 41%에 12%, 60대는 46%에 12% 그리고 70대 이상에서 28%에 9%의 지지율로 집계됐다. 또 지지 정당이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답한 유권자 중 66%가 김병욱 전 비서관을, 12%가 김지호 대변인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배국환 후보에 투표한 유권자 중 65%는 김병욱 전 비서관을 그리고 15%가 김지호 대변인을 지지한다고 각각 응답했다. 성남시장 예비후보를 정당별로가 아닌 다자 구도로 넣고 살펴보면, 신상진 시장과 김병욱 전 비서관이 각 32%로 동률이었다. 이어 장영하 변호사(12%), 김지호 대변인(9%), 조국혁신당의 윤창근 후보(2%), 진보당의 장지화 후보(2%) 순이었다. 성남시 분당구 유권자의 지지도를 보면, 김병욱 전 비서관이 34% 그리고 신상진 시장이 31%로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이어 장영하 변호사(12%), 김지호 대변인(7%), 윤창근 후보(2%), 장치화 후보(2%) 등이었다. 중원구에서는 김병욱 전 비서관(35%)이 신상진 시장(28%)이 7%p의 격차를 보였다. 이 지역에서 장영하 변호사는 12%, 김지호 대변인 11%, 윤창근 후보 1%, 장지화 후보는 3%의 지지도를 각각 올렸다. 수정구에서는 신상진 시장이 36%로 김병욱 전 비서관(25%)과 10%p 이상 격차를 냈다. 이어 김지호 대변인 12%, 장영하 변호사 10%, 윤창근 후보 2% 순으로 지지도를 각각 나타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유권자 중 신상진 시장에 대한 지지도는 33%에 달했다. 이어 김병욱 전 비서관(15%), 장영하 변호사(7%), 김지호 대변인(6%) 순이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후보 투표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답한 유권자 중에서는 김병욱 전 비서관(25%)과 신상진 시장(23%)의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이어 김지호 대변인(14%), 장영하 변호사(10%) 순이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달 말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연령·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507명을 조사했다. 조사는 이달 6~7일 무선 가상번호와 유선 RDD를 활용한 자동응답전화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며 응답률은 4.4%다. 성별·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했다.

2026-03-10
장동혁, ‘절윤’ 선언 다음날... “尹 정부, 노동자 의견 충분히 수렴하지 못해” 비판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국민의힘이 이른바 ‘윤어게인 반대’를 결의한 다음날, 장동혁 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지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 과정에서 노동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장 대표는 “저는 올해 초 당의 변화를 약속하면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첫 번째 비전으로 제시했다”며 “한국노총 출신의 김위상 의원을 당노동위원장으로 모셨고,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김해광 상임부위원장을 당대표노동특보로 모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중앙당 사무처에 노동국을 신설한 행보를 두고 “당의 반성을 담은 것”이라며 “당이 노동자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챙겨듣고 한국노총과 함께 노동의 새 길을 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지난 정부의 노동 정책 추진 방식이 부족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를 반성한다는 입장이다. 전날 장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당 차원에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 즉 ‘윤어게인’과의 절연을 공식화했다. 다만 장 대표는 수석대변인을 통해 “총의를 존중한다”고만 밝힌 뿐 ‘절윤’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날도 장 대표는 기념식 참석 후 절윤에 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결의문 채택 이후 수석대변인을 통해 제 입장을 다 말했다”고 답했다. 이어 전날 의원총회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는 “의원님들의 여러 의견들을 제가 잘 들었다”고만 답했다. 또 장 대표는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유튜버 전한길 씨가 만남을 요청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2026-03-10
[대자유총 여론조사] 6·3지방선거 유권자 47 “더불어민주당 후보 투표할 것”

인싸잇=유승진 기자 | 오는 6·3지방선거에서 절반에 가까운 유권자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할 일에 대해서는 38%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꼽았다. 대한민국 자유유튜브 총연합회(대자유총, 회장 이영풍)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약 내일이 6·3지방선거일이라면 다음 중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47%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그리고 35%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개혁신당 후보 4%, 조국혁신당 후보 3%, 진보당 후보 2%, 기타 정당 후보 3%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한 질문에는 유권자의 38%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분명한 거리두기’를 꼽았다. 이어 ‘여당 독주에 맞선 견제와 투쟁’(21%), ‘참신한 인물 영입과 세대교체 등 당 이미지 쇄신’(18%), ‘물가·부동산 등 민생경제 해결 집중’(15%) 순이었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40~6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그리고 20·30 세대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각각 높았다. 