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작년 역대급 실적에 ‘주주가치 극대화’ 나서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한미그룹이 지난해 지주회사 등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현금배당 확대와 동시에 상장 계열사의 자사주 소각 및 처분에 나서며 주주가치를 극대할 방침이다. 한미그룹은 16일 이같이 밝히며, 이번 배당은 지난해 12월 기업설명회 ‘Hanmi Vision Day’에서 공식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30%, 계열사 한미약품은 20%, 제이브이엠은 20% 이상의 총주주환원율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현금배당 계획은 오는 3월 31일 각 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상정해 최종 의결을 거쳐 실행할 예정이다. 현금배당 규모는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1주당 300원(시가배당률 0.79%) ▲한미약품 보통주 1주당 2000원(시가배당률 0.40%) ▲제이브이엠 보통주 1주당 650원(시가배당률 2.5%)이다. 한미그룹은 현금배당 확대에 더해 주요 상장 계열사의 자사주 소각 및 처분에 나선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 및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한미그룹은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제이브이엠(JVM) 3사가 각각 보유한 자사주의 70%를 소각하고, 나머지 30%를 임직원 보상에 활용하는 안건을 이번 정기 주주총회 의안으로 상정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규모는 한미사이언스 64만 409주, 한미약품 12만 1880주, 제이브이엠 55만 2903주로, 3개 사 합산 소각 규모는 총 766억 원 수준이다. 한미사이언스는 보유 자사주 64만 409주 가운데 44만 8286주(0.66%)를 소각하고, 19만 2123주는 임직원 주식 보상에 활용한다. 한미약품은 12만 1880주 중 8만 5316주(0.67%)를 소각하며, 3만 6564주는 보상 재원으로 사용한다. 제이브이엠의 경우, 전체 발행주식의 4.57%에 해당하는 보통주 55만 2903주를 대상으로 한다. 이 중 70%인 38만 7032주(3.2%)를 소각 처리하며, 나머지 30%인 16만 5871주는 임직원 주식 보상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그룹의 미래 사업 발굴과 전략적 성장 기회를 극대화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재무적, 비재무적 방안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유지하며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에 대해서는 “시장의 신뢰를 토대로 주주들께 실질적인 보상을 환원하고, 변화하는 새로운 상법 규정에 맞춰 지속가능한 안정적 경영을 이뤄 나가겠다는 취지”라며 “임직원 보상을 병행함으로써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창출해 혁신의 동력을 배가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 및 처분 계획은 오는 3월 31일 열리는 각 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상정해 의결한 뒤, 향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한미그룹은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기반으로 2030년 계열사 합산 매출 5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뉴 비전’을 공개하고, 비만·안티에이징·디지털헬스케어·로보틱스 등 4대 핵심 영역 중심의 성장 전략 로드맵을 ‘Hanmi Vision Day’에서 발표한 바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의료기기 및 뷰티케어 영역의 고부가가치 사업 확장과 그룹 계열사 성장을 견인해 2030년까지 영업이익률 25% 이상 달성을 추진한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R&D(연구개발) 역량을 토대로 라이선스 아웃 성공과 국내외 블록버스터 신약 출시를 통해 영업이익률 20% 이상, 제이브이엠은 북미와 유럽 등 해외 매출 확대와 소프트웨어 분야 사업 확장을 통해 영업이익률 20% 이상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2026-03-16
[현장] ‘장동혁 지지 집회’ 국민의힘 당원·시민… 중앙당사 일대 메우고 행진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국민의힘 내홍이 깊어지는 가운데 장동혁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과 시민들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국회의사당역 일대 약 2km 구간을 행진하며 태극기와 ‘우리가 장동혁이다’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장 대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16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는 대한민국자유유튜브총연합(대자유총) 주최로 ‘장동혁 당대표 지지 집회’가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는 국민의힘 당원들과 자유우파 시민들이 참석해 ‘우리가 장동혁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장동혁 대표 지지를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손팻말을 들고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 집회 현장 일대에 모여 장동혁 대표 지지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다. 현장에는 자유우파 유튜브 채널 관계자들과 시민들도 함께 자리했다. 집회는 안내 발언과 구호 제창으로 시작됐다. 