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국교회 “종교법인해산법 즉각 철회하라”… 국회 앞 대규모 집결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종교법인해산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종교계가 국회 앞에서 국민대회를 열고 “헌법이 보장한 종교 자유를 침해하는 입법 시도”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종교법인해산법 반대대책위원회는 1일 오전 10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데 이어 오전 11시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국민대회를 열고 해당 법안을 “헌법이 보장한 종교 자유를 침해하는 입법 시도”라고 규탄했다. 현장에는 ‘통일교·신천지 빙자 한국교회 탄압 반대한다’ ‘종교법인 강제 해산, 종교 자유 입틀막법 철회하라’ ‘국민주권·헌법 무시, 국고 환수 민법개정안 반대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이 곳곳에 내걸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해당 개정안이 종교 활동을 ‘정치 개입’으로 규정하고 해산 및 재산 환수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구조와, 이에 따른 종교 자유 및 헌법적 가치 침해 가능성이 핵심 쟁점으로 제기됐다. 해당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차별금지법과 낙태법 개정안 등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한국 교회의 활동이 ‘정치 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고, 이에 따라 해산 및 재산 환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날 인사말에서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는 법을 만드는 곳이지만 그 위에는 헌법이 있고, 더 나아가 보편적 가치의 영역이 존재한다”며 법의 한계를 강조했다. 그는 “통일교와 신천지 문제를 막겠다는 취지로 발의됐지만 내용을 보면 일부 개신교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 개입 기준의 모호성 ▲영장 없는 조사 권한 ▲재산 국고 귀속 조항 등을 핵심 문제로 제시했다. 조 의원은 “차별금지법 반대나 낙태법 개정 요구가 정치 개입인지조차 불분명하다”며 “행정 공무원이 영장 없이 종교시설에 출입하고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영장주의를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종교단체 재산을 보상 없이 국고로 귀속시키는 것은 신도들의 자발적 헌금으로 형성된 재산을 강제로 가져가는 것과 다름없다”며 재산권 침해 문제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구조가 만들어질 경우 누구도 자유롭게 발언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결국 교회의 입을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첫 발언자로 나선 김은성 영락교회 목사는 해당 법안을 “작은 씨앗처럼 시작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는 위험한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온 산을 덮는 독초도 작은 씨앗 하나에서 시작되듯 이번 개정안 역시 처음에는 제한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장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해당 개정안이 종교 법인에 한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향후 예술·문화·교육·언론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해당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종교 법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구조”라며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은 존재 자체로 권위를 갖는 것이 아니라 정당성이 함께 담보돼야 한다”며 “합법이라는 이름만으로 모든 것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당성이 결여된 법은 오히려 사회적 갈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마이크를 이어받은 김정민 금란교회 목사는 보다 강한 표현으로 법안을 비판했다. 김 목사는 “이번 개정안은 단순한 제도 변경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에 대한 전면적인 침해 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교분리 원칙은 국가 권력이 종교를 탄압하거나 부당하게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장치”라며 “이를 거꾸로 적용해 종교의 발언을 제한하는 근거로 삼는 것은 본질적인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앙의 양심에 따른 정당한 발언까지 제한하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중국 형법 300조와 유사한 종교 통제 구조와 러시아의 야로바야법과 같은 감시·통제 현실이 대한민국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국가가 종교를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필요에 따라 해산까지 가능하게 하는 구조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종교 활동 전반이 행정 권력의 통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교의 자유를 넘어 표현의 자유와 결사의 자유까지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것은 단순한 법률 개정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한 가장 근본적인 자유에 대한 전면전”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자유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며 “침묵하는 자는 자유를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법안은 즉각 철회돼야 하며 완전히 폐기될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순서에서 오정호 대전 새로남교회 목사는 헌법과 역사적 맥락을 들어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지향하는 나라는 자유 대한민국”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왜곡하고 자유를 훼손하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은 종교단체에 대한 통제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다”며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또 “3·1운동 당시 기독교인들이 중심이 되어 독립운동을 이끌었다”며 “그 정신 위에 세워진 나라에서 종교를 통제하려는 입법은 심각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는 법안의 발의 구조와 역사적 사례를 들어 비판을 이어갔다. 손 목사는 “해당 법안은 종교의 정치 개입을 이유로 교회를 해산하고 재산까지 국고로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교분리의 본래 의미는 국가가 종교에 개입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이를 종교를 통제하는 근거로 사용하는 것은 개념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독일과 일본에서도 종교 통제 논리가 교회 탄압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며 “이미 폐기된 통제 구조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종교인이 중심이 된 3·1운동을 계승한다고 명시한 헌법 아래에서 종교를 통제하는 입법이 추진되는 것은 역사적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조배숙 의원실 주최로 진행된 가운데 기독교 인사들과 시민들이 참석해 법안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고명진·김운성·김정민·이태희·손현보·오정호·신용백 목사 등 주요 교계 인사들이 연사로 나섰으며, 성명서는 최광희 목사(악법대응본부 사무총장)가 낭독했다. 이 밖에도 박한수 제자광성교회 목사와 심하보 은평제일교회 목사 등이 참여했다. 아울러 김기현·윤상현·김성원·김미애 의원 등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도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종교법인해산법'으로 불리는 민법 개정안은 종교 활동을 ‘정치 개입’으로 간주해 종교단체 해산 및 재산 환수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이에 한국교회는 해당 법안이 헌법이 보장한 정교분리 원칙과 종교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의 기본권 침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은 정치권과 종교계를 넘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4-01
