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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씨는 고영태 씨와 함께 ‘최순실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케이스포츠재단 사업기획부장을 지낸 인물로, 고영태 씨와 韓體大 95학번 동기이다. 노씨는 삼성의 독일 법인을 통한 정유라(최순실의 딸) 지원에 관해 증언, 삼성의 범죄 혐의(뇌물 공여)를 뒷받침하는 단서를 제공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케이스포츠재단이 작성한 사업 보고서 등을 검찰에 제공, 최순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문: …진술인이 케이스포츠 재단에 입사하게 된 경위는 어떠한가요?답: 2016. 1. 초순경(1. 4~6. 사이로 기억) 강○○이 저에게 전화하여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한 노승일 씨가 맞는가요. 체육재단을 만들려고 하는데 관심이 있으신가요”라고 하기에 제가 관심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강○○이 저에게 이력서를 준비하여 서울 강남구 논현동 ○○○-○번지 2층으로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력서를 준비하여 찾아뵙겠다고 하면서 저의 휴대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를 물어봤는데 강○○이 이에 대하여 특별히 이야기해주지 않으면서 다만 설립하려고 하는 체육재단의 이사장은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정동구 총장님이 맡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문: 진술인은 첫 회 진술 시 강○○ 부장의 추천으로 재단에서 일하게 되었다고 진술하였지요?답: 네, 그렇게 진술했으나 전회 진술은 사실과 전혀 다릅니다. 사실은 2015. 12. 말 경 고영태가 저에게 연락하여 앞으로 체육재단이 하나 만들어질 것인데 최순실 회장에게 말해 놓았으니 이력서를 준비하라고 하여 고영태를 통해 최순실 회장에게 이력서를 제출하고 재단 설립 후 인재양성본부 부장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문: 진술인은 전회에 최순실을 전혀 모른다고 진술했었는데 그럼 그 또한 사실과 다른 것인가요.답: 네. 사실과 다릅니다. 사실 2014. 초순 경 고영태가 체육 관련 사단법인을 한 번 만들어 보자고 하여 고영태를 만났었는데 고영태가 사단법인을 만들라고 지시한 사람이 최순실 회장이라고 하면서 처음으로 최순실 회장을 소개시켜 주어 알게 되었습니다.
문: 진술인은 혹시 김○○을 아는가요?답: 모릅니다.문: 진술인과 통화한 내역도 있는데 김○○을 모른다는 말인가요.답: 제가 언제 통화했는지 보여주세요.문: 김○○을 모르면 통화한 내역이 없을 것이고, 알면 통화한 내역이 있을 것이므로 김○○을 알면 안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면 될 것을 언제 통화하였는지 보여달라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요. 통화한 내역을 보고 답하겠다는 것인가요.답: …사실 김○○을 압니다.
문: 진술인은 최순실을 알고 있는가요.답: 저는 최순실을 모릅니다.문: 언론보도에 의하면, 진술인과 박○○이 최순실의 심복이라는 의혹이 있는데 어떻게 된 것인가요.답: 저는 최순실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답: 사실은 전회에 사실대로 진술하고 싶었는데 제 친구인 고영태에게 해가 될까봐 의리 때문에 선뜻 말하기가 어려웠고,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순실이 개입된 사건이라 괜히 사실대로 진술하였다가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컸습니다.
