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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준구 교수의 논문 표절 문제를 파헤친다! (세계 유수 대학교 경제학과의 인용과 표절 관련 지침)

세계 유수 대학교 경제학과의 인용과 표절 관련 지침으로 살펴본 이준구 교수의 논문 표절

< 이준구 교수의 프린스턴 대학교 박사논문 표절 혐의 관련 기사 목록 >

1. [단독] 전 서울대진실위원장 이준구 박사논문 표절혐의

2. 서울대 이준구 교수의 논문실적과 논문관

3. 이준구 교수, 표절 혐의 은폐 정황 포착

4. 서울대 이준구 교수는 논문 표절을 어떻게 했나?
: 이준구 전 서울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장의 논문 표절 혐의


5. 서울대 이준구 교수의 논문 표절 문제를 파헤친다!
: 세계 유수 대학교 경제학과의 인용과 표절 관련 지침

6. 논문 표절 문제와 관련, 서울대 이준구 교수의 궤변을 고발한다!
: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인용과 표절

 



서울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장을 지낸 이준구 명예교수는 자신의 프린스턴 대학교 박사논문에 대해 표절 혐의가 제기되자 다음 세가지 차원에서 반론을 펼쳤다.(살다 보니 별 황당한 일이 다 생기는군요 (이 글 꼭 읽어 주세요))


(1) literature survey 부분에서 정확하게 출처표시를 하고 다른 논문의 글을 가져왔기 때문에 결코 표절이 될 수 없다.

(2) 경제학에서 통용되는 관례에 비추어 볼 때 겹따옴표의 표시는 필수 사항이 아니다.

(3) 백보를 양보해 그것이 원칙이라 할지라도 Princeton대학의 윤리규정에 따르면 따옴표를 생략한 것이 결코 표절이 될 수 없다.


여기서 이준구 교수의 첫 번째 반론은 아예 기초적 사실관계조차 완전히 엉터리인 주장임을 본지와 연구진실성검증센터(센터장 황의원) 는 이미 재지적했던 바 있다.


(본지 기사 : 서울대 이준구 교수는 논문 표절을 어떻게 했나?)

이준구 교수의 표절 문장들 중에선 인용부호(“”)만이 아니라, 숫제 출처표시조차 없는 표절 문장들이 더 많다. 이준구 교수는 지금도 여전히 출처표시조차 하지 않은 표절 문장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즉, 인용부호 부재 문제와는 별개로 출처표시 부재 문제로서 이미 이준구 교수의 논문 표절은 명백한 것으로 결론이 난 것이다.

인용부호(“”)없이 타인의 문장을 가져다 쓰는 것이 경제학계의 관행?

하지만, 본지와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백보 양보해 이번에 이준구 교수의 두 번째 반론의 적절성도 따져보기로 한다. 이런 공개 논쟁이 후학들에게는 인용과 표절에 대한 배움의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준구 교수의 두 번째 반론은 타인의 문장을 그대로 차용해와도 인용부호(“”)를 쓰지 않고 논문을 작성하는 것이 ‘경제학계의 관행’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무척이나 억울한 듯, 반론 중에서 이 주장에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허나 인용부호와 관련된 이준구 교수의 반론도 엉터리이긴 마찬가지다. 남의 문장을 그대로 베껴왔는데 그 문장을 자신의 문장과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구분지어주지 않고서 논문을 작성한다는 것은 세상에 그 어떤 학문에서도 관례로 인정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사실 경제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의 논문에서는 통상 인용부호(“”)가 드물게 발견된다. 하지만, 이것은 경제학자건 그 어떤 학자이건 간에 대부분의 학자들은 타인의 문장을 직접적으로 차용해 논문을 작성할 일 자체가 없기 때문인 것이지, 그들이 이준구 교수처럼 대놓고 표절을 하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

이준구 교수는 심지어 이런 주장까지 당당히 한다.


“경제학자들에게 논문 쓸 때 직접 인용 시 겹따옴표를 반드시 붙이느냐고 한 번 물어보세요. 경제사나 경제학설사 전공자를 빼면 그런 규칙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제학자가 거의 전부일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경제학에서의 논문 작성법입니다.”


이준구 교수의 이같은 주장은 거짓말이다.

