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5월 12부터 <뉴스데스크> 앵커를 박용찬 취재센터장과 배현진 기자로 교체할 것으로 알려지자 한 네티즌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SBS의 박선영 아나운서와 MBC 배현진 기자가 저녁 8시 진검승부를 겨룬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글을 게재한 네티즌은 박선영 아나운서가 2008년 3월 23일자 '일간스포츠'와 인터뷰 한 기사 내용을 첨부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뷰 당시 박 아나운서는 입사 6개월 만에 SBS를 이끌 차세대 아나운서에 선정됐으며 인터뷰 중 "존경하는 선배나 롤모델은 손석희 선배"라며 "논리적이면서도 하고 싶은 말은 꼭 하는 냉철한 모습을 배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또 2011년 8월 9일 SBS '출발 모닝와이드' <김형일의 출근길>에서 박 아나운서는 자신의 가방에서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읽는 주간지"라며 대표적 진보좌파성향의 '주간경향'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한 데 이어 박 아나운서가 "각종 언론노조 투쟁 때마다 검은 옷과 흰옷 등 드레스코드를 통한 투쟁도 벌였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2년 3월 21일자 '미디어오늘'은 기사를 통해 “SBS 기자협회(회장 김윤수)는 오는 2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주최로 열리는 '언론장악 MB 심판 언론독립을 위한 총궐기 대회'에 맞춰 검은 정장 입기 운동인 블랙 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8시 뉴스 김성준, 박선영 메인 앵커도 블랙 투쟁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네티즌은 그러나 배 아나운서에 대해서는 "(언론노조로부터)온갖 공격과 모욕 다 받으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바꾸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김종국 사장 때는 앵커 하차까지 겪었는데, 배현진은 다른 프로그램 대신 휴직으로 맞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외모는 박선영 아나운서가 더 앞설지는 모르겠지만 멘탈은 배현진이 더 대단한 것 같다"고 두 사람의 차이를 적극 비교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 네티즌은 "김종국 사장 때 하차를 하게 된 배현진이 드디어 5월 12일 월요일 저녁 8시에 다시 돌아온다"면서 "역시 강한 애국의 느낌이 나오는 박용찬 앵커와 함께 돌아온다"며 한껏 기대감을 나타냈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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