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소년, “학력위조범이 조국 딸래미를 까냐” 보수진영에 일침

폴리틱스워치 (정치/사회)

벌레소년, “학력위조범이 조국 딸래미를 까냐” 보수진영에 일침

“거짓말로 수많은 사람들을 속인 자를 앞세워서 좌파를 이길 수 없어” 한탄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등록 2020.08.31 15:37:42

’평창유감‘의 애국 성향 뮤지션 벌레소년이 슈퍼챗 1위 보수유투버 안정권의 학력, 경력 사기를 감싸는 보수진영을 풍자한 노래 ’안칠라 빡칠라‘를 30일 공개했다.

벌레소년은 지난 26일 밤, 안 씨의 사기행각을 감싸는 자유연대(대표 이희범)의 입장에 충격을 받았다며, 보수 원로 언론인 정규재 펜앤마이크 주필에게 빨리 상황을 정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정 주필은 오히려 27일 아침, 안 씨를 일방적으로 두둔하며 학력, 경력 사기 문제를 지적한 쪽을 비판했다. 이 노래는 그 이후인 30일 공개됐다.

벌레소년은 가사에서 “나는 나라 걱정 땜에 길바닥에서 태극기 들던 ‘아재’들이 진짜라 믿었네 그런데 이 새끼들 안칠라 구라도 쉴드치네”라며 “니들이 버린 건 우파의 이념, 거짓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았던 우파의 신념”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586 우파 꼰대들 궤변 거짓말을 따지는데 학벌을 왜 따지냐니”라며 “이 꼰대들 대가리 맛이 갔나? 니들 뒤로 쟤 돈 처 먹었냐?”라고 비판했다.

또한 “니들은 구라 친 놈을 연단에 세울 생각이 드냐? 아이고 퍽이나 좌파가 겁내겠다”라며 “학력 위조범이 조국 딸내미 학력을 까네 X발”이라고 일침을 놨다.

벌레소년은 음원 뮤직비디오 하단에 첨부한 ‘창작동기’에서도 “학력 위조 & 불륜 폭로로 우파 유튜버의 민낯이 드러났다”면서 “이 모든 게 한 사람의 부족한 인성과 사회성으로 치부할 수 있겠지만, 그나마 우파 내 어르신으로 불리던 자들과 아스팔트 운동을 해왔던 자들이 그를 옹호하면서 이야기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난 이제까지 좌파들의 거짓에 대해 저항해왔고, 우파가 좌파의 거짓말까지 답습한다면 이미 좌파 운동권의 천박성에 오염된 걸로 보고 싸워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거짓말은 우파의 운동가로서 자격 상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짓말로 수많은 사람들을 속인 자를 앞세워서 좌파를 이길 수 없다”며 “오히려 그걸 좌파들이 더 원할 것이고, 난 그것을 디스(Diss)함”이라고 밝혔다.

벌레소년은 사기를 친 안 씨보다, 모든 거짓과 악행이 폭로됐음에도 끝까지 안 씨를 두둔하는 소위 보수우파 원로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다음은 벌레소년의 ’안칠라 빡칠라‘ 가사 전문.

‘안칠라 빡칠라’ 가사

(벌레소년, 2020. 8. 30. 공개)

안칠라 칠라

내 랩 땜에 빡칠라

안칠라 칠라

돈 떨어져 빡칠라

이제껏 구라 다 치는 좌파나 까던 날에

내 귓구멍에 꽃히는 믿지도 못할 개소리가 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