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인싸잇] SK하이닉스, 언더독이 반도체 신화가 되기까지

<도서 인싸잇>은 시중에 출판된 책을 여러 시각에서 바라보며,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정보와 상식, 공감 그리고 개인과 사회의 발전 방향 등을 논하는 여론의 창(窓)입니다. * 일부 내용에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책 구매 유도 및 책 내용 중의 상품 및 서비스의 홍보 의도는 전혀 없으며, 기사에 관련 내용을 실지도 않았습니다.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열풍이다. 남녀노소 챗GPT에 모르는 걸 물어보고 10초 안에 원하는 답을 얻거나, 과거 종일 포토샵을 부여잡고 머리를 싸매도 끝내지 못했던 이미지 작업도 챗GPT나 제미나이(Gemini)에 부탁하면 눈 깜짝할 사이 완료할 수 있다. 이제 오죽하면 AI를 두고 ‘슈퍼 싸이클’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으면 어색해질 정도다. 그 슈퍼 싸이클의 정점에 올라탄 게 바로 AI의 핵심인 메모리 반도체다. 이에 현재 전 세계 유수의 반도체 회사들이 AI 슈퍼 싸이클 속에 주가 고공행진과 어닝서프라이즈의 실적을 만들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한 곳이 바로 대한민국의 SK하이닉스다. 과거 하이닉스의 주가는 겨우 담뱃값보다 싼 1200원, 심지어 2001년 이후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135원까지 내려갈 정도로 미래가 보이지 않는 한낱 반도체 부품 공급 회사에 불과했다. 이 회사를 넘겨받아 이끌어 가는 건 무모한 도전이라는 주변의 우려에도 지난 2011년 SK그룹은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놀랍게도 이후 불과 2년 만에 HBM이라는 제품을 출시해 메모리 반도체 패러다임을 바꿔놨고, 10년 만에 시가총액이 100조 원을 넘어섰다. 2026년 3월 현재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약 703조에 주가는 100만 원을 넘기는 초대형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SK하이닉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무려 1억 8500만 원으로 집계되면서,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실시한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제는 연간 법인세를 5조 6000억 원이나 낼 정도로 국가 경제를 지탱하며, 해외에서 대한민국 기업 브랜드의 이미지를 책임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SK하이닉스의 모험과 도전, 좌절, 성장 그리고 성공과 미래를 알고 싶었다. 아쉽게도 기존 언론보도나 유튜브 영상 콘텐츠만으로는 이를 충족시키기엔 한계가 있었다. 문뜩 올해 1월 접한 한 보도자료 기사가 떠올랐다. SK하이닉스의 HBM 성공기를 담은 <슈퍼 모멘텀>이라는 책이었다. 당시 여러 언론사가 이 책을 소개하며 홍보성 기사를 쏟아 냈고, ‘SK하이닉스 측과 협업해 단순히 회사와 최태원 회장을 찬양하는 식의 내용만 가득할 것’이라는 생각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서점에서 선 채로 이 책을 가볍게 읽어봤는데, 40페이지 정도만을 넘겨보더라도 그동안 자신이 알고 싶던 SK하이닉스의 모든 게 제대로 압축돼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주저하지 않고 책을 구매했고, 밑줄까지 쳐가며 3회를 정독했다. SK하이닉스를 만든 ‘독함’과 ‘스마트함’ 필자는 오랫동안 법조·사회부 기자를 해왔기에, 사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회사와 구성원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사고 외에 잘 알지 못했다. 물론 HBM이나 D램 등은 이제는 워낙 ‘상식의 영역’이 됐기에 개념과 용도, 특징 등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슈퍼 모멘텀>을 읽고 나서야 알게 된 메모리 반도체 기술과 제품, 관련 용어 등이 대부분이었다. 어쩌면 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까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를 해소해준 건 책을 공동 집필한 기자와 홍보 전문가 출신 6명이었다. 이들의 이력을 증명하듯 글 곳곳에는 방대한 취재 결과 속 핵심만을 담으려 한 필력 그리고 난해할 수 있는 반도체 기술 관련 용어를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담은 내용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도전→성장→성공→위기→미래라는 책의 구성에서 이야기에 마지막에는 감동까지 더했다고 생각한다.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한 전후 초창기의 이야기였다. 당시 상황에 대해 기존 언론보도에도 소개된 적이 있지만, 이는 단편적이며 포장된 경향이 있다고 생각했다. 책에는 당시 업무 현장에 있던 임직원들의 발언과 상황 묘사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흥미로웠던 건 이때 그들이 겪은 ‘고난의 역사’였다. 회사가 워크아웃 당시 고객사로부터 “회사가 곧 망하는 것 아닌가”라는 취지의 우려가 나왔고, 무급 휴직에 급여 삭감 등을 겪으며 한 달에 많게는 수십 명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고 한다. 또 부도 위기까지 봉착하자 고객사로부터 돈을 빌리는 등 현시점에서 상상하기 힘든 일화가 소개됐다. 특히 당시 한 대학에 취업 설명회를 하러 갔지만 겨우 1명만이 나와 결국 이걸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사례도 담겼는데, 그가 설명회를 듣고 하이닉스에 입사해 지금까지 있었다면 누구도 부럽지 않을 부와 지위를 얻었을 테니 절로 혀를 찼다. 책에서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한 다음 해 만들어진 행동강령이 회사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그 행동강력의 핵심은 ‘독함’이었다. 흔히 영혼 없는 듯이 “열심히 해보겠다”는 말이나 이보다 조금 강한 ‘치열함’보다 더 센 ‘독함’이다. 회사는 사원들이 이 ‘독함’의 정신을 항시 지니기 위해 화장실에도 ‘독하게’라는 글자를 쓴 표어를 걸어뒀고, 현재 자신의 업무에 대해 ‘전쟁을 수행 중’이라는 인식을 심었다. 임원부터 아침 7시 출근을 솔선했고, 대충이라는 게 없었다. 오죽하면 훗날 당시 회사의 분위기를 ‘아오지 탄광’이라고 말할 정도로 밤낮없이 독하게 일만 했겠는가. 책에서는 SK하이닉스에 변화를 가져온 또 다른 요인으로 ‘스마트함’을 언급했다. 이걸 보여준 대표적 사례는 반도체 연구→개발→제조 단계에 대한 혁신적 변화였다. 책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이 기사에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결국 이 구분에 변화를 가져와 제조에서 최종 수율을 만드는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었고, 이는 생산량의 효율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특히 ‘스마트함’의 극대화한 인력들이 모인 ‘코어 TF’를 만들어 각 단계를 관리·지휘할 전권을 주면서 핵심 기술 개발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이는 기술과 제품 생산량에 혁신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연구와 제조 사이의 벽을 허물어, 효율적 협업이 가능하게 했다. (책에서는 이 ‘코어 TF’가 회사 내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핵심 부서로 성장해, HBM과 HBM3E 개발에도 공헌했다고 소개했다.) 이런 ‘스마트함’은 향후 HBM 연구·개발 과정에서도 빛을 발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이를 제대로 짚었는데, 속도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속도 그 자체보다 속도를 올릴 구조의 혁신이라는 발상이 있었다. 또 HBM이 기존 평면의 공간을 3차원으로 바꾸기 위해 칩을 위로 쌓는 수직 개념을 메모리에 도입하려 했고, 그렇게 선행한 기술이 TSV였다. 사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에서 필자가 처음 알게 된 전문 용어들이 많았다. 그중 TSV는 ‘뉴스 등에서 본 적은 있지만, 잘 알지 못하는 개념’ 중 하나였다. 책에서는 SK하이닉스만의 TSV 개발 과정과 이를 통해 얻어낸 기술 혁신 등에 대해 상세히 그렸다. 국내 TSV 기술 개발의 퍼스트 무버는 삼성전자로, 하이닉스가 후발이라는 것도 사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세컨드 무버로서 가로·세로 각 1㎝ 크기의 칩에 미세 구멍 수천 개를 뚫는 게 겨우 첫 번째 단계인 TSV 기술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당시 얼굴도 모를 회사 사람들을 떠올리며 ‘얼마나 하루하루가 불안과 긴장의 연속이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이닉스는 ‘TSV 기술로 무엇을 만들어야 돈과 혁신이 되는가’라는 의식에서 연구개발을 시작했고, 그렇게 시행착오를 거쳐서 나온 게 HBM이었다. 책에서는 TSV 선행연구 개발을 담당한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의 말을 실었는데, 이는 TSV로 큰돈을 벌게 된 게 개발진의 예상보다 10년이나 늦었지만, 야구에 비유하자면 선행연구가 3할 그리고 HBM을 개발한 건 장외홈런을 친 꼴이라는 것이다. 