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상 첫 260만 돌파… 주주환원·2분기 실적 기대감 영향

인싸잇=이서호 기자 |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60만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0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기대감과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샘플 공급이 맞물린 동시에 2분기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오전 9시 40분 기준 263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264만 2000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전일 250만 원을 최초로 돌파하며 단 하루 만에 260만 원을 넘기며 상승 흐름을 타는 모양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고공 행진을 보이는 배경으로는 10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과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샘플 공급 등이 있다. 최근 일부 매체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최대 10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공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즉각 해명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심리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고정배당금을 주당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리고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수준을 총 재원으로 설정해 추가 환원을 실행한다는 배당정책을 발표했다”며 “구체적인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더라도 주주환원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18일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인 ‘HBM4E’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들에게 공급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차세대 HBM 샘플 공급을 시작하며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이 다시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회사의 2분기 예상 실적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60조~65조 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9조 2129억 원) 대비 대략 5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지난 1분기(37조 6103억 원)과 비교해도 30조 원가량 차이 나는 수준이다.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는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9일 “2분기 D램, 낸드플래시 가격이 각각 50%, 60%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고, 회사의 영업이익률도 D램 81%, 낸드 6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17일 유진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320만 원에서 370만 원으로 올렸고, DS투자증권은 회사의 목표주가를 310만 원으로 내다봤다. 손인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67% 증가한 459조 5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HBM 가격 급등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며,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 전망치도 기존 기가비트(Gb)당 2.78달러에서 3.2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8일 기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1857조 3024억 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 한 종목이 SK그룹 시가총액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몸집이 커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2043조 2744억 원)와의 격차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한때 수백조 원 차이 나던 양사 간 시가총액 격차는 약 185조 원 수준으로 좁혀졌다.

2026-06-18
[강용석의 인싸it] 명분도 가치도 없는 ‘장동혁 흔들기’

인싸잇=강용석 |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둘러싼 고성이 오갔다고 한다. 이날 정점식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이 끝나자 당내 소장파 모임이라는 ‘대안과 미래’ 소속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과 권영진 의원(대구 달서구병) 등이 장 대표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송석준 의원은 장 대표에 대해 “사퇴하지 않는다면 ‘찌질이’ 소리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조롱으로 압박했다고 한다. 내년 8월까지 당 대표 임기가 남은 장 대표의 조기 사퇴를 이들 의원들이 요구하는 명분은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패배했고, 여기에는 장 대표가 자신들이 주장한 ‘노선 변경’을 따르지 않은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패의 기준을 어느 당이 더 많은 당선자를 배출했는지만으로 두고 따져봤을 때, 민주당의 승리가 맞다. 하지만 민주당은 애초 자신들이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자리를 싹쓸이할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결국 12곳에 그쳤다. 