본지와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이준구 교수가 양심이 있다면,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진실을 최소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는 비공개적인 방식으로라도 진솔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이 교수의 허위 변명을 여전히 믿어주고 있는 자신의 지지자들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이다. 거짓말에 대해서 이준구 교수 본인만이 책임져야지 왜 지지자들까지 거짓말을 되뇌게 만드는가.

일부 극히 허술한 학교나 기관이라면 모를까, 국내외 경제학계에서는 타인의 표현을 그대로 차용하는데 인용부호(“”)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학술논문 작성 관련 관례같은 것은 절대 없다.

본지와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서울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준구 교수 주장의 허위를 직접 증명하기 위해 세계 유수 대학교의 사회과학 대학, 경제학과의 논문작성지침들을 두루 살펴보았다.

관련 지침들은 성문화된 형태로 ‘인용부호를 하지 않는 직접적인 차용은 모두 표절이 된다’고 명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각 소제목을 제외한 볼드체는 모두 본지와 연구진실성검증센터의 강조임을 밝힌다.)


세계 유수 대학교 경제학과의 인용과 표절 관련 지침

 



1.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과

하바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대학이다. 이에 하바드 대학교의 기준은 세계 대학교의 기준으로 인정되기도 한다.

하바드 대학교는 ‘하바드 글쓰기 프로젝트(Harvard Writing Project)’라고 하여서, 각 단과대나 학과별로 ‘글쓰기 교육 지침들(Disciplinary Writing Guides)’을 pdf 파일로 제공하고 있다.(Harvard Writing Project - Disciplinary Writing Guides)

하바드 대학교는 경제학 쪽으로는 2005년에 로버트 노이그본(Robert Neugeboren)과 미렐 자콥슨(Mireille Jacobson)이 공저한 ‘경제학 글쓰기(writing economics)’를 제공하고 있는데, 여기 20페이지에 나오는 인용과 표절 관련 내용은 아래와 같다.

* * *

읽은 문헌마다 노트에 기록해 모아 두어라. 여기에는 해당 문헌의 요점과 중요한 결과를 포함시켜야 한다. 원문을 그대로 가져오는 직접인용시에는 반드시 인용부호(quotation marks, "")로써 인용처리를 해야 한다. 나중에 본인의 것과 원문 사이에서 헷갈릴 수 있으니 이런 경우엔 있는 그대로 차용해야지 말을 바꿔쓰는 식으로 기록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나중에 본인의 의견을 덧붙일 수도 있지만, 일단 처음 읽은 출처의 내용을 정확하게 기록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노트를 잘 기록해두는 것은 몇 가지를 달성할 수 있게 해준다. 첫째, 논문을 쓰면서 모든 출처들을 확보한 것이 되므로 일일이 인용문이나 도표를 구하기 위해 도서관을 다시 찾을 필요가 없게 된다. 둘째, 독자들을 위한 정확한 기록이 남는 일이기 때문에 독자들이 스스로 원문을 참고해 추가적인 정보나 사실을 확인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인을 위해서도 이정표를 남겨놓게 되어 원문 작성자의 생각과 본인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특히 표절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의도치 않게 자신의 아이디어가 타인으로부터 "전수받은(learned)" 아이디어와 뒤섞이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도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타인의 글이나 생각을 인용처리없이 차용하는 것이 바로 표절이다. 노트를 제대로 기록하지 않거나 출처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는 것은 표절로 이어질 수 있는데, 그같은 오류는 미리 고치고 방지할 수 있다.
 



2.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사회과학 대학

런던정치경제대학교(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는 런던대학의 사회과학 분야 단과대학으로, 사회학, 경제학 분야에서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최고 수준의 대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런던정경대 교칙(Social Policy)의 ‘재학생들 위한 정보(Information For Current Students)‘에는 표절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으며, 관련 예시도 제시하고 있다.(LSE - Social Policy - Information For Current Students - Plagiarism)

다른 사람의 표현을 적절한 인용처리 없이 그대로 가져오면 의도 여부와 상관없이 표절임이 여기서도 강조되고 있다.

* * *

표절의 정의(Defining plagiarism)

"타인의 생각, 표현, 고안품, 등을 가져다가 자신의 것인처럼 이용하는 것." (옥스퍼드 영어 사전)

평가를 위해 제출하는 과제물은 자신의 것이어야 한다. 타인의 것을 자신의 것인처럼 사칭하는 일이 바로 표절이다.