사실 10년 만에 성공했다는 대목부터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과정에서 TSV 기술을 활용한 제품에서 불량률 100%가 나오는 등 처참한 실패와 재시도가 있었다. 이를 극복했고, TSV를 활용한 HBM 역시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경영인 최태원 <슈퍼 모멘텀>을 읽고 다시 본 사람은 최태원 회장이다. 사실 최 회장에 대해서는 그동안 그를 둘러싼 사생활 문제로 인해 다소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진 대중들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경영인 최태원은 오늘날의 SK하이닉스를 만든 주역이라는 데 어떠한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책에서는 최 회장을 언급하는 부분이 꽤 많다. 마지막 챕터는 ‘최태원 노트’라는 제목으로 작가들이 그와 육성 인터뷰한 15페이지 분량의 내용을 담기도 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최 회장이 임원 100명과 일대일로 만나 면담한 일화였다. 당시 최 회장은 주로 의견을 경청하는 쪽이었다고 그리고 있는데, 안현 개발총괄 사장의 “반도체 공부를 많이 한 것을 느꼈다”는 한 마디가 크게 와닿았다. 사실 최 회장이 대학에서 물리를 공부했다고 하지만, 이론과 실습을 제대로 공부했다고 해서 반도체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무엇보다 반도체로 돈을 벌어야 하는 회사의 리더를 보장한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최 회장이 SK그룹 내에서 경영을 맡은 분야 중 반도체와의 큰 접점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최 회장은 당시 임원 100명과의 대화를 마친 후 “현재 하이닉스의 문제와 해법을 찾아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단순히 반도체에 대한 이해를 뛰어넘어 반도체 회사의 체질 개선과 발전 방향을 이미 머릿속에 구상하고 있던 것이다. 책에서는 회사 발전의 길목마다 최 회장의 결단의 순간을 조명했다. 그는 CEO들에게 수조 원 단위의 투자 결정을 믿고 맡겼다고 한다. 자율성을 보장하고 과감하게 투자하되, 책임은 함께 지자는 발상이었다. 최 회장의 이러한 판단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는 엔지니어 출신 CEO를 적극적으로 기용한 것에 있다고 생각했다. 책에서는 리더가 이 분야의 전공자이며 기술자이자 전문가로서 모든 걸 꿰뚫어 보고 있기에 다른 직원들도 업무를 경솔하게 할 수 없었고, 업무 효율이 높아지는 동시에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질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 주목했던 부분은 최 회장의 동물적 감각이었다. 이는 2012년 일본의 반도체 회사인 엘피다 인수에 관한 토론에서 드러났다. 당시 최 회장은 “우리가 먹지 않으면 빼앗긴다”는 취지로 다른 경영진들에 엘피다 인수를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하지만 최 회장은 다수의 반대에 한발 물러섰다고 한다. 이후 엘피다는 미국 마이크론이 인수했는데, 이후 D램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강의 D램 시장이 이뤄졌다. 당시 최 회장이 밀어붙였다면 마이크론이 D램에 있어 하이닉스를 위협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이를 계기로 최 회장은 자신의 결단을 밀어붙이는 행보를 보였다고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도 최 회장의 행보에 대해 ‘고(Go)’ 또는 ‘직진’이라는 표현을 썼다. 물론 판은 스스로 짜되 가장 큰 책임을 지는 것도 본인이었다. 그런데 최 회장은 추진하는 일마다 운도 따라줬다. HBM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당장 이 제품을 제대로 활용할 소프트웨어가 없다 보니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그때 SK하이닉스의 영원한 파트너 엔비디아(책의 118페이지 각주는 ‘엔디비다’라고 잘못 기재가 돼 있다)가 나타났다. 당시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GPU를 그래픽 처리 전용 칩이 아닌 AI에 활용할 원대한 계획을 구상하고 있었고, 여기에 HBM이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최 회장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젠슨 황과의 적극적인 접촉을 통해 제품 판매처 확대에 나섰다. 그러면서 2020년 코로나10 펜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 PC와 노트북, 모바일 기기 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는 반도체 품귀 현상을 만들어 SK하이닉스에 엄청난 호재가 됐다. 물론 2022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불황에 처분 자산도 부족할 지경이었지만, 오픈AI의 챗GPT의 등장에서 시작한 AI 열풍으로 전 세계는 HBM 확보에 나섰다. ‘운도 노력한 사람에게 온다’는 말은 최태원 회장을 두고 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 회장은 그렇게 운이 따라주는 와중에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더 키우기 위해, 고객사뿐 아니라, 정부와 회사 임직원들, 협력사와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담긴 최태원 회장의 인터뷰 중에서 그는 “하루 10억씩 벌어 연간 3650억 원의 이익을 내는 회사”라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꿈을 소개했다.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조금씩 이뤄나가면 언젠가는 꿈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 “저는 그 꿈을 이뤄드렸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배가 고프다”고 말했다. 오너가 배우려는 회사, 자기 사업에 박식한 회사, 결단은 명확하되 책임을 지려는 회사, 전문가를 높은 자리에 앉힌 회사, 운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 꿈은 있되 쉽게 만족하지 않는 회사. 책을 읽고 경영인 최태원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향후 AI 슈퍼 싸이클에 이은 또 다른 혁신 기술의 흐름 속에서도 살아남는 동시에 다른 어떤 회사보다 더 돋보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2026-03-25
작년 대기업 영업익 24 증가… SK하이닉스·삼성전자 제외하면 7대 성장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지난해 국내 500대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다만 ‘반도체 투 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성장률이 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 254곳의 연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228조 2719억 원으로 전년(184조 3053억 원)보다 43조 9666억 원(23.9%) 늘었다. 인공지능(AI) 슈퍼 사이클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활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두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0조 8074억 원으로 전년(56조 1933억 원) 대비 34조 6141억 원(61.6%) 증가했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액 중 78.7%를 차지하는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두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252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2024년 128조 1121억 원에서 지난해 137조 4646억 원으로 9조 3525억 원(7.3%) 증가하는 데 그쳤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외형적으로는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지만,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성과에 따른 착시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별로 보면, 지난해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SK하이닉스로 전년 대비 23조 7390억 원(101.2%)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10조 8751억 원(33.2%) 늘었다. 이어 ▲한국전력공사(5조 1259억 원·61.3%↑) ▲현대건설(1조 9164억 원·흑자전환) ▲한화(1조 7308억 원·71.6%↑) ▲KT(1조 6596억 원·20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 3574억 원·78.4%↑) ▲HD현대중공업(1조 3323억 원·188.9%↑) ▲LG디스플레이(1조 776억 원·흑자전환) ▲한화오션(9297억 원·390.8%↑)이 순으로 10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줄어든 기업은 기아로 전년 대비 3조 5890억 원(28.3%↓) 감소했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부과 여파로, 같은 업종인 현대차 역시 2조 7717억 원(19.5%↓)이 줄었다. 삼성SDI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조 857억 원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78.7%), 제약(66.2%), IT·전기전자(54.4%), 조선·기계·설비(48.5%), 공기업(35.3%) 등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 운송(-43.7%), 자동차·부품(-16.8%), 상사(-10.1%) 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6-03-25
