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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브스 “우한폐렴, 무역전쟁보다 중공에 더 치명적일 것”

“미국, 유럽 기업들이 중공에서 대대적으로 철수하는 중”

20일(한국시각) 현재까지 중공 내에서만 수천명의 사망자를 내면서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우한폐렴(코로나19 바이러스)이 지난 수년간 중공 경제를 목졸랐던 미국과의 무역전쟁보다 더 중공에 큰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경제전문지인 포브스(Forbes)는 19일(현지시각) 수석 칼럼니스트인 케네스 라포자(Kenneth Rapoza)가 기고한 ‘중공폐렴, 무역전쟁보다 중공에 더 치명적일 것(Coronavirus Might Do More Damage To China Than The Trade War)’ 제하 칼럼을 게재했다.

라포자는 “현재 중공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관세장벽보다 더 빠른 속도로 중공에서 해외 기업의 공장들이 철수하게 될 수도 있다(The ongoing coronavirus epidemic in China may very well end up pulling factories out of China faster than tariffs)”고 전망했다.



라포자는 “미국 기업들은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지난 수개월 동안 외주 생산 공정을 중공에서 철수해 왔다”며 “하지만 진원지를 알 수 없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이제 기업들은 중공에서 대대적으로 달아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관세장벽을 우려해서 중공에서 철수하려던 기업들이었지만, 중공 내 바이러스 확산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중공에서의 제품 생산에 대해 점점 더 비관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포자는 “유럽 기업들도 중국 여행 금지로 인한 업무 중단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일부 유럽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중공으로부터 생산기지를 옮기려고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라포자는 최근 중공의 경제 경제성장은 괄목할 만 했지만 뜻밖의 변수가 최악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라포자는 “중공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기 전부터 미국과 유럽의 필수불가결한 생산기지가 되고자 노력해 왔다”며 “특히 중공은 지난 20여년간 간단한 장난감부터 틱톡(Tiktok)과 같은 세계적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까지 및 화웨이 등 굴지의 통신장비를 제조하는 국가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라포자는 “도시가 봉쇄되고 도로를 막고 여행을 금지하고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일터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의미”라며 “그래서인지 주식시장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잠잠해진 후에 중공 경제 V자 회복을 예상하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그게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코로나바이러스가 지난 2002년~2003년 사스(SARS)만큼 오래 간다면, 적어도 올해 늦여름 까지는 경제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라포자는 전망했다. 

중공은 통계를 조작하는 나라이므로 세계 전문가들은 중공 경제 실상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다양한 대체 지표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라포자는 최근 노무라증권(Nomura Securities)이 개발한 일일 검색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코로나비이러스 사태가 중공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것으로, 중공의 검색포털인 바이두(Baidu)에서의 검색 횟수를 집계한 것이다.

라포자는 “바이두에서 지난 2월 10일 기준으로 ‘해고(layoff)’라는 단어를 검색한 횟수가 1주일 전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고, ‘셧다운(shutdown)’과 ‘부도(bankruptcy)’의 검색 횟수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공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는 공포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칼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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