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미연구소(ICAS) 연구원인 타라 오(Tara O) 박사가 변희재 대표와 미디어워치측을 명예훼손으로 기소한 홍성준 검사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타라 오 박사는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던 태블릿 항소심 재판을 참관한 뒤, 유투버들과의 인터뷰에서 “검사는 (재판에서) ‘태블릿 감정은 필요없다’, ‘다른 증인은 필요없다’, ‘1심에서 이미 벌써 다 했다’는 소리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사는 태블릿PC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건지, 빨리 유죄를 가자고(내리자고) 하는 건지”라고 의아해하면서 “미국의 시스템이랑 비교하면, (태블릿 재판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의 법치가 완전히 죽었는지 두고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태블릿 재판에선 미디어워치측 변호인은 최서원(최순실) 씨, 손석희 JTBC 사장, 우종창 전 월간조선 기자, 김태겸 검사, 신혜원 씨, 고영태 씨 등을 재판의 증인으로 신청했다. 아울러 재판부에 태블릿PC 감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하지만 검사측은 1심 재판부가 태블릿 감정 신청, 증인 신청 등에 대한 판단을 이미 거부한 바가 있다며 이러한 변호인의 요청을 반박했다.
한편 변희재 대표는 지난 6월 4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문재인 정권 정통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태블릿 재판이 문재인 치하에서 제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없으니, 미국 지식인들이 재판을 감시해달라"는 미국 고든창 변호사에 보낸 편지를 공개한 바 있다. 타라오 박사는 고든창 변호사 등등 미국의 지식인 20명과 함께 변희재 대표 석방을 촉구하는 석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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