무엇보다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했다. 또 국민의힘은 재보궐 선거에서도 경기 평택을, 대구 달성군, 울산 남구갑, 충남 공주·부여·청양 등 4곳에서 승리했다. 이중 민주당 측은 이 4곳 중 3곳 이상의 승리를 기대했다고 알려졌는데, 결국 한 명도 당선자를 내지 못한 것이다. 사실 이번 선거 직전까지도 국민의힘이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보다 더 크게 패배한다는 전망이 안팎에서 우세했다. 보수 정당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을 맞이한 뒤 정권마저 잃고, 정당 지지율 조사 흐름상 큰 격차 등에 비춰봤을 때 “이미 진 선거나 다름없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이에 이번 지방선거 결과,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겼지만 이겼다고 말할 수 없는 선거”라는 목소리가 강하다고 한다. 기대치와 한참 동떨어진 성적표를 받아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서 촉발한 국민들의 “부정선거·재선거” 외침이 민주당에 대한 분노로 향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선거에서 이겼다는 여론이 힘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다. 상대 정당 스스로가 선거에서 이겼다고 말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패배했다는 목소리가 강한 상황에서,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자당의 대표에 “패배를 인정하고 나가라”는 정당이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존재한 적이 있었는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이진숙 의원도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이 정도 했으면 저는 (지방선거) 패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참패 선언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장 대표가 사퇴할 이유가 없다고 거들었다. 장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는 내부 세력들은 그가 유세에 참여하지 않은 서울시장과 평택을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자가 나왔다는 걸 근거로 든다. 그런데 선거 전 여론조사 등에서 당선 가능성이 만만치 않던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에서 장 대표의 지원 사격이 있었고, 그 결과 승리했다. 또 장 대표의 유세 동참을 공개적으로 거절한 지역 선거에서도 패배한 후보가 적지 않다는 건 어떻게 설명할 것이다. 무엇보다 “당 대표가 내 선거의 유세에 나오지 않았으니 내 힘으로 이긴 것”이라는 주장은 정치적으로 매우 편협하고 미성숙하며, 오히려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당 간판을 달고 나가는 선거는 결코 혼자 치르는 게 아니다. 당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후방에서 최선을 다한다. 꼭 유세차에 후보와 함께 올라타 “우리 후보를 찍어달라”며 공개적으로 소리치는 것만이 지원이 아니다. 선거운동 기간 중 당내에서 지지율을 갉아먹을 분란과 기타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며, 상대 정당과 후보 그리고 정부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지원하며, 언론과 당내 지지층에 자당 후보를 띄우는 여론을 조성하기도 한다. 물론 후보 측이 요구하는 바를 충분히 받아들여 여기에 최대한 맞추는 것도 당 대표와 지도부가 마땅히 할 일이다. 장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시장, 유의동 의원과 함께 유세차에 올라타지는 않았더라도 이처럼 후방에서 충분한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오세훈이 썩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정원호가 되게 할 수는 없다”며 마음을 돌린 유권자들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선거를 혼자의 힘으로 이겼다며, 당 대표와 지도부의 노력은 조금도 인정하지 않는가. 장동혁 대표에 대한 당내 사퇴론이 설득력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 국민의힘의 지지율이다. 지방선거 이후 치러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서고 있고,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하락세에 있다. 실제로 지난 17일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3~15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 40.0%에 국민의힘 41.6%로 집계됐다.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 3.8%,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은 최근 한 달간 50.8%에서 40.0%로 10.8%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2.1%에서 41.6%로 9.5%p 상승했다고 한다. 이처럼 여론의 추세마저 국민의힘으로 흐르는 상황에서 당 대표를 나가라고 하면, 이 여론이 지금보다 더 상승할 것이라 확신할 수 있는가. 주로 50~60대에 국민의힘 강세 지역에서 오래오래 권력 유지하시는 ‘대안과 미래’ 국회의원들은 선거에서 참패했다며 큰소리를 치고 있지만, 정당 지지율이 이처럼 오르고 있는 건 어떻게 설명할 것이다. 그래서 장동혁 대표를 내쫓으면 대안은 무엇인가. 실천력 제로에 훈수 두기 잘하는 원로 비대위원장을 모셔다 앉히거나, 당원 게시판 문제로 여전히 당내 반발이 상당한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추진할 것인가. 현재 장동혁 대표는 자신의 퇴진을 압박하고 비난과 조롱하는 내부 세력에 최대한 말을 아끼고 절제하고 있다. 이런 명분도 가치도 없는 퇴진 압박을 뒤로 하고, 올림픽공원에 모인 시민들에 다가가 선관위와 정부를 향한 분노와 개혁의 목소리에 동참하고 있다. 오히려 시민들과 함께하는 이런 당 대표의 행보가 국민의힘의 현재 지지율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당 대표를 선거 끝났으니 나가라며 내쫓는다면, 그게 더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현 상황에 찬물을 뿌리는 꼴이며 민심의 반발을 살 것이다.