[심층분석] 오뚜기 라이트앤조이-기존 제품 민감성분 비교하니... 진정 ‘몸 가벼워 지는 식단’인가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당·지방·열량·나트륨을 줄이면서 맛과 풍미를 살리는 건강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오뚜기(대표 함영준·황성만)의 라이트푸드 통합 브랜드 ‘라이트앤조이(LIGHT&JOY)’에서 기존 제품과 비교해 민감 영양 성분의 함량이 오히려 오른 제품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제품은 당 함량을 낮추는 대신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더 높아지거나, 어떤 제품은 지방 함량은 낮추는 대신 나트륨 수치가 더 높아졌다. <인싸잇>은 전날 「[심층분석] 오뚜기 쌀컵케이크 신제품 vs 구제품 비교 분석... 진짜 ‘로우스펙(low-spec)’ 맞나」 제하의 보도 이후, 해당 보도에서 다룬 오뚜기의 라이트앤조이의 전 제품과 기존 제품 사이의 성분 차이를 비교 분석해봤다. 그 결과 지난 보도에서 다뤘던 ‘라이트앤조이 쌀컵케이크’처럼 오뚜기가 이번 신제품의 핵심으로 두고 있는 ‘기존 제품보다 당과 칼로리, 지방 저감하고, 소비자의 건강을 더 고려했다’는 차별화된 강점에 의문을 들게 하는 제품을 추가로 파악했다. 오뚜기의 해당 신제품군에 대한 홍보 멘트도 과연 어디까지 사실에 부합하는지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대목도 있었다. 우선 라이트앤조이의 참치 제품군인 ‘가벼운 참치’의 5종에서 이런 의문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오뚜기는 이 5종 제품에 대해 오뚜기몰의 제품 홍보 이미지 및 영상 등에서 기존 제품 대비 ‘지방 40% 다운(Down)’과 ‘기름을 쫙 뺐습니다’, ‘단백질 함량 최대 26g(라이트스탠다드 135g 기준)’ 등을 장점으로 언급했다. 특히 ‘가벼운 참치 고추’와 ‘가벼운 참치 야채’ 제품은 ‘Low FAT(저지방)’을 특징으로 소개했다. 먼저 135g을 기준으로 신제품 ‘가벼운 참치 살코기’와 기존 유사 제품군에 속하는 ‘오뚜기 참치 살코기(26g 고단백)’를 비교해 보면, 칼로리는 275에서 205로 줄었고, 포화지방도 3.1g에서 3g로 소폭 신제품 쪽에서 줄어들었다. 특히 홍보 코멘트 그대로 지방의 경우 ‘오뚜기 참치 살코기(26g 고단백)’은 19g에 달했지만, ‘가벼운 참치 살코기’는 12%로 약 40%가 줄어든 게 사실이었다. 다만 나머지 성분의 수치가 눈에 띄었다. 나트륨의 경우 기존 제품이 470mg에 불과했지만, 신제품이 550mg로 크게 올랐다. 또 라이트앤조이 제품에서 저칼로리와 저지방만큼 홍보하는 ‘저당’과는 어울리지 않게 ‘오뚜기 참치 살코기(26g 고단백)’는 당류가 0%였지만, ‘가벼운 참치 살코기’는 1.5g의 당이 함유돼 있다. 무엇보다 오뚜기가 이번 ‘가벼운 참치’의 5종 홍보서 내세운 단백질 함량의 경우에도, 기존 제품은 26g의 단백질이 들어가 있었는데, 신제품의 단백질 함량은 24g으로 다소 낮았다. 다음으로 신제품 ‘가벼운 참치 고추’와 기존 제품 ‘오뚜기 황다랑어 고추참치’를 비교(100g 기준)하면, 역시 칼로리는 기존 115에서 105로 줄었다. 그런데 지방 함량의 경우 기존 제품이 3.1g 그리고 신제품은 2.9g으로 엄밀히 40%가 줄어들었다고 볼 수는 없었다. 물론 이 제품을 포함해 다른 경쟁사(D사·S사)의 고추참치 제품의 지방 함량의 평균(4.2g)으로 비교하더라도, 40%가 줄어들었다면 오뚜기가 ‘가벼운 참치 고추’의 지방 함량에 대해 기재한 2.9g보다 0.4g 정도가 낮아진다. 다시 말해, 40% 안에서 지방 함량이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가벼운 참치 고추’는 ‘오뚜기 황다랑어 고추참치’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각각 910mg과 720mg으로 높고, 트랜스지방도 소량 포함됐다.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은 각각 기존 0.6g에서 1g 그리고 20mg에서 30mg로 신제품에서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언급한 ‘가벼운 참치 살코기’와 같이 ‘가벼운 참치 고추’의 단백질 함량(12g)도 ‘오뚜기 황다랑어 고추참치’의 그것(13g)보다 낮았다. 이어 ‘가벼운 참치 더마일드’를 보면, 기존 제품은 ‘오뚜기 마일드’로 각 135g 기준으로 칼로리는 50칼로리가 신제품에서 줄었다. 또 지방도 40%가 감소한 것도 사실이었다. 다만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나트륨은 기존 제품 550mg에서 신제품 720mg으로 올랐고, 당 함량도 기존 0에서 신제품은 1.5g이 포함됐다. 포화지방 수치도 기존 제품과 신제품이 각각 1.6g에서 2g으로 신제품 쪽에서 상승했다. 특히 단백질 함량 역시 기존 제품(25g)이 신제품(23g)보다 높았다. ‘가벼운 참치 김치찌개용’과 기존 제품 ‘오뚜기 김치찌개용 참치’ 각 135g을 기준으로 살펴보더라도 지방과 칼로리는 크게 줄었지만, 나트륨 수치가 신제품에서 올라갔고, 단백질 함량 역시 기존 제품(25g)이 신제품(24g)보다 높았다. 마지막으로 ‘가벼운 참치 야채’와 기존 제품 ‘오뚜기 황다랑어 야채참치’ 각 100g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칼로리가 소폭 줄었고, 지방 함량의 경우에도 기존 4g에서 신제품 2.9g으로 감소율은 40%에 미치지 않았다. 나트륨 함량은 기존 제품(420mg)보다 신제품(610mg)의 수치가 크게 높았고, 포화지방 역시 신제품이 기존 제품보다 0.3g 가량 높아졌다. 단백질 함량도 어김없이 기존 제품(12g)이 신제품(10g)보다 높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오뚜기는 ‘가벼운 참치’의 5종을 홍보하는 이미지에서 ‘라이트스탠다드 135g 기준 단백질 함량이 최대 26g’이라고 소개했지만, 오뚜기몰 등에 게재된 제품의 상세정보를 재차 확인하더라도 135g 용량의 제품 중 단백질 함량이 26g을 넘어가는 건 확인할 수 없었다. 오히려 기존 제품군인 ‘오뚜기 참치 살코기’가 유일하게 파악할 수 있는 단백질 함량 26g의 제품이었다. 하나는 내리는 데, 다른 하나를 올린다면... 진정 ‘몸은 더 가벼운 식단’되나 오뚜기의 홍보 내용에 의문이 드는 라이트앤조이 제품은 또 있다. ‘당을 줄인 핫케이크믹스’의 경우, 오뚜기몰에서 기존 오뚜기 핫케이크믹스 제품보다 당 함량을 50% 이상 낮췄다고 설명하고 있다. 신제품 ‘당을 줄인 핫케이크믹스’는 100g당 400칼로리로, 당 함량은 12g(12%)이며 그 밖에 나트륨 730mg(37%), 지방 8g(15%), 탄수화물 75g(23%), 포화지방 5g(33%) 등이다. 기존 제품인 ‘오뚜기 핫케이크 믹스(행복한 간식시간)’의 경우 실제로 당류가 28g으로 신제품에서 이보다 절반이 줄어든 게 사실이었다. 다만 ‘오뚜기 핫케이크 믹스(행복한 간식시간)’는 지방 함량이 1.9g으로 신제품이 무려 4배 이상 높은 것이다. 포화지방 함량도 기존 제품(1.9g)에 비해 신제품이 2.5배가량 높다. 지방 함량이 높다 보니 100g당 칼로리도 기존 제품(370칼로리)보다 30칼로리가 높다. 다시 말해, 당 함량을 크게 줄이는 대신 칼로리와 지방 함량을 키운 셈이다. 오뚜기의 라이트앤조이는 지난해 ‘즐기세요, 더 가볍게!’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당·지방·열량·나트륨을 줄이면서도 맛과 풍미를 살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여전히 신제품을 출시하며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오뚜기는 이 브랜드 제품에 대해 칼로리와 지방, 당 함량을 기존 제품보다 줄이면서 소비자들의 건강을 더욱 챙기겠다는 취지로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전날에도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신제품 ‘당을 줄인 쌀컵케이크’에 대해서도 “당과 칼로리를 줄인 식품을 선호하는 ‘로우스펙(low-spec)’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당 함량은 낮아졌지만, 칼로리·나트륨·지방이 더 높아진 제품도 있다’는 설명이 추가되지 않는 이상 당연히 소비자들은 신제품이 기존 제품보다 ‘전체적으로 더 건강한 식품’이라고 여길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오뚜기의 라이트앤조이에는 칼로리와 지방, 당 함량이 크게 줄어들어, 소비자가 더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앞서 살펴봤듯이 당이 줄면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늘거나, 막상 칼로리와 지방 함량을 잡았는데 나트륨 수치가 높아지는 동시에 단백질 함량이 줄어드는 제품도 있었다. 오뚜기의 홍보 코멘트 중에는 ‘몸은 더 가벼운 식단’이라는 말이 있지만, 당 함량을 줄이더라도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기존보다 높아진다면 과연 이것이 소비자들의 몸을 더 가볍게 하는 식품이라는 점에 있어서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 이에 비교군인 기존 제품의 성분 정보를 명확히 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성분의 감소 수치와 ‘로우스펙(low-spec)’, ‘몸은 더 가벼운 식단’ 등의 문구만을 특별히 부각한다면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흐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6-04-01
장동혁 “법원 가처분 인용 정치 개입 도 넘어”… 공관위원장에 박덕흠 내정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법원의 공천 관련 가처분 인용 결정을 두고 “법원이 정치에 너무 깊이 개입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새로운 공천관리위원장으로 3선의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을 내정했다. 장동혁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공모전 시상식 후 기자들과 “공관위원장은 다선의 중진 의원으로서 원내와 당내에서 신망이 높은 박덕흠 의원을 모시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처분 (신청이) 있는 지역, 경기도, 아직 후보 신청이 마무리되지 않은 일부 기초단체가 있지만 이는 새로운 공관위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공관위와 별도로 재보궐선거 공천을 담당할 새로운 공관위를 구성해 공천 과정을 전면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 공천 마무리 작업과 이어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 관리는 별도의 공관위를 구성해 공천 작업을 진행하려 한다”며 “사무총장이나 클린공천지원 단장처럼 통상 관례로 공관위원이 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선 공관위와는 별도로 새로운 위원으로 완전히 새롭게 구성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가 김영환 충북지사의 컷오프 효력을 정지하며 추가 공모 기간이 하루에 불과한 점을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낸 컷오프(공천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전날 법원이 인용한 데 대해 “법원이 정치에 개입해도 너무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정문 내용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재판장이 이 결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잘 모를 것”이라며 “이제 권성수 재판장이 국민의힘에 와서 공천관리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을 하시면 될 것 같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아울러 법원의 판단 근거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장 대표는 “당헌·당규에 3일의 기간을 두게 되어 있지만 당의 여러 사정을 고려해 2일 또는 1일만 추가 공모를 받은 적은 허다하다”며 “당장 하루만 추가 공모하고 후보를 받아서 경선을 치르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후보 등록된 후보 중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없다면 추가 공모를 받아 우선 추천이나 전략 공천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있을 수 있다”며 “그저 문만 열어놓고 어떤 노력도 없이 유능한 후보가 공천 신청하는 걸 기다리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당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는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공모만 열어놓고 기다리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법원의 결정에 대해 재판관 기피 신청까지 고려했으나 제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당 차원의 대응 수위는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대표는 “재판관 기피 신청까지 검토했지만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며 “법관 출신으로서 마지막으로 사법부를 믿기로 한 정무적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결정을 수용하되 향후 추가 가처분 인용이 이어질 경우 법적 대응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의 신청이나 추가 대응은 검토할 수 있다”며 “새 공관위 구성과 상황을 종합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1