이영풍 대한민국자유유튜브총연합(대자유총) 회장은 “마음이 찢어지지 않는가, 울화통이 터지지 않는가”라며 “지난 10년 동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당이 배출한 대통령을 두 번이나 파면시켰다. 저 뱃지들을 어떻게 해야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당원이 명령한다 장동혁을 지켜내자” “비대위 주장하는 뱃지들은 사퇴하라” “비대위 추진하는 쿠데타 음모 중단하라” “우리가 장동혁이다 배신자들 사라져라” 등의 구호로 집회 열기를 이끌어갔다. 대자유총 멤버 소개가 진행됐고 참가자들은 장동혁 대표 지지 구호를 외치며 집회 분위기를 이어갔다. 유튜브 채널 <KNL>과 <인싸it>의 강용석 대자유총 수석부회장은 무대에 올라 대자유총 회장단과 주요 인사들을 직접 소개했다. 그는 <고성국TV> 고성국 박사를 시작으로 <목격자K> 권유 대표, <서초동법원이야기> 염순태 부회장 등을 차례로 호명하며 “오늘 집회를 통해 당원의 힘을 확실하게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풍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 많은 유튜버 대표들이 참석했다”며 “약 30여 명의 유튜버들이 함께하고 있지만 일일이 소개하지 못하는 점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후 ‘장동혁을 왜 지지하나’를 주제로 연설이 이어졌다. 연단에는 <그라운드C> 김성원 대표, <목격자K> 권유 대표, <브라이트부산> 송광원 대표, <이대남의우회전> 김찬혁 대표, 최진녕 변호사 등이 차례로 올라 장동혁 대표 지지 이유와 국민의힘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초청 연사로 나선 김성원 대표는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당 대표는 당원들의 얼굴”이라며 “당원들이 뽑은 대표를 세워놓고 사과하라고 하는 것이 맞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장동혁 지도부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며 “선명한 우파 정당을 만들고 중국과 맞서 싸우고 우리 대통령들을 버리지 말고 품으라는 요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내 갈등의 배경에 대해서 “지역구 의원들이 가진 공천 추천권 등 기득권을 약화시키고 당원들의 힘을 강화하려는 개혁 때문”이라며 “그 권력을 뺏길까 봐 발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싸움의 본질은 정당의 소유권을 다시 당원들에게 돌려놓는 것”이라며 “우리는 절대 물러나지 않을 것이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뭉쳤을 때 이 정당이 정상화되고 제대로 된 우파 정당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연단에 오른 <목격자K>의 권유 대표는 “우리는 특정 개인 때문에 나온 것이 아니라 이 당의 주인인 당원 때문에 나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권 대표는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책임당원이 바로 이 당의 주권자”라며 “우리는 작년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힘으로 장동혁 대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를 두고 “레거시 미디어들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을 당원들이 해낸 것”이라며 “장동혁 대표는 당원들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유우파 진영 내부 갈등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미 두 명의 대통령을 잃어봤다”며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동에 속아 분열하면 결국 또다시 우리 스스로 무너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며 “우리가 장동혁 대표를 지지해야 개혁도 계속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설 이후 참가자들은 다시 구호 제창을 이어가며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를 마친 뒤 대자유총 회원들과 참가자들은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출발해 국회의사당역 일대를 도는 약 2km 구간 행진을 이어갔다. 행렬이 길게 이어지면서 선두 차량과 중간 차량을 중심으로 행렬을 나누고,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가 선두 차량에 올라 앞장서 행진을 이끌었다. 많은 인원이 참여하면서 행렬은 길게 늘어서 중앙당사 인근 도로를 가득 메웠다. 행진 이후 참가자들은 다시 집회 장소로 돌아와 집회 종료 선언과 함께 마지막 구호 제창을 진행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주최 측 추산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최소 3000명 이상의 당원과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자유총은 이번 집회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장외 집회라며 참가자들의 열기가 예상보다 뜨거웠다고 평가했다. 또 국민의힘 내부 갈등 상황 속에서도 당원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집회를 진행한 점에 대해 “매우 의미가 있는 흐름”이라고 밝혔다. 대구에서 올라온 한 남성 당원은 “국민의힘이 내부 갈등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는 만큼 대자유총이 중심을 잡고 당원들의 목소리를 모아 국민의힘이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당원들의 뜻을 반영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집회는 대자유총이 주최·주관했으며 <고성국TV>·<목격자K>·<브라이트부산>·<서초동법원이야기>·<시사링크>·<이대남의우회전>·<이영풍TV>·<최진녕TV>·해군사관학교구국동지회·<KNL·인싸잇(강용석)> 등 자유우파 유튜브 채널과 단체들이 참여했다.

