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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온라인, 개인 자유 지향 ‘反(Anti) 페미니즘’ 열기 날로 확산

“여성들은 사실 남녀평등을 원하는 것이지 페미니즘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권력화된 ‘극좌 페미니즘(radical feminism)’에 대한 저항의 움직임이 확산일로에 있다. ‘反페미니즘’을 표방하는 ‘대안우파(Alt Right)’의 부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영미권에서는 개인 자유 지항 ‘反페미니즘’ 운동은 이제 주류로 떠오른지 오래다.

서구에서 ‘反페미니즘’ 운동을 이끄는 지적 리더십으로는 흔히 조던 피터슨(Jordan B. Peterson) 토론토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와, 마일로 이아노풀로스(Milo Yiannopoulos) ‘브레이트바트(Breitbart)’ 전 편집인이 손꼽히고 있다. 반대 진영으로부터 ‘극우’라는 공격까지 받고 있지만, 이 두 사람은 평범한 소시민들, 중도 포지션에 위치한 사람들을 자신들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이들의 설득 도구는 바로 SNS와 유튜브같은 최신 소통채널이다.

조던 피터슨과 마일로 이아노풀로스는 남녀 개개인의 자유와 해방이라는 측면에서의 남녀평등이 갖는 가치와 목적에는 대체로 동의한다. 하지만 이들은 완전히 권력화되어 ‘여성우월주의’로 변질된 오늘날 극좌 페미니즘은 단호히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극좌 페미니즘이 공산주의식 ’결과적 평등’을 강제함으로써 여성에게도 오히려 불리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의 독자들도 조던 피터슨과 마일로 이아노풀로스가 어떻게 수많은 열광적인 팬들을 거느리게 됐는지, 예민한 주제인 성정치 문제로도 많은 사람들을 설득해낸 이 두 사람의 논리와 태도, 전략, 수단 등이 무엇인지 세심히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조던 피터슨, “남녀임금 격차는 존재하지 않는다” 

‘마셜 맥루한 이후 가장 중요한 캐나다 사상가’로 불리기까지 하는 조던 피터슨. 그는 올해 1월 16일(현지시각)에도 영국 ‘채널 4 뉴스’(Channel 4 News)에서 급진적 페미니스트 성향의 앵커인 캐시 뉴먼(Cathy Newman)과 영국판 ‘사망유희’ 토론을 펼쳐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유튜브 영상은 현재 850만 건(영어판 원본 기준)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관련 동영상 : 조던 피터슨 Vs 캐시 뉴먼, 페미니즘 관련 토론(한국어자막판))

당시 조던 피터슨과 캐시 뉴먼은 성 평등, 성별 임금 격차, 표현의 자유, 트랜스젠더의 권리 등 주제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쳤다. 특히 캐시 뉴먼은 성별 임금 격차 부분과 관련해 언성을 높였다. 뉴먼은 영국의 남녀 임금 격차가 9%라는 통계를 인용하며 동일한 일을 하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임금을 적게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피터슨은 차분한 자세로, 논리적인 언변을 통해 뉴먼의 주장을 반박했다. 피터슨은 임금 격차의 원인에는 성별 외에도 나이, 직종, 관심사, 성격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한다며 뉴먼이 제시한 통계의 단순성을 비판했다. 피터슨은 “임금을 결정하는 변수는 18가지”라며 “다변수 분석 연구에 의하면 성별로 인한 임금격차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실증적 연구를 제시했다.

논리정연한 피터슨의 주장에 캐시 뉴먼은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임금격차가 사라지면 기뻐할 것이냐”며 논점의 방향을 흐리기도 했다. 또 “남녀평등은 바람직한 것이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뉴먼의 질문에 피터슨은 여성에게 남성과 동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에 이견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공산주의식 결과적 평등은 지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피터슨은 “결과의 평등을 말하는 것이라면 거의 틀림없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여성들과 남성들은 스스로의 분야를 구분한다”고 논지를 펼쳤다. 피터슨은 스칸디나비아의 남녀 간호사 비율을 예시로 들었다. 이곳에는 여자 간호사가 남자 간호사에 비해 20배 가량 많으며, 엔지니어의 경우 그 반대의 결과가 도출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피터슨은 “성 평등을 법의 목적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국가보다도 많이 노력한 국가들의 사람들이 한 자유로운 선택에 의한 결과”라며 “그 차이들을 사회적 압력과 폭압으로 평등화 시킬 수 있지만, 사람들 스스로 선택하게 두면 평등한 결과 값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논박했다. 