2026-06-18
[AI 인싸잇] AI가 추천한 선관위 특별검사는

인싸잇=이동수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특검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이 향후 ‘선관위 특검’이 출범한다면 적합한 인물로 안미현 검사와 도태우 변호사 그리고 하승수·김준우 변호사 등을 추천했다. <인싸잇>은 챗GPT와 Google Gemini(구글 제미나이), 클로드 등 3개 AI 모델에 ‘선관위 특검’에 적합한 인물 추천을 요청했다. 특검의 조건으로는 판·검사 경력이 없어도 무방하며 선관위 개혁을 주장했던 법조인 중 투표용지 부족·유권자 명단 누락 사태의 실체적 진실을 파악할 만한 인물로 설정했다. 또 공정한 수사를 위해 선관위·대법원·헌법재판소 출신은 배제하도록 했다. 챗GPT는 해당 조건에서 안미현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검사와 도태우 변호사를 추천했다. 챗GPT는 안미현 검사에 대해 “강원랜드 수사 외압 의혹을 공개 제기했던 인물로 내부고발 경험이 있다”며 “권력기관을 상대로도 문제 제기를 했다는 점에서 독립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고, 관리 실무보다는 진상규명형 특검에 적합하다”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도태우 변호사에 대해서는 “선거제도와 선관위 운영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적 입장을 보여 온 인물”이라면서도 “정치적 색채 논란이 있어 여야의 찬반이 갈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Google Gemini도 도태우 변호사를 추천했다. Gemini는 도태우 변호사에 대해 “이번 6·3 지방선거 직후인 6월 8일, 서울 잠실7동 주민 등 3만 5000여 명의 유권자를 대리해 선관위를 상대로 ‘투표용지 부족 위헌확인’ 헌법소원을 청구했다”며 “가장 선제적으로 법적 행동에 나선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등 대형 정치적 사건을 맡아 보수 진영·선관위 개혁론자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며 “유권자의 참정권 침해를 헌법적으로 파악하는데 가장 깊숙이 관여하고 있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진영이 강하게 밀어줄 상징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도태우 변호사는 과거 국민의힘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만큼, 특검법상 정당 가입 경력자 배제 조항에서 자격 조건이 문제시될 수 있다. 클로드는 하승수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김준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추천했다. 클로드는 하승수 대표에 대해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8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5일 하승수 대표는 “법관이 비상임으로 각급 선관위원장을 겸임하는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며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중앙선관위에 대한 감사원의 직무감찰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경향신문>에 기고하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관위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클로드는 하승수 대표에 대해 “공인회계사 자격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투표용지 수량 관리 부실·예산 집행 문제를 회계·법률 양면에서 분석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인물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다만 도태우 변호사와 같은 경우로, 하 대표가 녹색당 창당에 참여해 초대 공동운영위원장을 맡은 이력이 있어 특검법상 정당 가입 경력자 배제 조항에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로드는 김준우 겸임교수에 대해 “민변의 상근 사무차장을 역임한 진보 성향의 법조인”이라며 “법무법인 덕수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일정한 계산에 따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선거 당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재판부가 판단하면, 일부 무효 판결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스쿨 출신 변호사 중 선거제도 문제를 가장 신속하고 명확하게 분석하는 실천형 공익 법조인”이라며 “구세대 사법연수원 중심의 법조 카르텔과 무관한 새로운 세대의 특검 후보로 주목할만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가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어 마찬가지로 “정당 경력자 배제 조항에 해당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6-17
JTBC 등 중앙그룹 계열사 신용공여 8000억... “자체적 재무구조 개선 어려워”

