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윤승배 기자 |동국제약(회장 권기범)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필두로 한 헬스앤뷰티 사업의 성장세와 일반·전문의약품 사업의 견조한 판매 호조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15일 동국제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510억 원, 영업이익 273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2%, 8.0%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263억 원으로 같은 기간 46.4% 늘었다. 개별기준으로 봤을 때 매출 2124억 원, 영업이익 233억 원, 당기순이익 2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12.3%, 40.6% 증가했다. 동국제약의 이번 1분기 역대급 실적 달성에는 사업 부문마다 고른 성장세와 매출 증가로 인한 판매관리비 효율화 그리고 헬스앤뷰티 사업을 통한 유통채널 다각화 등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국제약은 전통적으로 회사의 수익성을 책임지는 일반의약품(OTC) 및 전문의약품(ETC) 외에도 최근 헬스앤뷰티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실제로 지난해 동국제약의 헬스앤뷰티 사업 매출은 316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34%에 달했다. 해당 사업에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와 미용기기, 건강기능식품, 기타 관련 생활용품이 포함된다. 지난해 동국제약의 OTC와 ETC 매출 합산이 3988억 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헬스앤뷰티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주목할 브랜드는 센텔리안24다. 센텔리안24는 이미 지난 2024년 말 기준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며 동국제약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1분기에도 센텔리안24는 해외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 특히 센텔리안24의 대표 제품인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는 올해 3월 기준 국내 누적 판매량 9300만 개를 돌파했다. 올해 1월에는 센텔리안24 등 헬스앤뷰티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는 공식 온라인몰 ‘DK SHOP’ 회원 수도 100만 명을 돌파했다. OTC·ETC 사업 호조... 건기식 사업, 온오프라인 유통 활용해 실적 견인 동국제약은 올해 1분기 OTC와 ETC 사업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우선 OTC 사업 부문은 약국 유통망을 토대로 전통적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품의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하는 동시에, 제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며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동국제약은 신사업으로 반려동물 관련 제품군도 선보이는 등 사업 영역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주목해 본 부분은 ETC 사업이다. ETC 사업은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8% 이상 성장했다. 우선 만성질환 영역에서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탄젯’을 비롯해 지난해 말 출시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유레스코’, 야뇨증 치료제 ‘데스민’이 각각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또 소화기 영역에서는 경구제로 PPI(프로톤펌프억제제) 복합제인 ‘라베드온’과 P-cab 제제(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벨록스캡’이 성장을 이끌었다. 에스테틱 분야에서는 HA 성분 필러인 벨라스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또 국내 최초로 콤플렉스 제네릭으로 개발한 항진균제 ‘암포좀’도 출시 이후 종합병원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1분기 건강기능식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5% 증가했다. 뉴트라슈티컬 기반의 기능성 브랜드 ‘마이핏’은 누적 매출 420억 원을 돌파하며, 이 사업 부문의 핵심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초 오픈한 동국제약 건강식품 전문 쇼핑몰인 ‘동국제약 건강몰’로 온라인 유통망을 확장하는 동시에, 전국 주요 백화점에 총 41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국민 건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강기능식품 제품인 ‘동국 유산균’, ‘동국 밀크씨슬’, ‘동국 비타민C 1000’를 출시한 바 있다. 동국제약은 향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DDS(약물전달시스템) 연구 조직인 DK의약연구소를 중심으로 마이크로스피어 기술 기반 전립선암 치료제 ‘로렐린’의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날 동국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1.12% 증가한 2만 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