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연세대는 류석춘 교수에게 성희롱 무고 관련하여 사죄와 보상을 해야 한다! 연세대는 최근 1학기 수강편람에서 류석춘 교수에게 배정되었던 사회학과 전공과목 ‘경제사회학’과, 교양과목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수업의 담당교수 이름을 공란으로 변경하였다. 학교 당국은 이번 조치가 최종 징계나 수업 배제 여부와는 전혀 무관한 절차라고 밝혔다. 학기 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교원이, 유무죄를 떠나 어떻든 수강 시기에 걸쳐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경우의 일반적인 행정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연세대의 이러한 조치나 해명에 동의할 수 없다. 우리는 애초에 성희롱을 명분으로 한 류석춘 교수에 대한 연세대의 징계 시도 그 자체를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류석춘 교수의 지난 학기 ‘발전사회학’ 수업 내용 중에서 학교 안팎으로 크게 논란이 되었던 것은 성희롱 문제와 위안부 문제 두 가지였다. 먼저 성희롱 문제는 얼마 전 수업 녹취록이 전면 공개되면서 허위 사실에 의한 음해였음이 명백히 드러났다. 수업 중 토론의 주제는 ‘오늘날 매춘 진입 과정의 실제 현실’이었으며, 류 교수가 총 14회에 걸쳐 해당 여학생과 토론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10회 째 문답에서 소위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는 언급이 있었다. 류 교수는 그 언급 직전에 “내가 위안부(매춘부) 당사자를 직접 연구해본 적은 없습니다”라고 두 번이나 밝힌 바 있다. 더구나 그 언급은 오히려 해당 여학생의 반론에 대하여 맞장구를 쳐주면서 ‘오늘날 매춘 진입 과정의 실제 현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도중에 나온 것이다. 누가 들어도 전후 맥락 상 학생에게 사회학적 연구 대상에 대한 직접 연구와 조사를 권유하는 언급이었다. 실제로 해당 여학생은 류 교수의 발언이 다 끝난 이후에도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으며 계속해서 류 교수와 진지한 토론을 이어나갔다. 수업 녹음 자료까지 공개되고 류 교수의 발언이 성희롱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나자 일부 언론들과 음해 세력들은 최근 본격적으로 ‘골대 바꾸기’에 나섰다. 넌센스로 치부될 성희롱 문제 쟁점화를 포기는 대신, 류 교수의 위안부 문제 입장만을 확실히 걸고넘어지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애석하게도, 위안부 문제란 상아탑 내에서는 애초부터 사회학적 토론 주제에 불과한 것이다. 그것은 심지어 해당 여학생까지도 동의한다. 동의했으므로 수업 중에 류석춘 교수와 그 문제로 수 차례나 진지하게 문답을 주고받았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류석춘 교수에 대한 학내 징계 사유는 처음부터 존재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징계 절차가 계속해서 진행되어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최근 우리는 연세대 ‘학교 당국’이 류 교수에게 턱도 없는 성희롱 문제를 계속해서 시비하고 있는 반면, 연세대 ‘외부 세력’은 류 교수에게 당치 않게 위안부 문제를 계속해서 물고 늘어지는 희한한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학교 당국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다만 그저 어떻든 외부 세력의 연세대에 대한 원성을 하루빨리 잠재우고 싶은 것인가. 그렇다면 연세대는 차라리 지금이라도 학교 바깥 일부가 원하는 대로 위안부 문제로 류 교수를 징계 시도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솔직한 태도가 아닐까. 물론 이 역시 학문의 자유와 수업의 자유를 보장해야할 상아탑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지만 말이다. 뜬금없이 성희롱 문제가 무엇인가. 이런 중상모략이 이제 정년을 앞둔, 30년을 봉사해온 자교 교원에게 학교가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보답인가. 연세대는 날조된 사실을 기초로 한 작금의 엉터리 징계 절차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 또 그간 학내 윤리인권위원회를 중심으로 했던 성희롱 무고 등과 관련해서 류 교수에게 사죄와 보상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바닥으로 추락한 연세대의 명예를 일부나마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2020.2.19.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 반일민족주의를 반대하는 모임 / 위안부와 노무동원노동자상을 반대하는 모임 / 한국근현대사연구회 / 미디어워치 / 국사교과서연구소 / 한국인권뉴스 / 제3의길 / 청년스피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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