인싸잇=윤승배 기자 | JTBC 등 회생 절차를 개시한 중앙그룹 계열사 5곳의 금융권 신용공여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약 8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나이스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회생 절차 중인 5개사를 비롯해 중앙일보와 SLL(에스엘엘)중앙, 중앙일보M&P(엠엔피) 등 8개 사로 확대하면 그동안 금융권이 이들에 제공한 신용공여 규모는 약 1조 3000억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업권이 8329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특수금융기관 1642억 원, 증권업 1251억 원, 여신전문 797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개별 금융회사로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한양증권의 익스포저 규모(840억 원)가 중앙그룹 계열사의 총자산 및 자기자본(6478억 원) 대비 가장 컸다. 회사별 익스포저는 JTBC 540억 원, 중앙일보 300억 원이다. 이중 JTBC 관련 익스포저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에이치와이아테네제이차 관련 180억 원과 기업어음증권 360억 원 등이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주채무자인 JTBC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함에 따라 향후 JTBC 채권(540억 원) 관련 건전성 저하와 충당금 적립 부담 확대가 예상된다”며 “관련 손실 인식 규모는 세부 회차별 만기 도래 여부, 회생절차 진행 경과 및 채권 회수 가능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020년부터 장기간 누적된 부진으로 지난해 말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의 총차입금은 3조 원에 이르며 자체적인 자구책으로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한기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앙일보와 JTBC 등 미디어 계열사의 핵심 수익 기반인 방송광고 매출이 구조적인 감소세를 나타낸 가운데, 메가박스중앙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상영업 침체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의 콘텐츠 소비 행태 변화, SLL중앙은 콘텐츠 제작비 부담 확대와 해외 자회사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열사들의 동시다발적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은 그룹 전반에 걸친 재무 부담이 감내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며 자금조달 여건과 유동성 대응능력이 현저히 악화된 상황에 이르렀음을 방증한다”며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지 않은 계열사들이 경우도 금융기관 차입금 미상환 또는 채무재조정 착수 등 추가적인 크레딧 이벤트(Credit Event)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향후 시장성 차입금 및 금융기관 여신을 포함한 단기성 차입금 차환 등 단기 상환 부담 대응 여부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12일 JTBC는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로부터 이틀 뒤인 지난 14일에는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하루 만인 15일에 JTBC도 회생 신청을 냈다. 이에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는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에 대한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보전처분은 사측이 회생절차 개시 결정 전 자산을 처분해 특정 채권자에게 편파적으로 변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또 포괄적 금지명령으로 채권자들이 기업회생 개시 전 강제집행·가압류·경매 등으로 회사의 주요 자산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채권을 동결하게 된다. 동시에 중앙일보는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워크아웃은 위기에 처한 기업이 채권단과 사적으로 협의해 채무조정, 구조조정 등을 하는 절차다. 같은 날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외 경제 여건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 경색 등 여러 이유로 오늘의 불가피한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2026-06-17
[미디어 이슈] SK하이닉스, 신입채용에 학력요건 폐지… “성장 가능성 최우선 인재 발굴”

인싸잇=이서호 기자 | SK하이닉스가 신입사원 수시채용에서 학력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학력 장벽을 허물고, 실제 직무 수행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과거 SK그룹에서 열정과 도전 정신만을 보고 채용했던 ‘바이킹 챌린지’ 전형보다 취업 문턱을 한 단계 낮춘 셈이다. 이번 결정에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받아 시대에 맞는 인재상을 빠르게 재정립하는 동시에, 학력 불문 채용을 통해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17일 신입사원 수시채용 공고에 명시하던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지원 가능’ 등 학력 자격 요건을 모두 삭제한다고 밝혔다. 지원자가 보유한 경험과 직무 역량, 기업문화 적합성 등이 일치하면 누구나 지원하고 합격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한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AI 환경 속에서 미래 인재들의 경쟁력은 학위나 스펙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채용 기준을 혁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이번 수시 채용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이끌어 갈 ‘설계’를 비롯한 주요 직무에서 세 자릿수 단위 대규모 선발을 진행한다. 이는 수시채용으로서 처음 진행된 사안이다.