◯안민석 위원 : 노승일 참고인께 주로 질의를 드리겠습니다. 최근에 신변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까?◯참고인 노승일 : 예, 있습니다.◯안민석 위원 :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참고인 노승일 : 예, 제가 서울지검에서 마지막으로 녹취 파일 관련해 가지고 조사받고 나온 다음에 서초동 편의점에서 만나신 분이 저를 알아보시고 악수를 청하셨는데, 제가 그 이후에 한 시간도 안 되어 가지고 또 충정로에 지인을 만나 뵈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도 그분이 와 계셨습니다.. . .◯박범계 위원 : 증인은 이곳 청문회에서 여러 가지를 진실되게 증언한 이후로 돌아간 뒤에 누군가로부터 ‘그 사람들은 돈도 많은 사람들인데 1년, 2년 동안은 국민들이 지켜 줄는지는 모르겠으나 10년 뒤에는 그 사람들이 증인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라는 그런 취지의 말을 들은 적 있지요?◯참고인 노승일 : 예, 있습니다.◯박범계 위원 :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습니다, 그렇지요?◯참고인 노승일 : 예.◯박범계 위원 : 증인이 말하는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는 것도 그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맞습니까?◯참고인 노승일 : 예, 맞습니다.. . .◯박범계 위원 : 증인은 위증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 청문회에서 가장 위대한 증인입니다. 증인은 심지어 독일에서 있었던 코레 그 계약서를 작성하는 현장에도 있었습니다, 맞지요?◯참고인 노승일 : 예, 맞습니다.◯박범계 위원 : 그 정도로 중요한 사람입니다. 3일 동안 특검에 불려 가서 조사받았지요?◯참고인 노승일 : 예, 맞습니다.◯박범계 위원 : 그 정도로 증인은 매우 무게 있는, 이 국정농단 게이트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인물입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증인에 대해서 제가 보낼 수 있는 최대한의 경의를 보냅니다.. . .○박영선 위원 : 그리고 또 한 가지,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저는 노승일 참고인을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에 노승일 참고인에게 여러 가지 신변의 위협이라든지 여러 가지 많은 그런 것이 있었을 텐데 잘 버텨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문: 진술인에 대한 개인별 출입국 현황을 보면, 진술인은 2015.8.11.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한 후 2015.11.30.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어떠한가요.답: 당시 독일로 이민을 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 독일 뒤셀도르프로 가서 지인의 집에서 머무르면서 독일에서 할 일이 무엇인지, 자영업으로 무엇이 적당한지 등을 검토하였습니다.
문: 코어스포츠는 어떤 회사인가요.답: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인데 최순실은 국내 승마 유망주들을 훈련시킨다는 목적으로 위 코어스포츠를 인수하여 현지(注: 독일) 변호사인 박○○을 대표이사에 앉힌 다음 前 대한승마협회 박○○ 전무의 중개로 삼성과 286억원 상당의 훈련지원 계약을 체결하였고, 국내에는 국내 승마 유망주를 발굴하여 독일에 있는 코어스포츠로 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고영태를 대표로 한 코어플랜(실사주 최순실)을 설립하였습니다.그러나 제가 현지에 약 3~4개월 있는 동안 국내 승마 유망주가 독일에 와서 승마훈련을 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박○○ 전무가 국내 승마 유망주를 추천하였으나 최순실과 딸인 정유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싫다는 이유로 거절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코어스포츠는 삼성으로부터 훈련지원금을 교부 받아 오로지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 한 명을 위해 사용하였던 것으로 삼성으로부터 받은 훈련지원금 중 전부를 정유라 1인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손혜원 위원 : 독일에 가는데 왜 독일에다가 승마장을 차리고 독일에서 돈을 받는 이런 협상들이 이루어졌을까요, 삼성과 최순실 사이에?◯참고인 노승일 : 정경유착의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손혜원 위원 : 왜 독일이냐는 거지요.◯참고인 노승일 : 은밀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독일이 낫다라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손혜원 위원 : 은밀하다라는 부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걸까요?◯참고인 노승일 : 국내에서 그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보는 시선도 많고 하니까 제3의 지역으로, 국가로 독일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손혜원 위원 : 눈에 띄지 않게끔 하는 방법으로 그렇게 했겠지요?◯참고인 노승일 : 예, 맞습니다.◯손혜원 위원 : 그렇지요?◯참고인 노승일 : 예.◯손혜원 위원 :그러고 나서 독일에서 이루어지는 일에, 거기에서 계약 당시에 참관을 하셨지요?◯참고인 노승일 : 예, 그날 8월 26일 날 참석했습니다.◯손혜원 위원 : 그러면 삼성과의 그 계약과정을 얘기를 좀 해 주십시오.◯참고인 노승일 : 2015년 8월 26일 날 계약이 완료가 됐고요. 그 전에 삼성에서 계약서가 초안이 들어옵니다. 원래는 8월 25일 날 계약을 하기로 해서 삼성에서 들어오는데 코어스포츠가 마인제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사면서 상업등기가 약간 늦어졌습니다. 그래서 8월 25일 날 상업등기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8월 25일 날 계약은 불가했고 그래서 그 다음 날인 8월 26일로 다시 계약서가 만들어져서 왔습니다.