미래에셋증권, 역대 최대 주주 환원... “실적 향상 공헌한 박현주 회장 보상안 마련해야”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미래에셋증권이 역대 최대 규모인 6347억 원의 주주 환원에 나선다. 지난해 회사의 해외 사업이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이에 공헌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에 대한 보상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4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제57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이익배당과 사내외이사 선임, 정관개정, 재무제표 등의 안건을 확정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2025 회계연도 재무제표와 이익배당을 승인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13조 47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2조 794억 원, 당기순이익은 1조 58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0%, 71% 올랐다. 주목할 부분은 2025년 중 총 환원 규모로, 총 6347억 원에 달한다. 현금배당 약 1742억 원(보통주 기준 300원), 주식배당 약 2903억 원(보통주 기준 500원 상당), 자사주 소각 1702억 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번 주주 환원 규모는 당기순이익의 약 40%에 해당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날 주총에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지난해 WM(자산 관리)·연금·IB(투자은행)·트레이딩 등 모든 사업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과 해외법인, 혁신기업 투자 성과 등이 더해지며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이뤘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장기 비즈니스에 선제적으로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 시장의 재평가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업계에서 미래에셋의 역대 가장 성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평가받는 ‘스페이스X’에 대해서 김 부회장은 “스페이스X에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투자 금액은 6100억 원”이라며 “지난해 재무제표 기준 스페이스X 관련 투자 평가 금액과 평가 이익은 각각 약 1조 9000억 원, 1조 3000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에 대한 보상안에 대해서도 다뤄졌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이 해외 사업 개시 이래 최대 실적(세전 4981억 원)을 거두는 등 실적 향상을 이뤘고, 그 과정에서 박 회장이 회사의 글로벌전략가(GSO)로서 해외 사업 전략 수립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한 만큼, 이에 걸맞은 보상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주주인 남중수 전 KT 사장은 “미래에셋증권이 자본시장에서 훌륭한 위상을 확보하고 주가 흐름을 가지고 온 것은 박현주 회장의 공헌이 컸다는 데 주주들이 공감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박 회장의 공헌에 대한 보상을 이사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정기 주총에서는 김미섭 부회장, 허선호 부회장, 전경남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사회 의장을 맡는 송재용 사외이사와 석준희 사외이사도 재선임됐고, 안수현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안 사외이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금융감독원 소비자 부문 위원과 디지털자산보호재단 비상임이사 등으로 활동 중인 법률·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다. 감사위원회는 문홍성(위원장), 송재용, 안수현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2026-03-24
[대자유총 여론조사] 李 대통령 부동산 정책 긍정 57 vs 부정 37... 연령별·지지층 격차 뚜렷

인싸잇=백소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국민 과반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부동산 정책에 대해 연령·지역·정치 성향 등에 따라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대한민국 자유유튜브 총연합회(대자유총, 회장 이영풍·수석부회장 강용석)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하는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결과, 긍정 평가는 57%, 부정 평가는 3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이라는 답변은 6%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긍정 평가에서는 “매우 잘한다” 41%, “잘하는 편이다” 17%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에서는 “잘못하는 편이다” 12%, “매우 잘못한다” 25%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였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 비중이 높은 40대와 50대, 60대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며 부정 평가와 29~42%p까지 차이를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50대는 긍정 70%, 부정 28% 그리고 40대는 긍정 64%, 부정 32%, 60대는 긍정 63%에 부정 34%를 각각 기록했다. 70세 이상은 긍정 51%, 부정 38%였으며, 18~29세는 긍정 50%, 부정 41%로 나타났다. 반면 30대에서는 긍정 42%, 부정 53%로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제주에서 긍정 78%, 부정 18%로 가장 높은 긍정 평가를 기록하며 60%p까지 차이를 보였다. 서울은 긍정 57%, 부정 39%였고, 경기·인천은 긍정 54%, 부정 40%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강원은 긍정 54%, 부정 39%로 조사됐으며,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59%, 부정 36%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50%, 부정 44%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구체적으로 남성은 긍정 60%, 부정 36%였고, 여성은 긍정 55%, 부정 38%로 조사됐다. 긍정과 부정 간 격차는 남성이 24%p, 여성은 17%p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에 따른 평가도 크게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제외한 정당의 지지자 사이에서 긍정 평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90%, 부정 6%로 나타났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17%, 부정 78%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도 긍정 95%, 부정 5%로 나타나 더불어민주당과 유사하게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49%, 부정 47%로 2%p 차이를 보이며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진보당 및 기타 정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51%, 부정 41%로 10%p 차이를 보였다. 지방선거 투표 의향과의 연관성도 나타났다.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층에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가 92%, 부정 평가는 6%로 집계됐다. 반면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19%, 부정 평가가 75%로 나타났다. 투표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86%로 긍정적 평가를 보였고,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64%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56%, 부정 40%로 비교적 격차가 크지 않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0%(3만 3137명 중 1002명)이며, 올해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3-24