2026-03-16
[심층분석] 트럼프, 韓에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보내야”... ‘파병 딜레마’ 커지나

인싸잇=백소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중·일을 비롯한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구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국제 유가 타격 등이 여론을 악화시키면서, 이곳에서 선박 통행의 정상화를 위해 동맹국에 파병을 요구한 것으로 국제사회는 인식하고 있다. 현재 이재명 정부가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사실상 중립을 유지하는 만큼, 향후 미국 측으로부터 군함 파견 등의 요청이 공식적으로 들어온다면 이를 어떻게 이행할지 고민스러운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협력해 해협의 개방과 안전 유지를 위해 군함을 보낼 것(will be sending War Ships)”이라며 “우리는 이미 이란의 군사력을 100% 파괴했지만, 그들이 아무리 심하게 패배했더라도 이 해협 어딘가에 드론 1~2기를 보내거나, 기뢰를 투하하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여전히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인위적 제약을 받는(are affected by this artificial constraint) 국가로 중국과 프랑스, 일본, 영국 그리고 한국 등을 거론하며 “이들 국가들이 함정을 보내 완전히 무력화된 이란의 위협으로부터 해협을 해방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문장의 맨 앞에는 실현 가능한 걸 기대하는 뉘앙스의 “Hopefully(바라건데)”라는 표현을 붙여 사실상 이들 국가가 이행할 수 있는 일을 요구한다는 걸 의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은 (이란의) 해안선을 집중 폭격하고, 이란 선박과 함정을 계속 격침할 것”이라며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우리는 곧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안전하며, 자유롭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당 트루스소셜 메시지에 대해 “그들(동맹국)은 (파병을) 약속했을 뿐 아니라,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인터뷰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할 국가명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며 “미국은 군사적, 경제적 그리고 모든 면에서 이란을 때렸고, 완전히 파괴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받는 세계의 국가들은 그 항로를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은 모든 일이 빠르고 원활하며 잘 진행되도록 그 국가들과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 기간 중 이스라엘이 아닌 제3국에 군사작전 협조를 명시적으로 요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쟁이 미국 측의 예상과는 다르게 장기화의 조짐도 보이고 있고, 동아시아 국가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석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동맹국이 직접 군함을 보내 상선 호위 등의 임무를 수행하라는 요구로 보인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를 수입하지만, 그 비중은 한·중·일 등 아시아 국가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받는 세계의 국가들’을 언급한 건 한국을 비롯해 중동으로부터의 원유 도입량이 상당한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 상선 통행 관리의 주된 역할을 맡고, 미국 측은 이를 지원하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파병 시 ‘국익, 한미동맹, 이란 측 반발’... 변수 충돌 우려 사실상 파병에 해당하는 이번 요구가 미국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들어온다면, 한국 정부는 국익은 물론이고, 미·이란 전쟁에 군사적 개입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리스크, 한미동맹, 주변국과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9년 아덴만에서 활동하던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파병해 일대 해역 등에서 활동하는 해적들로부터 한국 선박을 호위한 적이 있다. 정부는 트럼프 1기 때인 지난 2020년 1월 미군이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제거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되자, 청해부대의 작전 임무 구역을 확장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한국 상선 호위 임무를 수행하게 했다. 당시 국회에 제출된 청해부대 파병 동의안에 명시된 파견지역은 아덴만 해역 일대여서 호르무즈 해협 활동에는 국회 비준동의를 다시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활동 시에는 지시되는 해역 포함’이라는 문구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작전이 가능했다. 당시에는 독자 작전이었지만 이번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만큼, 청해부대의 임무도 달라져 별도의 국회 비준동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안보 상황이 안정되면 호르무즈 해협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연합 구성 노력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우리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선택지들을 우리의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에 다소 전향적인 프랑스와 영국과는 다르게 중국은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미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14일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전력을 배치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CNN의 질의에 “중국은 즉각적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며 “모든 당사국은 안정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에너지 공급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며 사실상 파병 요구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일본의 경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그동안 이란이 에너지 시설을 포함한 민간 및 외교 시설까지 공격해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을 비난했지만, 파병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를 위해 자위대를 현지에 보내는 것은 현재 고려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집단적 자위권의 발동 기준인 ‘존립위기 상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 12일 다카이치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기뢰) 제거를 위한 사전 준비로 자위대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전개하는 것은 상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와 관련해서 미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정부 차원에서 법률 검토에 이미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네코 야스시(金子恭之) 국토교통상은 이날 회견에서 오만만에 정박 중인 일본 관련 선박에 낙하물이 떨어져 선박 일부가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일본선주협회에 따르면, 오만만에 4척의 일본 관련 선박이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파병은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6-03-15