먼저 18~29세와 30대는 각각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43%와 45%인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33%와 39%를 기록했다. 40대와 50대, 60대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각각 54%, 57%, 52%의 지지율을 보였고,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34%와 25%, 30%에 그쳤다. 70대 이상의 연령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각각 40%로 동률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율은 46%인 반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36%였다. 대전·세총·충청·강원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후보 43%에 국민의힘 후보 39%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48%, 국민의힘 후보 3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광주·전라·제주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61%에 국민의힘 후보 19%에 그쳤고,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34%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는 50%에 달했다. 자신의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 중 23%가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21%였다. 투표 성향이 중도라고 답한 유권자 중 41%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투표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후보자에 대해서는 37%가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8%(2만 6355명 중 1002명)이며, 올해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3-09
[대자유총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 46 vs 국민의힘 35... 민주당, TK 제외 전 지역 국힘에 우세

인싸잇=윤승배 기자 |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10%p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민국 자유유튜브 총연합회(대자유총, 회장 이영풍)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46% 그리고 국민의힘이 35%를 기록했다. 그 밖에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3%, 진보당 1%, 기타정당 3%였다. 직전 조사인 지난달 21~22일 결과보다 민주당은 3%p가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2%p가 빠졌다. 각 40%로 동률이었던 지난해 12월 27~28일 이후 4차례 진행한 조사에서 모두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모양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대한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18~29세와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 분포가 상대적으로 높은 40~50대는 많게는 20%p의 격차가 났다. 구체적으로 40대는 더불어민주당 56%에 국민의힘 28% 그리고 50대는 더불어민주당 56%에 국민의힘 26%의 지지율을 보였다. 40대와 50대는 각각 조국혁신당에 대해 4%와 3% 그리고 개혁신당에 대해서는 1%와 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6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54%, 국민의힘 31%로 역시 10%p 이상 차이를 보였다. 다만 70대 이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41%로 근접했다. 20~30세대는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보다 10%p 이상 앞섰다. 18~29세는 더불어민주당 28%에 국민의힘 42%를 기록했다. 30대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45%로 차이를 보였다. 이들 세대에서 조국혁신당은 각각 4%에 1% 그리고 개혁신당은 6%에 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앞섰다. 서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에 국민의힘 37%의 지지율을 보였고,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33%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강원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5%에 국민의힘 37% 그리고 부산·울산·경남은 더불어민주당 45%에 국민의힘 32%였다. 광주·전라·제주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65%)이 국민의힘(21%)에 40%p 이상 앞섰다. 오는 6·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의 90%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며, 국민의힘을 찍겠다고 답한 유권자의 87%만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8%, 국민의힘 18%를 그리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25%와 19%를 기록했다. 자신의 투표 성향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 중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17%와 64%였다. 또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의 지지율 성향은 더불어민주당 84%에 국민의힘 3%로 큰 차이를 보였다. 중도라고 답한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40%와 35%로 근소한 차이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8%(2만 6355명 중 1002명)이며, 올해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같은 조사에서 진행한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로 1위를 기록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14%), 김민석 국무총리(14%), 정청래 민주당 대표(1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12%) 그리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4%)가 뒤를 이었다. 기타 인물은 10%, 선호하는 차기 지도자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9%에 달했다.