[대자유총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 47 vs 국민의힘 35... 민주당 지지율 소폭 상승

인싸잇=윤승배 기자 |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12%p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민국 자유유튜브 총연합회(대자유총, 회장 이영풍·수석부회장 강용석)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47%에 국민의힘이 35%를 기록했다. 또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3%, 진보당 2%, 기타정당 2%였다. 직전 조사인 이달 7~8일 결과보다 민주당은 1%p가 올랐고, 국민의힘은 변화가 없었다. 각 40%로 동률이었던 지난해 12월 27~28일 이후 5차례 진행한 조사에서 모두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모양새다.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대한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3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 분포가 상대적으로 높은 40~50대는 많게는 30%p 차이가 났다. 구체적으로 40대는 더불어민주당 57%에 국민의힘 27%, 50대는 더불어민주당 56%에 국민의힘 27%의 지지율을 보였다. 40대와 50대는 각각 조국혁신당에 대해 각 3% 그리고 개혁신당에 대해서는 3%와 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6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54%, 국민의힘 31%로 역시 10%p 이상 차이를 보였다. 다만 70대 이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41%로 근접했다. 18~29세는 더불어민주당 38%에 국민의힘 3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28%에 국민의힘이 42%로, 국민의힘 측 지지율이 높았던 것과 비교되는 모양새다. 이어 30대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41%로 큰 차이가 없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앞섰다. 서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6%에 국민의힘 34%의 지지율을 보였고,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8%, 국민의힘 36%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강원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3%에 국민의힘 38% 그리고 부산·울산·경남은 더불어민주당 39%에 국민의힘 38%로 더불어민주당이 소폭 앞섰다. 광주·전라·제주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78%)이 국민의힘(11%)에 60%p 이상 앞섰다. 대구·경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는 6·3지방선거에서 정부 지원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의 82%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며,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의 72%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6·3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지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19%와 31%를 기록했다. 자신의 투표 성향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 중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17%와 66%였다. 또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의 지지율 성향은 더불어민주당 81%에 국민의힘 5%였다. 중도라고 답한 유권자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42%와 37%로 근소한 차이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0%(3만 3137명 중 1002명)이며, 올해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3-24
중동 확전 우려에 코스피 5500 붕괴... 원·달러 환율, 17년 만에 최고치

인싸잇=윤승배 기자 | 중동 전쟁 확전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1510원 선을 돌파하고 코스피가 5500선이 붕괴됐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3% 하락한 5479.0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3조 5000억 원 이상의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8000억 원과 1조 9000억 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거래 시작부터 하락을 거듭했고, 이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18분 23초에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6번째 매도 사이드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개시 직후 19만 원 선이 붕괴됐고,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6% 이상 하락하며 18만 6300원까지 떨어졌다. 주당 100만 원 선 밑으로 하락한 채 거래를 개시한 SK하이닉스도 장중 한 때 전 거래일 대비 8% 가깝게 떨어지며 92만 7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 밖에 오전 10시 30분 기준 현대차(-4.93%), LG에너지솔루션(-4.13%), SK스퀘어(-8.72%), 삼성바이오로직스(-3.94%), 두산에너빌리티(-6.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5%) 등 시총 상위 주요 종목도 하락 중에 있다. 이날 국내 증시의 급락은 중동 전쟁 확전 및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만약 이란이 지금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실상의 최후통첩으로 중동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국내외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원·달러 환율도 장중 1510원 선을 돌파하며, 외환 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3원 오른 1504.9원에 개장했다. 이후 장중 1511.8원까지 급등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장중 1561.0원)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13일 100.36까지 치솟았지만, 현재 99.6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6-03-23
[심층분석] 민주당 성남시장 공천 직후 암초 만난 김병욱, 풀리지 않은 의혹은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대표적인 친이재명 인사로 6·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이 확정된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하 김병욱 후보)에 대한 장남의 서울 개포동 고가 아파트 매입을 둘러싸고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이 불거졌다. 장남이 이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김 후보가 거액을 빌려줬고, 장남이 마련했다는 12억 원도 자금 출처가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장남에 주택 매입 자금을 대여했고, 그가 전세보증금을 늘리는 동시에 고액의 연봉을 수령해 고가의 아파트를 사들일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주장에 관한 구체적 증거 자료가 제시되지 않고, 해명의 근거로 내놓은 전세보증금 액수도 단기간에 이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며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당내에서 김 후보자와 성남시장 예비후보를 두고 경쟁했던 김지호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이에 대한 당 차원의 명백한 해명을 요구하는 등 대응을 예고하면서 향후 김 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병욱 후보가 민주당의 성남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이 확정된 지난 20일 <JTBC>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의 장남 김 아무개 씨는 30세이던 지난 2024년 서울 강남 개포동 아파트 한 채를 28억 원에 매입했다. <JTBC>는 그 과정에서 출처가 소명되지 않는 자금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1년 김병욱 후보의 공직자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당시 아들 김 씨의 재산 총액은 약 2억 4000만 원(보유 예금 약 1억 3900만 원+전세보증금 2억 5000만 원-전세보증금 채무 1억 5000만 원)이었다. 