이후 뉴먼은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정부의 트랜스젠더에 대한 강제적 언어 행사 명령을 따르지 않겠다고 언급한 피터슨에 대해 “왜 당신의 ‘표현의 자유’가 트렌스젠더의 감정을 상하지 않을 권리를 짓밟을 수 있는가”라고 공격적인 말투로 질문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피터슨은 “지금 우리가 하는 대화를 보라”며 “당신은 진실의 추구를 위해 나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을 감수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에게는 나의 기분을 상하게 할 권리가 있나”라며 “당신은 표현의 자유를 행사해 나의 기분을 상하게 할 것을 감수하고 있는데, 그것은 (앵커로서)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뉴먼은 피터슨의 조리있는 주장에 말문이 막힌 모습이었다. 

위키피디아는 이 영상에 대해 “전투적인 인터뷰였다”며 “유튜브의 많은 댓글 작성자들은 뉴먼에게 비판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해당 유튜브 영상의 댓글에는 약 10만 건의 댓글이 작성됐으며, 대부분은 조던 피터슨의 주장을 옹호하는 내용이다. 
 
마일로 이아노풀로스 “여성들은 더 이상 페미니즘을 원하지 않는다”

마일로 이아노풀로스는 남성 동성애자지만 극좌 페미니즘의 권력화와 이중잣대 문제에 대해서도 누구보다도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지식인이다.  그는 지난 2016년 10월 미국의 한 강연장에서 여성 페미니스트를 완벽한 논리로 제압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건은 유튜브로 공개돼 160만 건(영어판 원본 기준)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관련 동영상 : 마일로 야노풀로스, "페미니즘은 남녀 평등이라구욧!!"에 대한 일침(한국어자막판))

당시 자신을 ‘미국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tional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Colored People)’ 회장이라고 소개한 한 여성 페미니스트는 이아노풀로스에게 ‘페미니즘이 남성과 여성의 평등함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라는 질문과 ‘남성과 여성은 평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라는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을 듣고 있던 청중들이 질문자에게 야유를 보내자, 이아노풀로스는 청중을 진정시키며 자신의 주장을 차근차근 관철시켜나갔다. 이아노풀로스는 “먼저 첫 번째 질문에 답변하자면 일반 여성들은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미국 여성들 중 남녀평등을 지향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85%를 넘지만, 단지 5분의 1도 안되는 사람만이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국에선 7%의 여성들만이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말한다”며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92%의 영국 여자들은 남녀평등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영국의 여성들은 당연히 지향해할 가치인 남녀평등과, 권력화되어 변질된 오늘날 극좌 페미니즘 사상을 같은 것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점을 꼬집은 것. 

그는 “그들(여성)은 페미니즘이 달라졌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며 “여성들은 요즘 페미니즘의 주목적이 남성 증오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페미니즘은 남녀평등과는 별로 관계가 없는 반면, 남성 증오와는 매우 연관이 있다”며 “여성들이 페미니즘을 버리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아노풀로스는 “여성들은 더 이상 페미니즘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지금의 페미니즘을 완전히 거부해왔고 그들은 당신에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마일로 이아노풀로스는 ‘남성과 여성은 평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나는 강연에서 남녀평등을 믿고, 여성을 사랑하고, 여성에 대해 생각한다고 분명히 여러 번 말했다”고 답했다. 이아노풀로스의 주장을 듣던 청중들은 그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국내 여성 유튜버 “페미니즘, 남녀의 동등한 권리가 아닌 ‘남자가 싫다’는 뜻으로 변질”

당장은 주요 언로가 권력형 좌파 세력에 의해 완전히 점령되어버린 현실이지만, 한국에서도 SNS 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차세대 조던 피터슨, 차세대 마일로 이아노풀로스가 곧 출현할 것이라는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국내에선 얼마전 한 20대 여성이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페미니스트를 비판하는 동영상을 게재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지난해 9월 25일 'Chara TV'를 운영하는 박차라 씨는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이들의 이중성과 배타성을 비판했다.(관련 동영상 : 페미니스트의 의미를 더럽히지 마세요! / Are You Feminist?)

