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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의 학술논문 자기표절 (II)

성공회대학교와 서울시교육청이 은폐, 왜곡하고 있는 조희연 교육감의 논문 자기표절 혐의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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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의 학술논문 자기표절 (I)



2. ‘신자유주의적 불평등, 신보수정권 시대의 복합적 반신자유주의 정치’(2008) 자기표절

조희연이 2008년 6월에 발표한 ‘신자유주의적 불평등, 신보수정권 시대의 복합적 반신자유주의 정치’는 그보다 넉달 전에 발표한 ‘신자유주의 지구화 시대의 정치와 신보수정권’를 상당부분 자기표절해 그대로 발표한 논문이다.
 



“차별성이라는 견지에서 보면 ····· 시장자유주의와 개방주의를 표상한다.”라는 부분은 사실상 동일한 문장이다. ‘초기산업화 단계’를 ‘기산업화 단계’로 변경하고 ‘반공주의적 보수’를 ‘반북(反北)적 보수’로 바꿔주는 등 나름대로 의미있는 수정을 통해 자기표절이 아님을 위장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측면에서, ····· 신보수는 세력의 집권을 의미한다.”라는 문장은 ‘시대를 특징지은’을 ‘시대의 특징인’으로 바꿔주었을 뿐 17단어가 연쇄일치한다. “태국에서의 군대쿠데타가 ····· 역설적으로 효과를 동반한다.”라는 문장은 ‘군대쿠데타는’이 ‘군대쿠데타가’로 바뀌고, ‘독재 대 반독재’, ‘해체적’이라는 표현에 추가로 외따옴표(‘’)를 해주었을 뿐 25단어가 연쇄일치한다.

“반대로, 연속성이라는 ····· 의미를 갖고 있다.”는 문장은 15단어가 연쇄일치한다. “신보수는 구보수의 가장 ····· 정확히 계승하고 있다.”라는 문장은 일부 말바꿔쓰기를 했지만 그 내용은 동일하다.

이렇게 이전의 자신의 연구성과 내용을 적절한 인용처리 없이 그대로 재활용하는 학적 기만행위를 ‘자기표절’이라고 한다.
 



“지구화 시대에 전지구적으로 ...” 이 문장은 사실상 동일한 내용의 문장이다. ‘헤게모니적 지위’를 ‘지배적 지위’로 바꾸는 등 일부 말바꿔쓰기를 해주고 있으나 실제로는 동일한 내용을 단어 몇 개 바꿔준 것에 불과하다.

두 논문에서 각각 다른 문장의 각주로 처리한 각주6과 각주8의 문장이 46단어 연쇄로 완전히 일치한다. 각주 문장은 본문의 문장처럼 약간의 변경도 해주지 않았다. ‘경쟁국가가 출현을’를 ‘경쟁국가의 출현을’로 바꾼 것은 맞춤법 교정을 해준 것이다. 문장들을 쭉 자기표절하면서 논문을 써내려가다가 틀린 맞춤법을 발견해서 수정해준 것으로 보인다.
 



두 논문의 각주문장들이 완전히 일치한다. “2007년 1월 1일 신문매체들이 ····· 실시한 표현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라는 단락은 77단어가 연쇄일치한다.
 



“신보수정권의 출범은 ····· 가능했었음을 상기할 때,”라는 부분은 괄호 안에 ‘한나라당 지지, 자유선진당 지지 포함’이라는 구절을 추가해주었을 뿐 48단어 연쇄일치한다.
 



이 문장 역시 약간의 말바꿔쓰기만 있을 뿐 동일한 내용이다. 두 논문은 각각 진보개혁적 세력과 급진좌파세력을 대상으로 쓴 논문인데, 각 독자들의 관점을 배려하여 표현의 강도와 어휘들을 선택적으로 사용한 것 같다. 독자군에 따라 학자의 사회적, 학적 인식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인지 의아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의회를 포함하여 제도정치적 공간에서의 ‘진보적 정치실천’과 제도정치적 공간 외부에서의 ‘진보적 사회운동적 실천’을”이라는 부분이 14단어 연쇄일치한다. 어떤 의도였는지 동일한 문장의 끝부분만 살짝 바꿔주고 있다.

해당 문장들과 관련있는 각주문장들 또한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 “이러한 이중전략은 ····· 쟁점들이 존재할 수 있다.”라는 부분은 43단어가 연쇄일치한다. “(저항전략이 지배전략을 규정하지만 ····· 이러한 분기점이었다고 생각된다.”라는 부분은 19단어가 연쇄일치한다. “그러나 물론 이러한 조건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부분은 25단어가 연쇄일치한다. “2007년 초 전개된 진보논쟁 ····· 병행전략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라는 단락은 120단어가 연쇄일치한다.
 



“필자의 입장에서 신자유주의적 경제담론에 대응하는 ····· 대항담론이라고 할 수 있다.”라는 부분이 49단어 연쇄일치한다. “신보수당 정권은 시회적으로 지속가능한 ····· 대립이 가시화될 수 있다.”라는 부분은 79단어가 연쇄일치한다. 본문의 문장들을 각주로 이동시켰으면서도 출처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다. 이는 본인의 연구성과를 교묘하게 재포장하여 신상품처럼 비윤리적으로 재활용하는 ‘자기표절’이다.
 



파란색 문장은 가벼운 말바꿔쓰기 문장이다. “한국의 진보는 이 점에서 취약했다.”는 문장은 완전일치한다. 노란색 문장은 ‘(평등파)’, ‘(자주파)’라는 표현만 삭제했을 뿐 27단어가 연쇄일치한다. 녹색문장도 사실상 동일한 문장이다.
 



“민주화 20년을 돌이켜 보면, ····· 균열시키지 못하였다.”라는 문장이 17단어 연쇄일치한다. “지역적으로, 지역대중의 삶 속으로 ····· 삶을 재발견해야 한다.”라는 부분이 15단어 연쇄일치한다. “어떤 의미에서 중앙정치적 수준에서의 ·····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라는 단락은 ‘형국이라고’를 ‘모습이라고’로, ‘1987년’을 ‘87’년으로 바꾸고 ‘의해서’를 생략하는 등 일부 변화가 있을 뿐 48단어가 연쇄일치한다.
 



“신보수정권이 ····· 확장하게 될 것이다.”는 문장은 13단어가 연쇄일치한다. “한국사회는 ····· 상황이라고 생각된다.”는 문장은 어설프게 말바꿔쓰기한 문장이다. “시장경쟁원리의 확산으로 ····· 전개될 것이다.”는 문장은 토씨만 약간 다를 뿐 동일한 문장이다.

조희연의 자기표절은 상습적이다. 완전히 일치하는 문장보다는 토씨만 약간 수정한 문장들이 더 많다. 이것은 어떤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손질했음을 강하게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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