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윤석열·한동훈·장시호·서현주·조재학 등 박근혜 국정농단 수사를 위한 특검4팀 인사들에 대해 2017년 1월 5일자 포렌식 자료를 폐기 및 증거인멸한 혐의 등으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한다.
최근 서울중앙지검은 “박근혜 특검이 2017년 1월 5일자 포렌식을 수행한 기록도, 자료도 없다.”는 입장을 밝혀, 2017년 1월 11일, 특검 이규철 대변인의 “특검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태블릿 사용자를 최서원으로 확인했다”는 브리핑은 전면 거짓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변 대표는 이규철의 거짓 브리핑을 기사화한 조선일보, KBS, 연합뉴스 등에 대해 정정보도 요청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서울중앙지검의 공식 답변을 감안하더라도, 특검이 당시 포렌식 작업을 수행했다는 증거 역시 명확하다. 즉 포렌식 작업을 수행한 결과, 태블릿 사용자가 최서원이 아닌 최서원 측의 안모 비서라는 증거가 쏟아져 나오니, 어느 순간 해당 자료를 폐기 및 증거인멸했다는 것이다.
2017년 2월 1일자,에 2차로 포렌식 작업을 수행한 대검의 서현주 전 수사관도 펜앤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특검에서 1차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했는데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대검에 디디털포렌식 작업을 다시 한 차례 해 달라고 요청이 왔기에 내가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기억·추정한다. 디지털포렌식 작업은 영상녹화를 병행하면서 이뤄지는데, 내 기억으로는 재차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했어도 유의미한 정보가 검출되지는 않았다."며, 특검에서 1차로 포렌식 작업을 먼저 수행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최서원 측은 2022년 1월부터 시작한 해당 태블릿 반환 소송 당시부터 해당 포렌식 기록 제출을 요구해왔다. 그러자 서울중앙지검의 반부패수사 1부 조재학 검사는 2024년 7월 4일 명백히 2017년 1월 5일자 포렌식을 수행한 이미징 파일과 관련 수사자료를 보관하고 있다고 회신했다. 1월 5일자 포렌식 자료 제출을 요구할 때마다 1월 11일자 이규철 대변인의 브리핑을 근거로 제시했으니, 날짜를 혼동할 여지도 없다. 1년이 지난 후에 그 조재학 검사가 '아예 포렌식을 수행한 기록과 자료가 없다'는 180도 다른 내용의 답변서를 보내온 것이다.
결론적으로 서울중앙지검이 보관하고 있던 2017년 1월 5일자 포렌식이 공개되면 조작 증거가 모두 공개되니, 장시호와 공모해 태블릿을 조작한 윤석열·한동훈·서현주 등이 조재학 검사와 또다시 공모해 포렌식 자료를 불법적으로 폐기·인멸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변 대표는 이들을 모두 강남경찰서에 모해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고발하고, “증거인멸 혐의인 만큼, 이들은 이 시간에도 서로 말을 맞추고 추가 증거를 인멸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장시호·한동훈·조재학부터 시급히 구속 수사하라”는 입장이다.
또한 정성호 법무장관,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에게 "해당 포렌식 자료가 서울중앙지검에서 폐기된지 여부를 조사하라"는 공문도 따로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