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2013년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바이킹 챌린지’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지원자들의 학력은 물론 외국어 점수 등 스펙과 관련된 어떠한 항목을 요구하지 않고 자신을 알릴 포트폴리오만으로 인재를 발굴하는 전형이다. 당시 SK그룹 관계자는 “자기 분야에서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과감하게 기득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인재를 바이킹형 인재로 정의한다”며 “해당 전형으로 인재를 적극 채용해 핵심 글로벌사업과 신성장사업을 견인하는 인재로 키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SK그룹의 인재 철학은 창업주로부터 비롯됐다. 최종건 SK창업회장은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이라는 인간 위주의 경영을 강조했고, 이 철학은 최태원 회장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개최된 ‘미래인재 콘퍼런스’에서 ”과거 지식 혹은 지혜가 많은 사람을 인재라 했지만, 이제는 어떤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상황을 풀어나갈 수 있고 자원(돈) 등을 적재적소에 배분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인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방송된 KBS 1TV 「다큐 인사이트 – 인재전쟁2 : 최태원의 대답」에서 출연해 AI 시대에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으로 스스로 질문하고 본질을 파고드는 ‘생각 근육’, 새로운 기술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처하는 ‘적응 근육’, 다양성을 이해하고 유연하게 협업하는 ‘공감 근육’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AI가 지식을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오면서 학력 문턱을 허물고 다양한 배경의 인재에게 기회의 문을 넓히는 SK하이닉스의 이번 결정은 성과와 사람을 함께 중시하는 SK그룹의 경영 철학이 채용 현장에서 구현된 사례로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채용 방식의 변화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는 친사회적 행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2026-06-17
국민의힘 41.6 vs 더불어민주당 40... 李 대통령 부정평가 1개월간 약 20p ↑

인싸잇=전혜조 기자 |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 조사에서 지난 1개월간 부정평가가 약 20%p가 증가하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001명에 실시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6월 17일 발표)에 따르면, 국민의힘(41.6%)이 더불어민주당(40.0%)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같은 기관의 지난 여론조사(6월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000명 조사, 응답률 4.3%, 무선 전화 자동응답 방식) 결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변화가 없었고, 민주당은 40.4%에서 소폭 하락했다. 이번에 함께 진행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9%p 하락한 47.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3.5%p 상승한 49.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지른 것이다.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건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또 긍정평가가 50%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10월 21일(49.4%) 이후 8개월 만이다. 기간별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 흐름을 보면, 지난달 2~4일 조사에서 63.9%를 기록한 이후 5월 9~11일 조사에서 60.2%로 집계됐다. 이어 5월 16~18일 조사에서는 58.4%, 5월 23~25일 57.0%, 6월 6~8일 50.6%였다. 이번 조사에서 47.7%를 기록하면서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1개월간 16.2%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30%대에서 49.0%까지 상승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살펴 보면 호남(긍정 70.0%·부정 26.4%)을 제외한 서울(긍정 45.3%·부정 51.8%) 등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긍정 32%·부정 61.4%), 30대(긍정 34.6%·부정 64.9%)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크게 앞섰다. 다만 40대(긍정 56.0%·부정 41.9%)와 50대(긍정 56.8%·부정 41.1%)에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100% RDD 방식의 ARS 여론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6-17
선관위, 투표용지 인쇄 예산 145억 확보하고 82억만 집행

