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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이 요시코, “남북회담 이후 한국은 친북국가로 재탄생할 것”

“한국이 북한에 끌려다니는 이유가 4월의 남북정상회담이다. 그 후에 탄생하는 한국은 지금보다 훨씬 더 친북이 될 것이다”

일본의 저명 반공우파 논객 사쿠라이 요시코(櫻井よしこ)가 한국의 주사파 출신 임종석 비서실장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국은 지금까지 일본이 알고 있었던 한국보다 훨씬 더 친북국가가 될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을 내놨다. 우리 한국인들이 들어서는 그야말로 섬뜩한 얘기다.

사쿠라이 요시코는 일본의 유력주간지 ‘슈칸다이아몬드(週刊ダイヤモンド)’ 3월 31일호에 ‘모리토모 문서만이 일본의 문제가 아니다. 정치인은 국가안전의 책무를 자각해야 한다(森友文書だけが日本の問題ではない 国の安全への責務を政治家は自覚すべきだ)’ 제하 칼럼을 발표했다.

‘모리토모(森友) 학원 의혹’에나 열을 올리고 있는 일본 언론계와 정계에 일침을 가하고, 일본인들이 동북아 국제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해 대안을 내놓아 거기에 집중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모리토모(森友) 학원 의혹’ 이야기는 이제 그만 접자

사쿠라이 요시코는 일찍이 지난 19일, 아베 신조 수상이 이른바 모리토모 결재문서 변조 스캔들과 관련하여국정 최종 책임자로서 도의적 사과를 한 바 있음을 강조했다.

당시 아베 신조 수상은 “저나 제 처가 국유지를 매각하거나 학교 인가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 문서 변조를 지시하지 않았고 재무성 이재국이나 긴키(近畿) 지방 재무국의 결재문서 등 그 존재 자체를 모른다. 지시할래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재무성 조사자료를 보더라도 이 문제는 아베 수상이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력과는 독립된 재무성이 자신들의 부패 내지는 과오를 은폐하기 위해서 결재문서를 변조한 문제임이 명확하고, 이에 이 문제는 정치권력의 문제와는 별도로 다루면 된다는 것이 사쿠라이 요시코의 단언이다.(관련기사 : 아베 수상에 대한 일본 언론의 이미지 조작 보도와 일본 민주당의 이중성 문제)

사쿠라이 씨는 그러면서 “전개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국회가 이 문제만에 얽매여 있으면 안 된다”며 “국회는 일본의 명운을 좌우하는 큰 국제정세 문제를 급히 다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전시내각을 꾸리고 있고 한국은 친북국가가 되고 있다

사쿠라이 씨는 지금 미국이 전시내각을 꾸리고 있음을 불길하게 바라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하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자 대북 강경파인 마이크 폼페이오를 후임으로 지명한 사실, 그리고 하버드 맥마스터 보좌관을 경질하고 역시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유엔대사를 지명한 사실을 간단하게 볼 수 없다는 것.

한국은 어떤가. 4월말에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되어있는데 한국측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사쿠라이 씨는 지적했다. 왜냐하면 임종석은 김일성 주체사상 신봉자인, 이른바 주사파이기 때문이다.

“남북정상회담의 한국측 준비위원장은 북한의 김일성 주체사상 신봉자이자 조선민족의 정통성을 가진 국가는 한국이 아니라 북한이라는 사상을 숨기지 않은 임종석이다(南北首脳会談の韓国側準備委員長は、北朝鮮の故金日成氏の主体思想の信奉者で、朝鮮民族として正統性を有する国家は韓国ではなく北朝鮮だとの考えを隠さない任鍾晳(イム・ジョンソク)氏だ)”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 남북회담의 조정자는 김정일에게 4억 5천만 달러의 비밀자금을 건넨 인사인 임동원이다.

“임종석의 지휘하에 정상회담을 조정하는 것은 2000년도의 김대중, 김정일 정상회담을 설정한 책임자인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다. 김대중은 비밀자금 4억5000만달러를 김정일에게 바쳐 회담이 겨우 실현되었으나 그 준비를 한 사람이 바로 임동원 이라고 할 수 있다(同氏の下で首脳会談を調整するのは2000年の金大中・金正日首脳会談を設定した責任者、林東源元統一相だ。大中氏は秘密資金4億5000万ドルを正日氏に貢いでようやく会談してもらったのだが、そのお膳立てをしたのが林氏だったとみてよいだろう)”


사쿠라이 씨는 “한국이 북한에 끌려다니는 이유가 4월의 남북정상회담이다(韓国が北朝鮮にのめり込むのが4月の南北首脳会談だ)”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그 후에 탄생하는 한국은 지금보다 훨씬 더 친북이 될 것이다(その後に誕生する韓国は今よりずっと親北だろう)”라고 우울한 예측을 내놨다.(관련기사 : 사쿠라이 요시코, “문재인이 연방제와 개헌으로 한국 적화 시도”)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에 일본은 도대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사쿠라이 씨는 이런 상황에서 도대체 일본이 무슨 준비가 되어있는지 물었다. 열릴지는 모르지만 특히 미북정상회담은 일본의 운명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데 말이다.

일본 입장에서는 미국이 북한의 핵은 동결한 채로 두고서 미국까지 날아갈 수 있는 ICBM 만 폐기시키는 것으로 북한과의 협상을 끝내는 것이 최악의 상황이다. 물론 이것이 최악의 상황이라는 것은 한국에서는 임종석같은 일부 종북인사는 제외하고 한국인들 대다수에게도 마찬가지다.