국민의힘, ‘공소 취소 거래설’에 정성호 장관 탄핵·특검 추진 전방위 압박

인싸잇=백소영 기자 | 국민의힘이 김어준 유튜브에서 제기된 이른바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검찰 보완수사권 거래설’ 의혹과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과 특검 도입을 추진하는 등 정부 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소 취소 거래설과 관련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대통령 탄핵감이라 할 만큼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지우기 위한 공소 취소를 위해 대통령의 핵심 실세가 직접 움직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서 중요한 건 뒷거래설에 앞서 이재명 정부 고위 관계자가 검찰에 공소 취소 외압을 가했다는 것을 사실로 전제하고 발언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공소 취소 외압 그 자체가 뒷거래 의혹보다 훨씬 더 엄중한 사안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 원내대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 질문에 당황해 얼버무리듯 ‘과거 잘못된 일들을 반성하고 변해야 한다’고 검사에게 말한 적이 있다”며 “대장동 사건에 대한 항소 포기와 관련해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했던 말과 비슷한 맥락의 외압성 발언을 자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이번 공소 취소 거래 의혹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외압에 이은 현직 장관의 명백한 직권남용 사례라며, 정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추진을 시사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내주 정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에 관한 특검 수사도 촉구하며, 조만간 특검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할 예정이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소 취소 거래)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가기관을 흔드는 심각한 직권남용이고, 근거 없는 주장이라면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불신 조장 범죄”라며 “반드시 특검을 통해 진상 규명을 해야 권력자들의 압력으로 검찰이 공소 취소하는 참사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나경원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소 취소 거래설은 정청래 당 대표가 이제 와 불을 끄는 형국이지만, 김어준을 고발하지 않는다면 그 진정성은 인정될 수 없다”며 “당연히 특검으로 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이번 사건에 대한 탄핵안과 특검 법안을 발의해도 국회 통과까지는 만만치 않다. 헌법 65조에 따라, 행정각부의 장에 대한 탄핵소추는 국회재적의원 과반수(148명)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국민의힘 의석수는 현재 107석으로, 과반수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특검 법안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통일교 게이트와 민주당 공천 뇌물 의혹 특검 등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흐지부지된 바 있다. 한편, 이번 공소 취소 거래 의혹은 지난 10일 김어준의 유튜브에 출연한 장인수 기자가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부 고위 관계자가 최근 다수 고위 검사들에게 ‘이 대통령의 공소를 취소하라’는 뜻을 전달했다”라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불거졌다. 정치권에선 이 ‘최측근인 정부 고위 관계자’로 정성호 장관을 지목했지만, 당사자인 정 장관은 지난 11일 “법무부 장관이 이래라 저래라 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야기할 가치조차 없는 사안”이라고 부인했다.

2026-03-14
LG전자, 작년 R&D 비용 사상 최대... 올해 4조 이상 투자 계획도

인싸잇=유승진 기자 | LG전자가 지난해 집행한 연구개발(R&D) 비용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류재철 LG전자 대표는 같은 기간 26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LG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R&D 투입 비용은 총 5조 2878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11%(5246억원)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비중도 5.4%에서 5.9%로 소폭 증가했다. 연구개발 비용 증가는 인공지능(AI) 홈과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냉난방공조(HVAC) 등 미래 사업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사업 부문별 연구개발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의 지난해 연구개발 실적은 45건으로 전년 대비(21건)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TV 사업을 맡는 MS사업본부와 공조 사업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의 실적도 각각 43건, 28건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사업보고서에서 올해 품질개선과 노후 대체, 신모델 개발 등에 총 4조 45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사업부별 예상 투자액은 HS사업본부가 9303억 원으로 전 사업부를 통틀어 가장 많고,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가 8619억 원으로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MS사업본부와 ES사업본부는 각각 2902억 원, 3946억 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기타 사업 부문에는 연구개발, 인프라 투자 등에 총 1조 5683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물류비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운반비는 전년(3조 1110억 원)과 유사한 3조 979억 원으로 나타났다. 재고자산도 증가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재고자산은 11조 850억 원으로 전년(10조 7294억 원) 대비 약 3556억 원이 늘었다. 류재철 대표, 작년 총 26억 1100만 원 보수 받아 이날 LG전자의 사업보고서에서는 류재철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에 대한 보수도 공개했다. 먼저 류 대표는 지난해 급여 14억 6700만 원, 상여 11억 4400만 원 등 총 26억 1100만 원을 수령했다. LG전자는 류 대표에 지급한 급여에 대해 “2024년 H&A 사업본부 매출 33조 2033억 원, 영업이익 2조 446억 원을 달성한 점을 고려했다”며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와 고객 경험 관점 실행 역량 강화, 스마트가전, 구독사업 경쟁력 강화 등의 성과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조주완 전 대표는 지난해 급여 16억 800만 원, 상여 7억 8000만 원 등 총 23억 8800만 원을 받았다. 박일평 전 사장은 지난해 퇴직금 20억 8000만 원 등 총 29억 700만 원을 받으며, 개인별 보수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이사·감사 6인의 전체 보수지급금액은 336억 900만 원이며 1인당 평균보수액은 6억 200만 원이다. 한편, LG전자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총 3만 3629명이며, 평균 근속연수는 13.8년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 1700만원에 달한다.

