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한일 갈등 문제와 관련해 또다시 왜곡 보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반일종족주의’의 저자인 이우연 박사 관련이다.
29일,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MBC는 적색테러 미화책동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공대위는 매주 수요일, 광화문 위안부상 근처에서 위안부상 철거와 수요집회 중단을 주장하는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공대위가 비판한 문제의 방송은 열흘 전인 18일 오후에 송출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이다.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당일 정오에 있었던 제 2차 수요집회 반대 1인 시위 소식을 전하면서 “이우연씨가 경찰서로 끌려갔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반일좌익활동가 백은종 씨 등의 폭력, 폭언으로부터 이우연 박사를 분리, 보호했던 조치를 “끌려갔다”고 묘사한 것.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유튜브 영상판으로는 “이우연 1인 시위에 시민들, 분노의 펀치·밀가루투척”이라는 자막까지 내보냈으며, 보조진행자 이종훈은 “독일이나 유럽에서 나찌에 대해서 이렇게 발언하면 몰매를 맞습니다”라며 폭력을 사주하는 듯한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
공대위는 이번 규탄 성명을 통해서 일반 시민들이 아니라 반일좌익활동가 백은종 씨 일당 등에 의해 폭력과 폭언의 불법공간이 되어버렸던 당시 상황을 ‘김종배의 시선집중’이 왜곡해 보도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공대위는 또한 “이우연 씨가 경찰서에 끌려갔다”는 식의 표현도 적색테러의 피해자인 이우연 박사를 오히려 가해자로 둔갑시켜버린 명예훼손 보도였다고 지적했다.
공대위는 “MBC 라디오의 이러한 작태는 개인의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말살하는 전체주의적 사고에 사로잡힌 결과”라면서 “MBC의 이러한 적색테러 미화방송은 전체주의 전도사를 자처하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하며 성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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