인싸잇=전혜조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인쇄 예산을 선거인수 기준에 맞춰 약 145억 원을 편성해 놓고, 실제 집행은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중앙선관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선관위 요구에 따라 ‘선거인수의 110%’를 기준으로 투표용지 인쇄 예산을 편성해 총 145억 1957만원을 확보했다. 그런데 실제 집행액은 82억 498만 원으로, 집행률은 편성액의 56.5%에 그쳤다. 지역별 집행률 편차도 컸다. 울산이 90.3%로 가장 높았고, 제주(79.2%), 경남(75.2%), 강원(71.7%), 대전(71.1%) 등이 뒤를 이었다. 세종은 27.2%로 가장 낮았고 대구(36.8%), 부산(46.6%), 인천(48.2%), 광주(48.4%), 서울(55.0%), 경기(55.1%) 등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송 의원 측은 이처럼 예산이 실제 인쇄 물량으로 이어지지 못한 데에 계약 단가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산 편성 당시 기준과 실제 계약 단가가 달라지면서 같은 금액으로 인쇄할 수 있는 용지 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규모가 가장 컸던 서울 송파구의 경우, 구청장 선거 투표용지 단가가 예산 편성 당시 장당 30원이었다. 그런데 실제 계약에서는 45원으로 50% 상승했다. 이에 따라 동일 예산 기준 인쇄 가능 물량은 42만 4200장 규모에서 28만 800장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일부 지역에서는 집행액이 예산을 웃도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 영등포구청장 선거는 당초 예산으로 1105만 원을 편성했지만, 225만 원이 추가 집행돼 총 1330만 원이 사용됐다. 또 서초구청장 선거도 편성액보다 41만 원 초과 집행이 이뤄졌다. 송언석 의원은 “선관위가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놓고 인쇄 물량은 임의로 축소했고, 지역별로 계약 단가와 집행 내역이 들쭉날쭉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예산 편성과 집행, 계약 체결 과정 전반에 위법한 사항이 없었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17
[AI 인싸잇] 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IPO 공모주 미배정 책임 있나… AI에게 물어보니

인싸잇=이서호 기자 |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공모주 물량에 대한 국내 투자자 미배정 사태가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이번 일에 전적인 책임이 있고, 이에 사측은 신속히 보상안 마련을 검토 중이다. 또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경위 파악에 나서며, 사실상 미래에셋증권을 몰아붙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인싸잇>은 이번 사태의 경위와 사측 및 투자자 측의 주장, 복수의 언론보도 내용 등을 토대로 미래에셋증권 측에 책임이 있는지, 그렇다면 그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인공지능(AI)에 물어봤다. 그 결과 AI 모델별로 서로 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인싸잇>은 오픈AI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 클로드에게 스페이스X IPO 공모주 불발과 관련해 미래에셋증권이 놓인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측이 이번 사태에 대해 해명한 그리고 ‘미래에셋증권에게 보상책임이 있는지’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에게 큰 책임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 질문에 앞서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인수 수량은 인수단 참여에 따른 인수 비율(Underwriting Commitment)을 의미하며 실제 투자자에게 판매 가능한 최종 물량 배정(Allocation)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미래에셋증권이 실제 배정받는 물량은 대표 주관사(골드만삭스)의 최종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 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에셋증권도 ‘배정 물량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투자설명서와 핵심설명서 등에 명확히 안내했다는 점 역시 강조해 AI가 이번 상황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게 했다. 또 다른 질문으로, 금감원이 이번 사태의 경위 파악에 나선 것에 대해 ‘금감원이 나설 정도로 심각한 사안인가’를 물었고,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스페이스X 관련 기대감으로 상승했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이번 공모주 배정 불발 사태가 실제 기업가치나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사안인지도 질의했다. 우선 챗GPT는 미래에셋증권의 이번 사태에 대한 투자자 보상책임이 “크지 않다”고 답했다. 챗GPT는 청약 안내 과정에서 최종 배정이 불발될 수 있다는 점을 고지했고, 투자자 자금도 전액 환불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다만 법정 배상까지 연결은 어려울 수 있어도, 물량 확보를 기대한 투자자들로부터 도의적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주 회장에 대해서도 책임도 크지 않다고 봤다. 상당한 규모의 물량 확보 가능성을 언급했음에도 무조건 청약 받으라고 지시한 정황이 없기 때문에 개인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어 금감원의 행보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반응을 보였다. IPO 배정 축소, 물량 미확보 자체는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보았으나, 투자 설명이 충분했고 광고가 과도하지 않았는지 등을 보기 위해 금감원이 검사에 나선 것으로 판단했다. 