‘중동發 쇼크’ 코스피 5000선 위태... 환율, 외환위기 이후 최악

인싸잇=전혜조 기자 | 중동 사태 격화 분위기가 국내 증시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도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 증시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코스피 5000선 붕괴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3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26% 하락한 5052.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 이상 하락한 채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4.40% 이상 하락했고, 5042.99까지 추락하며 5000선을 위협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약 2조 4300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약 3조 8300억 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시작부터 매도세를 유지하다가 오전 9시 45분부터 매수세로 전환해 약 1조 200억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도 외국인의 9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증시 급락을 막을 수 없었다. 외국인은 3월 들어 순매수 거래일이 3일 밖에 없을 정도로 이달 내내 차익 실현에 분주한 모양새였다. 코스피 급락에 주요 종목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16% 하락한 16만 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삼성전자는 애프터마켓에서도 하락세가 지속돼 16만 6700원까지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7.56%가 빠진 80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역시 이날 애프터마켓에서 추가로 하락해 주당 80만 6000원으로, 80만 선을 위협하고 있다. 그 밖에 LG에너지솔루션(-3.78%), 현대차(-5.11%), 삼성바이오로직스(-1.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1%), SK스퀘어(-8.53%), 두산에너빌리티(-2.55%) 등 시총 상위 종목이 예외 없이 이날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4.94% 하락한 1052.39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인 삼천당제약의 경우, 이날 무려 29.98%나 주가가 빠지며 코스닥 폭락 쇼크에 한몫했다. 이날 국내 증시의 암울한 상황은 역시 중동 정세의 불안이 한몫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4월 6일로 제시하면서, 이란이 이 기간 내 자국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하르그 섬과 발전소, 유정, 담수화 시설 등을 초토화하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결국 국제 정세의 불안과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 확대가 국내 증시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증시 급락에 더해 원달러 환율은 최악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1519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에 1536원을 돌파했고, 이후에도 1530원대를 유지하다 153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3월 159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환율이 치솟은 것이다. 국제 정세의 불안감 고조와 국내 증시의 급락, 심지어 환율 폭등까지 겹치면서 외국인 투자자 사이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고, 이에 국내 증시에서 점차 발을 빼는 모양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지난달의 1.5배인 35조 원을 넘어섰다. 또 이달에만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가 총액 가운데 1060조 원이 증발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만 473조 원이 빠졌다.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도 좀처럼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31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90.0원으로 전날보다 7.9원 올랐다. 경유 가격 역시 같은 시각 1880.7원으로 7.5원 상승했다. 특히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42.0원으로 전날보다 9.0원 상승했고, 경유 가격은 10.8원 오른 1918.3원으로 집계됐다.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3.2달러 오른 125.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9.1달러 상승한 139.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4.3달러 오른 252.1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2026-04-01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내달 4~5일 여론조사·최종 후보 6일 발표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중도·보수 진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4인으로 추려진 가운데, 내달 4~5일 여론조사를 거쳐 최종 단일 후보가 발표된다. 중도·보수 진영 서울시교육감 단일화를 추진하는 시민단체인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이하 시민회)는 31일 이같이 밝히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2개 기관을 통해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는 선관위에 등록된 기관이 맡는다. 다만 시민회 측은 조사 기관을 공개하지 않은 채 국내 상위권 기관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조만간 여론조사 문항이 각 후보들에게 전달돼 조율될 예정이며, 경력 표기 방식과 문항 구성 등을 최종 확정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시민회 측은 최종 후보 선정 날짜까지 결정한 가운데, 김영배 후보는 별도로 4월 말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유권자들에게 혼선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인싸잇>은 시민회 측에 중도보수 단일화 진행 상황과 양측 입장 차이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 시민회 관계자는 “후보 5명이 모여 여론조사 일정과 방식까지 합의를 봤지만 김영배 후보는 단일화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회는 함께 가는 것이 낫다고 봤지만 김 후보는 끝내 동참하지 않았다”며 “이 과정에서 후보들 간 합의로 2차 단일화는 없다는 원칙을 이미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주장하는 4월 말 단일화에 대해서 “다른 후보들은 단일화 일정에 맞춰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단일화 과정과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김영배 후보를 둘러싼 최근 논란이 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 현장 출입 건 역시 최종 후보를 4인 체제 안에서 결정하기로 과정에 영향을 미친 배경으로 거론된다. 김 후보는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진행된 BTS 공연 현장 출입 과정에서 동행인이 후보 이름이 적힌 피켓을 소지한 채 이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선관위에 신고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당시 “피켓을 든 것은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해명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시민회 측은 논란 상황에서 단일화 일정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함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가 불참한 채 4월 말 별도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결정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류수노·신평·윤호상·이건주 후보는 단일화 시기와 일정, 방법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일부 후보가 이탈하거나 제외되면서 단일화는 최종 4명으로 압축됐다. 당초 단일화 논의에 참여했던 임해규 후보는 당적 보유 문제로 예비후보 자격이 인정되기 어렵다는 판단을 받고 사퇴했으며, 김영배 후보 역시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제외됐다. 일부 단일화 일정에만 참여 후 참여하지 않았던 김영배 후보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쟁력 없는 단일화는 필패한다”며 4월 말 단일화를 별도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단일화에 참여한 4인의 후보들 간에서 이미 ‘2차 단일화는 없다’는 원칙이 합의된 상태로 향후 단일화 구도는 현재 합의된 일정과 방식에 따라 진행될 전망이다.