학교 규정은 다음과 같다:


'모든 강의와 세미나에 제출하는 과제물(에세이, 학위논문, 컴퓨터 프로그램 등 기타 모든 것)은 학생의 독자적인 결과물이어야 한다.

직접적으로 차용을 한 부분은 인용부호(quotation marks, "")의 안쪽과 들여쓰기(quotation indented)의 안쪽에 넣어 완전한 모습으로 차용되어야 한다. 간접인용의 형태로서 말바꿔쓰기를 한 모든 부분도 제대로 인용처리(출처표시)가 되어야 한다. 이런 조건을 어긴다면 의도 여부와 상관없이 표절이다.

학생 본인의 학업 결과물이란, 석사/박사(MPhil/PhD) 단계에서, 해당 학과나 기관에서의 ‘연구 학위에 대한 규정(Regulations for Research Degrees)‘으로 인가된 협업을 통해 완성된 결과물도 역시 포함된다. 만약 해당 학생이 학업 결과물을 만드는데 있어 협업에 대한 허가를 받지 않았다면, 그 결과물은 ’허가받지 않은 결탁(unauthorised collusion)‘의 산물로 평가될 것이며 이들 규정 하에서 표절로 규정될 것이다.’


표절은 타인의 저작물(공식적으로 출판됐는지 여부는 불문이다)을 부적절하게 차용하는 것이며 여기에는 다른 학위 취득 희망자의 저작물을 부적절하게 차용하는 것도 역시 해당된다.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차용할 때에는 그것이 출판이 됐는지 여부와 상관 없이 올바른 형식에 따라 정확히 출처를 기입해야 한다. 여러 출처로부터 작은 부분들을 차용해왔다고 해도 이 모두에 각각 인용처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하나의 출처로부터 큰 부분을 인용처리 없이 차용해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표절이 성립한다.


어떻게 하면 표절 혐의를 받게 되는가?(What does plagiarism look like?)

제일 인식하기 쉬운 형태의 표절은 타인의 표현을 아예 아무런 인용처리 없이 차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용처리의 외양을 어느 정도 갖췄다고 하더라도) 부적절한 인용처리 역시 표절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타인의 텍스트(길이는 상관 없다) 일부분을 자신의 글에 인용부호(quotation marks, "") 없이 삽입했다면, 설사 출처는 정확히 표기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표절이 된다. 다른 출처에 있는 텍스트를 있는 그대로 차용해올 경우에는 인용부호를 통한 처리, 또는 들여쓰기를 통한 처리를 반드시 하도록 하고 페이지 번호를 포함해 정확한 출처표시까지 이뤄져야 한다. 타인의 저작물을 참고했다면 무조건 이와 같은 인용처리(인용부호 및 출처표시)가 이뤄져야 한다.

다른 학위 후보자들을 포함한 타인이 작성한, 출판된 또는 출판되지 않은 문장 중에서 차용하는 경우에 해당 문장은 인용부호 내에 있어야 한다. 또한 원문의 문장 전체를 정확한 형태로 제시해야 한다. 여러 출처로부터 짧은 문장들을 차용하는 경우에도 이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면, 하나의 출처로부터 긴 문장을 적절하지 않은 절차로 차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표절이 된다.

이를테면, 다음은 표절로 작성된 글이다.


In my essay, I will be analyzing the rise of NGOs. Since the 1980s, NGOs have moved to the forefront of development policy and practice. There are many different types of NGOs, as I will show in the next section …


이렇게 썼다면 문제가 없다(왜냐하면 적절하게 출처표시와 인용부호를 했기에):


In my essay, I will be analyzing the rise of NGOs. As Smith has written (1998:17) "since the 1980s, NGOs have moved to the forefront of development policy and practice". There are many different types of NGOs, as I will show in the next section …


이렇게 써도 문제가 없다(왜냐하면 적절하게 출처표시를 했고, 간접인용으로서의 말바꿔쓰기(환언)를 했기에):


In my essay, I will be analyzing the rise of NGOs. Smith (1998) points out that from the 1980s onwards NGOs have become more important actors in the field of development. There are many different types of NGOs, as I will show in the next section


서적이나 논문 등만이 아니라 인터넷으로부터 출처를 가져왔을 때도 출처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때 표절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라.