2026-03-13
이정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사퇴… “오세훈 후보 미등록 여파”

인싸잇=백소영 기자 |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사의를 표했다. 지난달 12일 공관위원장에 임명된 지 29일 만이다. 이를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6·3지방선거 후보 미등록에 배경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정현 위원장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며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보려 했다”며 “그러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6·3 지방선거 후보 미등록에 배경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오 시장은 당 지도부의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지난 8일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공천 접수 마감일까지 끝내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날인 9일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긴급 의원총회를 거친 끝에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와 ‘윤어게인’에 대한 명확한 반대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정현 위원장도 10일 광역단체장 후보자 면접 심사를 개시하기에 앞서 언론에 “당과 공관위 규정상 추가 접수가 가능하게 돼 있고, 활짝 열려 있다”며 오 시장의 추가 공천 접수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오 시장은 공천 추가 접수일인 지난 12일에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그는 장동혁 당 대표가 긴급총회 결의문을 제대로 실천하기 어렵다고 보고, 당내 인적 쇄신과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 역시 더 이상의 중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선거를 80여 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 작업을 총괄하는 공관위원장의 공석으로 국민의힘 내 혼란이 더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26-03-13
[미디어 이슈] ‘강북 모텔 살인’ 김소영 보도, 외모 품평 부추기나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강북 모텔 약물 연쇄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김소영의 신상 공개 이후 온라인 상에서 그의 외모를 둘러싼 반응에 관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신상 공개의 본래 목적은 뒤로 한 채, 피의자의 외모 품평에 초점을 맞춘 보도가 이어지면서 언론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동시에 이러한 행위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의자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을 모델로 유인했고,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소영에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해 지난달 19일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그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김소영은 경찰 수사 초기에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다. 하지만 수면제를 가루로 만들어 숙취해소제에 타서 피해자들이 이를 마시게 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실행한 점, 또 그가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통해 숙취해소제에 수면제를 섞어 과다 복용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걸 확인한 점 등은 그가 고의적 살인을 했다고 볼 만한 명백한 증거라는 목소리가 강했다. 이에 특정중대범죄 신상공개법에 따른 피의자의 신상공개 조건을 갖추고 있었고, 피해자의 유족들과 여론은 김소영의 신상공개를 강하게 외쳤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뒤로 한 채 그의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그 과정에서 김소영의 SNS가 네티즌들을 통해 알려졌다. 공개 상태였던 그의 SNS에는 당연히 얼굴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와 있었고, 그렇게 수사기관이 머뭇 거리는 사이 ‘분노한 시민들의 위법한 신상공개’가 이뤄졌다. 더 충격적인 일은 다음에 펼쳐졌다. SNS를 타고 인터넷에 퍼진 김소영 사진을 접한 이들 중에는 그의 얼굴을 두고 ‘예쁘다’는 반응이 이어진 것이다. ‘저런 여자가 모텔 가자고 하면 거부할 남자가 없을 것’, ‘예쁘니까 무죄 판결해라’ 등 가해자를 미화하거나 범행을 왜곡하는 듯한 댓글이 확산되며 2차 가해 논란이 제기됐다. 머그샷 공개 이후 김소영 보도, 외모 품평의 場으로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9일 김소영의 신상정보(얼굴·이름·나이)를 공개했다. 그의 신상이 공개되자 「”같은 사람 맞아?”… ‘모텔 살인녀’ 김소영 신상공개 후폭풍」 등 김소영의 SNS상의 얼굴과 머그샷 얼굴을 비교하는 식의 헤드라인으로 언론 보도가 잇달았다. 기사의 방향이 얼굴 비교에 맞춰진 만큼, 댓글의 분위기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화장발에 눈이 멀었다’, ‘인스타 사진에 속았다’, ‘사진 보정에 속았다’, ‘인스타 사진과 완전히 다른 사람’ 등 김소영의 얼굴에 주목하는 뉴스 댓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모텔 따라간다는 말 취소한다’, ‘20살이 아니라 훨씬 더 들어 보인다’, ‘사기죄도 추가해야 한다’ 등 조롱 섞인 댓글들도 등장했다. 사건의 중대성을 알리고, 추가 피해자 파악 그리고 유사 범죄 방지 등 범죄 피의자 신상 공개의 본래 목적은 사실상 희미해진 것이다. 