2026-03-31
[심층분석] 오뚜기 쌀컵케이크 신제품 vs 구제품 비교 분석... 진짜 ‘로우스펙(low-spec)’ 맞나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오뚜기(대표 함영준·황성만)가 새롭게 출시한 라이트 디저트 제품의 홍보 내용에 다소 소비자들의 착각을 불러올 수 있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오뚜기는 ‘당과 칼로리를 줄인 식품’이라는 문구와 함께 마치 기존 제품보다 소비자의 건강을 더 고려한 것처럼 신제품을 홍보했지만, 실제로 기존 제품보다 칼로리와 지방,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오뚜기에 따르면, 회사는 라이트푸드 통합 브랜드 ‘라이트앤조이(LIGHT&JOY)’의 신제품 ‘당을 줄인 쌀컵케이크’ 3종(초코·스윗바나나·치즈)을 출시했다. 오뚜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신제품에 대해 기존 쌀컵케이크 제품 대비 당 함량을 30% 낮춘 것을 특징이자 큰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당과 칼로리를 줄인 식품을 선호하는 ‘로우스펙(low-spec)’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 2021년 3월경 기존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달걀 하나 톡 넣는 쌀컵케이크’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제품도 이번 신제품과 동일하게 초코·스윗바나나·치즈 3종으로 구성됐다. ‘달걀 하나 톡 넣는 쌀컵케이크’도 적당한 양에 간편히 먹을 수 있어, 아이들 간식으로 안성맞춤이었고, 필자도 이 제품을 자녀가 좋아해 자주 구매한 적이 있다. 이 제품은 맛은 있지만 굳이 단점을 꼽자면 칼로리가 높고, 당 함량이 비교적 높은 점이 있었다. 오뚜기는 이런 소비자의 지적을 보완해 이번 ‘당을 줄인 쌀컵케이크’ 반영한 모양새다. 앞서 언급했듯당 함량을 30% 낮추고, 당과 칼로리를 줄인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싸잇>은 ‘달걀 하나 톡 넣는 쌀컵케이크’와 ‘당을 줄인 쌀컵케이크’ 각 제품군(60g)의 성분을 각각 비교했다. 이는 실제 제품 겉면에 기재된 성분표와 오뚜기몰에 올라와 있는 제품 관련 정보를 참고했다. 우선 초코맛을 기준으로 ‘달걀 하나 톡 넣는 쌀컵케이크’과 ‘당을 줄인 쌀컵케이크’의 당 성분은 각각 27g(27%)과 17%(17%)로 30% 이상 낮아 보도자료 내용에 부합했다. 또 탄수화물 비중도 43g(13%)에 37g(11%)으로 신제품 쪽이 줄어들었다. 그런데 칼로리는 각 280칼로리와 295칼로리로, 신제품이 무려 15칼로리나 높았다. 심지어 나트륨은 170mg(9%)에 250mg(13%)로 ‘당을 줄인 쌀컵케이크’ 쪽이 훨씬 높았고, 지방도 각 10g(19%)과 15g(28%)으로 신제품 쪽이 높았다. 포화지방의 경우도 각 5g(33%)과 8g(53%)으로 용량과 비중 모두 신제품 쪽 수치가 컸다. 다음으로 스윗바나나 맛의 경우 ‘달걀 하나 톡 넣는 쌀컵케이크’와 ‘당을 줄인 쌀컵케이크’의 당 성분이 각각 27g(27%)에 17g(17%)로 역시 홍보 내용대로 당 함량이 30% 이상 줄었다. 또 탄수화물의 경우도 45g(14%)에서 37g(11%)로 낮아졌다. 그런데 칼로리의 경우 285칼로리와 300칼로리로, 같은 60g임에도 신제품의 경우가 무려 15칼로리가 높았다. 또 나트륨은 150mg(8%)에 250mg(13%)으로, 지방 11g(20%)에서 16g(30%), 포화지방 6g(40%)에 8g(53%)으로 각각 신제품 쪽에서 용량과 비중이 모두 높아졌다. 다음으로 치즈 맛 제품을 보면 ‘달걀 하나 톡 넣는 쌀컵케이크’와 ‘당을 줄인 쌀컵케이크’의 당류는 역시 27g(27%)에서 19g(19%)으로 크게 낮아졌다. 또 탄수화물 성분도 45g(14%)에서 37g(11%)로 신제품 쪽에서 감소했다. 역시 칼로리는 신제품이 더 높았다. ‘달걀 하나 톡 넣는 쌀컵케이크’와 ‘당을 줄인 쌀컵케이크’의 60g당 칼로리는 각각 280칼로리와 290칼로리다. 또 나트륨은 290mg(15%)에서 340mg(17%)으로, 지방은 10g(19%)에서 15g(28%)으로, 포화지방은 7.4g(49%)에서 8g(53%)으로 용량과 비중 모두 신제품에서 늘었다. 정리해보자면, 신제품인 ‘당을 줄인 쌀컵케이크’가 기존 제품인 ‘달걀 하나 톡 넣는 쌀컵케이크’보다 당 성분이 30% 이상 줄어든 것은 사실이었다. 또 탄수화물의 용량도 줄었다. 하지만 칼로리와 나트륨, 지방, 포화지방의 용량과 비중 모두 신제품이 기존 제품보다 높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오뚜기는 “당과 칼로리를 줄인 식품을 선호하는 ‘로우스펙(low-spec)’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지만, 이와 같은 성분 비교를 본다면 당은 잡았어도 칼로리는 잡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식품 건강에 있어 저당도 중요하지만, 지방 함량이 높으면 건강과 다이어트에도 좋지 않다는 건 잘 알려진 상식이다. 특히 포화지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나트륨은 고혈압을 유발한다. 오뚜기 측은 이번 신제품을 홍보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라이트 디저트 시장을 공략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당이 줄어도 칼로리와 지방, 포화지방, 나트륨이 더 높아졌는데, 과연 기존 제품보다 ‘라이트 디저트’라고 할 수 있는지, 이것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일으킬 소지는 없는지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다.

