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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 이그재미너, “폼페이오-볼턴 갈등설은 우스개성 농담”

“백악관의 복잡한 의사결정구조를 이해 못하고, 가십성 기사에 매몰된 미국 주류 좌파 언론”

역사적으로 중차대한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서도 미국 주류 좌파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 물어뜯기에만 바쁘다. 백악관의 정교한 의사결정 과정을 무시하고 저급한 삼류 드라마 같은 폼페이오-볼턴 갈등설이나 흘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 7일(현지시각), 미국의 유력 정치전문 매체인 ’워싱턴 이그재미너(Washington Examiner)‘는 ‘폼페이오, 존 볼턴과의 갈등설은 ’완전한 우스개성 농담‘(Pompeo shoots down alleged John Bolton rivalry: ‘A complete joke’)‘ 제하, 죠엘 게흐케(Joel Gehrke) 기자의 기명 기사로 미국 주류 좌파 언론들의 백악관 안보팀내의 갈등설 조장 문제를 비판하고 나섰다.



“갈등설을 보도한 기사들 전혀 근거가 없으며, 완전한 우스개성 농담에 불과하다(Those articles are unfounded and a complete joke)” 바로  지난 목요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Pompeo) 美 국무부 장관의 발언이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대북 정책 주도권을 놓고 존 볼턴(John Bolton) 국가안보보좌관과의 갈등을 벌이고 있다는 풍문을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인용하여 ‘일축(swatted away)’하는 문장으로 시작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존 볼턴 보좌관의 대북 강경 기조는 어차피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라 지난 부시 행정부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최근 북한을 자극한 ‘리비아 비핵화 모델’ 제시도 바로 그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일각의 주류 좌파 언론들이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영철와의 면담 과정에서도 배제된 것도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영향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깊은 불화를 겪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주류 좌파 언론인 CNN 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볼턴 보좌관의 역할을 회의적으로 바라본다면서, 특히 존 볼턴의 대북 정책 기조에 대해서 신뢰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CNN는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의 소식통을 인용해서 “존 볼턴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입성하기 전까지만 해도 폼페이오와 존 볼턴은 그 어떤 친소 관계라는게 전무했다”면서 하지만 존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안보팀에 합류한 이후,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점점 존 볼턴 보좌관의 대북 정책 접근 방식을 거부하게 됐고, 자신만의 정책적 어젠다만을 고집한다면서 존 볼턴 보좌관에 대해서 오히려 불쾌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CNN는 급기야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격노하면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제시한 리비아 모델이 허구적이라고 지적하면서, 고성까지 오갔다고 양 당사자와의 관계에 정통한 '백악관 소식통'도 있었다면서 이 소식통의 발언을 비중있게 인용하기도 했다.

과연 CNN의 보도 내용처럼 볼턴이 폼페이오와의 갈등이 극에 달해서 미북회담 실무 그룹에서 완전히 배제됐을까?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참석한 미국 상원 외교 상임위 청문회 풍경을 소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상원 외교 상임위에 출석했을 당시 미국 민주당 측은 존 볼턴 보좌관의 대북 강성 발언을 지적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즉, 북한의 과민반응을 야기한 존 볼턴 보좌관의 ‘리비아 발언’을 시비하면서, “백악관 참모쯤 되면, 본인(존 볼턴)의 발언의 후폭풍쯤은 계산하고 정제된 언어를 사용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성토성 질의가 이어졌다. 하지만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적극적으로 존 볼턴 보좌관의 발언을 옹호하며 자신과 정책적 차이가 없음을 공세적으로 강변하고 나왔다.

지난 6월 7일에 있었던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재차 존 볼턴 보좌관과의 갈등설을 일축했다. 그는 갈등설을 보도한 기사들 전혀 근거가 없으며, 완전한 우스개성 농담에 불과하다”이라면서 “이제 나는 외교관이기 때문에 (그런 기사들을 쓰는 언론들에 대해서) 그래도 가장 정제된(polite) 표현을 쓸 수 밖에 없음을 양해바란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이 일각의 언론 보도들에 대한 불만을 애써 참는 기색이 역력했다고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물론 볼턴 보좌관과 내가 수많은 현안 이슈들에 대한 의견이 다 일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우리 각자의 독자적 전문성에 기반을 둔 정책 방향을 군통수권자(Commander-In-Chief)에게 제시할 것이다”라면서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우리 각자(백악관 참모들과 장관들)에게 독립적이고 정직한 관점(자문)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고 설파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백악관 참모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견해를 ‘경쟁 가설(competing hypothesis)’ 방식으로 제시케 하고 이로써 최종 의사 결정을 도출하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즐기고 있다는 암시를 하면서 기사를 끝맺었다.