2026-03-09
정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횡령·금품수수’ 정황 포착”... 수사 의뢰

인싸잇=윤승배 기자 | 정부가 농협중앙회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 농협 간부들의 횡령 및 금품수수 의혹을 포착해 경찰에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김영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농협중앙회·자회사·회원조합 등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강호동 회장에 대한 억대 금품 수수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강 회장에 대해 뇌물 혐의 수사를 착수한 바 있다. 특히 농협중앙회에 대한 선거 부패 및 부실 경영 의혹까지 진행되면서,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난해 11~12월 감사를 진행했고, 추가 감사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 정부 합동 조사팀(국무조정실, 농림축산식품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감사원, 공공기관, 외부 전문가 등)이 지난 1월 26일부터 특별감사를 펼쳐왔다. 이날 정부는 감사 과정에서 강호동 회장과 농협 간부들의 비리와 전횡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이 지난 2024~2025년 사이 농협재단 간부를 통해 회장 선거에 도움을 준 농축협 조합장 및 조합원, 농협 계열사 임직원 등에게 제공할 선물과 답례품을 조달했다는 것이다. 농협재단 간부 A씨는 농협 홍보용 쌀국수 구매 대금과 농업인 자녀 모종세트 지원 등의 사업비를 유용해 답례품과 골프대회 협찬 비용으로 4억 9000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쌀소비 촉진 캠페인 등 사업비를 빼돌려 안마기 등 사택 가구를 구매하거나 자녀 결혼식 비용 등으로 1억 3000만 원을 유용한 의혹도 받는다. 특히 그 과정에서 재단 직원 2명은 A씨의 지시로 사택 가구를 구매하다가 자금을 빼돌려 350만 원 상당의 명품 커플링까지 산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강 회장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사실도 적발됐다. 강 회장은 지난해 2월경 한 지역조합운영위원회로부터 580만 원 상당의 황금열쇠 10돈을 회장 취임 1주년 기념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또 다른 중앙회 임원은 지난 2024년 한 언론이 강 회장의 선거 관련 금품수수 의혹 기사를 보도하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언론홍보비 명목으로 1억 원을 집행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정부는 해당 임원에 대해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강 회장은 일방적인 조합 운영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이사회가 경제지주의 스마트농업 로컬팀의 중앙회 이전을 의결했지만, 강 회장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정부는 강 회장이 과거 18년간 조합장으로 재직한 경남 합천 율곡농협에 지난해 3~4월 100억 원을 예치금으로 보낸 사실도 파악했다. 또 최근 5년간 농협회장과 부회장, 계열사 대표 등이 포상금의 일종인 직상금 75억 원이 객관적인 성과 평가도 없이 특정 회원 조합과 부서에 선심성으로 지급된 행위도 포착했다. 이 75억 원 중 39억 8000만 원이 강 회장에 지급됐다. 해당 기간 조합 임원이 속한 회원조합 44개에 평균 1000만 원의 직상금이 지급됐는데, 그 외 회원조합 732개에는 평균 300만 원이 주어지는 데 그쳤다. 심지어 강 회장과 간부들은 다른 협동조합에 비해 최소 3배 이상 많은 퇴직금을 수령한 사실도 드러났다. 기준을 초과하는 고가의 사택을 제공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강 회장은 2024년 3월, 전용면적 기준(60㎡)을 위반한 84.98㎡의 사택을 전세 계약했다. 전세보증금도 상한선(5억 원)을 위반한 1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공금 유용 등 위법 소지가 큰 14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조만간 관련 제도에 대한 개선안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6-03-09
[6·3지선 여론조사] 신상진 vs 김병욱, 6·3지방선거 성남시장 후보 지지도 동률

인싸잇=백소영 기자 | 6·3지방선거에서 수도권 격전지인 성남시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신상진 현 성남시장과 더불어민주당의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동률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10%p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싸잇 경기>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달 6~7일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먼저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신상진 성남시장이 40%, 장영하 변호사(성남시 수정구 당협위원장)가 13%를 기록했다. 기타 인물은 12%, “잘 모르겠다”는 반응은 10% 그리고 “없다”는 25%에 달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신상진 시장에 투표했다고 말한 응답자의 60%가 이번에도 신 시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투표한 응답자의 신 시장에 대한 지지도는 24%에 그쳤다. 또 당시 투표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이들 중 20%만이 신 시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적합도는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이 37%, 김지호 대변인이 10% 순이었다. 기타 인물은 10%, “잘 모름”은 11%, 또 “없다”는 31%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배국환 후보에 투표했다는 응답자의 65%가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을 그리고 15%가 김지호 대변인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다만 당시 투표하지 않았다고 밝힌 응답자 중 23%만이 김병욱 전 비서관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 중 33%는 “없다”를 선택했다. 다자구도로 살펴보면, 신상진 시장과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은 각 32%로 동률이었다. 이어 장영하 변호사(12%), 김지호 대변인(9%) 그리고 조국혁신당의 윤창근 후보(2%)와 진보당의 장지화 후보(2%)가 뒤를 이었다. 그 밖에 기타 인물은 2%, “없다” 6%, “잘 모름”은 5%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신상진 시장은 30대와 70세 이상에서 김병욱 전 비서관에 앞섰다.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신 시장이 김 전 비서관에 13%p나 지지도가 높았다. 반면, 60대에서는 김병욱 전 비서관이 신 시장을 8%p 따돌렸다. 지역별로 보면 분당구에서 신 시장과 김 전 비서관의 지지율은 31대 34로 김 전 비서관 측이 3%p 높았다. 또 중원구에서도 김 전 비서관이 35%로 신 시장의 지지율을 7%p 따돌렸다. 수정구에서는 신 시장(36%)이 김 전 비서관의 지지도보다 11%나 높았다. 지역 내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1%에 국민의힘 31%로 10%p의 차이를 보였다. 그 밖에 조국혁신당(4%)과 진보당(2%), 개혁신당(4%), 기타 정당(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성남시의 향후 우선으로 해결할 과제에 대해 응답자의 31%는 ‘재개발과 재건축 등 주거환경 개선’ 문제를 꼽았다. 또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23%를 기록했다. 그 밖에 ‘복지·교육·돌봄 등 생활 밀착 정책 강화’ 16%, ‘원도심과 분당 등 지역 간 균형 발전’ 16%, ‘교통 인프라 확충과 교통난 해소’ 9%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와 유선 RDD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4%(1만 1552명 중 507명)이며, 올해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3-09