스페이스X IPO와 관련해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올랐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공모주 물량 배정 기대감이 일부 영향을 줬을 수는 있지만 주가 상승의 핵심 요인은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스페이스X 관련 투자자산의 가치 상승 기대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제미나이는 챗GPT와 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미래에셋증권에게 보상책임이 있냐는 질문에 “법적인 책임은 희박하지만, 도의적·마케팅적 책임에 따른 실질적 보상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현주 회장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봤다.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시장의 기대감을 과하게 키운 발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회장은 지난 4월 언론 인터뷰에서 스페이스X 공모주와 관련해 “최대한 많은 투자자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이 검사를 진행할 정도로 심각한 사안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 답했다. 대표 주관사의 재량권을 감안하더라도 대대적으로 홍보한 물량이 0주가 된 것은 시장 신뢰를 무너뜨린 사건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주가 상승은 스페이스X IPO와 관련이 있다고 봤다. 제미나이는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물량을 떼어올 수 있는 증권사였기에 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클로드는 미래에셋증권의 보상책임에 관해 “법적 책임은 약하고 도의적 책임은 있다”고 말했다. 근거로는 미래에셋증권이 배정받지 못할 수 있다고 고지했다는 점과 투자자들의 원금도 전액 환불됐기 때문에 직접적인 금전 손해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려운 점을 들었다. 박 회장의 발언은 투자자의 기대감을 키웠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마케팅까지 연동됐다고 봤다. 다만 법적 문제보다는 내부통제 및 공시 관행 문제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개인에 대한 책임을 묻기보다는 금융당국의 제재나 주의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금감원의 검사에 대해서는 “미래에셋증권을 강하게 처벌하려는 것보다 업계 전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한 계기로 보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이번 사태를 그냥 넘기면 하반기 예정된 앤트로픽·오픈AI 등 대형 해외 IPO에서 비슷한 일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금감원이 선제적으로 제도 정비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주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클로드는 스페이스X 배정 기대로 주가가 올랐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가능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 데이터 없이 단정하면 인과관계를 과도하게 설정하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증권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시장 거래대금, 금리, 자산운용 실적 등 훨씬 다양하다는 이유에서다.

2026-06-17
[미디어 이슈] “12세도 신용카드 발급 가능”… 금융교육인가, 조기 소비 조장인가

인싸잇=임종옥 기자ㅣ 지난달부터 만 12세 이상 미성년자도 부모의 신청과 동의가 있을 경우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중·고등학생은 물론 일부 초등학생도 카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른 시기부터 올바른 소비 습관을 들일 수 있다는 효과를 기대하지만, 반대로 무분별한 과소비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달 4일부터 새롭게 도입된 청소년 신용카드는 부모의 신용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카드 사용 한도는 기본 월 10만 원이며, 부모의 추가 동의가 있으면 최대 50만 원까지 확대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업종도 문구점, 편의점, 서점, 학원, 병원, 교통 분야 등 실생활과 밀접한 곳으로 제한된다. 유흥업소나 사행성 업종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자녀가 사용한 금액은 부모의 카드 실적에 합산돼 청구된다. 금융당국은 이번 제도가 청소년의 합리적인 소비 습관 형성과 금융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금 사용이 감소하고 디지털 결제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부모가 자녀의 소비 내역을 확인하며 예산 관리와 결제 방식, 신용의 개념 등을 교육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체크카드라는 대체 수단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굳이 신용카드 사용을 허용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카드 결제의 특성상 현금 사용보다 지출에 대한 체감이 낮아 과소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청소년들이 신용의 개념을 잘못 이해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 카드 대금은 부모가 부담하는 구조인 만큼, ‘본인이 책임지는 신용’이 아닌 ‘부모가 대신 갚아주는 소비’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학교폭력이나 