김 씨는 김 후보 부부가 약 6억 9000만 원을 빌려주고, 주택 담보 대출로 약 10억 원을 은행에서 대출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28억 원의 개포동 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한 나머지 12억 원의 자금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인싸잇>이 확보한 김 씨 소유의 아파트(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의 등기부등본에 의하면, 그는 지난 2024년 6월 전용면적 84.943㎡를 28억 원에 계약해 그해 9월 등기 이전을 완료했다. 을구의 은행 근저당설정 내역상 채권최고액(120% 기준)을 확인한 결과 약 10억 원을 주택담보로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 7월 한 벤처기업과 보증금 1억 원에 월 490만 원의 월세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실거래가에서 이 집과 동일 규모에 같은 층의 월세 계약 건을 살펴보면, 보증금 2억 원에 월 560만 원, 보증금 3억 5000만 원에 월 370만 원 등이 있었다. 6억 9000만 원 차용증에 이자소득 세금 납부 내역은 앞서 언급했듯이 김병욱 후보는 장남 김 씨의 아파트 매입 자금 마련 관련 의혹에 대해 먼저 부부 공동으로 그에게 약 6억 9000만 원을 빌려줬다고 해명했다. 그 과정에서 차용증을 썼고, 현재 이자를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41조의 4에 따라, 타인에게 금전을 무상 또는 적정 이자율보다 낮은 이율로 대출했을 때, 이 적정 이자율과 실제 이자율의 차이로 인해 생기는 이자 이익이 연 1000만 원을 넘어가면 이를 증여로 간주해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 현재 부모-자녀 등 특수관계인 간의 금전 거래 시 세법상 적정 이자율은 연 4.6%다. 이에 흔히 부모님이 자녀에게 자금을 빌려주기에 앞서 세무사나 세금 전문가 등에게 “증여세를 내지 않고도 무이자로 대여해 줄 수 있는 최대금액은 얼마인가”라고 물으면 “2억 원” 또는 “2억 1700만 원”이라는 답을 듣게 될 것이다. 위 상증세법 조항상 4.6%의 적정 이자율을 적용할 때 생기는 이자 상당액이 연간 1000만 원을 넘지 않기 때문으로, 자녀에게 2억 원을 무이자로 빌려주더라도 증여 이익은 약 920만 원인 만큼, 이는 1000만 원 이하로 세법상 증여로 간주하지 않는다. 김병욱 후보의 경우 부부 합산으로 6억 9000만 원을 아들 김 씨에게 빌려줬기에 적정 이자는 연 3174만 원이다. 이때 김 씨가 김병욱 후보 측에 최소 2174만 원의 이자를 지급해야 차액이 1000만 원이 넘지 않아 이 거래를 증여로 보지 않고 증여세도 내지 않을 수 있다. 김 후보 측은 아들 김 씨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차용증을 썼고 이자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씨에게 증여했다고는 밝힌 적이 없다. 세부 계약 조건은 당사자만이 알고 있겠지만, 이처럼 양측의 계약이 증여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김 후보가 김 씨로부터 매년 수천만 원의 이자를 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만약 원리금 균등 상환의 조건이라면, 김 씨가 김 후보 측에 전달해야 하는 금액은 원금을 합쳐야 하는 만큼 이보다 훨씬 늘어나게 된다. 또 주목해 볼 부분은 김 후보자가 아들 김 씨로부터 받을 이자 상당의 금액에서 발생하는 세금이다. 자녀가 부모에게 돈을 빌리면서 내게 된 이자는 부모의 이자소득으로 잡히고, 이는 당연히 과세 대상이다. 통상 이자소득세 25%와 지방소득세 2.5%를 합산한 27.5%의 세율을 적용한다. 정리해 보자면, 김 후보 측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 위해 아들 김 씨와의 6억 9000만 원에 대한 차용증 또는 금전소비대차 계약서를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 또 6억 9000만에 대한 원리금 납부 내역 그리고 이자 송금 또는 해당 이자 상당의 금액에 대한 27.5%의 세금 납부 내역을 공개한다면, 이 부분 의혹에 대한 명쾌한 해소가 이뤄질 수 있다. 2년 만에 10억 원 이상 늘어난 전세보증금 출처는 김병욱 후보는 앞서 언급한 아파트 매입 대금 중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 12억 원에 대해 아들 부부가 수년간 전세보증금을 늘려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확히 2020년 초 장남 단독으로 전세금 2억 5000만 원, 2021년 1월 혼전 공동 전세금 7억 5000만 원, 2022년 12월 부부 공동 전세금 12억 원으로 증식된 금액이라는 것이다. 특히 김병욱 후보는 아들 부부가 고액 연봉을 받았고, 기존 재산과 결혼하면서 받은 축의금, 전세금 등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돈으로도 의혹의 12억 원에 대해 설명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먼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부분은 2020년에서 1년 만에 전세금이 5억 그리고 또 1년 후 5억 원이 추가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김 후보는 늘어난 액수만을 밝혔지만, 의문을 품은 사람들이 원하는 건 액수가 아닌 ‘어떻게’다. 불과 2년 만에 전세보증금이 10억 원이나 늘어난 배경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만약 김 후보 장남 이 씨의 배우자 측에서 자금을 댄 것이라면, 이 역시 증여세 관련 해명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후보는 아들 부부의 세전 연봉이 약 4억 원의 고액이라고 했지만, 실수령액과 생활비 등을 고려하면 실제 연간 모을 수 있는 금액은 2억 5000만 원에서 3억 원 사이로 추정된다. 축의금의 경우 공직자 자녀의 결혼식이라고 할지라도, 공직자 본인이 직접 받아 귀속된 경우 공직자재산공개에서 재산변동 신고사항으로 반영해야 한다. 이에 오영훈 제주지사도 지난 2024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사항에서 직전 해 장남의 결혼식 때 받은 축의금을 반영해 재산을 신고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이 역시 재산공개 내역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병욱 배우자 현금 보유액, 4억→31억 껑충 김 후보의 장남 김 씨는 현재 이 아파트를 보증금 1억 원 및 월 490만 원에 세를 주고 부부가 함께 미국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가 현재 유학 중인 상황에서 확인 가능한 정기 수입은 월세 490만 원 정도다. 이 돈을 포함해 보증금 1억 원 그리고 기존에 모아 놓은 자산으로 부모님으로부터 빌린 6억 9000만 원에 대한 원리금과 미국에서의 학비 및 생활비, 은행 주택 담보 대출 10억 원에 대한 원리금, 28억 원 아파트에 대한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 등을 부담해야 한다. 사실상 현재 고정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아 보이는 상황에서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김병욱 후보와 성남시장 예비후보를 두고 당내에서 경쟁을 벌였던 김지호 전 민주당 대변인 역시 주장하고 있다. 김지호 전 대변인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 장남의 부동산 자금 출처 등에 대한 검증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전 대변인은 “김병욱 후보에 대한 단수 공천이 발표되고 반나절이 지나지 않아 언론에서 김병욱 후보의 30대 아들이 이른바 ‘아빠 찬스’로 강남 아파트를 28억 원에 구입했고, 이 과정에서 자금의 출처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공천 심사 기준과 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후보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공정한 절차에 따라 경선 참여 기회를 보장해 달라”고 말했다. 김지호 전 대변인은 김병욱 후보 장남이 30세에 아파트를 구입하며 마련한 12억 원의 출처를 비롯해 그가 장남에게 빌려준 약 7억 원에 대한 이자 납입 자료, 장남의 은행 채무 10억 원에 대한 이자 및 원리금 지급 자금 출처, 장남 유학 생활비 자금 출처 등을 당 차원에서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전업주부인 김병욱 후보 배우자의 현금 보유액이 지난 2016년 재산등록 기준 4억 6000만 원에서 올해 31억 1000만 원으로 증가한 배경도 검증 대상에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호 전 대변인은 1차 심사에서 컷오프된 이후 재심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3-23
[미디어FC] 미일 정상회담 성과는 뒷전... ‘스킨십’ ‘허그’에 집착한 언론

