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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금메달’에 네티즌 “이재명 탓” 비난 왜?

이재명 성남시장, “난 인권변호사, 이런 데 돈 못 쓴다” 쇼트트랙 팀 해체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안 선수의 귀화 원인으로 지목됐던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융단폭격에 가까운 여론의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불똥이 성남시 이재명 시장에게도 튀고 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쇼트트랙 황제’로 떠오른 안 선수가 협회 파벌 싸움의 희생양으로 떠오르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대표팀에 탈락한 후, 설상가상으로 당시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 쇼트트랙 팀이 2011년 해체됐다.

당시 이재명 성남 시장이 재정악화로 인한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하며 팀을 해체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안 선수는 소속팀을 찾지 못하다가 결국 빙상계로부터 외면당했고, 안 선수는 러시아 귀화를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 중앙일보 15일자 관련 기사 <"고위 임원이 파벌 평정…찍소리 내면 찍히는 독재 체제"> 와 다수 보도에 의하면, 파벌 싸움과 짬짜미(담합)가 활개를 치는 빙상연맹으로 인해 안 선수가 희생양이 되면서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것은 성남시청이었다. 안 선수가 러시아행을 택할 수밖에 없는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기사는 “성남시청이 불 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며 “안현수는 2010년 말 성남시청 팀이 해체돼 무적 신세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 보도에 의하면, 안 선수와 러시아에서 1년6개월간 동고동락한 황익환 전 성남시청 코치는 “성남시장(당시 이재명)이 '난 인권변호사 출신이다. 직장운동부 1명 인건비면 가난한 아이 3명을 도울 수 있다. 이런 데 돈 못 쓴다'고 말했다. 구조조정도 전 부서가 아닌 체육팀에만 적용했다”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긴축을 해 현수를 데려갈 팀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2011년 러시아 빙상연맹의 귀화 제안을 수락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당시 다수의 언론은 쇼트트랙 황제를 졸지에 청년 백수로 만든 이재명 성남시장의 처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성남시청은 2010년 12월 30일 부로 소속 15개 체육팀 중 하키, 펜싱, 육상 3종목을 제외한 모든 팀을 해체했다. 이렇게 80여명의 선수와 감독이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됐다.

그러나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았던 안 선수는 올림픽 출전의 꿈을 놓지 않았고, 제2의 조국이 된 러시아에서 재기에 성공했고, 소치에 입성해 결국 금메달을 따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많은 네티즌들이 대한빙상경기연맹과 함께 이재명 시장의 ‘안현수 금메달’에 대한 소감을 궁금해 하는 이유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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