2026-03-31
[연속기획] SK하이닉스 산업기술유출 사건 대해부 ② – 中에 영업비밀 유출자 선처 탄원한 고위 임원

<인싸잇>은 SK하이닉스 사업장에서 발생한 직원 또는 협력사 관계자 등의 산업기술유출 및 영업비밀 누설 등 사건에 관한 최근 2~3년간의 판례를 전수 분석해, 그중 중요 사건 다섯 건을 추렸습니다. 각 사건의 발생 원인과 문제점 등을 여러모로 살핀 연속 보도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보안 개선 방안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지난해 6월 12일 대법원은 산업기술 유출과 영업비밀 국외 누설 등의 혐의로 기소된 M사 관계자 등에게 원심의 유죄 형량을 확정했다. M사는 과거 현대전자 시절부터 반도체 세정장비 국산화를 목적으로 SK하이닉스와 10년 이상 세정장비의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이를 납품해온 반도체 장비업체로 알려져 있다. M사는 지난 2017년부터 중국 반도체 제조사인 K사 및 중국 반도체 컨설팅 전문기업 J사와 반도체 세정장비 수출 등에 관한 협의를 해나갔다. 이는 M사가 SK하이닉스의 내부 기술을 유출하게 된 계기가 됐다. 향후 드러난 바에 따르면, 사실 M사는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세정장비 개발 및 관리 업무를 하면서 이 회사 소속 직원들의 이천 사업장 내 D램 제조라인 출입이 잦았다고 한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세정공정 양산 레시피를 무단으로 클린노트 등에 적어 유출하거나, 세정공정 양산 레시피 화면을 캡처해 USB 등에 저장해 밖으로 빼 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게 취득한 정보를 엑셀파일 등으로 변형해 M사 기술팀 직원들의 PC 등에 저장해 쌓아놓고 있었다. 그런데 M사는 K사와 J사로부터 반도체 사업 추진을 위한 세정장비 레시피를 요구받았고, 이에 그동안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에서 빼 내온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의 기술 유출 행위는 꽤 조직적이었는데, 우선 중국 측 영업을 담당하는 M사의 영업그룹장이 K사 등으로부터 반도체 세정장비 레시피 제공에 관해 요구받으면 이를 연구소장에 문의하고, 연구소장은 다시 기술팀에 연락해 그동안 SK하이닉스에서 빼내어 모아놓은 자료를 선별해 전달을 요청했다. 그렇게 조직적이며 치밀하게 요청 및 전달한 자료를 정리해 이메일을 통해 K사 측 관계자에 전송하면서, 최종적으로 SK하이닉스의 기밀이 중국 기업에 유출된 것이다. 특히 M사는 2019년 3월경 J사와 중국 상하이에서 반도체 세정장비 수출 협의를 앞두고, 여기에 활용할 반도체 세정장비에 대한 레시피를 필요로 했다. 내부적으로 관련 자료를 준비하기로 했는데, M사 연구소장은 그동안 자사에서 관리하지 않고 있던 SK하이닉스의 세정장비 레시피까지 포함하려 했다. 이에 각 부서가 SK하이닉스로부터 관련 기술을 빼내기로 공모했고, 기술팀 직원이 자신의 양말 속에 USB를 숨긴 채 SK하이닉스 사업장에 들어갔다. 이어 당시 가동 중인 반도체 세정장비 4대의 입력 패널에서 6개의 케미컬별 세정공정 양산 레시피 화면을 캡처했고, 이를 USB에 저장해 무단으로 반출했다. 결국 자사의 사업상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십수 년 동안 협력한 SK하이닉스의 내부 자료를 유출해 중국 회사인 J사에 누설한 것이다. 법원은 이들의 행위를 결코 가볍게 판단하지 않았다. 지난 2023년 9월 이 사건 1심 재판부는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보면서 “피고인 중 일부는 SK하이닉스의 중국 경쟁 업체에 회사의 정보를 유출하였는바 그중에는 국가핵심 기술까지 포함돼 죄질이나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국가산업기술에 해당하는 SK하이닉스의 웨이퍼 적층 구조와 각 층의 소재 정보, 식각·세정공정 정보 등을 수집해 중국 회사에 유출했다”고 판시했다. 삼성전자, 공탁금 안 받고 ‘엄벌 탄원’... SK하이닉스 임원은 ‘선처 탄원’ 이 사건 1심 재판부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세정공정 양산 레시피를 유출하는데 직접적으로 가담한 M사 연구소장과 영업그룹장에 각 징역 1년 6개월에 벌금 3000만 원, 품질그룹장에는 징역 1년(집유), 기술팀장에 징역 10월(집유), 기술팀 직원 등에 각 징역 8개월(집유)을 선고했다. 이들은 항소했는데, 지난 2024년 10월 서울고법 형사합의7부는 연구소장과 영업그룹장에 대한 벌금의 액수를 원심보다 늘렸고, 품질팀 책임자에 대한 집행유예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머지 기술팀 관계자들의 항소는 기각했다. 이 사건 항소심에서는 함께 기소된 M사 부사장에 대한 징역 형량을 높이거나, 앞서 언급했듯이 피고인 일부에 대한 벌금 액수를 늘리고 집행유예를 취소하는 등 1심보다 엄한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국내 관련 산업계와 국가경제에 어떻게 불리하게 작용하는지 중국 K사와 J사에 어떻게 유리하게 작용하는지 등 범행의 결과에 대해서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며 “SK하이닉스의 협력업체인 사정을 악용해 관련 정보를 부정취득하고 이를 국외에 유출하는 등 범행이 계획적·조직적으로 이뤄졌다”며 1심보다 더 가중한 형량을 정한 사유를 설명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 볼 부분이 있다. 항소심에서 이들 M사 관계자들의 형량에 유리하게 반영한 사유가 있었는데, SK하이닉스 고위 임원의 ‘선처 탄원’이 그것이다. 실제로 당시 항소심 선고를 11일 앞두고, SK하이닉스의 김 아무개 부사장 명의로 피고인인 M사 연구소장과 품질그룹장에 대한 선처 탄원서가 재판부에 제출됐다. 물론 재판부는 김 부사장의 해당 탄원서를 SK하이닉스로부터 위임을 받은 공식 문서로 판단하지는 않았지만, 이것이 두 피고인의 유리한 양형에 반영된 건 명백한 사실이었다. 사실 당시 M사 피고인들 관련 사건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기술을 유출한 건에 대해서도 심리가 동시에 진행됐다. 다시 말해 삼성전자도 이 사건 피해자 중 한 곳이었다. 항소심에서 M사 피고인들은 혐의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피해자 삼성전자에 피해 회복 차원에서 일부 금액을 공탁하는 성의를 보였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당시 공탁금을 받을 의사가 없다며 오히려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탄원했다. 어쩌면 이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수년간 협력사로서의 의리를 저버리고 회사의 피와 살과도 같은 산업기술을 유출해 중국 회사에 빼돌렸다면, 이는 도저히 선처를 고려할 가치도 없는 행위였다. 당시 삼성전자 관계자는 필자에 “회사에 기술 유출이라는 막중한 피해를 줬는데, 겨우 일부 금액을 공탁한다 해서 선처 탄원을 해준다면, 주주들로부터 배임 소지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당시 SK하이닉스의 김 부사장은 두 사람의 피고인을 위한 선처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물론 두 사람의 형량은 1심보다 다소 가중됐다고 볼 수 있지만, 선처 탄원이 반영되면서 ‘더 무겁게 올라갈 수도 있는 판결이 이 정도에서 그쳤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김 부사장에 대한 과거 언론보도를 살펴보면, 그는 SK하이닉스의 핵심 소재와 부품 수급을 담당하면서 안정적 공급망 관리와 준법 활동을 담당하는 구매 전략 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회사의 핵심 소재와 부품 수급을 담당하는 부서의 고위 임원이 회사의 중요 산업기술과 영업비밀을 유출한 전 협력사 사람들에게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이 사건에서 SK하이닉스 측에 계속해 따라다닐 물음표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술유출 그것도 중국에 회사의 기밀을 빼돌린 사건에 대해 매정할 정도로 엄격한 인식을 가져야 함에도 일반 직원도 아닌 고위 임원이 피고인들에 선처 탄원까지 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에서 “보안은 생명의 문제”라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말이 어디까지가 의지이고 한계인지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지난해 본지는 SK하이닉스 산업기술유출 사건 대해부 ① 사안에 관한 보완 및 개선 여부에 대해 SK하이닉스 측에 질의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고 심지어 언론 담당자로부터 연락 차단까지 당했다. 이에 사측이 위 사건에서 발견된 문제점에 관한 개선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이를 개선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2026-03-30