한국 아침드라마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는 미국 주류 좌파 언론들의 보도 수준


현재 미국 주류 좌파 언론들은 백악관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은 제공하고 있지 않고, 마치 한국의 아침드라마 구성(Plot)과 같은 인물 갈등 중심의 가십성 보도만 일삼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주류 좌파 언론들의 보도들에서는 (마치 지금 한국 주류 좌파 언론들처럼) 인물간 갈등만 활개칠 뿐, 정책적 쟁점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은 찾아보기 힘들다. 마냥 '매파 Vs 비둘기파'와 같은 단순화만 난무하고 현안 이슈의 본질은 이해하기 힘들도록 지면과 방송을 구성하고 있는 것.

폼페이오-볼턴의 갈등설은 여러 근거로 반박되고 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앞서 6월 6일자 보도에서도 역시 백악관 선임고문인 켈리언 콘웨이(Kellyanne Conway)를 인용해 존 볼턴 보좌관의 입지 위축설이 근거가 없음을 지적한 바 있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존 볼턴 보좌관은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 당연히 참가한다면서, 물론 미북 협상은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참모가 아닌 정책집행자의 처지에서) 선두에서 주도하는 것은 맞지만, 존 볼턴 안보보좌관 역시 협상의 전 과정에 개입하고 있다”고 지난 6일, 워싱턴에서 기자들과의 조찬회동에서 상황을 전했다.

콘웨이 고문은 “주요 회의 혹은 특정 행사의 불참이 반드시 대통령의 '의사결정 고리(decision circle)'에서 ‘배제(side-line)’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하면서 존 볼턴 보좌관은 미북 정상회담의 ‘배후(behind the scene)’에서 적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으로부터 심층적인 보고를 받고 있고,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양한 실무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며 일각의 언론 보도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과거에 존 볼턴 보좌관은 수차례, 자신은 국가안보 보좌관으로서 가장 엄선된 정책 자문을 대통령에게 제공할 뿐, 최종 의사결정이나 정책 집행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혀왔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역시 자기 참모진을 경쟁시켜 여러 의견이 나오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결단을 도출한다고 누차 밝힌바 있다.

금년 4월 29일, 존 볼턴 보좌관은 미국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이라는 일요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인 자신(존 볼턴)과의 관계 설정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기도 했다.

“저는 제가 과거 민간인 신분이었을때 밝혔던 논평이나, 생각에서 무슨 변화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저의 직책이 바뀌었고, 이제 저의 직무는 어디까지나 대통령에게 자문을 해주는 것입니다. 대통령께서야말로 최종 의사 결정권자입니다. 저(존 볼턴)는 국가안보보좌관이지, 국가안보결정권자가 아닙니다(What I said was what I believed I don't back away from them. But that's not my job now. My job is to give advice to the president. He'll make that decision. It's his call. I'm the national security adviser not the national security decision maker)”


사실, 존 볼턴 보좌관은 미국 외교안보의 드림팀이라고 불린 바 있는 레이건 행정부의 거물급 인사들인 짐 베이커, 콜린 파월, 조지 슐츠 뿐만 아니라, 부시 행정부의 딕 체니, 도날드 럼스펠드 같은 기라성 같은 공화당 선배 정치 세대들의 의사 결정 행태를 지근거리에서 지켜 본 사람이다. 그들로부터 사실상 직-과외를 받았다고 할 정도로 백안관 안보 의사결정 과정에는 정통해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미국 좌파 주류 언론들에게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 해독력 수준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의사결정 구조를 분석해주길 바라는 것은 애초에 무리인 것 같다. 그런 수준 이하의 미국발 보도들을 정론이라고 받아쓰기 하는 한국 좌파 언론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 더이상 언급하고 싶지도 않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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