이날 박 씨는 “남성과 여성이 평등한 권리와 기회를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쳐나갔다. 그는 “몇 년 전부터 한국 사람들 입에서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오르내리기 시작했다”며 “이 단어를 쓰는 사람을 (주변에서) 이상하게 취급했는데, 실제로 이상한 사람들만 자기가 페미니스트라고 (자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 (남혐) 사이트의 사람들이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썼고, 그(페미니즘) 뜻은 마치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권리가 아닌 ‘나는 남자가 싫어’라는 뜻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 여자들은 군대에 갈 것이냐”며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얻기 바란다면 남자와 똑같은 행동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진정한 페미니스트라면) 만약 무거운 짐을 옮길 때, 남자들에게 기대지 않고 ‘제가 옮기겠다’고 말해야 하는데, 그 상황이 (실제로) 벌어질 때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그렇게 하겠냐”며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기대지 않고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차라 씨는 “나 자신을 되돌아봤을 때 굉장히 많이 남자들에게 의지하고 있었다”며 “나도 남자처럼 똑같이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행동은 남자들에게 기댔고 남자들이 배려를 해주길 바랬다”고 자조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박 씨는 “ 그냥 남자가 싫어서 페미니스트라고 한다면 더 이상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나는 배웠다, 똑똑하다, 난 남자를 싫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페미니스트다’는 이상한 왜곡을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페미니스트들은)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이해했으면 좋겠다”며 “페미니스트가 아니면 XX'이 아니라, 상대가 페미니스트가 아니어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씨가 올린 동영상은 최근 10만 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안티페미협회 “페미니즘, 공산주의처럼 이상만 내세우며 현실 외면”

한편, 한국에서도 ‘안티페미협회’가 네이버카페(http://cafe.naver.com/manpowers)를 통해 최근 2,700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며 ‘反(Anti) 페미니즘’ 운동을 조직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안티페미협회’는 ‘페미니즘은 맑시즘을 짜깁기한 변종 나치즘’이라는 구호를 내걸며, 현재 집권 좌파 세력에 의해 강력 추진되고 있는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동성결혼 합법화 등에 반대하고 있다. (관련 동영상 : 안티페미협회_ 페미/여성계 규탄집회)


이 단체의 대표인 남거성씨는 해당 카페를 통해 ‘페미니즘이 주장하는 양성평등은 현실에서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며 ”페미니즘의 의도는 좋았으나, 공산주의와 마찬가지로 이상만 내세우며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씨는 “일부 페미니스트의 도를 넘는 과격한 행동이나 언행에 대해 페미니스트들이 그것을 페미나치의 행위로 규정하며 정상적 페미니즘과 구분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모든 것이 페미니즘이다”며 그들은 페미나치의 행위로 단정짓고 진정한 페미니즘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과오를 외면하는 꼬리자르기 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페미니즘이 비판을 받으면 페미니스트들은 각종 분파의 페미니즘 중에서 비판에 대처하기 좋은 부분만 가져와서 변호한다”며 “오늘날에 와서는 어느 정도 여권이 신장하여 다소 차이는 있으나 남녀평등이 이루어졌고, 오히려 불필요한 여성전용 시설이 늘어나는 등 여성우월이 나타나는 상황에 페미니즘은 그 역할을 다 했고 이제 더 이상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억압과의 투쟁을 통해 사회 작동 방식에 대한 우리 이해 더욱 넓어질 수 있어

언론과 방송, 문화 영역을 장악해 사회 지배 사상이 되어버린 극좌 페미니즘의 문제는 필경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는 세계 보편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사실, 극좌 페미니즘 자체가 수입품인만큼 그 대응과 저항에 있어서도 서구의 경험과 이론을 이해해야하는 것은 일정 부분 불가피하다. 우리가 일단 조던 피터슨과 마일로 이아노풀로스의 활동을 교본으로써 읽어야 하는 이유다.

다만, 대응과 저항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질 우리의 경험과 이론은 우리 고유의 것이기도 하며 이것은 또 얼마든지 한국만의 독자적으로 수출품으로 거듭날 수 있다. 조던 피터슨과 마일로 이아노풀로스가 그렇게 된 것처럼 말이다.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서건 남을 위해서건 그 누구라도 투쟁에 나섰을 때, 우리는 이 세상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된다. 또 그럼으로써 인류는 더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박차라 씨와 ‘안티페미협회’에게도 건투를 빈다.


조던 피터슨 교수가 출연한 ‘채널 4 뉴스’(Channel 4 News) 영상 요약·자막 본유튜브 아이디 '/korpol/' ]



마일로 이아노풀로스(Milo Yiannopoulos)의 페미니스트 제압 영상 요약·자막 본유튜브 아이디 'GyunWoo견우' ]



[ 박차라 씨의 페미니스트 비판 영상. 출처는 'Chara TV'  ]



[ 안티페미협회의 여성부 앞 페미니스트 규탄 집회. 유튜브 아이디 'yj 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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