[대자유총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 47 vs 국민의힘 34... 3월 간 지지도 격차 더 벌어져

인싸잇=전혜조 기자 |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13%p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월 한 달간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는 모양새다. 대한민국 자유유튜브 총연합회(대자유총, 회장 이영풍·수석부회장 강용석)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47%에 국민의힘이 34%를 기록했다. 또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3%, 진보당 2%, 기타정당 2%였다. 직전 조사인 이달 21~22일 결과보다 민주당은 변화가 없었고, 국민의힘은 1%p 하락했다. 각 40%로 동률이었던 지난해 12월 27~28일 이후 7차례 진행한 조사에서 모두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모양새다. 특히 이달 실시한 4차례의 조사 결과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지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46%에 국민의힘 35%로 11%p 차이였다.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대한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18~29세와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 분포가 상대적으로 높은 40~50대는 많게는 31%p 차이가 났다. 구체적으로 40대는 더불어민주당 57%에 국민의힘 26%, 50대는 더불어민주당 56%에 국민의힘 27%의 지지율을 보였다. 40대와 50대는 각각 조국혁신당에 대해 각 2%와 3% 그리고 개혁신당에 대해서는 2%와 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6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53%, 국민의힘 33%로 20%p의 차이를 보였다. 다만 70대 이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41%로 격차가 크지는 않았다. 18~29세는 더불어민주당 33%에 국민의힘 4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8%에 국민의힘이 34%로, 더불어민주당 측 지지율이 높았던 것과 비교되는 모양새다. 이어 30대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앞섰다. 서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7%에 국민의힘 36%로 박빙의 지지율을 보였고,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35%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강원에서는 더불어민주당 54%에 국민의힘 31% 그리고 부산·울산·경남은 더불어민주당 44%에 국민의힘 38%로 더불어민주당이 6%p 앞섰다. 광주·전라·제주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78%)이 국민의힘(10%)에 68%p나 차이가 났다. 대구·경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33%, 국민의힘은 이번과 같은 48%의 지지율을 올린 바 있다. 오는 6·3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심판하겠다고 답한 유권자의 76%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며,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의 72%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양당 모두를 심판하겠다고 답한 유권자는 더불어민주당 17%에 국민의힘 32%의 지지율을 보였다. 자신의 투표 성향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 중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19%와 61%였다. 또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의 지지율 성향은 더불어민주당 80%에 국민의힘 5%였다. 중도라고 답한 유권자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41%와 37%로 근소한 차이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2%(2만 3689명 중 1001명)이며, 올해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1.1%, 국민의힘이 30.6%를 각각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1.9%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5%p 올라 4주 만에 반등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24.9%p에서 20.5%p로 좁혀졌다. 해당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9%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또 천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결과 더불어민주당 48.4%, 국민의힘은 32.6%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은 직전 조사(민주당 47.6%·국민의힘 31.9%) 대비 소폭 올랐으나 격차는 더 커진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100%) 방식을 통해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2026-03-30
[청년思] 유명세라는 이름의 입장료... ‘인플루언서’의 시대와 ‘자본가’의 꿈

인싸잇=강원준 기자 | 최근 대한민국 초등학생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이제 ‘사(士·師·事)’자 직업만큼이나 견고하게 상위권을 지키는 직업이 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희망 직업 3위는 ‘콘텐츠 크리에이터(4.8%)’다. 남학생만 놓고 보면 운동선수에 이어 2위(7.9%)에 달한다. 이웃 나라 일본도 사정은 비슷하다. 일본 산케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교육종합연구소의 청소년 대상 장래 희망 조사 결과, 초등학생 장래 희망 1위가 ‘스트리머’로 집계됐다. 국경을 넘어 한·일 양국의 아이들은 이제 TV 속 스타가 아닌, 손안의 화면 속 인플루언서를 동경하며 자란다. 바야흐로 우리 젊은이들은 인플루언서 광풍의 시대 속에 있는 것이다. 이 광풍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몇 년 전부터 경제 지형을 뒤흔드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Creator Economy)’로 진화했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시장이 지난 2022년 2500억 달러(약 320조 원)에서 2027년까지 약 4800억 달러(약 61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MrBeast)’가 팬덤을 기반으로 초콜릿 브랜드 ‘피스터블스(Feastables)’를 성공시키고, 국내 유통 공룡 쿠팡이 크리에이터들과 손잡고 ‘쿠팡 파트너스’를 통해 쇼핑 접점을 넓히는 현실은 영향력이 곧 자본이 되는 시대임을 방증한다. 인스타그램의 공구(공동구매) 문화 역시 개인의 인지도가 어떻게 즉각적인 소비와 거대한 이윤으로 치환되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무도 모르길 바라지만, 누구나 알기에 돈이 되는 시대 하지만 이 화려한 광풍의 이면에는 묘한 현대인의 심리적 모순이 흐른다. 