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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언론 “친미라고 공격하는 자, 중공에 속았거나 뇌물 받은 자”

“공산당 추종자들에 대한 유화정책은 민주주의를 저해할 뿐 아니라 중공의 독재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

중공(중국 공산당 정권)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콩 안전법을 밀어붙이자, 중공의 다양한 압박과 군사적 충돌 위험을 의식하고 있는 대만에서는 미국과의 동맹 강화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앞서 6일에는 지난 1월 총통 선거에 국민당 후보로 출마했으며 친중성향이 강하기로 유명한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이 유권자들에 의해 탄핵 당하는 일까지 있었다. 

대만의 영자신문인 ‘타이완뉴스(Taiwan News)’는 10일(현지시각) 인권운동가인 양센홍(Yang Sen-hong) 칼럼니스트가 기고한 ‘대만은 미국과 손잡고 중공의 선전선동에 맞서야(Taiwan needs to work with the US against China's propaganda army)’를 게재했다.



양센홍은 “미국은 최근 중공에 대해 강경 노선을 취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 중인 중공과의 무역전쟁에 반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일부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안보동맹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양센홍은 “최근 미국 정부는 대만을 안보 의제에 올렸으며, 대만의 영공과 해협에 군함과 항공기를 보내기도 했다”며 “가까운 장래에 미국과 대만의 방위협력이 더 향상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센홍은 “중공이 대만을 기습 공격할 경우 미국은 적시에 대응할 것으로 추정되며, 따라서 공산정권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며 “중공 공산당의 선전선동도 대만에서는 위력을 잃게 됐는데, 이는 대만인들이 중공의 수법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센홍은 “중공 고위직 인사들조차도 대만 침공은 자살행위라는 사실을 이제 알고 있다”며 “대만의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미국은 대만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시점에서 중공의 끊임없는 협박과 공작을 비난하지 않으면서 대만이 너무 친미성향이라고 공격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중공의 선전선동에 속았거나 대만의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자일 것”이라고 대만 내의 잔존 친중세력을 겨냥했다. 

양센홍은 “중공 공산당은 오랜 세월에 걸쳐서 미국과 유럽과 대만을 비롯한 전세계의 정치인, 이익단체, 경제인, 학자, 언론 등과 관계를 쌓아왔다”며 “공산당은 현대판 홍위병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중공의 성공을 홍보하는데 전념할 뿐 아니라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을 공격한다”고 밝혔다. 
 
양센홍은 “이런 공산당 근본주의자들은 혼자가 아니다”며 “그들은 자칭 양당파(bipartisan)들과 폭력배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에 대한 유화정책은 민주주의를 저해할 뿐 아니라 공산당의 독재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모든 국가가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센홍은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의 세계에서는 새로운 도전이 생길 것이며, 대만은 강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미국과 손잡고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칼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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