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력지 빈과일보(蘋果日報)가 최근 여론조사기관 뎬퉁(典通)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진당 대선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의 지지율은 51%로,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국민당 한궈위(韓國瑜) 후보(19%)를 압도하고 있다. 중공으로부터의 대만(중화민국) 독립을 주장하는 차이잉원 총통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한궈위 후보에 고전했었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홍콩의 자유 지향 시위가 본격적으로 거세지면서 대만 내 반중(反中), 반공(反共) 정서 확산에 힘입어 압도적 승세를 굳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이하 WSJ)은 지난 5일(현지시각) ‘대만 국민당 대선후보, 자신에게 붙은 ‘친중’ 딱지에 항의하다(Taiwan Presidential Contender Cries Foul Over ‘Pro-China’ Label)‘ 제하 대만의 대표적 친중(親中) 정치인으로 꼽히는 한궈위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이번 인터뷰 기사에서 WSJ는 “재선을 노리는 차이잉원 총통은 기본적으로 독립국 대만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중국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는 보호자로서 자임하고 있다”고 보도했
미중무역전쟁을 기화로 1970년대 이후로 대만을 고립시키려 각종 공작을 벌여 온 중공의 포위망이 느슨해지는 추세다. 최근 미국은 군함을 대만에 기항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독일은 오는 9일 대만과의 재수교를 논의하는 국회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불침항모’ 대만의 국제적 입지가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이하 WSJ)은 지난 5일(현지시각) '대만 장관, 중국의 본모습이 드러나면서 대만의 고립도 완화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다(Taiwan’s Isolation Will Diminish as China Reveals Its True Colors, Minister Says)’ 제하로 전날 이뤄졌던 조셉 우(Joseph Wu) 대만 외교부 장관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WSJ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대만이 중국 공산당의 압력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우 장관의 발언부터 소개했다. 우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대만은 (중공으로부터) 이런 종류의 영향공작(influence operation)을 수십년간 받아 왔다”며 중국 공산당이 대만 고립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인 재력가, 투자자이면서 미 최대 공구업체인 ‘홈디포(Home Depot)’의 창업자로 잘 알려진 케네스 랑곤(Kenneth Langone)이 트럼프 정부의 대중(對中) 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했다. 미국의 경제뉴스 전문방송인 CNBC는 4일(현지시각) ‘미국은 수십년간 중국의 경제성장을 도왔고, 이제는 대가를 받아내야 한다(US helped China build its economy for decades, now it’s ‘time to pay the bill’)’ 제하 기사를 게재했다. 케네스 랑곤은 이날 CNBC 의 주요 프로그램인 ‘스쿼크박스(Squawk Box)’에 출연, 진행자인 조 커넌(Joe Kernen)의 “당신은 홈디포의 공동창업자로서 무역전쟁의 영향을 꽤 받을 것 같은데,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선택한 데 대해 기쁜가”라는 질문에 단호하게 “그렇다(Absolutely)”고 답했다. 랑곤은 “돌이켜 보면, 미국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자립할 수 있도록 모든 도움을 제공했다(Remember where we st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