몇 년 전 배우 류승수가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던진 “아무도 나를 모르고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고백은 뒤늦게 온라인상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현대인의 보편적 로망’을 상징하는 밈(Meme)이 됐다. 익명성 뒤에서 부의 안락함만 누리고 싶다는 이 솔직한 고백은, 역설적으로 모든 것을 전시해야 돈을 벌 수 있는 인플루언서 시대에 대한 피로감을 대변한다. 이 지점에서 가장 아이러니한 장면이 연출된다. 전 ‘충주맨’ 유튜버 김선태는 공무원 시절 이 밈을 풍자해 “누구나 나를 알지만 돈은 없다”는 15초짜리 영상을 올려 15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유명세는 가졌으되 자본은 가질 수 없었던 공직자 유튜버의 해학이었다. 그러나 그가 퇴사 후 개인 채널을 개설하자마자 단 3일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한 사건은 상징적이다. 대중은 그에게 구독 버튼으로 기꺼이 ‘돈쭐(돈으로 혼내주는 응원)’을 냈고, 그는 마침내 ‘누구나 아는’ 유명세를 ‘누구나 부러워하는’ 자본으로 바꿀 수 있는 입장권을 손에 쥐었다. 결국 인플루언서가 된다는 것은, “아무도 나를 모르길 바란다”는 익명성의 전제를 스스로 깨뜨리고 유명세라는 입장료를 지불해 부의 열차에 올라타는 행위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열차에 올라탔을 때 무엇을 마주하게 될까. 인플루언서라는 비즈니스 모델... ‘영향력’을 팔아 ‘수익’을 사다 인플루언서라는 열차에 올라타는 순간, 현대인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사치인 ‘익명성’은 영구적으로 박탈된다. 인플루언서 비즈니스의 본질은 자신의 일상과 사생활, 때로는 신념까지 콘텐츠화하여 대중의 관심과 맞바꾸는 ‘감정 노동의 자본화’에 있기 때문이다. 이 거래에는 치명적인 리스크가 따른다. 이른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의 법칙이다. 대중은 인플루언서에게 막대한 부를 안겨주는 동시에, 그보다 더 엄격한 도덕적 잣대와 감시를 들이댄다. 특히 최근 한국 사회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를 향한 비난 양상은 매우 가혹하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발생하는 순간 개인은 충분한 해명의 기회를 잃고, 무조건적인 침묵을 강요받는다. 사과는 의무가 되지만, 용서와 회복은 거의 허락되지 않는다. 캔슬 컬처(Cancel Culture)가 사회적 정의의 발현인지 혹은 광기 어린 집단적 폭력인지는 사안마다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대중이 인플루언서에게 부여하는 권력만큼이나 잔혹하리만치 엄격한 잣대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것은 오늘날 인플루언서가 마주해야 하는 서늘한 현실이다. 결국 “누구나 나를 알지만 돈은 없다”는 충주맨의 역설이 해결되는 순간, 그는 “아무도 나를 모르길 바란다”는 평범한 자유를 영원히 포기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된다. 전통적인 경제 관점에서 돈을 버는 공식은 단순했다. ‘일하는 시간’에 ‘시간당 임금’을 곱한 값, 즉 근로소득이 부의 원천이었다. 그러나 프랑스의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가 그의 저서 <21세기 자본>에서 통찰했듯, 현대 자본주의에서 노동이 돈을 버는 속도는 자산이 돈을 버는 속도를 결코 앞지를 수 없다. 결국 진정한 부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내 몸을 써서 버는 소득을 넘어, 내가 잠든 사이에도 가치를 창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만 한다. 이 지점에서 인플루언서라는 직업의 본질이 드러난다. 인플루언서가 된다는 것은 곧 ‘개인 그 자체를 시스템화’하는 행위다. 과거에는 거대 자본과 공장이 시스템이었다면, 이제는 한 개인의 인지도가 플랫폼과 결합해 거대한 수익을 뽑아내는 유무형의 설비가 된다. 자신의 가치를 무한히 확장해 자본 증식의 속도를 극대화하는 것, 그것이 바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핵심이다. 다만, 앞서 언급한 ‘나락’의 위험에서 보듯 이 시스템은 유리로 만든 성벽과 같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점에서 근로소득보다 훨씬 치명적인 일장일단이 존재한다. 모든 가치가 ‘돈을 벌 수 있느냐 없느냐’로 치환되는 이 냉혹한 효율의 시대에서, 인플루언서가 도달할 수 있는 궁극의 지점은 어디일까. 롤모델의 변천... 인플루언서 이후의 삶 : ‘배용준 vs 김연아’ 최근 대중이 선망하는 롤모델은 단순한 ‘스타’에서 ‘자본가’로 변모하고 있다. 그 정점에는 배우 배용준과 피겨스타 김연아라는 두 가지 상징적인 모델이 존재한다. 배용준은 유명세를 시스템으로 완벽히 치환한 ‘은둔형 자본가’의 전형을 보여준다. 드라마 <겨울연가>로 아시아를 뒤흔든 슈퍼스타였던 그는 어느 순간 화면에서 자취를 감췄다. 대신 그는 자신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키이스트’라는 엔터 기업을 창업하고 상장시켰으며, 최근에는 철저히 자본의 논리’로 움직이는 투자자의 행보를 증명하고 있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배용준은 최근 장내 매수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 블리츠웨이엔터 주식 약 42만 주를 추가 취득하며 지분율을 8.63%까지 끌어올렸다. 이 소식에 해당 종목이 상한가로 직행할 만큼 그의 ‘이름값’은 여전히 강력한 자본 권력으로 작동한다. 그는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나 ‘익명성이 보장된 자본가’로서 시스템 뒤에서 부를 증식시키고 있다. 반면, 김연아는 유명세를 독보적인 ‘신뢰’로 구축한 ‘현역형 브랜드 자본가’ 모델이다. 은퇴 후에도 그는 여전히 광고계의 톱 티어를 지키며 자신의 브랜드를 관리하지만, 그 내면에는 익명성에 대한 갈망과 유명세의 무게가 공존한다. 최근 김연경의 유튜브 ‘식빵언니 김연경’ 채널에 출연한 김연아는 “어렸을 때부터 노출이 워낙 많다 보니 (대중 앞에 서는 것이) 부담이 된 것 같다. 그 이후로는 방송 출연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는 아무도 나를 모르길 바라지만, 영향력은 유지해야 하는 현대 인플루언서들의 딜레마를 가장 우아하게 해결한 사례다. 그는 과도한 일상 노출 대신 ‘무결점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을 하나의 상징적인 브랜드 자산으로 유지하며, 대중과 엄격한 거리두기를 통해 개인의 삶을 방어한다.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밑천’을 만들 것인가 이러한 인플루언서들의 삶을 목도하며 우리가 얻어야 할 인사이트는 명확하다. 단순히 “나도 인플루언서가 돼야겠다”는 조급함이 아니라, “나는 어떠한 방식으로 부를 쌓고, 그 부로 어떤 삶을 지탱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다. 부를 이루는 전통적인 루트는 커리어를 정교하게 갈고닦아 근로소득을 극대화하고, 이를 밑천 삼아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 투자로 나아가는 길이다. 다만, 오늘날 이 전통적인 루트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월급이 오르는 속도보다 부동산 가치가 솟아오르는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른 시대에 ‘개천에서 용이 나기 어렵다’는 절망감은 청년들을 막다른 길로 내몬다. 성실한 노동으로 시드머니를 모으기엔 이미 사다리가 너무 높이 치워져 버린 탓에, 많은 이들이 코인이나 3배 레버리지 투자 같은 초고위험 자산에 뛰어드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이 고전적인 루트 안에서 자신만의 ‘자생적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단순히 시간을 팔아 임금을 받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전문성을 확장해 대체 불가능한 핵심 역량으로 키워내는 것 또한 하나의 강력한 시스템 구축 과정이기 때문이다. 반면, 인플루언서의 길은 한 개인의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해 자본 증식의 시간을 압축하는 ‘창의적 돌파구’다. 이는 단순히 유명해지는 게임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와 철학에 공감하는 팬덤을 구축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는 현대판 창업가 정신의 발현이기도 하다.