이에 경찰 수사 단계에서 김소영에 대한 신상 공개를 요구한 목적이 단순히 그의 본래 얼굴을 보고 싶은 호기심에 불과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앞서 언급했듯이 언론이 김소영의 SNS 사진과 머그샷에서의 얼굴을 비교하는 취지의 제목과 내용으로 보도하며, 이런 사람들의 외모 품평의 장(場)을 사실상 제공했다는 점이다. 김소영 신상 공개한 의미 퇴색... 피의자 신상 공개 조건, 더 까다로워 질수도 김소영의 범행보다 아예 온라인 커뮤니티와 뉴스 댓글에 올라온 그의 얼굴 비교 관련 반응을 주제로 잡고 그 내용을 단순히 소개하는 식의 기사도 찾아볼 수 있다. ‘쌩얼’, ‘사기죄 추가’ 등 외모를 평가하거나 조롱하는 게시글을 여과 없이 기사에 포함하면서,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남녀간 찬반 다툼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피의자 신상 공개의 본래 취지는 범행 사실을 분명히 알리고 사회적 경각심을 환기하는 데 있다. 동시에 얼굴 공개를 통해 피고인의 추가 범행 여부나 피의자 또는 목격자를 확인하는 등 공익적 목적이 크다. 하지만 적절한 신상 공개 시기를 놓치며 피의자의 SNS 사진이 먼저 유출하는데 일조한 수사기관 그리고 범행보다 얼굴에 초점을 맞춘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 또 그 자극을 얼굴 품평이라는 또 하나의 자극으로 소비하는 이들이 있었다. 이들로 인해 김소영의 신상을 공개한 진정한 의미가 퇴색하고, 향후 피의자 신상 공개가 더 까다로워 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26-03-12
BTS 컴백 맞이 유통·미디어 업계 ‘총력전’... “BTS 대목 노린다”

인싸잇=이다현 기자 ㅣ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 만에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오는 20일 컴백한다. 이에 유통업계와 미디어가 ‘BTS 컴백 특수 잡기’에 나섰다. 유통업계, BTS 쇼핑 이벤트부터 콜라보 상품까지 유통업계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식품 및 편의점 업체까지 BTS 컴백 특수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협업 상품을 내놓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소공동 본점과 잠실 에비뉴엘 건물 외벽을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이는 ‘웰컴 라이트(Welcome Lights)’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공연 하루 전인 20일부터 중구 명동 본점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BTS 신보 발매 기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특히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외국인 대상 K 콘텐츠 쇼핑 프로모션인 ‘K-Love Festival’을 열고, BTS 멤버 진의 모습이 담긴 동원 슈퍼참치 에디션 선물세트와 BTS 캐릭터 ‘타이니탄’을 패키지에 적용한 콤부차 등 협업 상품도 판매한다. BTS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상품 브랜드 ‘뮷즈(MU:DS)’와 협업해 성덕대왕신종 문양에서 모티브를 얻은 숄더백, 카드홀더, 헤어클립 등 총 5종의 머치를 출시한다. 팝업 스토어는 2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와 하이브 사옥 두 곳에서 운영된다. 편의점 업체 CU는 BTS의 컴백 콘서트를 보러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선호에 맞춘 상품의 재고를 평시 대비 100배 이상 확보하고 38개 언어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실시간 통역 키오스크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어 GS25는 BTS 멤버 진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해 만든 전통주 ‘아이긴’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컴백 콘서트 기간 중 ‘외국인 팬 특수’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BTS 콘서트를 보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방문하면서 침체한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미디어도 BTS 컴백 콘서트 주목 OTT 서비스를 비롯한 외신 등 주요 미디어도 이번 BTS의 컴백 콘서트를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번 BTS 콘서트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넷플릭스가 특정 아티스트의 단독 공연을 생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BTS의 완전체 복귀 소식을 앞다퉈 보도하면서, 새 앨범명 ‘아리랑(ARIRANG)’이 지닌 문화적 서사와 경제적 측면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 매체는 유네스코(UNESCO) 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의 의미를 짚으며, “아리랑에 담긴 창조성, 공감, 그리고 ‘재회(reunion)’라는 핵심 테마가 군 복무로 인한 휴식기를 끝내고 다시 모인 BTS의 상황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또 리더 RM이 팬 커뮤니티 위버스(Weverse)를 통해 “오랜 시간 잊고 있던 먼 곳의 순간들, 이 친구들과 다시 함께 무언가를 만들며 이 순간에 헌신하겠다”고 남긴 메시지에 주목하며, 이번 앨범이 멤버들의 자전적 고민과 방향성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외신은 이번 컴백 콘서트에 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번 BTS의 컴백이 그동안 정체기를 겪던 K팝 산업 전반에 진정한 글로벌 돌파구를 마련하고 강력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진단했다. 또 영국 매체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BTS의 이번 컴백 콘서트를 시작으로 진행할 월드투어가 미국의 유명 솔로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Eras Tour)’에 맞먹는 역대급 규모가 될 것이라며, 티켓과 굿즈(MD) 수익으로만 수십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BTS 컴백 공연에는 7000석의 스탠딩 석을 추가로 마련해 총 객석 규모가 2만 2000여 석으로 늘어난다. 추가 좌석은 세종대로 사거리 남쪽 광화문역부터 시청역 인근까지 채워지며, 현장에 설치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티켓팅은 12일 오후 8시 NOL 티켓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2026-03-12