사쿠라이 씨는 “북한이 일본을 충분히 겨냥할 수 있는 핵과 미사일을 보유하게 되며 일본은 도저히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일 유대의 끈인 미일안전보장조약의 기반이 크게 흔들릴 것이며 이는 일본과 미국 양국의 국익이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에 4월에 있을 미일정상회담이 중요하다. 사쿠라이 씨는 “강고한 일미동맹의 중요성을 트럼프 대통령으로 하여금 납득하게 하려면 동맹인 미국에게도 대체불가능한 필수적 전략기반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것을 위해 일본이 해야 할 일을 국가전략으로 정해 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게 있어서 다른 패권 경쟁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발흥은 반드시 견제되어야 한다. 이에 일본의 처신이 중요하다는 것이 사쿠라이 요시코의 주장이다. 미국과 일본 모두에게 국익이 되는 길을 선택하자는 것이다.

마침 유라시아 대륙에 중국의 시진핑 정권과 러시아의 푸틴 정권이라는 사실상의 종신 황제로 남는 전제독재정권(専制独裁政権)이 탄생했다. 정권 지반을 굳힌 두 전제독재자는 국내 기반을 강화하기 위하여 강력한 대외전략을 내세울 것이다.

일찍이 없었던 긴박한 국제정세 속에서 일본이 기대설 수 있는 기반은 일미동맹밖에 없다. 일본의 국익을 지키기 위한 방향으로 동맹을 끌고 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하고, 구체적 정책으로 옮겨야 할 국면에 와있다. 그 작업을 일미정상회담 전까지 전력을 다해서 진행하지 않으면 일본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사쿠라이 씨는 “모리토모 문서만이 문제가 아니다”면서 “일미동맹에 발생할 수 있는 근본적 흔들림을 미리 읽어내고 일본의 안전을 확고화하기 위한 책무를 정치가들은 자각해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하며 칼럼을 마무리 했다.




“(아베 수상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20차례 이상을 전화로 회담을 할 수 있는 리더는 전 세계에 없다”

사쿠라이 요시코의 칼럼은 ‘아베 수상’을 ‘박근혜 대통령‘으로, ‘모리토모 학원 의혹’을 ‘최순실 의혹’으로, 그리고 ‘일본’을 ‘한국’으로 바꾸면 한국에도 모두 다 들어맞는 얘기가 아닐 수 없다.

한국과 일본의 국격의 차이겠지만, 일본에서는 현재 ‘모리토모 학원 의혹’ 문제보다도  외교와 안보, 또 자유민주주의 수호라는 일본의 진짜 국익 문제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사가 사쿠라이 요시코만이 아니다.

얼마전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은 “모리토모 학원 의혹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보다 중대하다고 생각하는 게 일본 신문의 수준이다”라고 대놓고 일갈한 바 있다.

일본의 반공우파 정객 이사하라 신타로(石原慎太郎) 전 도쿄도지사도 최근  BS니혼TV에 출연해 ‘모리토모 학원 의혹’을 사소한 문제라고 일축했다.

국방대신(장관)을 지낸 일본의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모리모토 타쿠시(森本敏) 타쿠쇼쿠(拓殖) 대학 교수도 니혼TV에 출연해 지금 아베 수상을 공박하면 아베 수상이 아니라 일본 전체가 손해를 본다는 점을 역설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일정상회담을 생각해봐도, (아베 수상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20차례 이상을 전화로 회담을 할 수 있는 리더는 전 세계에 없다. 일본의 외교나 경제를 고려해보면 지금 쉽게 교체할 상황이 아니다. 총재 선거까지는 (일본 국민들이) 기다려주시고 그 후에 향후 어떻게 할지를 생각하면 된다.


항상 국익을 생각하는 일본 반공우파들의 소신을 보며, 우리 한국인들 중에서도 이민 생각까지 불쑥 든 사람이 기자만은 아닐 것이다.


* 본 기사에서 사쿠라이 요시코 기고문 내용 번역은 박아름 씨의 도움을 받아서 이뤄진 것입니다.


[편집자주] 그동안 한국의 좌우파 언론들은 중국과 북한의 갓끈전술 또는 이간계에 넘어가 늘상 일본의 반공우파를 극우세력으로, 혐한세력으로만 매도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반공우파는 결코 극우나 혐한으로 간단하게 치부될 수 없는 뛰어난 지성적 정치집단으로, 현재 문재인 정권을 배출하며 중국과 북한에 경도된 한국이 경계하거나 대비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국외자와 제 3자의 시각(또는 devil's advocate의 입장)에서 한국의 그 어떤 언론보다도 도움이 되는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미국에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 일본에도 아사히와 마이니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디어워치는 한국 외신 시장에서 검열되어온 미국의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는 물론, 일본의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도 가감없이 소개해 독자들의 국제감각과 균형감각을 키워드릴 예정입니다. 한편, 웹브라우저 구글 크롬은 일본어의 경우 사실상 90% 이상 효율 수준의 번역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의 고급시사지라도 웹상에서는 한국 독자들이 요지를 파악하는데 전혀 장애가 없는 번역 수준입니다. 미디어워치는 한국 독자들이 일본쪽 외신을 접하는데 있어서, 편향되고 무능한 한국 언론의 필터링 없이 일본 언론의 정치적 다양성(특히 자유보수 세력의 목소리)과 뛰어난 정보력(특히 중국과 북한, 동아시아 문제와 관련)을 가급적 직접 경험해볼 것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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