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영향력을 자산으로 변환하는 이 길은, 정체된 시대 속에서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내고 부의 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는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도전이다. 결국, 전통적인 루트가 ‘안정적인 뿌리를 깊게 내리는 작업’이라면, 인플루언서의 길은 ‘자신의 가치를 세상에 널리 퍼뜨려 거대한 숲을 이루는 작업’이다. 두 길 모두 각기 다른 형태의 용기와 인내를 요구하며, 어느 쪽을 선택하든 자신만의 확고한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위대한 여정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뿌리를 내리든 숲을 이루든, 그 모든 행위는 결국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근본적인 철학적 토대 위에서만 생명력을 얻는다는 점이다. 방법론에만 매몰돼 ‘왜’라는 질문을 놓칠 때, 부의 축적은 보상 없는 고역이 된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겪는 집단적 우울의 핵심도 바로 이 지점에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입소스(Ipsos)가 발표한 <2026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행복도는 조사 대상 29개국 중 28위(57%)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불행의 가장 큰 이유로 ‘재정 상태(60%)’가 꼽힌 것은 예상 가능한 결과였으나, 정작 충격적인 대목은 따로 있었다. 바로 ‘인생이 무의미하다’는 응답(45%)이 29개국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단순히 가난해서 불행한 것이 아니다. ‘왜 사는지 모르는 상태’, 즉 삶의 방향과 목적 자체가 흔들리는 ‘의미의 실종’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다. 재정이 삶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서, 부를 쌓는 행위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린 나머지 그 너머의 가치를 잃어버린 셈이다. 결국 삶의 태도에 관한 질문 지금의 인플루언서 열풍은 자산 형성의 골든타임을 단축해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톱니바퀴에서 탈출하려는 시대적 조급함의 반영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부는 그 자체로 목적이 될 때 결코 우리를 구원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부는 내가 원하는 삶의 형태를 실현하기 위한 강력한 ‘수단’일 때 비로소 가치를 지닌다. 배용준이 자본 시스템을 구축해 투자자의 길을 걷고, 김연아가 신뢰라는 자산을 바탕으로 선별적 노출을 택한 것은 각자가 선택한 ‘삶의 운용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 역시 정교한 자기 객관화다. 대중과 적극적으로 호흡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비즈니스로 연결해 가치를 창출하는 인플루언서의 삶을 선택하는 것 또한 이 시대가 제안하는 하나의 능동적이고 멋진 방식이다.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자신의 잠재력을 가장 화려하게 꽃피우는 존중할 만한 경로가 될 수 있다. 반면, 묵묵히 전문성을 갈고닦아 자유로운 개인으로서 자산을 일궈나가는 길 역시 그 나름의 단단한 미학이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본질적인 욕망을 직시하는 일이다. 그 선택의 기준은 단순히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느냐’를 넘어, ‘내 삶에 어떤 의미와 무게를 부여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시대가 아무리 변하고 새로운 경제 모델이 쏟아져 나와도, 삶의 철학이 결여된 부는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과 같다. 재정적 자유를 꿈꾸는 열망만큼이나, 그 자유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의미’를 찾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당신은 지금 어떤 밑천을 준비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끝에서 마주할 당신의 삶은 어떤 의미로 채워져 있는가.

2026-03-29
[현장] “우리가 장동혁이다”... 대자유총 주최 자유우파 시민 ‘장동혁 지지 2차 집회’ 열려

인싸잇=윤승배 기자 | 6·3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에 힘을 싣는 자유우파 국민들의 2차 집회가 열렸다. 2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인근에서 대한민국자유유튜브총연합회(이하 대자유총, 회장 이영풍·수석부회장 강용석)의 주최·주관으로 2차 ‘장동혁 당 대표 지지 집회’가 개최됐다. 이날은 지난 16일 오전에 열린 1차 집회 때보다 더 많은 자유우파 시민들이 참석했다. 주최 측이 추산한 이날 참여 인원은 약 7000명에 달한다. 시민들은 각자 ‘당원들이 선택한 장동혁’과 ‘우리가 장동혁’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당원이 명령한다. 장동혁을 지켜 내자”며 장 대표를 지지하는 구호를 외쳤다. 그러면서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를 흔드는 모든 세력들을 규탄했다. 특히 집회 도중 장동혁 대표에 반기를 드는 당 안팎의 인사들에 관한 언론 보도가 영상이 띄워지자 시민들은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장 대표와 큰 갈등을 빚고 있는 한동훈 전 대표와 배현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등의 사진과 기사가 영상에 올라왔을 때,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큰 야유와 심지어 욕설도 터져나왔다. 이날 집회에서 첫 번째 연사로 단상에 오른 유승수 변호사는 “장동혁 당 대표, 우리가 지킨다”고 외치며 “한동훈이 당 대표를 하면서 국민의힘을 팔아먹고, 애국보수를 팔아먹을 때도 여러분들은 꿋꿋이 당을 지켜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도 쫓아내고, 이준석도 쫓아냈는데 우리가 당을 나간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국민의힘에서 장 대표를 배제하려는 세력으로부터 그를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이날 대구 일정으로 뒤늦게 집회에 참석한 강용석 대자유총 수석부회장은 단상에 올라 “대구의 민심을 들어보니 주호영(국회 부의장)을 잘 잘랐다고 모든 분들이 일관되게 이야기를 하셨다”며 “이진숙(전 방통위원장)은 왜 잘랐는가라고 하는데, 이진숙은 국회 등 다른 곳에서 정치를 하는 게 더 좋지 않겠는가라는 말에 그렇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에서도 장동혁 대표가 제대로 자리를 잡아서 결국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이라며 모든 분들의 의견이 일치됐다”며 “우리가 단일대오로 나가기만 한다면 이번 지방선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이런 확신을 가지고 올라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단상에 올린 심규진 교수는 “가장 위험한 적은 국민의힘 내부의 불신과 패배주의라고 생각한다”며 “아직도 지지층과 장동혁 대표를 이간질하는 세력들이 많다. 그것에 우리가 굴복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동혁을 잃고 나서 장동혁 귀한 줄 알게 되면 때는 너무 늦다”며 “국민의힘을 바꾸기 위해 국민들이 나서야 할 때”라며 ‘세이브(Save) 장동혁’을 외쳤다. 이날 연사들의 발언이 끝난 뒤 오후 1시 50분부터 국회의사당역 인근 약 2km 구간을 함께 행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집회는 <강용석 KNL·인싸잇>·<이영풍TV>·<고성국TV>·<글로벌디펜스뉴스>·<목격자K>·<브라이트부산>·<성창경TV>·<전여옥TV>·<진격의변호사들> 등 자유우파 유튜브 채널이 공동으로 유튜브 생방송을 송출했다.

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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