[강용석의 인싸it] 서울시 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 토론회를 하는 이유

인싸잇=강용석 | 6·3지방선거가 이제 8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에서는 각 지역 시장·도지사와 국회의원 재보궐 출마 전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필자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정당의 승리에 있어 시·도지사만큼이나 교육감 선거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재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현 시장이 승리하며 최근 5년간 서울의 잃어버린 10년을 정상화해 나갔다. 이후 2022년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은 59.05%라는 득표율로 당시 상대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39.23%)에 승리했다. 구청장 선거 결과도 국민의힘이 17석으로 더불어민주당(8석)보다 2배 이상 높을 정도로 당시 서울시민들은 보수정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다만 보수당은 이런 지지세 속에서도 서울에서 뼈아픈 결과를 맞이한다. 바로 서울시 교육감 선거였다. 지난 2014년부터 서울시 교육감을 지낸 조희연에게 3선의 결과를 안겨 준 것이다. 교육감 선거는 ‘보수’ 또는 ‘진보’ 성향 후보로만 구분된다. 정당이 개입할 수 없는 만큼, 각 진영 내에서 후보자가 난립할 수 있다. 과거 서울시 교육감은 보수의 몫이었다. “좌파를 지지하더라도, 우리 아이 교육은 보수적으로 시켜야 한다”는 게 보통 유권자들의 인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수 진영 후보들은 양보를 모른 채 매번 후보들이 난립했고, 좌파들은 이런 빈틈을 노렸다. 2014년 지방선거부터 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간의 단일화를 이뤄냈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조희연 당시 교육감은 강신만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해 3선에 성공했다. 이때 보수 진영 후보들은 어땠는가. 다들 자기만 잘났고 교육감의 적임자라고 외치며 단일화 합의를 이루지도 못했다. 단일 후보가 이뤄졌다는 발표가 나더라도 후보 중 일부가 중도 이탈해 사실상 그 판을 깨거나, 단일 후보 투표 과정에서의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또 한 후보는 상대 후보를 향해 뒤에서 ‘미친 X’이라고 욕설까지 하는 등 후보자 간 비방과 음해도 한숨이 나올 지경이었다. 그렇게 단일화를 무시하고 각자 출마를 강행했다가 조희연에만 진수성찬을 차려준 꼴이었다. 보수가 대승했던 선거에서 서울시 교육감 결과는 보수 진영의 망신이었고, 특히 선거에서 떨어졌으면서 “졌지만 잘 싸웠다”며 각자 위로하는 모습에 한숨만이 터져 나왔다. 오죽하면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희연은 그저 단일화를 했을 뿐인데, 이기적인 보수가 그를 3번이나 서울시 교육감으로 만들어 줬다”는 조롱까지 나왔다. 그 3번의 서울시 교육감 선거 모두에서 언론의 최대 화두가 “이번에는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에 성공할까”였겠는가. 결국 단일화에 번번이 실패하며 조희연이 어부지리로 얻어간 서울시의 좌파 교육 10년 동안, 일부 학부형들 사이에서 “서울시 행정의 퇴보를 박원순이 이끌었다면, 교육의 퇴보에는 조희연이 있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여러 잡음이 들렸다. 자신의 두 아들은 외국어 고등학교를 보냈음에도 교육감이 되자마자 특목고와 자사고가 불평등을 조장한다며 이에 대한 폐지를 추진하며 내로남불 논란을 일으켰다. 또 문재인 정부 당시 남북 평화에 일조한다며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을 추진해 서울시 학생들의 북한 수학여행을 기획하거나, 일부 학생들의 발언을 ‘친일몰이’로 매도하거나, 영등포와 구로·금천구 등 중국인 밀집 지역 학교에 중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사실상 교육감 자신의 좌파 색채를 교육 영역에 끌어들이려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조희연 전 교육감은 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사건으로 재판받았고, 법원에서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교육감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조희연 교육감 시절 필자의 자녀들도 서울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때문에 학부형으로서 이들 좌파 교육감들의 정책이 얼마나 아이들의 학력 신장에 도움이 되지 않았는지 그리고 조 교육감이 끝까지 집착한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교권이 바닥으로 추락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서울시 교육은 좌파가 장악하고 있다. 다가올 선거에서도 좌파 교육감이 탄생한다면 이제 서울시는 길게는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좌파 교육이 정착해 향후 이를 회복하기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필자의 학부형으로서 경험상 이게 현실화된다면 자라날 서울시 아이들의 학력은 더 퇴보하고, 또 좌파 정치색을 진하게 입힌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본다. 