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대변인에 대한 인턴여성, 각종 언론의 거짓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인턴여성은 경찰 신고에서 장소를 ‘호텔방’이라고 기록한 거짓말이 드러났다. 또한 인턴여성은 주미 대사관 측에 “윤창중 전 대변인과 단둘이 술을 마셨다”고 증언했으나, 윤창중 전 대변인의 주장대로, 운전기사가 동석한 것도 확인되었다.
이외에 또 다른 거짓논란은 TV조선 최우석 기자가 주장해온 “윤창중 전 대변인이 다음날 새벽 4-5시에 만취가 되어 호텔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TV조선 5월 11일 6시 주말뉴스에서 최우석 기자는 “8일 새벽, 4시 5시쯤에 저는 기사를 쓴다고 기자실과 제 방을 오가는 사이에 윤대변인이 만취 상태로 들어오는 것을 제가 봤습니다”라고 증언했다.
최우석 기자 이외에도 JTBC 남궁욱 기자는 11일 윤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 직후 JTBC 특보에 출연해 “그날 밤 새벽 3시~4시, 새벽 5시에 (현지 호텔에 마련된) 기자실에서 만취한 윤 전 대변인의 모습을 봤다는 기자들이 있다”며 “이후 새벽 3시~4시에 (여러명의 기자들이) 기자실에서 만취한 모습으로 다니는 대변인을 봤고, 그 대변인에게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그만 올라가서 주무시죠’라며 엘리베이터까지 대변인을 데려다 줬다는 행정관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창중 전 대변인의 입장은 단호하다. 인턴여성과 헤어진 뒤, 숙소인 페에팩스 호텔에 도착한 것은 밤11시. 다음날 경제인조찬회의와 의회연설 등이 있어, 이를 준비하느라 호텔방에서 바로 업무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이런 다음날 일정 준비로 잠을 늦게 들 수밖에 없어, 인턴직원에게 모닝콜을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중 대변인과 기자들 간의 엇갈린 증언은 호텔 CCTV로 간단히 확인될 수 있는 사안이다. 다른 사안들은 주로 인턴여성과 그의 측근들의 거짓말을 그대로 보도한 수준이었으나, 이번 건은 기자들이 직접 증언한 것으로, 심각한 수준의 책임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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