미디어FC는 뉴스 미디어 등을 통해 떠오르는 이슈에 관한 팩트체크(Fact Check·사실확인)를 의도하는 보도입니다. 보도에 앞서 이슈를 둘러싼 주변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필요하다면 여러 객관적 사실과 자료 등의 검증을 거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이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고, 특히 잘못된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면 이를 바로잡아 미디어에 가치를 더하려 합니다.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방미 정상외교를 두고 국내 언론이 ‘스킨십’ ‘와락’ ‘허그’ ‘친화력’ 같은 표현을 일제히 반복한 기사들을 내놓고 있다. 주변국 정상외교의 성과와 협상 내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국내 외교를 되돌아봐야 할 대목에서, 보도의 초점이 장면 묘사에 치우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나라의 정상외교를 사실상 ‘스킨십 장면’으로 소비하는 보도 양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2시간 만에 4건에서 14건… 오후엔 30건 가량 동일 프레임 확산 20일 오전 9시 42분과 오전 11시 40분 네이버 뉴스 검색 화면을 직접 비교한 결과, 관련 보도는 상단 노출 기준 4건 수준에서 14건 안팎으로 급증했다. 기사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었다. 제목과 본문에서 쓰인 핵심 단어도 ‘스킨십’ ‘와락’ ‘허그’ ‘친화력’ 등으로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최초로 보도한 <연합뉴스>는 이날 오전 9시 4분 「다카이치, 트럼프에 또 ‘스킨십 공세…친화력으로 난관돌파 모색」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고, <SBS>도 오전 9시 35분 사실상 같은 제목의 뉴스가 송고됐다. <YTN>은 오전 9시 51분 「손 내밀었는데 ‘와락’…다카이치, 트럼프에 또 ‘스킨십’ 공세」, <KBS>는 오전 11시 10분 「‘허그’하고 ‘도널드~’ 친화력 과시한 다카이치…‘진주만’ 언급한 트럼프」, <채널A>는 오전 11시 31분 「트럼프 보자마자 ‘와락’ 안은 다카이치…특유의 ‘스킨십 외교’ 현장」이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단시간 내 다카이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허그한 장면을 두고 ‘립서비스’ ‘스킨십 외교’ ‘압박 돌파’ 동일한 표현과 유사한 제목 구조가 반복됐다. 이를 두고 각 매체가 독립적으로 분석한 기사라기보다 하나의 서술 방식이 확산된 ‘복제 보도’ 양상이 뚜렷히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20일 오후에도 30건 정도의 유사 보도가 이어졌다. 공영방송까지 ‘스킨십’ 프레임에 보도 균형 논란 공중파를 포함한 주요 매체들이 정상외교를 ‘스킨십’이라는 표현을 부각해 전달하는 방식은 논란의 여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공영방송의 경우, 단순한 장면 전달을 넘어 사실에 기반한 균형 있는 정보 제공과 공공성 유지가 요구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외교·안보와 같이 국가 이미지와 직결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하고 맥락 중심의 보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와락’ ‘허그’ 등 감정적 표현을 내세운 보도는 공영방송의 역할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아울러 국내 공영방송의 보도는 해외 언론과 외교 관계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상외교를 장면 중심으로 축소한 서술이 국가 외교 이미지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허그’는 신뢰의 표현… ‘와락’만 남긴 보도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 간의 신체 접촉은 단순한 예의를 넘어, 외교 관계 수준을 드러내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정상회담은 전 세계 언론과 외교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공개된 무대인 만큼, 지도자들은 제스처와 장면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측면이 크다. 이러한 맥락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신체 접촉을 나눈 장면은, 양국 정상 간 신뢰 관계와 소통 가능성을 외부에 드러내는 상징적 행위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즉, ‘허그’와 같은 장면은 단순한 친밀감 표현이 아니라 외교적 관계 수준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일종의 메시지이다. 그럼에도 국내 언론 보도 상당수는 이러한 신호의 의미를 해석하기보다 ‘와락’ ‘허그’ ‘친화력’ 등 자극적인 표현으로 1차원적으로 소비하는 데 그치면서, 정작 전달돼야 할 외교적 메시지를 희석시켰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허그 장면에 가려진 실제 의제 ‘안보·에너지·경제’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은 국내 보도 흐름과는 결이 다르다. 백악관과 일본 외무성 발표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는 안보 협력과 에너지 문제, 중동 정세 대응, 경제안보, 핵심 광물 공급망 등 전략적 의제가 폭넓게 논의되며 국제 안보를 주된 의제로 두고 회담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언론 보도와 달리, 이번 회담의 핵심은 단순한 친밀감 표현이 아니라 안보·에너지·경제를 축으로 한 전략적 협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방어와 관련해 일본의 역할 확대를 직접 요구했고,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 핵 문제와 해협 봉쇄를 강하게 비판하며 외교적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글로벌 에너지 수송 핵심 거점을 둘러싼 안보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며, 일본이 의존하는 에너지 공급 구조와도 직결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외교 이벤트로 보기 어려운 회담이었다. 아울러 군사 지원과 관련된 논의까지 포함되면서 국제 안보 상황에 대해 촉각을 세워야 하는 대목에서, 보도의 초점이 장면 중심으로 이동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양국은 109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와 함께 에너지 인프라, 핵심 광물 공급망, 첨단 기술 협력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도 광범위한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된다. 결국 이번 회담은 국제 안보를 주된 주제로 둔 군사·에너지·경제가 결합된 복합 전략 회담에 가까웠다. 그럼에도 국내 보도 상당수는 이러한 구조적 의제보다 ‘와락’ ‘허그’ ‘친화력’과 같은 장면 묘사에 초점을 맞추며, 외교의 본질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 방향 역시 국내 언론과 확연히 달랐다.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매체들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가장 민감한 국제 안보 문제가 거론된 만큼, 호르무즈 해협 대응과 안보 전략, 대미 요구에 대한 일본의 대응 방식 등 실질적인 외교 의제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일본이 미국의 군사적 요구를 명확히 수용하지 않으면서도 동맹 균열을 피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최악은 피했다” “잘 넘겼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부담이 될 수 있는 ‘무거운 숙제’까지 동시에 짚었다. 이와 함께 일본 민영방송 테레비아사히는 이번 정상회담을 “終始和やか(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전하면서도, 곧바로 호르무즈 해협 대응과 에너지 안보 문제 등 실질적인 협상 내용으로 보도를 이어갔다. 또 회담 과정에서 나온 ‘진주만’ 발언과 같은 민감한 장면도 그대로 전달하며, 분위기뿐 아니라 갈등 요소까지 함께 보도했다. 교도통신도 이번 미일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허그’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는 회담 초반 장면과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한 맥락적 서술에 그쳤을 뿐, 국내 보도처럼 이를 외교 전략이나 난관 돌파의 상징으로 확대 해석하지는 않았다. 특히 교도통신 보도에서는 ‘허그’ 장면 이후 회담 분위기와 대화 흐름, 통역 여부, 발언 맥락 등 구체적인 외교 상황이 이어서 설명되며, 장면이 아닌 맥락 중심의 서술이 유지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멋진 파트너”라고 평가한 발언 역시 국내 보도에서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발언은 양국 정상 간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정상 간 신뢰와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국내 보도에서는 이를 ‘립서비스’ ‘스킨십 외교’ ‘압박 돌파’ 등의 표현과 함께 배치하며, 외교적 신뢰 형성을 단순한 이미지 전략이나 상황 모면으로 축소하는 서술이 이어졌다. 