올해 서울시교육청 예산은 2025년 본예산보다 6.2% 증가한 11조 4773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고 한다. 무려 11조 원이 넘는 예산을 이들이 좌파 교육에 어떻게 활용할지, 특히 자기 진영의 사람들끼리 얼마나 밀어주고 당겨줄지 벌써부터 곳곳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보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요 도시의 교육감 선거, 즉 단일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들의 표를 합산하면 진보 후보의 득표를 뛰어넘는 선거가 적지 않았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좌파를 지지하더라도, 우리 아이 교육은 보수적으로 시켜야 한다”는 인식을 가진 유권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걸 의미한다. 다시 말해, 우파 후보는 단일화에만 성공하면 이길 가능성이 크다는 걸 보여준다. 왜 이길 수 있는 싸움을 그동안 여러 차례 각자의 이기심과 잘못된 판단으로 무기조차 들지 않은 상대에게 패배할 수밖에 없었는가. ‘단일화 실패는 필패(必敗)’라는 인식 아래 필자와 대한민국 자유유튜브 총연합회(대자유총)는 지난 5일 서울시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동 토론회를 유튜브 채널(인싸it)을 통해 생방송으로 개최했다. 당시 후보자 간 열띤 정책 토론이 이뤄졌고, 보수 교육감 후보의 높은 수준을 알게 됐다는 후기가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후보자들이 자신들의 정책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면서 단일화에 공감한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 이제는 보수 정치인들도 서울시와 경기도 등을 포함한 주요 도시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자라나는 세대에 올바른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이들의 학력 신장을 도우며, 자유와 애국을 지향하는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지난 5일에 이어 서울시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대한 2차 토론회를 13일 필자의 유튜브 채널(인싸it)과 대자유총 공동 생방송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토론회를 접한 다른 지역 후보 측에서도 단일화 토론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2026-03-12
양문석 의원직 상실에 공석 된 안산갑... 與野 재보궐 출마 라인업은

인싸잇=윤승배 기자 | 대출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법원이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확정했다. 양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면서, 공석이 된 지역구에서 6·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재보궐 선거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2일 양문석 의원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양 의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배우자 서 아무개 씨도 특경법상 사기 및 사문서 위조·행사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집행유예를 포함한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양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이제 관심은 오는 6·3지방선거에서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서 양 전 의원의 지역구인 안산시 갑에 출마할 여야 인사에 쏠리게 됐다. 공직선거법상 지방선거가 있는 해에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게 돼 있다. 이에 안산시 갑 재선거도 6·3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게 된다. 우선 여당에서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안산시 단원구(을) 지역 국회의원이었던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과 안산시 상록구(갑)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전해철 전 의원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남국 대변인은 기존 안산시장 출마 계획을 틀어 안산시 갑 출마를 조만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택(을) 재보궐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안산시 갑 출마로 행선지를 바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힘의힘에서는 안산시회 의장과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등을 역임한 김석훈 전 당협위원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지난 총선에서 양문석 전 의원에게 약 11%p 차이로 낙선한 장성민 국민의힘 안산시 갑 당협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 6·3지방선거에서 안산시 갑과 함께 치러질 재보궐 선거 지역구는 총 5곳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구 을과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직으로 공석이 된 충남 아산시 을은 보궐선거가 진행되며, 나머지 3곳(평택시 을, 군산시·김제시·부안군 갑, 안산시 갑)은 현역 국회의원들이 당선무효형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해 재선거를 치르게 된다. 이들 3곳의 지역구도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구에 해당한다.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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