국민의힘 129명 지선 공천 신청... TK 몰리고, 수도권 썰렁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시·도지사 후보자 공천 모집 결과, 대구·경북(TK) 지역에 후보자가 집중됐다.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출마가 유력하던 인사가 공천을 신청하지 않거나 아예 후보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후보 공백 발생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이정현 위원장)가 지난 5일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오는 6·3 지방선거의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 접수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후보에 총 3명 그리고 대구·경북 지역에 총 129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서울시에는 윤희숙 전 의원과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 원외 인사만이 공천을 신청했다. 5선 도전이 유력했던 오세훈 현 서울시장은 이날 당 지도부에 노선 변화를 재차 요구하며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또 경쟁자로 거론되던 나경원 의원과 신동욱 의원, 안철수 의원도 이날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기도에는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도로공사 사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미 유승민 전 의원, 김은혜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출마설이 나오던 원유철·심재철 전 의원도 결국 불출마를 결정했다. 인천에는 현직인 유정복 시장만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처럼 수도권에서 ‘구인난’이라고 부를 정도라면, 보수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는 후보자가 몰렸다. 먼저 대구에는 주호영(6선)·윤재옥(4선)·추경호(3선)·유영하·최은석(초선) 의원 등 현역 5명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김한구 전 달성군 새마을협의회 감사까지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북도지사에는 3선에 도전하는 이철우 현 지사와 김재원 최고위원, 3선의 임이자 의원, 4선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백승주 전 의원, 이강덕 전 경북 포항시장, 김광종 전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 등 6명이 신청했다. 경남에선 박완수 지사와 3선을 지낸 조해진 전 의원이 맞붙는다. 부산에서는 현역 박형준 시장에 맞서 초선의 주진우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울산에서는 현역 김두겸 시장과 박맹우 전 울산시장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에 이장우 시장, 세종에 최민호 시장 등 현역 단체장만이 공천을 신청했다. 충남의 경우, 김태흠 현 지사가 공천을 신청하지 않으면서 후보 공백 상태가 됐다. 충북에서는 김영환 지사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 등 4명이 신청했다. 광주·전남 지역은 역시 단 한 명의 신청자도 나오지 않았다. 강원에서는 김진태 현 지사와 염동열 전 의원, 안재윤 전 가온복지센터 대표 등 3명이 경쟁하고, 제주는 기획재정부 출신의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홀로 공천을 신청했다. 한편, 공관위는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10일부터 12일까지 후보자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후보 공백의 규모가 예상보다 크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 만큼, 공관위가 후보 등록 기한을 추가로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26-03-08
[미디어 이슈] 서울 교육감 후보 단일화 토론회 개최... 치열한 선거 레이스 예고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목표로 한 토론회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됐다. 후보별 교육 철학 및 정책 공약 등을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공교육 정상화와 인재 양성·교권 회복·국가관 교육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향후 단일화와 치열한 선거 레이스를 예고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5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역 인근에 위치한 강용석 <인싸잇>·<KNL> 스튜디오에서 ‘서울 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라이브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영배·류수노·신평·윤호상·이건주·임해규 등 총 6명의 후보가 참석해 각자의 교육 철학과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각 후보가 밝힌 교육 철학과 정책 방향을 가나다순으로 정리했다. 먼저 김영배 후보는 교육을 ‘경영’으로 규정했다. 그는 교육이 단순히 대학 입시 성적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학생들의 미래 삶과 진로를 설계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입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발견하고 삶의 방향을 설계하는 교육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은 대입 성적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 삶의 성장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입시를 위한 교육이 아니라 삶의 진로와 사회로 이어지는 교육 설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불안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길이 보이지 않는 데서 비롯된다”며 “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 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책임, 보호, 기준, 재능 발견”이라며 “아이들의 성장을 책임지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학교를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는 책임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실험하지 않는 교육 행정을 하겠다”며 “교육감이 책임지고 교육 정책을 설계하고 검증하며 필요한 부분은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류수노 후보는 교육을 ‘민생’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교육이 정치나 이념의 영역이 아니라 학생들의 삶과 국민의 일상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류 후보는 서울 교육 개혁 방향으로 ‘지바고 전략’을 제시했다. 