같은 발언을 두고도 한쪽은 관계의 신호로 해석했고, 다른 한쪽은 전술적 연출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보도 프레임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 같은 서술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실제 외교 관계의 성격보다 ‘연출된 장면’이라는 인식을 먼저 갖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복제 보도’ 확산으로 인한 프레임 생성 기사… 누구를 위한 보도인가 이 같은 보도 양상은 단순한 표현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프레임의 문제로 이어진다. 동일한 키워드를 헤드라인에 사용해 짧은 시간 내 반복되면서, 각 매체가 독립적으로 분석한 기사라기보다 하나의 서술 방식이 확산된 ‘복제 보도’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독자는 외교의 맥락이 아닌 ‘이미지’를 먼저 접하게 된다. 안보와 경제, 외교 전략이라는 핵심 의제는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았고, 스킨십 장면만 남는 보도 구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보도의 본질을 잃었다는 문제 제기까지 이어지고 있다.같은 장면을 두고도 한쪽은 맥락 속에서 설명했고, 다른 한쪽은 장면 자체로 소비했다는 점에서 보도 방식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문제는 ‘허그’라는 장면 자체가 아니라, 그 장면이 담고 있는 외교적 의미와 맥락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 보도 방식에 있다. 외교는 제스처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의 협상과 전략과 결과로 평가돼야 한다는 점에서 장면 중심의 보도는 외교의 본질을 왜곡할 위험이 있다. 결국 이번 보도 논란은 특정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외교를 바라보는 언론의 시선과 보도 방식 전반에 대한 근본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26-03-22
장동혁, 대구시장 공천 잡음에 비공개 회의... “국민 납득할 경선 치를 것”

인싸잇=백소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의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당내 잡음에 대해 “모든 것이 당 대표인 제 책임”이라며 경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 대표는 22일 오전 10시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비공개 연석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며 “공천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잡음이 계속되면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오늘 들은 많은 이야기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대구 시장 공천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시민을 위한 공천을 해달라는 것”이라며 “대구의 여러 사정과 대구 시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모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경선을 치르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 의원들을 만나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민심을 듣고 청취하겠다”며 “그 민심이 (공천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 대표의 일정은 대구시장 공천 문제를 놓고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중진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방침에 따른 후보들의 반발에서 비롯됐다. 이에 장 대표가 대구 지역 의원들에게 먼저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6선)·윤재옥(4선)·추경호(3선) 의 및 초선인 유영하·최은석 의원을 비롯한 대구 의원 12명 전원이 참석했다. 장 대표는 ”공천 과정에 여러 이야기가 나온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죄송스럽다”며 “공관위원장과 소통해서 여러 상황들이 빨리 종료되고 시민들도 납득할 수 있는, 그래서 우리가 제대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는 공천이 되도록 대표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을 위한 공천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맡겨달라는 것, 시민을 믿고 시민을 잘 이끌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해달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시민들도 납득할 수 있는 공천 방법’에 대해서는 “경선을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기도 하지만, 경선에 참여했던 지지자들의 표심이 갈라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공정한 경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대표가 공관위에 시민공천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미리 말씀드리는 것보다 (연석회의 내용이) 공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2026-03-22
[금주의 유통 톡톡] 대형 유통사 오너 작년 보수 공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신설 지주사 사업모델 구축 박차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2026년 3월 셋째 주 국내 유통가는 유통 대기업 오너들이 지난해 수령한 보수가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경영 실적 등을 인정받아 전년보다 60% 이상 오른 보수를 수령했고,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일부 계열사의 실적 부진에도 5개 사로부터 약 150억 원을 받았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의 핵심으로 고객 가치 증대와 AI·디지털 투자를 강조했고,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이끄는 신설 지주사 출범이 임박하면서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유통·급식 현장에 접목해 내부 경쟁력을 높이는 등 신규 사업모델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탈팡(쿠팡 탈퇴)’ 등의 혼란을 겪은 쿠팡은 최근 이전 이용자 수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성과 인정” 정용진, 작년 58억 이상 받아 지난 18일 이마트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용진 회장은 급여로 24억 4500만 원을 그리고 상여로 34억 500만 원을 각각 수령했다. 보수 총액은 전년보다 62% 늘어났다. 이마트 측은 어려운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연결기준 매출액 28조 9704억 원에 영업이익 3225억 원 등 실적개선 달성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정 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과 부친 정재은 명예회장은 이마트에서 각각 18억 4000만 원을 받았다. 이 역시 전년 대비 4.1% 늘어난 금액이다. 또 두 사람은 신세계에서는 각각 11억 9100만 원을 수령했다. 정 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지난해 43억 3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 대비 20.4% 증가한 액수다. 신세계 측은 “회장 승진에 따른 보수 인상과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최대 매출을 달성한 점 그리고 사업 전략 추진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또 16일 롯데지주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의하면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에서 급여 32억 원과 상여 10억 원, 기타소득 1000만 원 등 총 42억 1000만 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 총액 대비 약 29.5% 줄어든 액수다. 신 회장이 지난해 5개 계열사(롯데지주·롯데쇼핑·롯데케미칼·롯데칠성·롯데웰푸드)에서 받은 보수는 약 150억 원으로 전년보다 15.9% 감소했다. 계열사별 보수 수령액은 롯데쇼핑에서 36억 6100만 원, 롯데케미칼 22억 7500만 원, 롯데칠성음료 22억 5000만 원, 롯데웰푸드 25억 9700만 원 등이다. 롯데 측은 이러한 보수 지급의 배경에 대해 “전반적인 경기 불황과 일부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라는 입장이다. 경기 불황에 실적이 부진하지만, 여전히 150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보수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기도 하다. 또 이재현 CJ 회장은 지난해 지주사 CJ에서 138억 2500만 원을, CJ제일제당에서 39억 1800만 원을 각각 받는 등 지난해 총 177억 4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193억 7000만 원에서 8.4% 감소한 액수다. 