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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플로매트 “대만, 우한폐렴 계기로 중공과 분리차별화 박차”

대만 외교관들, “대만을 중공의 일부로 규정한 WHO의 분류는 잘못” 국제기구와 각국에 강조

대만이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을 계기로 대만과 중국은 하나가 아니다’라는 점을 국제기구와 세계 각국에 강조하고 있다. 

중공(중화인민공화국)발 우한폐렴의 확산으로 인해 전세계 상당수의 국가들이 중공인들의 입국을 차단하고 중공행 항공편을 중단하는 등 단호한 조치를 강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공과는 달리 우한폐렴을 성공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대만이 본의 아니게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하나의 중국’을 강조해온 중공 외교정책의 영향을 받아온 일부 국가들이 중공으로의 항공편을 중단하면서 대만으로의 항공편까지 중단한 것.

이에 대해 미국의 외교전문지인 디플로마트(The Diplomat)는 4일(현지시각) 새넌 티에지(Shannon Tiezzi) 논설위원이 작성한 ‘대만, 우한폐렴 확산 계기로 중공과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다(Amid Coronavirus Panic, Taiwan Scrambles to Distinguish Itself From China)’ 제하의 칼럼을 게재했다. 



티에지 논설위원은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콴타스항공, 에어캐나다, 에어프랑스, 카타르항공, 에어인디아, 아메리카항공, 델타에어항공 등이 최근 중공으로의 항공편을 중단했다”며 “이어 이탈리아와 베트남은 대만으로의 항공편도 중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만은 독립적으로 통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공 정부는 그동안 대만을 중공의 일부라고 주장하면서 대만의 WHO(세계보건기구) 등 비정치적 국제기구 가입조차막아왔다”고 설명했다. 

티에지 논설위원은 “현재까지 대만에서는 10명의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다”며 “1만7306명의 확진자와 36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중공과는 비교된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중공과 달리 우한폐렴 확산을 비교적 잘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유엔(UN) 산하의 국제민간항공기구(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ICAO)는 대만을 중공의 일부로 분류하고 있으며, 수많은 트위터 유저들이 이 방침에 대해 항의하자 ICAO는 지난주에 해당 유저들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티에지 논설위원은 소개했다. 또 그는 미국 국무부가 ICAO의 이같은 조치를 비난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티에지 논설위원에 따르면, 대만 민간항공관리국(Civil Aeronautics Administration: CAA)은 일본, 태국, 싱가포르, 한국 등에 비해서도 확진자 숫자가 적은 대만이 국제 항공편 중단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는 대만을 겨냥한 항공편 중단 조치를 오는 4월 28일까지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동시에 대만은 외교관들을 다른 국가들에 보내서 대만과의 왕래를 중단하지 않도록 촉구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대만 외교관들은 대만을 중공의 일부로 규정한 WHO의 분류가 잘못된 것이며, 이에 근거해서 항공편을 중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티에지 논설위원은 “중공 정부는 지난 2018년에 전세계 항공사들에게 압력을 가해서 대만을 중공의 일부로 분류하도록 했다”며 “당시 중공은 모든 항공사들의 홈페이지를 확인한 후 대만, 홍콩 또는 마카오를 별도의 국가로 분류한 항공사 44곳에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티에지 논설위원은 “대부분의 항공사들에겐 중공으로의 항공편이 더 절실했기에, 그들은 중공의 압력에 굴복했다”며 “이제 우한폐렴이 확산되면서 중공의 그 조치로 인해 전세계가 대만과 중공을 혼돈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칼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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