◯안민석 위원 : 일전에 어느 방송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통합된 다음에 박 대통령이 퇴임 후에 통합재단 이사장을 맡을 계획이라고 주장을 하셨지요?◯참고인 노승일 : 예, 맞습니다.◯안민석 위원 : 맞지요?◯참고인 노승일 : 예.◯안민석 위원 : 그 근거가 무엇이었고 누구한테 그 얘기를 들었어요?◯참고인 노승일 : 그 부분은 일단 미르가 먼저 성격적으로 좀 비슷하게 만들어졌고요, 2015년에.◯안민석 위원 : 누구한테 그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니면 본인의 판단입니까?◯참고인 노승일 : 제가 그 부분은 조금씩 감지를 했습니다.◯안민석 위원 : 감지를?◯참고인 노승일 : 예.. . .◯김한정 위원 : 노승일 참고인, 두 재단, 미르재단하고 K스포츠재단이 앞으로 통합이 돼 가지고 박근혜 대통령 퇴임 이후에 이사장을 맡아서 아마 운영될 것이다 하는 생각을 했었지요?◯참고인 노승일 : 예, 맞습니다.◯김한정 위원 : 그 근거는 뭐였습니까?◯참고인 노승일 : 미르는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최순실 회사가 지배하고 있었고 K스포츠는 최순실이 운영하는 더블루K가 지배하고 있었고 그 다음에 그 두 재단이 2016년도에 합병을 해서 하나의 재단으로 만들어진다고 감지를 했었는데 그 부분이…… 참고해 주는 게 미르와 K스포츠가 문제가 생기고 언론에서 많이 다뤄졌을 때 전경련에서 빠르게 움직였던 게 뭐냐 하면 두 재단을 없애고 하나의 재단으로 만든다고 기사가 나왔습니다.◯김한정 위원 : 두 재단은 설립 기획 단계부터 최순실 씨가 주도했고 쌍둥이 재단 아닙니까?◯참고인 노승일 : 예, 맞습니다.
최순실 씨 노트북 자료 무단 카피
◯백승주 위원 : 그런데 지금 증언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증언하다 보면 저거할 수 있는데, 증인이 최순실 씨 노트북에서 중요한 자료를 하나 카피했다고 증언했어요?◯증인 노승일 : 예, 맞습니다.◯백승주 위원 : 그것 최순실 동의 안 받고 카피했습니까?◯증인 노승일 : 안 받았습니다.◯백승주 위원 : 동의 안 받고 남의 컴퓨터에서 카피하면 됩니까?◯증인 노승일 : 처벌받겠습니다.. . .◯백승주 위원 : 그 카피를 할 때, 주인 몰래 최순실 컴퓨터에서 카피를 할 때 그 카피한 의도가 뭐예요?◯증인 노승일 : 카피한 의도요?◯백승주 위원 : 예, 카피를 해서 어디다 사용하려고 했어요? 주인 몰래 이것 카피하는 것은 굉장히 범죄입니다.◯증인 노승일 알고 있습니다.◯백승주 위원 그 범죄행위를 할 때 범죄 의도가 뭡니까?◯증인 노승일 세상에 밝히고 싶었습니다.◯백승주 위원 세상에 밝히고 싶었습니까?◯증인 노승일 예.◯백승주 위원 세상에 밝히고 싶었다……◯증인 노승일 예.◯백승주 위원 그 하나의 그걸 밝혀서 무엇을 얻으려고 했습니까?◯증인 노승일 깨끗한 나라가 됐으면 했었습니다.◯백승주 위원 왜 그런데 많은 파일 중에서 1개만 카피했어요?◯증인 노승일 그 컴퓨터에는 하나밖에 없었습니다.◯백승주 위원 그 카피를 찾아서 세상에 알리면 세상이 많이 깨끗해질 거라고 생각했습니까?◯증인 노승일 부정부패를 알려야 되는 것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백승주 위원 그래서 제가 묻는 겁니다, 카피한 의도를. 그것을 카피한 자체는 범죄행위잖아요?◯증인 노승일 예, 처벌받겠습니다.. . .◯위원장 김성태 : 우리 노승일 증인.◯증인 노승일 : 연설문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청하셨는데요.◯백승주 위원 : 훔친 것.◯증인 노승일 : 예, 그것은 검찰에 가 있습니다. 제가 안 갖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위원장 김성태 : 노승일 증인께 자료제출 요청한 그 파일?◯백승주 위원 : 절취한 파일을……◯증인 노승일 : 예.◯위원장 김성태 : 그 파일은 검찰에 제출되어 있다는 것이지요?◯증인 노승일 : 예, 그 부분은 검찰에 있습니다.◯박영선 위원 : 아주 비열한 사람들이야.◯백승주 위원 : 아니, 절취했다니까 절취한 것을……◯증인 노승일 : 처벌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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