지킬 것은 지키고, 바꿀 것은 바꾸고, 고칠 것은 고치겠다는 정책 기조다. 그는 “교육은 정치도 이념도 아닌 학생들의 삶이고 국민의 민생”이라며 “서울 교육의 철학을 ‘교육은 민생’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지바고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지킬 것은 지키고, 바꿀 것은 바꾸고, 고칠 것은 고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인성교육과 교권, 공교육의 기본 가치는 확고히 지키겠다”며 “과도한 경쟁과 불안을 낳는 교육 구조와 혁신교육의 문제는 과감하게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류 후보는 “현장에서 효과가 없는 포퓰리즘 정책과 예산 집행은 머뭇거림 없이 고치겠다”며 “서울 교육을 갈등이 아닌 통합, 말이 아닌 실천, 약속이 아닌 결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신평 후보는 교육을 ‘인생의 벽을 넘어갈 힘을 길러주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공교육이 개인의 삶을 바꾸고 사회적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는 현재 서울 교육이 ‘과도한 의식화’의 영향을 받으며, 교육 본연의 역할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교육은 사람이 살아가며 마주하는 여러 인생의 벽을 넘어가는 힘을 길러주는 일”이라며 “가난한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공교육의 힘으로 판사와 교수를 거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서울 교육은 과도한 의식화의 영향을 받아 교육의 본질에서 벗어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이른바 ‘워크 현상’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교육 역시 이념적 접근이 아니라 학생들의 성장과 가치 형성을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는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일부 성교육 역시 문제가 있다”며 “진정한 자유는 방종이 아니라 절제에서 나온다는 점을 가르치는 방향으로 교육 내용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호상 후보는 교육을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학교가 학생들의 성장과 희망을 키우는 공간이 아니라 고통을 겪는 장소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후보는 교육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현장 중심의 교육 개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은 한마디로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라며 “지금 학교에서는 건강한 아이들도 학교에 오면 시들어가고 고통을 겪는 현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5만 명 이상의 학생이 학교를 떠났고 3만 명 이상이 학교폭력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 현실을 바꾸지 않으면 서울 교육의 미래를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 정책은 구호나 캠페인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호흡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교육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서울 교육은 지금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논의가 서울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건주 후보는 교육을 ‘부국강병의 핵심 수단’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공화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교육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교육입국’ 정신을 서울 교육 정책의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교육은 부국강병의 핵심 수단”이라며 “인공지능 시대에 세계 최고의 서울 교육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공화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종 황제가 1895년 교육입국 조서를 통해 교육으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지금도 그 정신을 되살려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30년 평교사로서 학교 현장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아동 돌봄, 학교 폭력, 교권 침해, 고교학점제와 대학 입시 등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 세계 최고의 서울 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해규 후보는 지난 12년간 이어진 서울 교육 정책의 문제를 ‘학력 저하와 왜곡된 역사관’으로 진단했다. 특히 하향 평준화 정책이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며 교육 경쟁력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건국과 산업화 과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가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후보는 “지난 12년 동안 서울 교육은 하향 평준화로 인해 심각한 학력 저하가 나타났다”며 “학생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을 갖지 못하도록 흔들리는 교육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건국과 산업화, 선진국으로 도약한 과정에 대해 학생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 인식과 국가관을 갖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토대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서울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 역시 확고한 국가관과 역사관을 갖고 교육 정책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교육 정상화·인공지능 시대 인재 양성·교권 회복·국가관 교육 등 서울 교육의 방향을 둘러싼 다양한 정책이 제시됐다. 한편, 2차 토론회가 오는 13일 금요일 저녁 7시 강용석 <인싸잇>·<KNL> 스튜디오로 예정되면서 더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20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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