 




3. 마인츠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 경영경제대학원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마인츠 대학교(Johannes Gutenberg University of Mainz)는 독일의 공립 종합대학교로, 한국인들도 법학, 철학, 경제학 분야로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 중 하나다.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마인츠 대학교의 경영경제대학원(Gutenberg School of Management and Economics)은 ‘석사논문 작성을 위한 지침(Guidelines for Writing a Master Thesis)’을 제공하고 있다. 그중 인용과 표절 문제와 관계된 대목은 아래와 같다.(Guidelines for Writing a Master Thesis)

* * *

IV.4.3. 인용처리(Citations)

다른 저자의 저작물에서 빌려온 아이디어에 대해서 본문에서 그것을 인용처리했다는 표시가 있어야 한다. 만약 해당 출처 문헌의 내용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참고했다면 해당 저자와 출판연도를 괄호 안에 제시해야 한다.

예: Schnabel (2007) shows that…

또는: The new banking regulation (Basel II) distorts competition at the expense of smaller banks (Hakenes and Schnabel, 2011).

만약 원문의 특정한 일부를 참조할 경우에는, 페이지 번호도 명시해야 한다: Schnabel (2011, p. 15) concludes that... When citing the work of others,

타인의 글을 차용해올 때에는 2차 출처가 아닌, 반드시 1차 출처를 이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을 언급할 때에는 특정 저자에 대해서 인용처리할 필요는 없다. 위키피디아 같은 인터넷 출처를 인용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통계 수치를 인용할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언급해야 한다. 특히 각 도표나 각 그래프 마다 출처가 표기되어야 한다. 내용을 있는 그대로 차용해오는 것은 드물게 활용되는 일인데, 이 경우는 인용부호(quotation marks)로 표시된다.

인용처리를 한 모든 출처(이에 해당하는 것만)는 참고문헌에 포함되어야 한다.

................................

IV.7. 자필 확인서(Statutory declaration)

논문의 끝에는 반드시 이 논문은 자신이 직접 작성했으며 본문에 언급된 출처 이외의 다른 출처는 이용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자필 확인서가 있어야 한다. 확인서와 관련해 이 지침의 끝에 있는 텍스트를 이용하도록 하고, 논문의 모든 사본들에도 서명하는 것도 잊지 말라.

표절 적발을 위해 학교가 특수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인용처리가 없는 출처로부터 베끼는 것은 석사학위논문에 대한 낙제점을 부여할 것이며, 추가적으로 법적인 문제까지도 동반될 수 있다. 비록 인용처리가 되어 있더라도 특정 출처로부터 내용을 대거 가져오는 것도 안된다. 이는 독자적인 기여로 논문을 작성하는 것이라 볼 수 없으므로 감점 요인이 된다. 적절한 인용처리없이 타 언어의 저작물을 있는 그대로 번역을 하는 것도 베끼는 것과 동일하게 취급된다.
 




4. 마르부르크 필리프스 대학교 경영경제대학원

마르부르크 필리프스 대학교(Philipp University of Marburg)는 의과대학으로 명성이 높은 독일의 공립 종합대학교다.

마르부르크필리프스 대학의 경영경제대학원(School of Business & Economics)에서는 석사논문 작성 지침(Guidelines for Writing a Master’s Thesis)을 제공하고 있는데, 인용과 표절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Guidelines for Writing a Master’s Thesis)

* * *

2.9.1 본문에서의 인용문(Quotations in the Main Text)

타인의 문헌에 있는 내용으로부터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차용을 해올 때에는 출처표시를 하되, 본문 내에 그리고 해당 구절이 끝나자 마자 다음의 형태로써 표시해야 한다: (저자의 성, 출판년도, 정확한 페이지 번호).

간접 인용의 예시:

At least in the case of the UK and the US, estimated money demand functions became increasingly instable from the early 1970s onwards (Howells and Bain 2008, 270).

인용처리를 할 때마다 정확한 출처를 표기해야 하며, 적절한 양만을 차용해야 한다. 직접인용을 할 때에는 인용부호(quotation marks, 외따옴표나 쌍따옴표(inverted commas))를 통해서 차용해야 한다.

