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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조사위 출범식] 변희재 "제3의 태블릿PC 소유자 안밝히면 모해증거위조로 이규철 고발"

소유자 알려면 "태블릿PC에 저장된 사진, 전화번호목록, 카카오톡, 기지국 기록 등 공개해야"

변희재 태블릿진상위 집행위원이 '제3 태블릿PC'를 공개 해놓고 출시일 모순이 들통나자 적당히 덮으려는 이규철 특검보와 박영수 특검팀을 향해 정확한 소유자 증거를 밝히지 않을 경우 모해증거위조죄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대통령 대리인단의 김평우·조원룡 변호사와 자유와통일을향한변호사연대 도태우 변호사를 중심으로 결성된 법치와애국모임은 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박영수 특검 및 검찰 특수본의 범법행위 및 인권침해 조사위원회’(약칭 특검조사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변희재 위원은 2부 순서에서 첫번째 연사로 나서 박영수 특검팀이 공개한 '제3의 태블릿PC'에 조작 혐의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영수 특검팀의 이규철 특검보가 지난 1월 11일 최서원 씨 소유라며 장시호 씨로부터 제출받았다는 '제3의 태블릿PC'를 공개한 시점은, JTBC 뉴스룸이 공개한 '제1의 태블릿PC'에서 조작 혐의가 적발돼 손석희 사장이 궁지로 몰렸을 때다. 
 
변 위원은 "당시 이규철 특검보는 장시호 씨가 제출했다는 '제3의 태블릿PC'를 전원도 켜지 않은 채 공개했는데, 미디어워치에 의해 제조일자 문제가 적발됐다"며 "최순실이 2015년 7월부터 썼다고 했는데 이 제품 출시일은 8월10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앞뒤가 안 맞아 버리니까 박영수 특검팀은 TV조선을 이용해서 '이재용 부회장이 미리 시제품을 빼돌려서 대통령과 독대할 때 줬고 이걸 최순실이 갖고 있는 것'이라고 흘렸다"며 "그마저도 삼성이 제품 뒷면에 하얀색 스티커가 붙어 있으면 시제품이 아닌 일반판매용이라고 밝혔고, 망신을 당해서 이후 특검은 태블릿에 '태' 자도 꺼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영수 특검팀이 다시 '제3의 태블릿PC' 문제를 끄집어낸 것은 지난 3일 연합뉴스의 기사 '특검 "제2의 태블릿PC, 최순실 직접 개통"'을 통해서다. 박영수 특검팀은 해당 기사에서 관계자 이름으로 "'제2의 태블릿PC'(박영수 특검팀은 '제3의 태블릿PC'를 '제2의 태블릿PC'라고 명명)의 개통자는 최순실 씨가 맞다"면서 "최순실이 빌딩관리인 주민등록증을 빌려 직접 개통했다"고 주장했다.

변 위원은 "태블릿진상위가 박영수 특검팀에 그간에 태블릿PC 개통자도 모르느냐 빨리 밝히라고 압박하자, 결국 박영수 특검팀이 활동기간이 종료된 뒤에야 처음으로 개통자 얘기가 나왔다"며 "박영수 특검팀이 태블릿PC를 공개한지 2달 만에 개통자를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변 위원은 "박영수 특검팀은 최순실이 빌딩 청소직원, 즉 남자 청소용역직원의 주민등록증을 받아서 최순실이 직접 이통사 대리점에 가지고 가서 (태블릿PC를) 개통을 했다고 설명한다"며 "이른바 '차명폰'은 지인이 만들어서 내게 전달해 주는 방식이지, 내가 남의 주민등록증을 가져가서 개통하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통사 직원이 남의 등록증들 들고 온 사람에게 태블릿을 개통 해준다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이며 불법이다"며 "만약 그랬다면 이통사 직원도 공법으로 처벌을 받게 된다. 대한민국 이통사들은 이런 식으로 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박영수 특검팀이 주장하는 최순실 소유 태블릿PC라는 증거는 기기에 다운받은 이메일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변희재 위원은 "▶태블릿PC 안에 저장된 사진, 전화번호목록 중 최순실만 아는 사람의 번호, 카카오톡 등 SNS 자료, 기지국 추적 기록 등을 공개하면 해결될 일"이라면서 "만약 이 사항들을 공개하지 않으면, 저는 박영수 특검팀에 대해서도 모해증거위조로 고발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김평우 변호사, 7일 ‘박영수 특검 및 김수남 검찰 인권침해 조사위원회’ 발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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