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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손용석도 SKT 명의 확인 진술, 김한수와 사전합의 의혹도

손용석, 검찰에서도 SKT 대리점에서 명의 확인했다고 진술 ... 김한수와의 사전접촉 확실하고 사전합의까지 했었을 수 밖에 없어

손용석 JTBC 특별취재팀장이 검찰에서도 SKT 대리점을 통해 태블릿PC 개통자 명의를 확인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 팀장은 김필준 기자가 김한수의 명의 확인을 해온 당사자라고 밝혔다.

손용석 팀장은 올해 4월 25일 서울중앙지검에 JTBC 법인의 고소대리인 자격으로 출석, 본지 출간 ‘손석희의 저주’가 JTBC측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본지는 본 사건 피고인 자격으로 손 팀장의 진술조서 증거기록들을 뒤늦게 확보하여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

“태블릿PC 개통자는 SK텔레콤 대리점에 가서 확인을 해왔습니다”

당시 손 팀장은 개통자를 어떻게 검찰보다 하루 일찍 알게 됐냐는 질의에 “(2016년 10월 20일과 24일 사이 기간에) 김필준 기자에게 태블릿PC의 개통자를 확인해보라고 지시를 하니 김필준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SK텔레콤 대리점에 가서 확인을 해왔습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그 결과 마레이컴퍼니로 확인되었고, 마레이컴퍼니가 어떤 회사인지 확인을 해보니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 소유의 회사로 확인이 된 것입니다”라며 “그래서, 2016. 10.26.에 태블릿PC가 김한수 행정관 소유의 회사에서 개통한 것으로 방송을 한 것입니다”라고 진술했다. 

손 팀장은 개통자를 알게 된 경위를 이전에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있느냐라는 질의에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그는 “언론에서 취재원을 통해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어떤 사실관계를 파악하면서 이에 도움을 주거나 협조한 취재원과 구체적인 취재방법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취재윤리에 어긋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검찰수사에서 조심스럽게 밝히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손용석 팀장이 거듭 SKT 대리점에서의 개통자 확인을 자백한 이상, JTBC와 검찰이 이제라도 김한수와의 사전접촉을 있는그대로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통자인 김한수가 동석하지 않는 한, 제3자인 JTBC 관계자가 단독으로 SKT 대리점에서 개통자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관련기사 : [단독] JTBC와 김한수의 사전접촉 정황, SKT 대리점에서 김한수 명의 확인)

JTBC 측은 그간 김한수와의 사전접촉을 한사코 부인해왔다. 검찰도 JTBC의 이같은 입장을 그대로 추인해주기 급급했다.

하지만 여러 정황은 JTBC 관계자와 김한수의 사전접촉이야말로 객관적 사실임을 명확히 가리키고 있다. 



김한수와 사전합의 없이 어떻게 태블릿PC를 최서원의 것이라고 단정할 수 있나

손석희-JTBC가 단순히 김한수와 사전접촉 정도가 아니라 방송 내용에 대한 사전합의까지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는 의혹도 날로 확산일로다.

태블릿PC의 사용자, 소유주는 법적으로나 상식적으로나 스마트기기 개통자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석희-JTBC측은 태블릿PC의 개통자가 김한수라는 사실을 미리 확인하고도 오히려 태블릿PC의 사용자, 소유주가 최서원이라는 방송을 내보냈다.

그렇다면 이 경우에 손석희-JTBC측은 김한수와 아무런 사전합의 없이 어떻게 태블릿PC가 최서원의 것이라고 단정하는 방송을 내보낼 수 있었느냐는 의구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당연히 손석희-JTBC측으로서는 개통자인 김한수가 해당 태블릿PC에 대해서 일체 권리 주장을 하지 않고 침묵할 것이라는 믿음이 반드시 있어야만 태블릿 자료에 기반한 JTBC 뉴스룸의 2016년 10월 24일부터의 “최순실 파일” 방송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김한수는 당시 현역 청와대 선임행정관이기까지 했다. 청와대 현역 공무원의 보유 기기에 청와대 기밀문서가 들어가 있는 것은 국민들이 보아서 전혀 이상할 게 없다. 만약 태블릿 방송 이후 김한수 당시 행정관이 “그 태블릿PC는 개통자인 내가 당연히 써온 것”이라고 밝히고 나선다면 손석희-JTBC측으로선 치명적 오보를 한 것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JTBC 뉴스룸은 이런 위험부담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태블릿이 최서원의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방송을 했다. 더구나 태블릿PC 개통자가 김한수라고 선제적으로 밝히고 나온데 이어 2016년 10월 29일에는 ‘'태블릿 개통' '비선 핵심'…김한수 행정관의 역할은?’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2016년 10월 31일에는 ‘[단독] "김한수, 최씨를 이모로 불러"…청와대 발탁에 입김?’이라는 제목의 방송까지 내보냈다.

그렇다면 의혹이 생기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손석희-JTBC측은 자신들의 방송 내용으로도 김한수가 최서원에게 태블릿을 개통해준 사람, 또 최서원의 배경으로 비선 핵심으로 자리잡은 사람, 또 최서원을 이모라고 부르기까지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손석희-JTBC측은 이런 김한수가 태블릿PC 사용, 소유 문제에 대해서 끝까지 자신들 편에서 침묵해줄 것임을 어떤 근거나 배경으로 자신을 할 수 있었을까.

손석희-JTBC는 지금도 김한수와 사전접촉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근거들은 손석희-JTBC와 김한수는 사전접촉 정도가 아니라 사전합의까지 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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