직접 인용의 예시:

‘However, in the early 1970s the demand for money function began to show signs of instability in both the UK and the USA’ (Howells and Bain 2008, 270).
 




5. 브리스톨 대학교 경영경제대학원

브리스톨 대학교(University of Bristol)는 영국의 명문 공립종합대학교로 유럽 10위권의 대학교로 알려져 있다.

브리스톨 대학교 경영경제대학원(Bristol Business School)은 ‘경제학 박사학위논문 핸드북(Economics Dissertation Module Handbook 2010/2011)’을 제공하고 있으며, 별도 사이트를 통해 경제학 문헌을 작성을 위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그중 인용과 표절에 대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Economics Dissertation Module Handbook 2010/2011), (STUDYING ECONOMICS)

* * *

13. 표절에 대하여(A Note on Plagiarism)

표절은 타인의 아이디어이나 기타 사항을 인용처리 없이 차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타인의 생각과 표현을 아무런 인용처리가 없이 이용하는 행위는 올바른 학적 전통에 위배가 된다. 귀하는 올바른 학적 전통을 지켜야 한다.; 표절 행위는 절대로 용납이 되지 않는다.

표절은 극도로 심각한 학문적 범죄다.

만약 당신이 표절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스스로도 의심된다면, 과제물 제출 이전에 반드시 지도교수를 찾아가서 검토를 요청하라. 지도교수가 표절로 의심되는 부분들을 모두 철저하게 조사해줄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고 과제물이 제출된 후에 표절이 발견된다면, 그것은 귀하 신상과 귀하의 학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절대로 표절을 하지 말라.


물론, 타인의 생각을 빌려와 이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럴 경우 다음과 같은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 타인의 생각과 표현을 차용할 때 마다 각각 모두 인용처리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참고한 각 문헌들에 대해서는 모두 참고문헌에 포함시켜야 한다. 물론, 참고문헌에 해당 문헌이 기재되었다고 해서 문맥 상으로 본문에서 해당 문헌의 내용이 차용된 부분에 대해 일일이 인용처리를 해야 할 의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 다른 글에 있는 내용, 표현을 있는 그대로 정확히 똑같이 차용해올 때에는 인용부호(quotation marks, "")를 달고 출처표시를 해줘야 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Confusing the industry with the market is one of the most frequently repeated mistakes in corporate strategy’ (Kay 1996: 202)

................................

'의도치 않은 표절 - 노트 기록의 나태함에 따른 파국(Unintentional Plagiarism - or the perils of sloppy note-taking)'

표절 혐의로 대학 징계 위원회에 불려 나간 사람들은 항상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변명하며, 자신들이 베꼈다고 추정되는 해당 문헌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고 하거나, 출처를 남기지 않은 것은 그저 실수였다고 변명한다.

물론, 의도적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조차도 다들 단순한 실수인 척 할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학교 당국자들도 다 알기 때문에 학교 당국자들은 혐의가 제기된 모든 이들은 일단 거짓말쟁이에 의도적인 사기꾼이라고 간주할 것이다. 이는 귀하가 정말로 단순한 실수를 했었다고 하더라도 처벌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행스럽게도 이는 방지하기 쉬운 일이다. 노트를 기록하면서 항상 참고했던 논문이나 교과서에 대한 기록들을 잘 남겨놓아야 하며, 과제 최종본에서 이것이 잘 정리되어야 한다.

(출처표시를 하는 방법은 각 대학에서 알려주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를 본문 하단 각주의 형태로 명시하거나 ‘Romer (1990) finds that...'와 같이 본문 중에 괄호 처리를 하는 방법을 쓴다.)

그리고 물론 직접적으로 차용한 내용, 표현은 항상 인용부호("") 사이에 있어야 한다. 만약 어떤 논문이나 책에 있는 내용을 있는 그대로 차용했다면 노트에다가 이는 직접인용문이라고 기록해둬야 한다. 만약 컴퓨터로 노트 기록을 한다면, 차용한 해당 텍스트를 다른 색으로 칠해두는 것이 명확하고 좋을 것이다. 이는 사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일이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는 (표절을 할만큼) 그렇게 멍청하지 않아.'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더 멍청한 것은 (‘의도치않은 표절’의 위험성을 간과하는 일로서) 초본(draft)을 계속 수정해가는 과정에서 애초 직접인용을 했던 전체 중에 일부만 인용부호 사이에 남겨버리는 일이다.

