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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친노좌파 분리’, 2017대선 핵심이슈로 떠오를까

지역평등시민연대 주동식 대표, 토론회서 시대적 과제로 제시 ‘눈길’

국민의당은 호남과 친노좌파의 분리를 2017년 대선의 핵심이슈로 삼아 거대한 사상전쟁을 전개해야 한다.”

 

호남의 대표적인 오피니언리더로 손꼽히는 주동식 지역평등시민연대 대표는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열린 ‘2017년 대선의 시대적 과제토론회에서 호남과 친노좌파의 완전한 결별을 주장하면서 국민의당을 향해 이같이 조언했다.

 



지난 총선에서 호남의 선택을 받은 국민의당은 내년 대선에서 전략적 기회를 맞이한 상황. 이러한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른바 3지대론에 대해 주 대표는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주 대표는 3지대론은 3가지 한계를 안고 있다지지기반의 한계, 정당정치에 대한 경시, 총선에서 나타난 호남민심과의 괴리를 차례로 짚었다.

 

지지기반의 한계에 대해 대한민국에는 독자적인 대선후보를 내세울 수 있는 정치적 기반이 크게 영/호남 2, 많아야 TK/PK/호남 3개뿐이라며 이는 지난 반세기 가량 대한민국의 정치판을 규정해온 기본 질서라고 지적했다. 물론, 지역 기반의 정치가 바람직한가의 논의는 별개의 문제로 뒀다.

 

주 대표는 이어 3지대론은 좌에서 우까지 다양한 정치 성향의 대권후보들을 포괄하고, 지지층 구성도 복잡해 단일정당을 조직해 대권주자를 선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호남의 한계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이유로 들었다. 지난 총선에서 호남이 친노를 버린 원인 중에는 정치적 실패에 대해 아무도 책임을 지지않는, ‘정당정치를 부정하는 친노를 향한 분노가 있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주 대표는 마지막으로 3지대론은 지난 총선에서 나타난 호남의 선택을 강화하고 지지해서 승리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힘을 분산시키고 호남의 정치적 요구를 희석시키는 결과를 낳는다호남으로서는 결코 함께할 수 없는 길이라고 단언했다.




구체적으로 주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60년 정통야당의 정치적 자산을 이어받은 더불어민주당의 최대주주였던 호남이 국민의당을 선택한 것은 주식투자로 비유하자면 일종의 손절매를 했다면서 최고의 투자전문가에게도 어려운 손절매를 결단한 호남의 선택에는 그만한 배경이 있다고 일깨웠다.

 

손절매는 친노좌파에 복속돼 낙후한 호남이라는 굴레를 벗기 위한 결단이라는 것이다. 주 대표는 반체제 반시장 반기업 논리가 좌파 진영에게는 유리할지 몰라도 호남에게는 항상 무거운 짐만 씌운다호남이 가난한 저개발 상태로 남아있고 소외되고 낙후된 상태로 있어야 좌파와 친노 세력은 호남을 기반으로 체제 저항적인 이념을 선전하고 국회의원이 되고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총선은 호남이 그러한 질곡과 굴레를 벗어던지겠다고 선언한 결과이자, 대한민국에서 호남이 아닌 누구도 할 수 없는 위대한 정치적 선택이라고 주 대표는 강조했다.


결국, 3지대론에 대한 대안으로는 주 대표는 무엇보다 친노좌파와의 완전한 결별을 통한 내부결속을 주문했다. 주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제3지대론이 주목받는 결정적인 이유는 실제3지대인 국민의당과 안철수가 현실 정치에서 확고하게 자리잡지 못한 때문이라며 진짜가 제 역할을 못하니 대용품이 진짜라고 설치는 셈이라고 비유했다.

 

국민의당 내부의 구조적인 취약점을 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지점이다. 주 대표는 호남의 지역구 의원 대부분이 친노좌파 성향이고, 심지어 국민의당 의원 보좌관들부터 다른 당적을 가진 경우가 있다으며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분석했다.

 

주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등장이라는 거대한 변화가 호남의 요구에 의해 시작됐지만 동시에 친노 좌파의 영향력도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호남에서 일종의 이념적 사상적 내전이 진행되고 있는 셈인데, 바로 이 내전에서 친노와 좌파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변화를 지향하는 힘이 승리하도록 지지하고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주 대표는 호남과 친노좌파의 분리를 2017년 대선의 핵심 이슈로 삼아서 거대한 사상전쟁을 전개해야 한다이런 내용을 선명한 정치적 요구로 내걸고 투쟁할 국민의당 내부의 당내당 활동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부터 이런 작업을 하지 못하면 내년 대선에서 국민의당과 안철수의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남 유권자를 향해서도 반체제 반시장 반기업 정서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주동식 대표는 23일 오후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새정치 서울토론회에서도 토론 발제자로 나선다. 이 자리에서도 주 대표는 호남과 친노좌파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보는 3가지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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