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앵커] 흔히 요즘 하는 말로 싱크로율을 놓고 볼 때 거의 틀림없다 이런 얘기일 텐데, 다른 근거가 또 있습니까?[김태영 기자] 탭의 주인 이름이 '연이'입니다. 최 씨의 딸 정유라의 개명 전 이름인 유연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 씨는 보통 친한 사람의 이름이나 애칭을 부를 때 이름 끝자를 붙인 경우를 이전에도 여러번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역시 그런 맥락으로 보입니다.실제로 최 씨가 탭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점은 개명 전이기도 합니다. 박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과 회의 원고를 직접 수정한 PC 아이디에서도 '유연'이란 이름이 발견된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박근혜 정부서 벼락출세한 김한수, JTBC의 공범 역할하며 잠적 잘 알려진 대로, 김한수는 태블릿PC의 실제 개통자다. 그는 SKT 대리점에 직접 찾아가 자신의 회사 ‘마레이컴퍼니’ 명의로 개통하고 서류에는 자신의 이름을 서명했다. 이후 2017년 9월 경 법정 증언을 할 때까지 자신의 개인카드로 통신요금도 납부해왔다. ![]() 김한수는 2012년 대선캠프가 꾸려지기 이전부터 최서원의 조카 이병헌을 통해 故 이춘상 전 보좌관에게 발탁됐으며, 대선캠프 SNS팀장, 청와대 뉴미디어행정관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당시 36세의 나이에 무려 3급 행정관으로 발탁된 후 39세에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선임행정관(2급)으로 승승장구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김한수는 청와대에 근무하면서도 자신이 개통한 태블릿PC로 JTBC가 ‘최서원의 태블릿PC’라고 조작보도를 시작했던 결정적인 순간에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했다. 이후 검찰에서 태블릿에 남아 있는 대선캠프와 김한수, 이병헌 등의 흔적을 철저히 은폐하고 JTBC의 주장을 그대로 추인하면서 완전히 잠적해버린 상황이다. ![]() 김한수는 탄핵 정국에서 개최된 국회 국조특위로부터 청문회 증인출석도 두차례 요구 받았으나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한수는 2016년 12월에 혼자서 청와대를 나갔고 그대로 사라졌다. 당시 박사모가 김한수에 대한 공개수배령을 내리고 변희재 본지 대표고문이 제보 받은 김한수의 상문고 졸업사진을 공개하자 김한수는 그때서야 자신을 노출시키며 변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왔던 바 있다. 김한수는 변 대표에게 자신은 태블릿을 최서원에게 준 사실이 없고, JTBC가 보도한 청와대 뉴미디어실 단체 카톡방은 태블릿에서 나온 게 아니라는 등의 해명을 한 후에 그대로 또다시 잠적해버렸다. 김한수는 청와대를 나간 후 한 차례 번호를 바꿨다. 본지는 김한수가 변 대표에게 걸어온 전화로도 접촉을 시도했으나 그는 일체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박대통령 변호인단을 이끌었던 유영하 변호사가 김한수를 계속 데리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헌재와 1심 재판에서 태블릿PC의 쟁점화를 끝까지 방해한 인물이다. 유 변호사는 이와 관련 본지와의 통화 요청을 거절했다. ![]() 본지 취재 결과 김한수는 연예인 탁재훈씨의 매제인 것으로도 확인됐다. 배조웅 국민레미콘 대표이사로 중소기업중앙회 현직 부회장이 바로 김한수의 장인이다. 김한수는 박근혜 정부에서 창조경제센터 홈페이지 구축사업 수의계약에 개입한 정황이 조선일보를 통해 보도됐음에도, 검찰에 구속되지 않은 거의 유일한 측근이다. 김한수는 청와대 2급 행정관을 지냈으나 공개된 프로필이 전혀 없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이 아예 단 1장도 없는 것이다. JTBC는 2017년 9월 법정에 증인 출석한 김한수를 유일하게 화면에 담아 모자이크해 처리했다. JTBC에서는 김한수의 얼굴을 알고 있다는 의미다. |
사진없는 ‘선생님’과, 박근혜 캠프 공식 아이디, 그리고 ‘한팀장’, ‘허니’ JTBC가 공개했던 태블릿의 카카오톡 친구목록에는 ‘선생님’과 ‘박근혜(국민행복캠프)’, ‘한팀장’, ‘허니’, ‘zeniahsecret’ 총 5건이 화면상에 나온다. ‘선생님’(태블릿PC 사용자 ID)은 프로필 사진이 지정되어 있지 않은 채 비어 있었다. 이 태블릿은 대선캠프와 청와대에서 사용한 공용태블릿이다. 때문에 ‘선생님’은 특정인 사진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은 게 당연하다. JTBC는 태블릿 특종방송 당시 ‘선생님’에 최서원의 사진을 합성해 그래픽 화면으로 공개하는 조작보도를 내보냈다. 물론 보도 당시 합성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자막이나 멘트는 없었다. ‘박근혜(국민행복캠프)’는 박 전 대통령의 제18대 대선 공식프로필 사진이 지정돼 있었다. 대선캠프 SNS 팀에서는 이 태블릿으로 카카오톡 친구맺기를 활용한 홍보를 진행했다. ‘박근혜(국민행복캠프)’가 그 홍보업무의 기록이다. 당시 캠프에서는 ‘박근혜(국민행복캠프)’와 카카오톡 친구맺기를 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자료도 제작해 배포했다. ‘한팀장’은 여자아이 사진, ‘허니’는 Thank you라고 적힌 평범한 그래픽이 프로필로 지정돼 있었다. ‘zeniahsecret’는 정확히 식별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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