‘일반재의 수요곡선은 음의 기울기를 가진다(‘demand curves are negatively sloped for normal goods)’와 같은 일반적인 내용의 문장들에는 출처표시는 하지 않아도 된다(만약 이런 경우에도 출처표시를 해야한다면 그 논문을 쓰는 것도, 읽는 것도 대단히 지루한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더 복잡한 아이디어들을 설명하는 경우, 이를테면 타인의 증명 또는 흥미로운 결과에 대해서 되풀이를 할 경우에는 출처표시가 필요하다.

뭔가에 대해 정확하게 출처표시를 하는 것이 출처표시를 안하는 것 보다는 낫다. 설사 그 출처표시가 불필요한 경우라도 말이다. 왜냐하면 뭔가에 대해 출처표시를 하는 것으로서 당신이 해당 문헌을 알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신이 그 지식을 적절한 방법으로 적용시킬 수 있다면, 그것은 대단히 인상적일 것이다.
 



6. 퀸즐랜드 대학교 경제학 대학원

퀸즐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Queensland)는 호주의 공립대학교다. 세계 40위권 대학으로 호주에서는 8대 명문에 속한다.

퀸즐랜드 대학교 경제학 대학원(School of Economics)은 표절 정책(Plagiarism Policy)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Plagiarism Policy)

* * *

표절의 정의(Definition of Plagiarism)

표절은 타인의 표현, 발언, 생각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사칭하는 것이다. 타인으로부터 빌려온 것은 어떤 것이든 명확히 밝혀야 한다. 설사 그게 피상적인 내용이고 약간의 변형을 가한다고 해서 타인의 표현을 차용했다는 사실을 숨겨주지 않는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차용한 부분에서 출처가 없는 경우는 물론이거니와, 간접인용으로서 말바꿔쓰기(환언)한 부분에서도 출처가 없으면 표절이 성립한다. 비록 당신이 손수 묘사한 생각이나 개념이라고 하더라도, 이것이 사실은 어디선가 읽거나 들었던 개념이나 생각이라면 출처표시가 없을 시에는 표절이 성립한다.

우리 대학의 ‘학적 진실성과 표절에 관한 규정(Academic Integrity and Plagiarism Policy)’’에 나와 있는 표절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 문단, 복수의 문장, 한 문장, 또는 문장의 일부분을 직접적으로 베끼는 것;

- 문단, 복수의 문장, 한 문장, 또는 문장의 일부분을 차용해오고 출처표시를 했지만, 차용한 부분에 대해서 인용부호(quotation marks) 없이 베끼는 것;

- 생각, 개념, 연구결과, 컴퓨터 코드, 도표, 디자인, 이미지, 소리, 텍스트 또는 이들의 조합을 베끼는 것;

- 문장의 기본 구조의 변형이라든지 의미의 변형 없이 환언(말바꿔쓰기), 요약, 기타 타인의 말, 생각의 간단히 재배열 하는 것;

- 자신의 것이 아닌 타인의 생각이나 해석을 누구의 것인지 밝히지 않고 제시하는 것;

- 여러 출처에서부터 내용을 '복사해서 붙여 넣기' 하는 것;

- 타인과의 협업을 통한 결과물을 마치 독자적인 것처럼 제출하는 것;

- 다른 학생의 독자적인 결과물을 그대로 베끼거나 적당히 활용하여 평가 과제물로 제출하는 것;


다음 기사 :

논문 표절 문제와 관련, 서울대 이준구 교수의 궤변을 고발한다!
: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인용과 표절의 지침에 따르면 이준구 교수의 표절은 명백하다



이준구 교수 논문 표절 관련 기사들 :

서울대 이준구 교수는 논문 표절을 어떻게 했나?

이준구 교수, 표절 혐의 은폐 정황 포착

[단독] 전 서울대진실위원장 이준구 박사논문 표절혐의

서울대 이준구 교수의 논문실적과 논문관
 
"논문 조작과 표절, 경제학이 더 심하다"

통째로 베껴야 표절?… 창비, 신경숙 두둔 논란

변희재 대표 “이준구 서울대 교수 표절” 시비

[쓸로몬]'기부천사' 변희재, 또 '논문표절'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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