카드깡 등 부적절한 용도로 악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물론 찬성 측에서는 이미 많은 가정에서 자녀가 부모의 카드를 빌려 사용하거나 부모가 대신 결제해 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차라리 제도권 안에서 사용 한도와 업종을 제한하고 부모가 사용 내역을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실제로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 사이에서는 찬성보다 반대 의견이 훨씬 우세하다. <인싸잇>이 확인한 한 서울권 지역 맘카페에서는 이번 쟁점에 대해 “미성년자가 왜 미성년자로 분류되는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해당 제도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온라인상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중에는 “도무지 부작용밖에 생각이 안 난다” “증여를 잡기 위한 용도인가. 경제력 없는 미성년자들에게 굳이 필요한 제도인지 모르겠다” “카드값은 누가 내는가. 성인이 되자마자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 아닌가요” 등 미성년자의 경제적 책임 능력과 제도 악용 가능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제도의 성공 여부가 금융 교육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단순히 카드 발급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학교와 가정에서 올바른 소비 습관과 신용의 의미를 충분히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 신용카드가 건전한 금융 교육의 도구가 될지, 아니면 조기 소비를 부추기는 수단이 될지는 앞으로의 운영과 관리에 달려 있다.

2026-06-16
[현장] 장동혁, 경찰 진입 시도에 올림픽공원行… 체육단체 진입 중재 무산

인싸잇=전혜조 기자ㅣ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농성이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의 현장 진입 시도 소식을 들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았다. 장 대표는 16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찰이 올림픽공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시민들과 대치 중이라고 한다”며 “저는 지금 바로 올림픽공원으로 간다”고 밝혔다. 경찰과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께 핸드볼경기장 2-1 게이트를 통해 내부 진입을 시도했지만 현장 참가자들의 반발로 진입하지 못했다. 경찰은 업무방해 가능성을 언급하며 세 차례 경고 방송을 했지만 대치 상황은 한동안 이어졌다. 현장을 찾은 장 대표는 박대출 의원, 김민수 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관계자들과 함께 체육단체 직원들의 물품 반출 문제를 놓고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장 대표는 “대표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다면 우리가 이곳을 지키는 명분도 약해질 수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단체별로 2명씩 경기장에 들어가 업무에 필요한 물품만 반출하고, 국회의원과 방송 카메라가 동행해 전 과정을 공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투표함에는 접근하지 않고 반출 물품도 현장에서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한때 참가자 다수가 해당 방안에 동의하면서 11일 만에 체육단체의 첫 진입이 이뤄지는 듯했지만, 실제 진입 직전 일부 참가자가 출입문을 막아서면서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장 대표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이 설득에 나섰지만 체육단체 관계자들은 결국 철수했다. 정부는 현장 상황과 관련해 엄정 대응 방침을 잇달아 밝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사적 검문이나 시설 점거 등 우리 사회의 법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SNS를 통해 “국민의 정당한 분노를 빌미로 일부가 저지르는 도 넘는 일탈과 불법행위에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장에서는 무더위 속에서도 자발적인 후원과 참여가 이어졌다. 이날 서울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고 햇볕이 강했지만 올림픽공원 일대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현장 주변에는 커피차와 음료 지원, 나눔 등이 이어졌고 유권자 냉난방 쉼터도 운영됐다. 일부 참가자들은 컵라면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자리를 지켰다. <인싸잇>도 이날 현장을 찾아 참가자들에게 커피차와 모자 등을 제공했다. 주변에는 다른 후원 차량들도 자리했고,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 음료와 물품을 받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서울·부산·인천·경기·울산·전남광주 등 6개 권역 지방선거에 대한 선거소청 제기를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을 구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지방선거 선거소청 기한은 오는 17일까지다. 지난 6월 5일부터 시작된 올림픽공원 농성은 이날로 12일째를 맞았다. 현장 참가자들은 선거소청 진행 상황과 선관위 대응을 지켜보며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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