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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외무장관 “중공과 예전 같은 경제교류 불가능”

“처음에 중공이 유포한 허위 정보가 바이러스보다 더 빨리 확산됐다”

중공에서 시작된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세계 확산을 계기로 미국 언론이 연일 중공의 정보 은폐를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외무장관도 중공 공격에 가세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BSkyB(British Sky Broadcasting) 계열의 뉴스채널인 ‘스카이 뉴스(Sky News)’는 16일(현지시각) 앨런 맥기네스(Alan McGuinness) 기자가 작성한 ‘도미니크 랍 외무장관, 우한폐렴 사태 이후 중공과 평소와 같은 경제교류는 못할 것이라고 언급(No more 'business as usual' with China after COVID-19 crisis, warns Dominic Raab)’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맥기네스 기자는 ”우한폐렴 확진을 받은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총리를 대행하고 있는 랍 외무장관이 우한폐렴이 중공에서부터 어떻게 확산됐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랍 외무장관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조사는 회피할 수 없는 것이며, 과학적으로 실행해야 할 것(I don't think we can flinch from that at all, it needs to be driven by the science)”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사는 랍 외무장관이 “이 위기 이후 영국과 중공이 평상시처럼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우한폐렴이 어떻게 발생했으며 일찍 차단할 수는 없었는지에 대한 어려운 질문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맥기네스 기자는 “영국 의회 외교위원회(Commons Foreign Affairs Select Committee)는 최근 중공 및 일부 국가들이 유포한 허위 정보가 많은 생명을 앗아갔으며 우한폐렴과의 전쟁을 방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공은 다른 국가들이 우한폐렴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보다는 공산당의 이미지 실추를 막으려고 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맥기네스 기자는 “처음에 중공이 유포한 허위 정보가 바이러스보다 더 빨리 확산됐다”며 “영국 정부는 허위 정보와 치명적인 왜곡에 대항하는 연합 전선을 보여주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하면서 분명하고 신속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는 톰 투겐트하트(Tom Tugendhat) 영국 국회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기사를 마무리했다. 

영국 보건부는 1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우한폐렴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었으며, 사망자는 1만3천7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10만명 중에는 보리스 존슨 총리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우한폐렴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자유진영 국가들이 바이러스 발생과 확산에 책임이 있는 중공에 대해 배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앞서 미국의 월터 러셀 미드(Walter Russel Mead) 외교정책위원회 수석연구원도 지난 13일 경제전문지인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에 기고한 칼럼에서 “중공은 자유 무역과 글로벌 공급망을 이용, 때로는 악용하면서 강국이 됐지만, 이제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의 효과는 사라졌다”며 “중공에서 사업을 하는 데 드는 비용에 전염병 대유행과 같은 충격에 대비하는 비용이 추가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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