구체적으로 이 회장이 CJ에서 지난해 받은 보수는 전년 대비 약 18억 원 줄었다. 또 지난해 CJ제일제당으로부터 상여나 기타소득을 받지는 않았지만, 보수는 같은 기간 4.5% 증가했다. 그는 실적이 부진했던 CJ ENM에서는 2024년 상반기부터 보수를 받지 않았다. CJ 측은 “단기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회사 핵심역량을 구축한 점을 고려해 단기 인센티브 43억 3000만 원을 지급했고, 회사의 사업 경쟁력 확보 등을 고려해 장기 인센티브 49억 9000만 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으로부터 지난해 보수를 받은 임원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으로 67억 400만 원을 수령했다. 이중 급여가 38억 2100만 원이며 상여 28억 74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900만 원에 달한다. 현대백화점 家 두 형제, 작년 보수 증가...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보수 총액↓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지에프홀딩스에서 총 30억 400만 원을 수령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지에프홀딩스로부터 급여 12억 5000만 원과 상여 3억 9700만 원 등을 보수로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22.1% 증가한 액수다. 정 회장의 동생 정교선 부회장도 같은 기간 현대지에프홀딩스로부터 급여 10억 4600만 원과 상여 3억 1100만 원을 포함해 총 13억 5700만 원을 수령했다. 정교선 부회장의 총 수령 액수도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 측은 “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ESG 경영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지난해 현대백화점으로부터 받은 보수를 살펴보면, 정지선 회장은 급여 37억 7600만 원과 상여 13억 7300만 원 등 51억 50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정교선 부회장은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에서 12억 8200만 원을 받았다. 정 부회장은 현대홈쇼핑에서도 23억 7900만 원을 수령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지난해 한화갤러리아에서 9억 200만 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8억 9800만 원을 보수로 각각 받았다. 구체적으로 김 부사장은 지난해 한화갤러리아에서 급여 9억 원, 기타 근로소득 232만 원 등을 받았고, 이는 전년보다 3억 8800만 원(30.1%) 줄어든 금액이다. 그는 지난 2024년에는 급여 9억 3770만 원, 상여 3억 5140만 원, 기타 근로소득 50만 원 등 총 12억 9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임원 보수 규정에 따라 이사 보수 한도 범위 내에서 직책, 직위, 리더십,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지급했다”고 밝혔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AI·디지털 도구 투자 및 활용 확대할 것” 허서홍 GS리테일 대표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동그린타워 6층 GS리테일 동북부사무소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5년은 소비 둔화, 채널 간 경쟁 심화로 유통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된 한 해였다”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GS리테일은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 그 일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며 “모든 판단과 실행의 기준을 고객 경험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의 실제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속히 실행하고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개선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며 “AI와 디지털 도구에 대한 투자와 활용을 지속 확대해 운영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등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상규 전 LG전자 사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및 안동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의 감사위원 선임 안건도 가결됐다. GS리테일은 이번 주총에서 오는 9월 시행을 앞둔 상법 개정안의 취지를 반영한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번 정관 변경에는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전자주주총회 도입 근거 마련 ▲독립이사 명칭 변경 ▲감사위원 분리 선출 인원 상향 및 선·해임 시 의결권 제한 강화 ▲전자증권제도 및 상법 반영 조항 정비 등이 포함됐다. 김동선 이끄는 신설 지주사, 신규 사업모델 구축·시너지 구상 등 박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이끄는 신설 지주사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AI와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유통·급식 현장에 접목해 내부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외부 수익을 창출하는 등 신규 지주 내 사업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6일 한화그룹은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신설 지주사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 출범을 앞두고 각 사업 부문 간 시너지 개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신설 지주의 양대 부문은 한화비전·한화로보틱스(테크 부문)와 아워홈·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라이프 부문)로 나뉜다. 김 부사장은 회사 간 역량을 결집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1월 이사회를 열고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부문이 속하는 존속법인과 ▲테크 ▲라이프 부문이 포함된 신설법인으로 인적분할할 것을 결의했다. 신규법인 출범 예정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기업인 아워홈은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 관리를 위해 한화비전의 AI 기술을 전격 도입한다. 주방에 설치된 AI 카메라는 조리사의 복장과 위생 수칙 준수 여부를 실시간 점검하며 온도와 이상 음원을 감지해 화재 등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식자재 입고 시 바코드 인식과 영상 촬영이 통합된 ‘BCR 카메라’를 활용해 실시간 재고 등록을 가능케 하고, AI가 스스로 발주하는 지능형 SCM(공급망 관리) 솔루션도 개발한다. 유통·레저 사업장에도 첨단 기술을 적용한다. 한화갤러리아 매장과 호텔앤드리조트 곳곳에는 AI 카메라가 설치돼 매장 혼잡도와 고객 선호도를 분석, 운영 효율을 높이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각 사 식음료(F&B) 사업장에는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인 비노봇(VINOBOT)과 조리로봇 등이 배치된다. 신설 지주사는 현재 추진 중인 인적 분할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담 조직을 꾸려 신사업 발굴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쿠팡 이용자, 2800만 명대 회복...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전으로 최근 쿠팡의 주간 이용자 수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지난 19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설루션 모바일인덱스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추정한 안드로이드와 iOS에서의 쿠팡 주간 활성 이용자(WAU)에 따르면, 이달 9∼15일 쿠팡의 이용자 수는 2828만 1963명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태 직후(2908만 952명) 수준에 약간 못 미치는 것(2.8% 감소)으로 나타났다. 쿠팡 활성 이용자 수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직후 일부 소비자가 탈퇴하며 2600만 명대로 줄었다. 다만 지난 1월 15일 쿠팡이 피해 고객에게 1인당 최대 5만 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지급한 이후 활성 이용자 수는 2700만대로 증가했고, 이달 들어 2800만 명대까지 주간 이용자 수가 오른 것이다.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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